< 2154화 > 2154. 이터널 에덴
나는 이리나를 알게 됐을 때 바로 이리나에 대해 조사했다. 아파트 주민에게 이리나에 관한 정보를 캐내는 게 아니다. 아파트 외부의 힘을 이용했다.
쉬웠다.
인터넷에만 검색해도 이리나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떴다. 이리나의 튀는 외모와 양궁 선수라는 직업. 정보가 없는 쪽이 더 이상했다. 그녀는 이미 몇몇 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었다. 내년에는 국가대표가 될 거라는 말도 있었다.
‘대회를 나갈 때는 항상 부모님과 다녔다고 하지. 양궁 선수가 된 것도 아마 부모님이 시켜서였겠지.'
중학교 시절에는 왕따도 당했던 것 같다. 사람을 잘 믿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인 것 같고.
“내 인형이 되는 거야.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 인형. 관리는 제대로 해줄게. 난 예쁜 인형을 좋아하니까.”
"이, 인형이라니. 제가요?"
사람에게 인형이 되라니. 이게 무슨 미친 소리인가 싶지만… 이리나에겐 이게 맞았다. 그 증거로 이리나는 불쾌감이 아닌 기대감을 갖고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 내 것이 되는 거지. 넌 날 의존하면 돼.”
"으, 그게….”
다른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만졌다. 하얀 피부는 굉장히 부드러웠다.
“여기서 다른 사람과 갈등을 맺는 것도 힘들고 귀찮잖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그게 네가 원하는 거잖아. 그저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 인형이 되는 거야. 싫어?"
파르르. 푸른 눈동자가 흔들린다.
“시, 싫은 건 아니에요….”
“그럼 내 인형이 돼. 네가 책임져야 할 부모나 형제가 있는 저도 아니니 상관없잖아.”
"...네. 인형이 될게요."
이리나는 어딘가 몽롱한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그녀가 내 것이 된 순간이었다.
일이 역시 이렇게 된 건 지금 그녀에겐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가족도 없다. 그나마 믿을만한 이웃이었던 101동은 그녀의 뒤통수를 화끈하게 쳐버린 상황. 무너지는 그녀의 버팀목이 되는 건 나였다.
나는 이리나를 끌어당겨 내 무릎 위에 올렸다. 이리나는 반사적으로 내 어깨를 잡아 균형을 잡는다.
"유, 유진 님?”
“넌 내 인형이잖아. 인형을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거든.”
그녀의 얼굴을 만진다. 등허리를 쓰다듬고 머리카락도 만지작거렸다. 부드러운 촉감이 마음에 들었다.
"으읏...."
이리나가 얼굴을 붉혔다. 분위기가 야릇해지는 걸 모를 리가 없었다. 대학생이 지금부터 일어날 일을 예측하지 못할까.
“이리나. 티셔츠를 벗어.”
“네?”
"명령이야."
"……네.”
강하게 말하자, 효과가 있었다. 흠칫 떤 그녀는 내 눈치를 보며 티셔츠를 벗었다. 출렁. 커다란 젖가슴이 브래지어에 감싸인 채로 율동했다.
“브래지어도 벗어."
“…네.”
완전히 드러난 젖가슴은 하얗고 예뻤다. 유두와 유륜은 핑크색이었다. 유륜이 조금 큰 편이다.
'H컵인가. 마음에 드는군.'
운동으로 다져진 복부는 탄탄했다.
나는 숨을 삼키며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부드럽고 따뜻한 유방이 내 얼굴을 감싼다. 행복함에 입꼬리가 절로 위로 올라갔다.
“아, 아아…?”
정작 이리나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숨이 막혀 괴로워지기 전에 얼굴을 뗐다. 그 행동에 하얀 젖가슴이 출렁였다.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생각해 보니 먼저 해야 할 게 있었어.”
“뭐, 뭘요?”
“키스.”
"흐웁….”
이리나의 후두부를 잡고 입을 맞췄다. 이리나는 놀란 듯 입술을 벌리며 숨을 들이켰다. 덩달아 내 혀가 빨려 들어갔다. 혀로 혀를 문지른다. 타액이 섞이고 분위기가 고조된다.
와중에 아이 컨택이 이어졌다. 그녀의 눈동자는 아까부터 흔들리고 있었다. 이리나의 뺨은 점점 붉어졌다. 결국 이리나가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그녀의 혀가 내 혀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일부러 내 타액을 그녀의 입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키스가 처음인 이리나는 타액을 받아먹지 못했다. 혀의 움직임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그 움직임도 어색한 것이 이번이 첫 키스인 게 확실했다.
‘키스도 몇 번 하다 보면 실력이 쌓이지. 가르칠 맛이 있겠어.'
정신 없이 키스를 했다. 입을 뗐을 때는 10분이 지나 있었다. 이리나는 멍한 얼굴로 흠칫흠칫 몸을 떨었다. 분홍색 유두는 잔뜩 흥분해서 발딱 서 있었다. 유륜까지 부풀어 있었다.
"맛있는데."
“마, 맛있다뇨….”
“더 맛보고 싶지만, 다른 것도 맛봐야지. 바지 벗어."
명령할 때는 확실하고 단호하게. 내 명령에 반드시 따르라는 의지를 담는다. 일반 사람들은 거부감을 느낄 것이다. 반골정신이 가득한 놈은 심각한 모욕으로 받아들이겠지. 하지만 이리나에겐 이게 맞았다.
“하아. 네.”
타액으로 축축한 분홍색 입술로 뜨거운 열기를 내뱉으며 소파에서 내려가 바지를 벗는다. 새하얀 다리와 하늘색 팬티가 드러났다. 어딘가 수수한 팬티의 중심은 중심 부위에 얼룩이 져 있었다.
“패, 팬티도 벗을까요?”
“벗어.”
“네.”
허리를 숙이며 팬티를 벗는다. 커다란 가슴은 아슬아슬하게 보지를 가리지 않았다. 팬티와 보지 사이, 투명하면서도 끈적한 액체가 접착제처럼 붙어 있다가 끈적이며 떨어진다.
앙다문 일자 보지였다. 보짓살, 그러니까 대음순이 두툼해서 더 그렇게 느껴졌다. 나는 젖어 있는 그녀의 보지를 보며 물었다.
“깨끗하고 매끈하네. 안 나는 체질이야?"
“어머니가 위생상 털을 처리하는 편이 좋다고 해서….”
“테이블 위에 누워서 다리 벌려.”
“...네.”
나는 소파에서 일어나 자지를 꺼냈다. 발기 자지를 본 이리나가 거친 숨을 내쉬며 앞으로 벌어질 일을 두려워하면서도 기대하고 있었다.
소심한 m자로 벌어진 다리를 잡아 확 벌려 M자로 만들었다.
도톰한 보짓살에 숨어 있던 보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핥으면 달 것 같은 예쁜 핑크색. 본인 성격처럼 수줍음이 많은 보지다.
보지를 잡아 벌렸다. 처녀막이 드러났다. 보지는 뜨거웠다. 손바닥으로 보지를 비볐다. 생전 처음 보는 자극에 이리나의 전신이 움찔거렸다.
“여기에 내 자지를 박고 내 정액으로 채울 거야. 그럼 넌 빼도 박도 못하고 완전히 내 인형이 되는 거지. 특별히 마지막 기회를 줄게. 내 인형이 될 거야?"
보지 둔덕에 손바닥을 올리고 보지 구멍에 엄지 일부를 찔러 넣은 채로 물었다.
“하윽, 학…. 네, 네. 유진 님의 인형이 될게요."
그녀가 헐떡이며 대답했다. 물어보나마나한 질문이었다. 그녀는 이미 내 인형이 되기로 했으니까.
“이제부터 네 보지는 내 전용 자지 케이스야. 앞으로 꼴릴 때마다 사용할 테니 그렇게 알아. 당연히 너한테 거부권은 없어."
“네, 네. 하악….”
푹.
자지를 찔런허는다. 처녀답게 보지가 굉장히 좁았다. 나는 허리에 힘을 주었다. 자지가 처녀막을 찢고 안쪽으로 진입한다.
"하앗, 앗아아아아아아아아…!"
이리나는 소리치는 듯하면서도 정작 목소리의 톤은 낮았다. 나는 그녀의 바들바들 떠는 허벅지를 만졌다. 겉으로는 말랑해 보여도 실제로 만지면 근육이 느껴져 탄탄했다. 매끈하면서도 부드러운 건 당연했고.
쿵.
자지가 전부 들어갔다.
이리나는 부끄러운 듯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커다란 젖가슴이 완전히 노출되어서 더 야하게 느껴졌다. 그녀의 발가락은 귀엽게 꼼지락거렸다.
그녀의 보지를 내려다봤다. 내 자지 굵기에 맞게 한계까지 벌어져 있었다. 가장 위에 있는 좁쌀만 한 클리토리스가 애처로워 보인다. 피가 테이블로 줄줄 흐르는 건 당연한 일이었고. 그 피는 바닥으로 흐르고 있었다.
“아파?”
"네. 아, 아파요.”
"참아."
“...네.”
안타까워도 성감 고조가 없어서 어쩔 수 없다. 회복을 함부로 썼다가 처녀막이 재생될 것이다. 재생되지 않게 치료하는게 베스트이긴 한데… 그 정도로 섬세한 조작은 아직 불가능했다. 그리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이건 내가 그녀를 따먹었다는 증거니까.
허리를 움직여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이리나를 배려해서 너무 강하게 박진 않았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일정한 리듬으로 박아댔다. 그래야 그녀도 적응하기 편할 테니까.
찌퍽, 찌퍽.
박을 때마다 음탕한 소리가 울린다.
“하아, 하아, 읏, 하윽…. 하아….”
이리나의 입에선 숨소리에 가까운 신음소리가 울렸다.
"역시 보지도 맛있네."
“그, 그래요…?”
“보짓살이 두투워서 그런가. 박을 때마다 푹신말랑한 감촉이 느껴져서 기분 좋거든.”
"하으응….”
다소 노골적인 말에 이리나가 부끄러워했다.
찌퍽, 찌퍽.
자지는 쉬지 않고 그녀의 질내를 들락거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익숙해진다. 고통을 적응되니 다음으로 오는 것은 성적인 자극. 나는 그녀의 보지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유두를 빨고 클리토리스를 만지며, 입을 맞추며 성적인 쾌락을 유도했다.
효과는 있었다. 고통에 움츠러들었던 그녀의 몸이 열기에 견디다 못해 열리기 시작했다. 닫혀 있던 겨드랑이가 열리고 허벅지의 힘도 느슨해진다. 그녀의 몸에서 땀이 나오는 것과 함께 보짓물의 눈에 띄게 많아졌다.
“하악…. 하응, 앙….”
이리나의 양손이 테이블 모서리를 잡았다. 나는 그녀의 흔들리는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흐으으으응…!”
이리나가 절정을 느낀다. 최대한 참으려고 하는 모양새지만… 이미 찾아온 쾌락을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그녀의 육체와 정신은 잠깐 천국에 들렸다가 다시 돌아온다. 그 과정에서 나 또한 사정했다. 질벽이 꽉 조여들며 경련하는데… 이거 못 참거든.
섹스 후의 케어도 중요한 법. 나는 자지를 빼내는 대신 그녀의 몸을 조심히 끌어안았다. 뺨을 쓰다듬어 주니 이리나가 천천히 눈을 감았다.
‘바로 2차전 때리고 싶지만… 안 되겠네. 이리나가 쉴 시간이 필요해.'
2시간 뒤.
나와 이리나는 알몸으로 소파 거실에 앉았다. 둘 다 샤워를 해서 몸은 뽀송뽀송했다. 성기를 제외하고. 우리는 소파에 앉아서 서로의 몸을 만지작거렸다. 거실에 있어도 할 게 없었다. 전기가 없어서 TV나 컴퓨터도 안 되니까.
기껏해야 책을 읽는 것 정도. 근데 한창때의 남녀가 둘이 있는데 책 따위에 시선이 갈까.
스윽스윽.
이리나의 손이 내 자지를 아래위로 훑었다.
"이, 이렇게만 하면 돼요?"
“응. 조금 더 힘을 줘."
나는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두른 채 커다란 가슴을 만졌다. 반복해서 유방을 주무르고 젓가락으로 손가락으로 굴린다. 몇번을 반복해도 질리지가 않았다.
“키스."
“네, 네.”
이리나가 서둘러 다가와 내게 입을 맞췄다. 입을 벌리니 그녀의 혀가 자동으로 들어와 움직인다. 짧은 교육의 성과였다.
그녀의 혀를 빨고 가슴을 주무르며 대딸을 받으니 기분이 좋아져 사정했다. 정액이 바닥에 후두둑 떨어진다.
“보지는 어때? 괜찮아?”
“아릿하긴 한데… 괜찮아요.”
“그럼 이제 바닥에 엎드려. 뒤치기를 해야지.”
“...네.”
그녀는 두말 않고 바닥에 엎드렸다. 방금 막 처녀 딱지를 뗀 보지는 피대신 애액을 흘리고 있었다. 옅은 분홍색 항문은 긴장한 것처럼 꽉 닫혀 있다.
달덩이가은 엉덩이를 꽉 쥐고 옆으로 벌린다. 보지와 항문이 벌어진다.
"흐으으....”
이리나가 부끄러운 듯 몸을 떨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감상하다가 발기한 자지를 조준하고 밀어 넣었다. 한 번 땄음에도 보지는 좁았다. 자지가 질벽을 억지로 벌리며 안으로 들어간다.
"아, 아아아….”
“그래도 아까보다 수월하게 들어갔네. 내 자지가 느껴져?”
“느껴져요. 단단하고… 뜨겁고….”
"잘 기억해. 네가 보지로 모셔야 할 주인이니까.”
굴곡진 허리 위에서 춤추는 금발을 감상하며, 자지를 퍽퍽 박아대고 있을 때였다.
누군가가 현관문을 쾅쾅 때렸다.
“이리나 씨! 저, 우태현입니다! 대화 좀 했으면 합니다. 101동에는 이리나 씨의 힘이 필요합니다! 이리나 씨!”
보지가 강하게 자지를 조였다. 이리나가 깜짝 놀라 일시적으로 보지가 조여온 것이다. 굳어졌다고 말하는 게 맞을 것이다. 이래서는 흥이 깨진다.
'이 씨발 새끼가. 산통을 깨고 지랄이야.'
나는 엎드려 있는 그녀의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백허그를 하듯 그녀의 가슴과 얼굴을 잡았다. 굳은 표정의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신경 쓰지 마. 저놈은 무시하고 내 말만 들어. 알았지?"
“…네, 유진 님.”
이리나의 표정이 풀어졌다. 나는 그녀에게 가볍게 입을 맞춰주고는 다시 그녀를 바닥에 엎드리게 했다. 그녀의 젖가슴이아래로 늘어지며 젖꼭지가 바닥에 닿을락 말락 했다.
“이리나.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앙 하고 울어. 명령이야."
“네.”
손바닥을 들어 그녀의 엉덩이에 내려쳤다.
찰싹.
“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