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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속으로-2188화 (1,968/2,000)

< 2188화 > 2188. 다크 문

오르시아는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 설마 유진과 인비저블 블레이드가 섹스를 하며 자신의 뒷담화를 할 줄 몰랐다. 그것도 섹스에 관한 뒷담화를.

‘처, 처녀인 건 나쁜 일이 아닐 텐데.'

순결한 여자는 예나 지금이나 존중받는다. 대부분의 남자가 순결을 원하기도 하고. 나이가 많으면 노처녀 취급받긴 하지만, 그 누구도 오르시아에게 노처녀라 말하지 않는다. 그런 놀림을 받기엔 그녀는 초인의 반열에 오른 마법사니까.

더 충격적인 건 자신의 보지에 대한 음해였다.

‘저, 저, 천박한 젖탱이나 흔드는 년이!'

음탕한 사이버 슈트를 입고 다니는 여자가 이런 식으로 자신을 음해하다니. 분통이 터지는 일이었다. 마음 같아선 당장가서 따지고 싶지만… 그랬다간 자신이 훔쳐보고 있는 걸 시인하는 꼴이다. 이 일은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묻어둘 수밖에 없었다.

오르시아는 분노를 억누르며 그들의 성관계를 계속 훔쳐봤다. 유진의 위에 올라타 허리를 숙여 젖가슴을 눈앞에서 흔들며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인비저블 블레이드는 창녀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천박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 용병이 아니라 현직 창녀라 해도 믿겠네. 그런데도 경험 인수가 유진 씨 밖에 없다고?'

믿기 힘들었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오르시아는 그녀와의 몸을 비교하듯 자신의 몸을 확인했다. 공령안을 이용해 제 3의 시점으로 자신의 몸을 볼 수 있었다.

마침 그녀의 몸은 알몸이었다. 매트에 반쯤 기대어 앉아 허벅지를 벌리고 보지를 만지며 자위 중이었으니까.

‘가슴은… 저 여자에 비해 조금 작네.'

잠깐 눈살을 찌푸렸다. 옷을 벗은 그녀의 몸매는 훨씬 풍만했다. 가슴이 너무 커 보이면 남자의 시선이 거슬리니, 일부러 옷을 이용해 가슴 크기를 속였다.

옷을 벗은 자신의 가슴은 한 손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크다. 허나 천박한 여닌자에 비해 조금 작은 건 거부할 수 없었다.

피부는 인비저블 블레이드보다 더 새하얗고, 젖꼭지는 연분홍색이다. 유방의 탄력은… 솔직히 인비저블 블레이드에게 비빌 수는 없었다. 닌자와 마법사니까. 육체의 단련도가 다르다. 허나 가슴의 부드러움은 그 이상이라고 자부한다.

'유두랑 성기의 색은 내가 더 연해. 피부도 내가 더 하얗고.’

일부라고 해도 엘프의 유전자를 타고난 그녀의 외모는 뛰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그녀의 시선이 스스로의 보지로 향한다.

음모를 싹 다 밀어버린 인비저블 블레이드와 달리 그녀의 보지에는 부드러운 금색 털이 자라 있었다.

'남에게 보일 일이 없으니 관리하지 않았을 뿐인데… 거슬리네. 자를까?'

고민하면서도 그녀의 손은 계속 움직여 보지를 자극했다. 연분홍색의 음순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며 클리토리스를 꾹꾹 누른다. 그녀의 시선은 공간 너머의 유진과 인비저블 블레이드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곧이어 오르시아의 분홍색 입술이 벌어지고 허리가 덜덜 떨린다.

신나게 엉덩이를 움직이던 인비저블 블레이드가 유진의 복근에 시오후키를 뿜는 것에 맞춰 그녀 또한 오르가즘을 느꼈다. 순간적으로 떠오른 것은 유진의 마나의 향기.

허리가 위로 올라가며 저도 모르게 보지를 허공에 쭉 내밀며 머리를 휘젖는 쾌락을 느낀다. 머릿속에 폭죽이 터지며 모든것이 하얗게 변하는 듯한 쾌락과 함께 허리에서 힘이 풀렸다. 분홍색 처녀 보지가 경련하며 작은 질구에서 애액을 질질 흘려 매트를 적셨다.

“아, 아아…."

자위만으로도 이렇게 기분이 좋은데… 실제로 섹스를 하는 건 얼마나 기분 좋은 걸까?

-히이이이잇, 주, 주구우우운~

인비저블 블레이드가 엎어졌다. 10분도 안 지났는데 유진에게 굴복한 것이다.

‘어제는 그래도 15분은 버텼던 것 같은데… 입만 산 여자로군.'

유진의 말이 떠오른다. 허접 보지. 그 말에 공감한다. 아무리 자신이 처녀라 해도 저 여자의 보지보단 약하진 않으리라.

유진이 자세를 바꿨다. 인비저블 블레이드의 한쪽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 몸을 옆으로 포개어 성행위를 이어간다.

오르시아는 저도 모르게 다시 자위를 이어갔다.

그녀의 코가 움찔거린다. 유진의 마나의 향기를 맡고 싶다. 지금 그의 마나의 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더 좋아지겠지.

‘냄새를 맡아버리면 어쩐지 넘어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릴 듯한 느낌이….’

“하아아아앙! 기분 좋아! 주군! 좀 더 찔려줘어어엇!"

여닌자의 천박한 목소리가 얇은 텐트를 넘어서 육성으로 들렸다. 그에 오르시아의 인내심도 사라졌다.

‘나, 나도 더 기분 좋아지고 싶어.'

이성의 빛이 사라진 그녀의 왼손이 허공에 마법진을 그렸다. 아주 조심스럽게. 그에게 들키지 않도록.

참고로 오른손은 보지를 만지느라 바빴다. 이윽고 마법이 완성된다. 마법진은 유진의 텐트 속의 공간과 성공적으로 이어졌다.

“변태년아. 주군의 명령이다. 보지 더 벌려.”

“하아앙, 네, 네엣!"

직접 적인 공간 연결.

이건 상당한 위험 부담이 있었다. 저쪽의 목소리와 냄새 등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만큼 이쪽도 실수하면 바로 들켜버린다. 그러니 오르시아는 마법을 사용해 최대한 자신을 감추면서 자위했다.

찌걱찌걱.

직접적으로 구멍을 쑤시는 것도 아닌데 보지에서 천박한 물소리가 울렸다.

오르시아의 코는 마법진에서 풍겨오는 유진의 냄새를 계속 맡았다.

‘펴, 평소의 냄새랑은 달라. 이건 너무 자극적이야. 이게… 수컷의 냄새? 하, 하아아읏….'

머리가 마비된다. 새하얀 천국이 자신을 반긴다. 이건 위험하다. 그녀는 보지에서 손을 떼고 자위를 멈췄다.

하지만 보지는 멋대로 가버리며 분수를 뿜었다. 오르시아는 양손으로 매트를 꽉 잡고 주체할 수 없는 쾌락을 표현하듯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사방에 애액을 흩뿌리는 천박한 행동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으니까.

“아, 아아아아….”

오르시아의 입에서 혀가 삐져나와 바들바들 떨었다. 유진의 진한 수컷의 냄새를 맡으니, 맛을 보고 싶어졌다. 만족은커녕 욕구가 더 커지고 있었다.

유진과 인비저블 블레이드의 행위가 멈췄다. 오르시아는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란 걸 알고 있다. 2라운드를 위한 잠깐의 휴식 시간.

매트에 널브러진 인비저블 블레이드가 정액 범벅의 자지를 입에 물고 천천히 빨았다.

꿀꺽.

오르시아는 군침을 삼켰다. 대체 어떤 맛이기에 저렇게 맛있다는 듯 빠는 거지? 한 번도 맛본 적 없는 그 맛을 상상하던 그녀는 또다시 욕구를 느꼈다. 공간이 연결되어 있다는 건… 다른 간섭도 가능하다는 뜻이니까.

그때, 그녀의 시선에 들어온 것에 매트에 떨어진 정액이었다. 유진과 인비저블 블레이드는 서로에게 빠져 있는 상태. 욕망에 눈이 먼 오르시아는 다시 한번 선을 넘었다.

그녀가 마법진을 향해 혀를 쭉 내밀었다. 미끈한 선홍색의 혀가 마법진안으로 쑥 들어갔다. 연결된 공간으로 이동한 것이다. 그녀의 혀는 매트에 묻어 있는 정액을 핥았다.

오르시아가 참지 못하고 핥은 정액을 삼킨 순간, 또다시 절정했다. 몸을 부르르 떨며 절정을 느꼈다.

'마, 맛있어. 너무 맛있어…! 말도 안 돼. 정액이 왜 이렇게 맛있는 거지?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 중에서 이것만큼 맛있는 건 없었어.'

정액이 원래 이런 맛이 아니란 건 안다. 굳이 먹지 않아도 정액의 맛이야 인터넷에 검색해도 나오니까.

'이 정액이 특별한 거야. 유진 씨의 정액이니까. 마나의 향기가 유진 씨의 정액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으윽. 섞이지 못하는 맛이 있네.'

이 맛이 무엇일까 하다가 인비저블 블레이드의 애액 맛이란 걸 깨달았다. 이 정액은 여닌자의 질내에 들어있었던 정액이었으니까. 두 액체가 섞일 수밖에 없었다.

‘…섞였는데도 이 정도라니…. 유, 유진 씨의 순수한 정액은 어떤 맛일까?'

그녀는 성유진의 자지를 쪽쪽 빨고 있는 인비저블 블레이드가 부럽고도 미워 보였다.

시간이 지났다. 둘은 오늘도 역시 해가 뜰 때까지 몸을 섞다가 뒤늦게 잠에 빠졌다. 밤을 새운 건 오르시아도 마찬가지였다. 자위를 해도 좀처럼 만족할 수 없었다. 유진의 냄새를 맡으면 다시 보지가 욱신거리며 저도 모르게 자위를 하게 되니까.

"……."

유진은 잠든 상태에서도 옆에 누운 여닌자의 가슴을 계속 주물렀다. 그가 가슴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 잠든상태에서도 여자를 계속 탐하고 있다. 처음에는 잠든 척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수상 열차에서도 저랬으니 잠든 게 맞았다.

오르시아의 시선이 유진의 아래로 향했다. 발기가 풀린 채로 축 늘어진 자지. 의외로 귀엽게 느껴졌다.

그때, 요도 내에 있던 정액이 밀려 나왔다. 한 방울. 딱 한 방울이지만 애액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정액이었다.

'유진 씨가 깊이 잠들었을 테니… 한 번이면…. 딱 한 번만….’

불순물 섞인 정액도 그 어떤 것보다 맛있었는데 저 순수한 정액은? 천상의 맛이 아른거렸다. 그녀는 입을 마법진에 갖다댔다. 입술이 공간을 넘어갔다. 힘이 너무 들어간 것일까. 그녀의 오뚝한 코도 넘어갔다.

입과 코 바로 앞에는 성유진의 꼬추가 있었다.

'하아아아아으으으으으….'

유진 특유의 마나의 향기와 농축된 수컷의 냄새가 확 느껴졌다. 그 냄새는 단숨에 그녀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발기 풀린 자지를 입에 물고 쪽! 소리 나게 빨았다.

'맛있어. 맛있어. 맛있어…! 좀 더 줘. 냄새도 너무 좋아…. 하앙…. 평생 맡을 수 있을 것 같아…!’

정신없이 혀를 굴러 귀두를 핥는다. 혀가 자지를 건드릴수록, 자지는 점점 단단해지며 커진다. 어느새 그녀의 입안은 자지로 가득 찼다. 오르시아는 여닌자의 천박한 구음을 떠올렸다. 오므린 입술을 쭉 내밀고 볼을 홀쭉하게 만들어 최대한 자지를 받아들이려고 했다.

자신의 눈에는 그 천박한 입 모양이 보였지만, 유진과 인비저블 블레이드는 잠들어 있었다.

'정액을! 맛있는 정액을 줘…!'

냄새에 취해 빨아대기를 잠시. 곧 그녀의 입안에서 발기한 자지가 불끈거린다. 사정의 전조현상임을 알아챈 그녀가 기뻐하며 자지를 강하게 흡입했다.

사정을 시작한다. 요도에서 쏘아진 정액이 그녀의 목구멍을 강타했다. 곧이어 하얀 정액이 그녀의 입안을 채웠다. 그녀는 그제서야 자지에서 입을 뗐다. 공간 연결 마법진에서 입을 떼고는 와인을 음미하듯 혀로 정액을 굴렀다.

‘냄새랑 맛…. 완벽해. 너무, 너무 맛있어.'

마음 같아선 하루 종일 입에 머금고 싶었다. 허나 이걸 삼키면 그토록 원하던 최상의 맛을 느낄 수 있을 터.

꿀꺽.

정액이 그녀의 혀를 넘어갔다.

"......!"

그녀가 매트에 쓰러졌다. 텐트 천장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가 빙글빙글 돌았다. 그간의 자위로 빨갛게 충혈된 보지는 격렬하게 보짓물을 흩뿌리며 매트를 적셨다. 애액을 지린다는 말이 잘 어울렸다.

'너, 너무 기분 좋아….'

그들이 텐트 밖으로 나온 것은 정오 무렵이 되어서였다.

유진과 인비저블 블레이드는 아무 일 없이 자리를 세팅했다. 오늘 가장 늦게 일어난 오르시아는 평소와 같이 아공간에서 준비된 음식을 꺼내 식탁 위에 올렸다. 네오 런던의 일류 주방장이 만든 최고급 요리. 유진도 만족하는 요리였다.

“오르시아 씨. 오늘은 늦게 나오셨군요.”

“예. 마법서를 정독하며 마법 연구의 주제를 생각하느라 그만….”

“아, 이해합니다. 저도 마법사니까요. 그런 걸 한 번 생각하면 도중에 끊기 어렵지요. 불현듯 찾아오는 영감 비슷한 거니…. 그런데 입술 옆에 뭔가 묻었군요.”

“예?”

늦잠 잔 오르시아는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텐트에서 나왔다. 헤어는 마법으로 빠르게 정리했지만… 얼굴은 미처 정리하지 못했다. 자다 깨도 문제없는 아름다운 얼굴이었기에 방심한 것이다.

서둘러 손으로 입을 문지른다. 입술 옆에, 털 같은 게 묻어 있었다. 떼서 보니 꼬불거리는 검은색 털이었다.

'이, 이건…!'

그녀는 최대한 당황한 티를 내지 않으려 했으나, 얼굴이 창백해지는 것까지 막을 수 없었다.

“베, 베개의 실밥이 풀려 묻은 거군요.”

“아. 가끔 그런 적이 있죠."

유진이 동의하며 식탁에 앉았다. 오르시아는 안도하며 손안의 털을 만지작거리다 바닥에 버렸다. 자신을 처음으로 본 것이 유진이라 다행이었다.

인비저블 블레이드. 그 천박한 여닌자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 당연했으니까.

안도하고 있는 그녀는 끈적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유진과 피식 웃고 있는 인비저블 블레이드의 시선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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