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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 속으로-2220화 (2,000/2,000)

< 2220화 > 2220. 경성 2033

사방에 설치된 와이어가 무너지자마자 가속을 사용해 내달렸다. 위도우의 위치는 목소리를 통해 파악했다.

'컵 가슴! 내가 따먹는다!'

뻗은 손에 닿는 것은 사람의 육체가 아닌 단단한 금속 기둥이었다.

쨍그랑!

창문 깨지는 소리와 함께 밖으로 나가는 인기척이 느껴졌다.

전문가답게 기척 하나는 기가 막히게 지웠다. 나는 서둘러 내달렸다. 와이어 6가닥이 창문을 막았다. 그사이에 급조해서 설치한 것이다.

'방심했다면 당했겠군.'

칼을 내리긋는다. 와이어에 무슨 짓을 했는지 끊기는 대신에 칼날에 휘감기더니 붙잡았다. 대신에 창문 입구는 열렸다. 칼을 포기하고 창문을 향해 뛰었다. 1층이라 착지는 아무 문제 없었다.

위도우는 5m 정도 거리를 벌린 채로 서 있었다. 멀리 도망치지도 않았다. 자신 있는 건가? 내가 그렇게 약해 보였나? 아 니, 그런 것보다.

“옷을 입고 있잖아. 씨발! 날 속였어!”

검은색 일색의 옷이다. 바지에 상의까지 검은색 옷으로 가렸다. 드러난 건 얼굴뿐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몸에 착 달라붙어서 가슴의 형태와 엉덩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점이다. 라텍스 쫄쫄이 비슷한 옷. 물론 진짜 라텍스는 아니고 와이어에 베이는 걸 방지하기 위한 목적의 옷이겠지만.

“이 정도면 알몸이나 다름없지 않아? 나도 이런 옷은 꽤 부끄러워."

“보지랑 꼭지도 안 드러나는데 알몸은 지랄. 어쨌든 도망치지 않는 걸 보니 내 좆집이 되기로 한 모양이군.”

"천박하네. 천박한 남자는 딱 질색이야. 발정 난 개새끼는 더욱더.”

그녀가 왼손을 들었다. 검은 장갑을 낀 왼손 검지에 와이어 다발이 묶여 있었다.

“내가 도망치지 않은 건... 도망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야. 만일을 대비해 준비해 둔 걸... 정말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는 데. 어쨌든 잘가. 다음 생에는 좋은 사냥개로 태어나렴.”

위도우가 손가락을 까딱인다. 그 손가락에 묶인 와이어는 내 뒤의 건물과 이어져 있었다. 이미 완벽히 설계된 와이어는 건물을 베어서 그 자재를 내 쪽으로 떨어뜨린다. 와이어와 건물 자재로 인해 사방이 막혔다.

억지로 도망치려 하면 와이어에 베여 몸이 절단 날 것이고, 가만히 있으면 떨어지는 자재에 깔려 압사할 것이다.

'가속'

내 몸을 타고 흐르는 혈류가 빨라진다.

'가속'

더욱 빠르게.

느려지던 세상이 더욱 느려졌다.

'한 번 더 가속.’

두통이 생겼다. 코에서는 피가 주르륵 흘러나왔다.

그 약간의 대가로 세상은 멈췄다. 무너지는 건물이 허공에 박혔다. 예술작품을 보는 기분이었다.

'실제로 멈춘 건 아니지만, 움직이지 않으니 멈춘 거나 다름없지. 떨어지는 먼지까지 멈췄군.'

두통이 심해진다. 이 상태에서 오래 못 버틸 것 같았다. 나는 떨어지는 건물 자재를 기어 올라가 옆으로 뛰어내렸다.

바로 가속을 해제한다. 마음 같아선 가속 상태로 위도우의 거리를 좁히고 싶지만, 그 정도로 여유롭진 않았다.

주르륵.

흐르는 콧물을 손등으로 닦는 것과 동시에 베인 건물 자재가 아래로 떨어졌다.

위도우는 입가에 흐릿한 미소를 지으며 승리를 자신하다가 나를 발견하고 얼굴이 싹 굳어졌다.

“어, 어떻게? 공간 이동...?!”

“가속이다.”

위도우를 향해 달렸다. 위도우의 검지에 묶인 와이어 다발은 건물 자재와 연결되어 있다. 아무리 강화 인간이라도 근력에는 한계가 있는 법. 지금 그녀는 와이어를 사용할 수 없다.

그녀는 도망치는 대신 와이어 다발을 검지에서 밀어내고는 전투 자세를 취했다.

태권도 자세.

'맨손으로 나와 싸우겠다고? 돌았나?'

돌은 게 아니다. 진지한 표정과 눈빛을 보니 맨손 전투에 자신 있는 모양이다.

'아직 내 실력이 정확히 모르는군. 맨손 전투를 보여준 적 없으니 당연한가.'

거리에 들어서자마자 위도우의 돌려차기가 날아온다. 구두 끝에 작은 날붙이가 툭 튀어나왔다. 나는 상체를 뒤로 젖혀 피하며 거리를 좁혔다. 그녀의 반대쪽 다리가 움직였다. 이번엔 옆차기. 가속을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 양손으로 발을 받아내 비틀었다.

“끄으으윽!"

위도우가 비명을 삼킨다. 발은 일부러 놔줬다. 그녀가 절뚝거리며 균형을 잡았다. 강화 인간 중에는 신체 재생이 특화된 능력자가 있긴 하나, 위도우는 감각 특화다. 다른 발을 축으로 삼아야 하는 위력이 실리는 발차기는 못 쓸 것이다.

"결판났잖아. 얌전히 내 좆집이 돼라."

“닥쳐!"

발이 안 되니 주먹이 날아온다. 태권도처럼 전문적으로 배웠는지 상당히 날카롭다. 하지만 내 눈에는 전부 보였다. 보인 다면 피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출렁출렁.

퍽!

주먹에 맞아 얼굴이 돌아갔다. 입술이 터져서 피가 흐른다.

'씨발, 가슴!'

위도우가 주먹을 뻗으며 상체가 흔들렸다. 흔들림은 I컵 가슴의 출렁거림으로 변해 내 시선을 빼앗았다. 주먹을 끝까지 볼 수 없었다. I컵 가슴의 출렁거림의 어그로는 알면서도 피할 수 없었으니까.

퍽퍽퍽!

연달아 주먹이 얼굴에 꽂힌다. 최대한 상체를 뒤로 빼서 정신을 잃을 정도의 위험한 공격은 없었지만, 입 안이 얼얼했다.

“크, 큭. 제법이군. 복싱의 천재였나...!”

그녀가 어처구니없다는 듯 쳐다봤다.

“내 가슴 보느라 피하지도 못한 주제에. 내가 이런 놈에게 당할뻔했다는 사실이 부끄러울 뿐이야."

“괘씸한 년. 알면서도 자기 가슴을 이용하다니...!”

"닥쳐, 변태 새끼야!"

입술을 꽉 깨물며 주먹을 날리다가 중간에 균형을 잃고 상체가 흔들렸다. 비틀린 발목 탓이다. 나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 지 않고 그녀에게 상체로 돌진했다.

수박보다 큰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출렁이는 가슴 내 얼굴을 때렸으나, 아프기보다는 행복했다.

쿵!

무게와 충격을 감당하지 못한 위도우가 바닥에 쓰러졌다.

“악!"

그녀가 넘어진 자세로 주먹을 들어 올려 반격하려 한다. 하지만 마운트 자세를 점한 건 나였다.

위도우의 얼굴에 주먹을 내리꽂는다. 맞은 만큼 돌려줘야지.

퍽! 퍽퍽퍽!

위도우는 맞는 와중에도 반격의 기회를 엿보다가 내게 주먹을 날렸다. 자세가 자세다 보니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그대로 팔을 잡아 꺾었다.

“아아아아악!”

전투는 끝났다. 승자는 나다. 남은 것은 위도우의 굴복. 비명을 지르면서도 이글거리는 눈동자를 보면 굴복시키는 건 쉽 지 않을 것 같다.

'폭력으로 확실히 각인시킨다. 내가 승자라는 것을.'

미녀에게 폭력은 쓰는 건 썩 좋아하지 않지만, 위도우 같이 쓸데없이 강한 정신력을 가진 여자를 길들이려면 폭력이 편하다.

위도우의 커다란 왼쪽 가슴을 꽉 움켜쥔다. 내 손으로 절반도 못 잡은 거 실화냐. 가슴의 탄력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즐기며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었다.

“스크류 배빵!”

퍼억!

“끄윽!”

“회전 회오리 배빵!”

퍼어억!

“아아악!"

“배빵! 배빵! 배빵!”

퍽! 퍽! 퍽!

"……!"

위도우는 비명도 못 지르고 입만 뻥긋거렸다. 나는 정신을 잃으려 하는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 젖혔다.

“이 샹년아. 넌 이제부터 내 여자야. 알아들었어?”

“다, 닥쳐...! 날만 밝으면 넌 끝이야!”

“왜. 할애비한테 고자질이라도 하려고?"

"사냥개 주제에!"

퍽!

위도우의 머리를 바닥에 찍었다. 그걸로도 모자란 듯하니 귀싸대기도 짝짝 날렸다.

“예쁜 얼굴이 망가지니 내 얼굴이 다 아프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내 여자가 되겠다고 선언해라. 뜨뜻한 내 품에 안겨라! 네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마!"

“미, 미친 자식!"

“권주를 마다하고 벌주를 택하다니.. 과연 독거미처럼 독한 년이로다.”

몇 대 더 패서 반항의 의지를 꺾었다. 얼굴은 되도록 건들고 싶지 않았지만... 반항을 멈추지 않으니 어쩔 수 없었다.

"……."

한바탕의 씨름 끝에 결국 반항을 멈췄다. 날 올려보는 두 눈이 살벌한 것으로 보아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반 항이 멈췄다니 사실이 중요했다.

위도우의 검은색 쫄쫄이 옷을 벗긴다. 꽉 낀 청바지만큼이나 벗기기 어려웠으나... 집중한 끝에 해냈다.

알몸이 된 그녀의 자태는 끝내줬다. 새하얀 피부에 산만한 젖가슴. 젖꼭지는 분홍색이다. 유두와 유륜은 엄지 이상으로 컸다. 유방이 워낙 크니 당연했다.

그 아래로 단련된 복근은 배빵의 효과로 시퍼런 멍이 들어 있었다. 엉덩이도 다른 여자들보다 훨씬 컸다. 원작의 색기를 담당하는 여자답게 섹스 그 자체인 몸매였다.

시선이 아래로 내리면 무성하게 자란 보지털이 보지를 가리고 있었다. 그녀는 꿀 떨어질 것 같은 허벅지를 딱 붙이고 열어주지 않았다.

"힘 안 빼?"

"...협상. 협상을 하자. 너도 목적이 있어서 의화단에 들어온 거 아니야? 내가 도와줄 테니 여기서 끝내자. 여기서 네가 날 범한다고 해도 네가 얻는 건 한순간의 쾌락과 죽음뿐이야. 네 목의 폭탄을 해체하고 싶지 않아?"

“네 보지가 눈앞에 있는데 멈추라고? 그럴 순 없지. 죽어도 널 따먹고 죽을 거다.”

폭탄 목걸이의 화약을 뺐으니 터질 일도 없다.

나는 그녀가 반항하지 못하도록 옷으로 그녀의 팔을 위로 올려 묶었다. 그 뒤에 적당한 곳에 스마트폰을 세팅했다.

"영상?!"

“협박용이다. 나한테 반항하면 영상을 전 세계에 퍼뜨릴 거다. 현상금 30억 엑의 독립투사 위도우의 섹스 비디오. 전 세 계가 열광하겠군. 크크.”

“개, 개자식이!!"

그녀의 딱 붙은 허벅지 사이에 양손을 집어넣어 억지로 벌린다.

드디어 보지가 공개됐다. 짙은 음모와 달리 보지 자체는 분홍색으로 딱 다물려 있었다. 보짓살이 두툼하고 툭 튀어나온 게 제철 맞은 보지가 확실했다.

자도 옷을 벗고 자지를 꺼냈다. 발기한 자지가 위풍당당했다.

쌔액!

위도우의 발이 내 주니어를 노린다. 내가 옷을 벗느라 주의가 흩어진 절묘한 타이밍. 이 순간을 노렸던 게 확실했다.

'가속.'

뒤로 피했다. 그녀의 발끝이 내 불알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그것만으로 몸이 찌릿했다.

특수 신체 능력인 [영웅의 고환]이 있기에 발차기 따위로 부랄이 터질 일은 없었겠지만, 그 고통은 고스란히 느껴진다. 정말 위험했다.

“이 씨발년이 끝까지!"

화가 난 나는 위도우의 양발을 붙잡아 허리에 끼우고 오른발로 그녀의 보지를 밟고 다리를 떨었다.

“오토바이를 좋아한댔지? 오토바이가 된 기분을 느껴봐라, 보토바이년아!”

"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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