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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38화 (38/1,533)

<-- 대수림 바깥과의 전쟁 -->

대수림안의 마기가 안정화 되어 마법은 사용불가이기에 바깥 사정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준비를 서둘러도 수백억의 인력이 움직이는 일이다.

무식한 행성의 크기와 엘프조차 넘다가 지쳐 죽을 지경인 험난한 산맥으로는 결코 일반군대는 올 수 없다.

결국 올 수 있는 것은 대수림의 마법불가영역을 벗어난 대산맥의 중간지역에 공간이동으로 이동 후 대수림까지 고속으로 이동 가능한 초인급의 강자뿐이다.

기껏해야 7서클이 1만, 6서클미만인 초인들이 약 천만정도와 지원하는 정예병력 일억 정도가 몰려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응-? 별거 아니잖아-!

대수림의 전력의 1할도 안 되는 전력이기에 이들은 제외다.

문제는 100억의 신력발휘를 위해 얼굴마담격인 교황을 제외하고 성녀나 성자들이 대거 몰려올 것이라는 것이다.

한사람이 거의 100만에서 10만 단위의 신력을 동시에 발휘하여 100억의 통합된 신력을 내려면 세속에 찌든 일반 신관이나 교황은 불순물에 불과하기에 제외하고 순수하게 신성력을 발휘하는 성자급들이 필요하다.

또한 남자와 여자의 신력이 섞이면 혼탁해져 버리기에 한쪽만 쓸 수 있고 야성의 대수림의 일족도 아닌 대수림 밖의 혼란한 인간을 대상으로 정신정령이나 정신마법을 통해 억 단위의 의식통합은 불가능하다.

결국 신력통합을 위해 성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성녀를 규합하고 신력을 동조할 것이다.

성녀들의 합동 성가에 의해 대수림의 마법불가영역을 무력화시키지 않고 대수림의 일족처럼 차원결계를 무너트리고 나와 마탑에 신력결계로 나의 서클을 봉쇄하려 할 것이다.

이번 대수림의 일족들과 벌인 일의 재탕이고 단지 100억 단위의 신력결계면 나는 9서클이 아니고 6써클이하로 떨어질 것인데 이게 가장 큰 문제다.

그리고 마왕소환은 저서클의 흑마도사에게 정말 힘든 일이다.

자신의 마력을 제공하는 것으로는 한없이 부족하고 제물을 바쳐도 끝이 없다.

겨우 1할의 권능을 가진 마왕을 부르는데 백만의 영혼과 죽음이 필요하다.

전쟁에서 발생하는 죽음과 감정을 바쳐도 겨우 십만 단위이기에 흑마법사들이 차곡차곡 모아 터트리는 것이다.

10년 전에 발생한 마왕전쟁도 겨우 그 수준이었다.

마왕이 자신이 강해지기 위해 흡수할 마력을 포기하고 실존에만 사용하면 그 수는 반으로 줄어들지만 어디까지나 오천만이라는 어마어마한 영혼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몇 개체로 늘어나면 억 단위의 생명이 들어간다.

그 미친 짓을 흑마법사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오는 마왕들을 위해 준비하고 있단다.

저서클인 자신들은 거의 영향이 없지만 10서클의 흑마도사로서 카르마가 흑마법의 종주로 낙인찍어 악영향이 나에게 몰려오는 것도 모르는 채 말이다.

준비에 들어가는 영혼을 모으려면 전쟁도 어림없고 방법은 단 하나 각 제국의 수도와 대도시에 방어마법을 무력화시키고 대단위 마법으로 도시 통째로 제물을  바치는 수밖에 없다.

1억의 생명을 바치는데 인간들의 대도시가 1할은 몰살일 것이다.

그러고도 얻는 것이 나의 죽음뿐이다.

승리한다 해도 그 부정적인 카르마의 대부분이 나에게 온다.

아마도 그것이 신과 마족이 바라는 것일 것이다.

그 정도면 분명 '극악'으로 분류되고 주신과 신족이 아무 제약 없이 중간계에 강림하여 나에게 덤벼올 것이다.

이번 전쟁에 살아남아도 신족과의 전쟁이 오는 것이다.

'이 미친 것들이 정말 돌았구나. '

그 것을 흑마법사들이 마음대로 시행한 것이다.

눈에서 시퍼런 살기가 돌기 시작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놈들은 내 편한 인생에 가장 큰 방해이고 중간계에 쓸모가 없다.

쌓은 마도는 저급하게 파괴와 살생에 치우치고 힘에 취해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살인이나 강간을 일삼다 악으로 토벌되어 비참하게 죽는 것이 대다수다.

10써클의 흑마도사지만 이 대공동과 대수림에서 벗어난 것이 단 하루의 외유뿐이었고 이것들에게 아무런 미련도 애착도 없다.

있는 것은 흑마법사로서 부정적인 카르마를 착실히 축적해줘 자신을 시궁창에 빠뜨리고 있다는 사실인 것뿐이다.

"카르마의 계약서"

자신의 눈앞에 마왕과의 계약서가 떠올랐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글자를 바라보며 마력을 담아 외쳤다.

"지금 사항을 처리 못하면 계약을 수행할 수 없다.

앞으로의 행보에 카르마 부정의 축적 예외를 요청한다. "

카르마의 계약서가 빛을 발하며 요동치기 시작한다.

창조신의 말단의지가 섞인 절대의 계약이 정당성을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결정이 나왔다.

"인정 한다-!"

사라진 카르마의 계약서를 보고 예상대로의 결과에 고개를 숙였다.

계약의 내용준수가 중요하지 그 내용을 수행하기 위해 희생되는 생명이 계약보다 중시하지 않는다는 무자비한 계약의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카르마의 부정 축적을 걱정하지 않고 마음껏 날뛰게 되었다.

나를 적으로 돌리는 것은 신의 명이라지만 실수한 것이다.

신족과 대수림 밖의 종족들이여 나는 마왕이 아니다.

흑마도사이고 홀로 전장에 군림하는 근원학파의 종주다.

차원의 신성을 얻어 이계의 지식을 얻어 융합하여 10써클이 된 위대한 마도사인 것이다.

결코 경험하지 못한 전쟁을 보여 줄 것이다.

그리고 흑마법사들아.

감히 근원학파의 종주인 내게 이빨을 보인 대가를 그대로 갚아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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