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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42화 (42/1,533)

<-- 대수림 바깥과의 전쟁 -->

가장 번성한 인간들의 제국수도 '모탈'이 갑자기 나타난 마왕과 수만의 흑마법사들에 의해 점령되어 지옥으로 변한지는 벌써 하루였다.

제국의 위대한 초인들과 막강한 백만의 군대는 마왕 앞에서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전멸하고 그 뒤 인구 천만의 대도시는 흑마법사에 의해 약탈당하고 강간당한 뒤 마족에게 제물로 받쳐졌다.

피가 수도의 하수구를 물대신 흐르고 거리마다 저주의 낙인을 찍어 쌓아올린 시체가 썩어들어 간다.

광기에 찬 웃음을 터트리며 같은 인간을 고문하고 죽이는 흑마법사들은 인간이 아니다.

제국의 수도의 모든 것이 타락하고 썩어간다.

어느 새인가 아름답던 수도는 죽음을 가득차고 살아 움직이는 것은 흑마법사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사라진 희생자를 찾는 듯 뼈가 드러난 시체들이 붉은 안광을 빛내며 밤의 거리를 배회한다.

그리고 수도 전체에 무언가 거대한 인영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있었다.

저것이 흑마법사들의 소환마법이고 우리들은 그 제물이었던 모양이다.

누군가 내게 힘을 준다면 저 사악한 흑마법사들을 용서하지 않겠다.

그들에 의해 갈려진 배에서 더 이상 통증이 없고 의식이 희미해진다.

눈꺼플이 뜯겨진 눈을 들어 달을 마지막으로 바라보았다.

아! 저 달은 여전히 아름답다. 그런데 죽기 직전인지 2개로 보인다.

그리고 점점 커지고 있다.

커지는 그 달 앞에 검은 로브를 걸친 인영이 하늘에 떠 있고 그 인영이 하늘을 가릴 듯 커지며 귓가를 터질듯 소리가 울려 퍼졌다.

"크레쉬 플랜트-!"- 마법계열 : 공간마법, 일부 국지 광역공격계, 발현시

- 효 과

기간틱 메테오는 행성자체를 파괴하여 술자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메테오는 겨우 반경 10km정도만 파괴가 가능하다.

너무 위력이 낮다고 생각한 주인공이 별을 파괴하지 않고 위력을 높이려는 구상 중에 나온 마법이다.

별의 외피의 3할 정도만 파괴하고 별 자체를 파괴시키지 않는다.

시행 마법은 메테오와 동일하게 행성을 소환하나 대기권에서 떨어트리는 것이 아니라 소환된 별을 목표 행성의 공전 방향 반대편에서 약간 궤도를 비틀어 급가속을 시켜 충돌하게 하여 목표지역을 파괴하고 남은 파편은 튕겨 나가게 한다.

일반 메테오는 비교적 느린데 비해 목표별의 공전속도와 자체의 속도가 더해져 방어하기가 어렵고 기간틱 메테오의 다음가는 파괴력과 효율성을 보인다.

현재는 아다만티움의 생산용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 제 한

차원의 권능이 없거나 10서클이하의 일반 마도사는 발현이 불가능하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 어째 구슬치기란 놀이가 생각나네.

두개로 변한 달 중 하나가 제국의 수도 전부를 덮을 듯 커지며 그대로 내려 꽂혔다.

커진 달 가운데의 검은 로브를 거친 인영이 성보다 커진 마왕의 얼굴을 향해 날아가고 무엇인가 거대한 빛으로 마왕의 얼굴을 강타하고 쓰러뜨렸다.

자신의 몸이 허공에 떠오른다고 느낀 순간 달은 눈앞에 있었다.

아-! 달은 바위였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커다란 고함소리를 들으며 의식이 끊겼다.

"크아아아악! 이 미친 흑마도사가-!"

"가장 잔혹하게 죽여주마. 마왕-!"

꽈지지지지지지지지직-!

수도 전체를 거대한 별이 횡으로 나르면서 갈아엎으며 전진하고 모든 것을 가루로 만들기 시작했다.

광대한 수도의 모든 면적이 별과 별이 스치는 공간에 들어가고 그 열배가 넘는 지역이 압도적인 중력과 마찰열, 파편으로 초토화되기 시작했다.

수도 안에 있는 모든 것이 갈려서 가루로 변하고 거기서 제물을 바치던 흑마법사 중 단 1명도 탈출 할 수 없었다.

별이 도착하기에 앞서 마왕에게 달려든 흑마도사가 봉쇄의 마법으로 마왕과 흑마법사들의 도망을 막아버린 것이다.

별이 덮치는 순간까지 그 눈으로 보며 파편에 산산조각 나거나 별에 의해 갈리고 타서 재조차 남지 못했다.

그 별의 가장 앞에서 자신의 본체로 커진 마왕의 하체가 별의 마찰 부분에 빨려 들어가 비명을 지르며 분해되고 있다.

마왕의 얼굴을 광대한 마력으로 가격하여 쓰러트리고 마왕의 몸을 마력으로 고정한 채 별의 마찰부분에 하반신을 조금씩 넣어 말 그대로 갈아버리고 있는 것이다.

행성과 행성이 마찰하는 지역에 발생하는 태양을 능가하는 고열의 빛 사이로 검은 빛이 감도는 은빛 금속이 나타났다 공간으로 사라져 갔고 흑마도사는 차근차근 마왕이 잘 갈리도록 조금씩 별 사이에 밀어 넣을 뿐이었다.

자신의 최상급 신 급인 마체를 태우는 압도적인 열기에 비명을 지르는 마왕을 보며 차갑게 말했다.

"중간계에서 물질로 현신한 것을 후회하고 이렇게라도 나에게 도움이 되라."

크르르르릉! 쿵-!

수백 킬로미터의 대지를 별이 갈아엎으며 전진했고 수도 앞에 있던 산맥에 부딪치고 산을 몇 개로 부수어 평지로 만들면서 점점 느려지다가 동시에 산 사이를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다 굉음을 내며 멈추었다.

그 별 위에 흑마도사는 서있었다.

오른손에 인간 정도로 작아져 몸이 완전히 사라진 마왕의 목을 머리에 난 뿔을 들고서 말이다.

마왕답게 신체를 태우는 열기에 저항하다 모든 마력을 소모하고 목만 남아 작아진 상태에서도 살아있었고 고통에 미쳐버릴 정도로 괴로운 와중에도 독기가 솟을 정도로 외쳤다.

자신은 이미 모든 마력을 소모했기에 더 이상 중간계에 현신할 수 없었고 물질로 현신한 본체마저 회복불가의 타격을 받았다.

이제 죽으면 최상급마족으로 떨어지겠지만 빨리 재생하는 것이 가장 나았다.

"컥-! 죽........죽여라."

"지금 소환되는 마왕과 같이 중간계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정도로 잔혹하게 처리해 주지."

"커헉-! 지독........한."

자신의 뿔을 잡고 눈앞에 띄운 채 차디찬 미소를 띠는 그는 마신과 닮아있었다.

명령을 따르지 않는 마족은 마신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마왕들과 마족들을 처단하고 흑마법사와 같이 제물을 받치는 계약자 없이는 죽음의 땅인 중간계에 내버릴 때의 마신의 미소와 너무나 같았다.

'누가 이 미친 흑마도사가 겁쟁이라고 소문낸 것이냐?

별을 떨어트리는 미친 짓은 마왕도 안한다.'

"다음 마왕이 이제 오는군.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잡아볼까?

데몬 아다만티움은 충분하니 말이야."

별에서 날라서 방금 별과 별의 충돌로 갈리며 생긴 폭 수천 킬로미터의 도랑을 타고서 수도를 향해 날아가는 그 앞에 거대한 인영이 나타난다.

마왕소환을 마무리 되고 있었고 흑마법사의 마력이 폭풍처럼 하늘을 덮어간다.

위대한 10서클의 마법의 발현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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