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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43화 (43/1,533)

<-- 대수림 바깥과의 전쟁 -->

거인신처럼 커다란 3쌍의 거대한 뿔과 날개를 가진 마왕의 인영이 공간에서 중간계의 풍부한 정기를 물질로 된 육체가 맛보며 그 쾌락에 커다란 환호를 하늘로 내뱉자 대기가 진동하고 땅이 흔들렸다.

잠시 중간계의 현신을 즐기던 마왕이 자신을 소환한 흑마법사들에게 치하하기 위해 주위를 돌아보고 경악을 하고 말았다.

보이는 것은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고 바위들이 녹아내린 거대한 고랑뿐이었다.

폭이 시야에 겨우 보이고 길이가 땅 끝을 넘어가는 엄청난 크기의 고랑만이 존재하고 먼저 온 마왕과 수많은 흑마도사들과 제물이 없었다.

"무슨-!"

놀라 주변을 살피며 잠시 경계가 풀린 마왕의 가슴 앞에 무엇인가 공간이동으로 나타나며 가슴 위에서 빛이 솟구쳤다

"기간틱 메테오(Gigantic meteor)-! 차원장벽 결계 발현!"

- 마법계열 : 시공 및 차원마법, 공격계, 발현시

- 효 과

유성이나 자그마한 행성을 공간이동으로 소환하여 대규모 지역을 공격하는 기존 메테오를 강화한 마법이다.

초거대 행성파괴용이며 9써클이라 소모 마력은 적지만 파괴력은 10써클을 상회한다.

사용하는 유성이나 행성의 크기가 파괴해야할 행성과 비슷한 크기여만 한다는 제한이 있어 발현자는 공간과 차원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고 동시운용이 가능해야 발현가능 하다.

구현방식은 순간이동으로 소환한 별을 별 외부에서 대기권으로 강하시켜 부딪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차원방벽을 조정하여 별을 압축하고 파괴대상인 별의 내부로 공간이동시켜 압축을 해제하여 별을 순간적으로 파열시키는 방식이기에 대처가 지극히 어렵다.

방어방법은 별 전체에 공간이동 제약을 거는 것인데 주신도 단독으로는 불가능하다.

개발목적은 카르마가 극악으로 되면 총력으로 소멸시키겠다는 신족의 협박에 그러면 같이 죽자는 심정으로 만들었다.

- 제 한

차원의 권능이 없거나 10써클 이하의 일반 마도사는 발현이 불가능하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 이제 외롭지는 않겠구나. 어디 죽여 봐라.

"위대한 흑마도사냐? 컥-!"

마왕인 자신의 몸을 결계가 엄청난 압력으로 조여오기 시작했다.

꿍-!

결계가 다리를 조여들어 균형을 잃고 강제로 대지에 쓰러진 마왕의 눈앞에 검은 로브로 몸을 감싼 흑마도사가 얼굴부위에 내려섰다.

"정말 놀랄 정도로 간단히 당해주는구나.

마계는 많이 평화스러운 모양이지?"

"'위대한'이란 칭호를 받는 자가 기습이라니?"

우웅-! 우웅-! 우둑! 우둑!

결계를 풀기위해 힘을 주었지만 결계는 오히려 더욱 조여 왔고 머리 부분을 제외하고 육체를 둥글게 말아 오뚝이처럼 그 몸을 세우는 것이다.

처음 느끼는 물질 육체의 고통에 비명이 나올 것 같았다.

"기습은 전쟁의 묘미지.

나는 근원학파의 흑마도사이고 모든 전투교리는 생존과 승리만을 따른다."

"큭-! 커어억-!"

발버둥치는 마왕을 쳐다보는 흑마도사에게서 한심하다는 말투와 함께 독설이 튀어나왔다.

"휴-! 마왕이라 난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힘만 센 오우거보다 못하군."

"닥. 닥쳐라. 이따위 결계는-!"

자신의 모든 권능을 동원하여 결계를 해제하려 했지만 도대체 무슨 종류의 결계인지 구분도 가지 않았다.

이 세상의 어떤 물질보다 단단하게 구현한 최상급의 마체를 마치 진흙처럼 뭉개고 있는 것이다.

"풋-! 주신급의 차원장벽 결계다.

시공간을 아무리 변경해도 네가 차원을 조정하는 마신이 아니라면 그 결계를 벗어날 수 없다."

"으아아아악-! 이 비겁한."

끝없이 압축되기 시작하며 자신의 거대한 마체를 강제로 축소시켜 나갔다.

"닥쳐라. 마계의 율법에 따라 약자는 강자의 먹이가 되어 사라져라."

"으으-! 중간계의 물리법칙으로 마왕을 타도할 수 없다.

아무리 나를 압축한다 해도 나를 죽일 수는 없는 것이다.

이 결계가 풀리는 순간이 그대가 죽는 순간이다."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기습당해 이렇게 수모를 당한 마왕이 정신없이 외치기 시작했다.

"동감이야.

정신체인 마왕을 타도하려면 같은 정신체인 신외에는 방법이 없지.

그런데 말인데 이건 뭘까?"

마왕의 눈앞에 내민 것은 목만이 남은 먼저 도착한 마왕의 목이었다.

그런데 목 밑으로는 타다 남은 새까만 재로 덮여 있었고 그 부위의 복원이 멈추어 있었다.

그것은 마왕의 불멸의 영원성이 사라졌다는 것을 말한다.

"마계에서 정신체인 마왕은 불멸이지만 물질로 중간계에 현신한 마왕은 물질 법칙의 간섭을 받게 되지.

물론 마력이 존재하는 한 물리법칙을 자신은 예외로 하겠지만 법칙을 수정할 마력이 떨어지면 그 육체는 단순한 물질에 불과하지."

"으으으-!"

자신과 동급인 마왕의 처참한 모습에 말문이 막힌 마왕의 귀로 마도사의 말이 계속 파고들었다.

"물리법칙에 의해 지배받게 된 마왕의 육체는 내구도를 상회하는 타격을 받으면 이렇게 분쇄되어 버려.

마기가 없는 중간계이기에 자연적인 회복도 불가능하다.

영은 마계로 돌아가 최상급의 마족으로 재탄생하겠지만 말이야."

목만 남은 마왕은 죽지 않았다.

수치스러운 꼴로 차마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겠다는 듯 눈을 꽉 감고서 고통에 신음할 뿐이었다.

"그래서야 내게 아무 이득이 없지.

싱겁게 끝났지만 무려 마왕 2명과 싸운 전투에 아무런 대가를 못 얻는다면 근원학파의 수치라서 말이야.'

하늘이 갈라지며 하늘 전체를 가릴 것 같은 거대한 사각의 화면이 나타났다.

"그래서 활용방법을 생각했지.

본인이 대상만 아니라면 아주 마음에 들것이다."

사각의 면이 반짝이며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기 시작했다.

"자아-! 쇼를 하자. 카르마를 위하여-!"

즐거운듯 어조가 올라간 흑마도사의 영창이 밤하늘을 울리며 마력을 품어냈다.

"바빌로니아의 탑은 무너지지 않고 하늘에 있도다."

- 마법계열 : 환상마법, 통신 및 번역계, 발현시

- 효 과 : 10서클 중 살상력이 없는 통신마법이다.

기존 통신마법에 비해 뛰어난 화상을 제공하고 지성을 가진 모든 존재에게

의사를 전달한다.

이계의 극장이나 각종 영상장비를 보고 고안해낸 마법으로서 대규모의 인원

에게 의사를 전달하거나 영상을 전송하는데 사용된다.

그 전송거리나 크기와 규모는 마력이 허용하는 한 무한대이며 정보의

반복적인 전달을 통한 간단한 암시도 가능하나 화면을 계속 보게 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현재는 단순한 화상과 음성뿐 아니라 입체적인 화면과 냄새, 촉감 등을 추가

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개발목적은 생략한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 역시 화면이 커야 실감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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