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급신의 인수인계 -->
대수림 안은 너무나 고요했다.
들어서기도 전에 수천발의 화살이 난무하던 어제는 어디가고 지금은 숨소리도 안 들릴 정도다.
가끔 하이엘프들의 시선이 느껴지나 적의도 호의도 아닌 혼란의 감정뿐이다.
공격이 없으니 일일이 반응하기도 귀찮아 하루 동안 묵묵히 고속으로 달리자 뒤의 용족여성들이 자꾸 뒤떨어지는 몸을 가누며 필사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미 거추장스런 드레스는 벗어버리고 속에 껴입었던 속옷차림이다.
마법이 안 되는 대수림에서 아공간을 열 수 없고 달리기를 방해하는 치렁치렁한 옷을 입고는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중간계 최고의 강함을 자랑하는 용족이라해도 근원학파의 흑마도사인 나를 따라올 수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저러다 죽겠다.
숨을 몰아쉬고 얼굴이 빨갛게 익어가면서 전신이 땀으로 푹 젖어 가는데 정신없이 휘청거린다.
"조금 쉬자."
마침 하이엘프 제국의 경계라 아무도 없는 큰 폭포를 옆에 두고서 멈추었다.
이동한 거리는 용족의 여성과 어느 정도 속도를 맞추었지만 거의 다 와 가서 저기 엘프제국의 거대 세계수들이 보일 정도이다.
이것들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무엇보다 앞으로 나도 생각을 다시 정리해야 한다.
이대로 당하고 살기에는 근원학파의 이름이 운다.
털썩-! 털썩-!
흑마도사가 폭포 밑에서 멈추자 인간으로 화한 용족들이 그 자리에 무너지듯 쓰러졌다.
화려한 드레스는 이미 사라지고 반나체 상태로 먼지와 땀에 범벅이 되어 쓰러진 것이다.
솟아오른 가슴과 엉덩이를 감싼 흰 속옷들은 흙으로 더러워진지 오래고 전신에 땀으로 달라붙은 이름 모를 잎들이 군데군데 달라붙어 있었다.
그 상태에서 근육경련으로 떨리는 팔다리를 주체 못하고 떨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는 각기 다른 7명의 미녀들의 모습은 기묘하게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숨이 가빠 힘겹게 내뱉는 숨은 신음소리 같았고 바르르 떠는 팔과 다리는 절정에 이른 듯 했다.
그 모습을 흑마도사는 묵묵히 로브 안에서 내려다보다가 손을 움직여 폭포를 가리키자 7줄기의 가느다란 물줄기가 폭포에서 솟아올라 그녀들의 입에 부어졌다.
입에 닻은 차가운 물에 반사적으로 정신없이 입과 목을 움직여 들이키자 물이 넘어가는 목과 커다란 젖가슴이 정신없이 흔들렸다.
흑마도사를 둘러싼 7명의 미녀의 입에서 벌컥거리는 소리가 어느 정도 멈추자 물줄기를 나누어서 가볍게 달아오른 몸 전체에 뿌려 열을 식히고 그녀들의 몸에 붙은 먼지와 잎을 제거했다.
그러자 더러운 것은 제거했지만 물에 젖은 흰 속옷이 피부에 바짝 달라붙어 가슴 위의 유두가 비추어지고 허벅지 사이에 모두 색이 다른 수림과 깊숙이 갈라진 음부가 그대로 비추어지듯 들어났다.
각 종족별로 머리카락의 색깔이 다른 죽은 알았지만 음부의 털 색깔도 다른 줄은 처음 보는 듯 잠시 쳐다보다가 고개를 흔들고 오른손을 뻗어서 수박처럼 가장 풍만한 가슴을 가진 백금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용인여성의 가슴의 속옷을 내리고 튕겨 올라져온 유두를 살짝 스치면서 젖가슴 사이를 약간 헤집고 왼쪽의 젖가슴을 꽉 쥐었다.
"핫-!"
갑자기 자신의 민감한 부분에 가해진 압력에 놀라 눈을 번쩍 뜬 여성의 눈에 자신의 가슴을 통째로 움켜쥔 손이 보였고 그 손은 검은 로브를 가진 흑마도사의 손이었다.
놀라 손을 치우려고 하다가 귀의한 자신의 입장이 생각나 돌처럼 굳어버렸다.
그리고 그 손이 젖가슴을 잡은 채 가볍게 원을 그리며 전후좌우로 움직이자 가슴에서 솟아오르는 갑작스런 쾌감에 몸을 떨기 시작하고 신음이 나오는 자신의 입을 막았다.
자신의 주변에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쓰러져 있는 다른 용족여성을 본 것이다.
아무리 몸을 바칠 각오를 했다고 하지만 환한 대낮에 이런 모습을 모두에게 보일 수 없었다.
가슴이 마구 만져지면서 올라오는 느낌에 이를 악물면서 흑마법사가 부디 이 정도에서 만족하고 물러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나 곧 눈이 한껏 커지며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비부를 감싼 아래의 흰 속옷을 젖가슴을 마음껏 유린하던 오른손은 계속 놔둔 채 빈 왼손으로 잡아가는 것을 느낀 것이다.
'안 돼-! 이렇게는 싫어.'
마음속으로 비명을 내며 다급하게 바동거리며 벗어나려 했지만 꽉 잡힌 왼쪽 가슴에서는 엄청난 통증을 동반한 쾌감이 밀려오고 아래 속옷을 반쯤 벗긴 흑마도사의 왼손이 아래 배를 누르자 꼼짝을 할 수 없었다.
마도사 답지 않은 엄청난 힘으로 자신의 전투형 용인을 신체를 압도하며 최대한 튕겨 올린 아랫배를 왼손으로 누르고 가슴을 잡은 오른손으로 마구 흔들리는 상체를 가볍게 땅으로 눌러 고정시켜 버린 것이다.
그래도 필사적으로 사지를 흔들며 벗어나려 하자 무감정한 흑마도사의 말이 귀를 나직하게 울렸다.
"네가 용황의 딸이겠지?
백금의 드래곤이니 말이다."
흑마도사의 목소리에 몸이 얼어붙듯 하늘을 향해 휘젓던 손과 발이 힘없이 내려않았다.
잠시 잊고 있었다.
이자는 최상급신에 이른 흑마도사이며 자신들은 그에게 대든 용족이 용서를 빌 기위해 주신에게서 그에게 귀의한 신분이란 것을 말이다.
"예. 용황의 딸 에렌드라라고 합니다."
온몸에서 힘이 풀려 겨우 대답하자 흑마도사는 고개를 끄덕인 후 망설임 없이 손을 뻗어 엉덩이에 반쯤 걸려있던 자신의 아래 속옷을 완전히 내렸다.
환하게 드러나는 둥근 엉덩이와 허벅지가 하얗게 빛나고 자신의 속옷이 발목에 걸려 애처롭게 흔들거리는 것을 멍한 시선으로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은빛의 비부의 털들이 태양아래서 환하게 드러나 바람에 흔들거리는 것이 너무나 비현실적이었고 거기에 흑마도사의 하얀 손이 다가가자 눈을 꽉 감았다.
다시 흑마법사의 손이 왼쪽 젖가슴을 매만지며 원형을 그리고 전후좌우로 불규칙적으로 움직이자 비참한 자신의 심정과 다르게 가슴에서 다시 생기는 쾌감에 마음이 온통 혼란해지기 시작했다.
그의 손에서 이상한 느낌이 끝없이 흘러나오며 온몸을 불태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자신의 비부에 흑마도사의 손이 닿자 자신도 모르게 양 다리에 힘이 꽉 들어가 엉덩이를 하늘 높이 치솟아 올렸다.
"헉-! 읍!"
무엇인가 거대한 것이 자신을 꿰뚫어 오는 느낌에 신음을 내지를 것 같아 입을 정신없이 양손으로 막으면서 말이다.
"언니?"
자신의 귀에 들려오는 친했던 금용족의 동생의 목소리에 이를 악물었지만 음부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민감한 곳을 매만져오는 손길에 온몸이 떨려왔다.
'안 돼-! 안 돼-!'
흑마도사의 오른손은 끝없는 자극으로 한없이 부풀어 올라 더욱 커진 왼쪽 젖가슴의 전체를 꽉 쥔 채 약지와 중지로 솟아오른 유두를 사이에 꽉 끼고 마음껏 희롱하듯 원을 그리고 불규칙적으로 전후좌우로 흔들고 심지어 잡아당기기까지 했다.
비부에 닿은 왼손도 자신조차 제대로 만져보지 못한 음부를 마음껏 헤집으며 원을 그리고 불규칙적으로 자극하는 바람에 눈물을 흐리며 무너져 가는 자신이었다.
이미 주위의 용족여성들도 모두 정신을 차렸는지 침을 삼키며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너무나 아프게 느껴졌지만 그에 비례하여 쾌감도 상승하는 것처럼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아앗-! 아앗-!"
어느 세인지 입을 막은 손은 사라지고 입은 침을 조금씩 흘리며 신음을 연신 흘리고 있었고 더한 자극을 찾아 정신없이 자신의 손으로 빈 오른쪽 가슴을 주물렀다.
그러나 왼쪽 가슴의 느낌을 얻을 수 없어 안타깝게 힘만 주는 손가락 사이로 흰 젖가슴이 터져 나올 듯이 솟아오르고 이미 주변의 눈은 신경이 쓰이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해일처럼 연속으로 몰려오는 느낌에 몰입하며 미쳐가는 것 같았다.
그런 자신을 쳐다보며 흑마도사의 오른손의 약지가 가슴을 꽉 잡은 채로 하늘로 향하고 왼손의 약지 역시 음부의 입구에 세워진 게 느껴지자 기대감에 온몸이 떨려오고 입술이 자연스레 미소를 지어가는 순간 자신의 유두와 함께 가슴이 꽉 눌려지고 음부의 입구를 밀어젖히고 들어오는 손가락에 온몸이 전율하고 정신을 잃을 것만 같은 절정의 기쁨에 한껏 소리 지르고 늘어져 갔다.
"아아아아앙-!"
용족의 여성이 절정에 이르며 몸을 부들부들 경련을 계속하자 오른손의 약지로 왼쪽 가슴의 유두와 젖가슴을 힘껏 누르고 왼손으로는 음부에 약지를 반쯤 넣은 상태에서 흑마도사는 영창 했다.
"나는 단 하나의 특별한 존재이다."
========== 작품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