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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68화 (68/1,533)

<-- 최상급신의 인수인계 -->

후우우우웅-!

흑마도사의 신영이 대수림 외곽에 다시 나타났다.

자신의 늘어난 서클과 카르마의 긍정적 지원 아래 대수림 안에서 공간이동이 가능한 거리가 대폭 늘어난 것을 안 자신이 '이계의 정령신'을 소환한 후 곧장 전장을 빠져나와 전쟁의 신국으로 이동하고 다시 돌아온 것이다.

방금 전쟁의 신국에서 한 일로 거의 최상급의 신력이 몸을 활성화시켜 더욱 간단했다.

저 멀리 여와의 거대한 몸이 보인다.

더 이상 물을 뿌리지도 움직이지도 않고 거대한 뱀의 하반신을 살짝 누이고 턱을 괸 채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암석의 거대한 늑대도 한자리에 서있고 간간히 은빛의 신력화살만이 허공을 가르고 있었다.

땅에 강림한 태양도 이제 거의 사라지고 하늘에 떠 있는 암흑의 정령신도 더 이상 머리카락을 퍼트리지 않고 회수하고 있었다.

간간히 폭음이 들려오나 그건 거의 미비한 수준이었다.

그리고 하이엘프 퀸들의 기척도 거의 사라져 있었다.

'당연한 일이다.

정령의 힘이 주력인 엘프들이 정령신을 이길 수 없다.'

소환된 정령신 중 누구도 최상급신과 싸워 밀릴만한 힘을 가진 자는 없었다.

정령계에서 그 능력의 강함과 권능의 흉악함으로 가장 이름 높은 여신들인 것이다.

본체로 현신한 최상급 마왕 다섯과 동일한 힘을 아무리 하이엘프 제국이라도 버틸 수 가 없고 무엇보다 그들은 수없이 밀려오는 마물과 마족을 상대로 싸워 와서 대규모 전쟁에 특화되어 있어 대군을 상대할 수 록 강해진다.

그러나 지금처럼 최상급 마왕에 준하는 소수병력과 싸우면 대응이 현저히 약해진다.

무엇보다 이계의 정령신들은 너무나 강하다.

치열한 전쟁 끝에 끝까지 살아남고 주신과 세계를 위협할 정도로 강해진 것이 정령계로 유폐된 가장 큰 이유일 정도로 말이다.

몸을 날려 거의 파괴되어 기울어져 가는 하이엘프 제국의 세계수를 향해 달려가면서도 상념이 끝없이 밀려왔다.

'지상에 강림된 태양은 대지를 녹이고 별의 핵을 자극해 별 자체를 폭발시킨다.

무엇이든지 잉태케 하는 권능은 무한대의 생명을 낳게 하여 인구과밀로 행성의 자원을 고갈시킨다.

무한한 마력을 가진 달을 파괴할 정도의 신력은 결국 신계를 파괴한다.

별을 뒤흔들 정도의 폭풍은 별 자체의 대기조성 자체를 바꿔 모든 생명을 전멸시킨다. 더구나 상급신조차 세뇌하여 배신하게 하는 권능은 주신에게조차 공포 그 자체다.'

그렇게 한 단계만 더 진화된다면 빛의 신과는 이율배반적인 파괴능력을 가진 그들은 주신이 아닌 별을 파괴하는 파괴신이 되었을 것이다.

그들이 진화의 극을 향해 도달한 끝은 파괴일 것이고 그것이 정령계로 유폐되어 봉인된 진정한 이유였다.

주변의 나무가 끝없이 뒤로 날려지듯 몸을 날려다.

하이엘프들의 시체가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여기까지 조각나서 날려져 있었다.

'폭풍인멸 엔릴의 힘인가?

역시 신을 배반하는 자에게 여전히 가차 없군.'

과거 자신의 신도를 몰살한 이계의 푹풍의 신왕은 여전히 투쟁적이고 잔인했다.

가장 존귀한 존재가 될 수 있었으나 그 과격한 성정 때문에 봉인되었고 배교자에게는 자비 따위는 없었다.

그래서 무수한 하이엘프의 시체들이 산산조각이나 숲에 뿌려져 있다.

그래도 간간히 신음하는 목소리들이 들리는 것을 보니 과연 대수림의 하이엘프들이었다.

최상급 신의 바람의 권능 속에서도 목숨을 부지한 자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그 속을 달리는 흑마도사와 하이엘프의 신음소리, 어떠할 바를 모르고 하늘을 방황하는 정령들이 슬프게도 조화가 되어갔다.

'언제 나처럼의 일이다.

단지 이번에는 가해자가 나로 바뀐 것뿐이다.'

가까이 갈수록 부상자는 늘어나고 시체역시 끝없이 늘어났다.

보통 군대는 3할의 병력을 잃으면 전멸로 간주하며 패주한다.

그러나 이들은 영겁의 세월을 싸워온 하이엘프 이기에 전략상의 전멸이 아닌 단어 그대로의 전멸을 선택한 것이다.

피이이잉-!

힘없는 화살 한대가 자신을 향해 날아왔다.

형편없이 빚나가는 머리 위로 지나가는 화살을 보고 활을 쏜 자를  보았다.

양 다리가 잘려 나가고 온 몸이 바람에 의해 난자당한 하이엘프 하나가 자신을 보고 활을 쏜 것이다.

다시 쏘려는지 떨리는 손으로 화살을 잡아가는 그를 잠시 바라보다 몸을 날렸다.

이 처참한 모습에 이 방법 밖에 없었냐고 자신에게 반문한다.

비록 가능성이 희박하더라도 하이엘프 퀸들을 설득하여 자신의 교황으로 만들고 하이엘프들을 신도로 이끌면 이런 대량학살을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물었다.

'불가능하다-!

가능성도 시간도 없다.

영겁의 세월을 교황으로 살아 그랑조아의 거의 분신과 같은 존재들이기에 설득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그들이 인간처럼 이해를 따를 리 없다.'

방금 인간은 신국은 적절한 협박과 명분, 이익을 주니 알아서 주관을 바꾸었다.

그러나 고지식한 하이엘프들은 그것이 불가능 했다.

영겁의 세월을 살아 식물처럼 획일화된 그들에게 주관을 바꾸는 것은 물이 불로 변하는 것이다.

'신계가 내게 시간을 많이 부여할 리가 없다.

5일 후에 신계가 올라가기 전에 모든 것을 마무리 지어야 된다.

신계는 내게 미지의 영역이고 거기에 전력투구해도 살아남을 확률이 절반이하다.'

다른 신과 마왕이 중간계에 현신하면 1할로 힘이 감소되어 중간계에서 거의 무적인 자신이지만 신계에 가면 아무 제한이 없는 같은 수준의 수천 명의 최상급 신들을 상대해야 한다.

'카르마의 계약에 작성한 하이엘프와 전쟁의 신의 관리와 중간계의 관리를 내가 없어도 운영하게 해야 한다.

그것을 달성하려면 영원히 잊히지 않을 압도적인 공포와 힘뿐 이다.'

착잡한 감정을 삼키면서 이계의 정령신들이 모여 있는 그들의 파괴로 생긴 커다란 공터에 내려섰다.

그리고 보아서도 안 되고 있어서도 안 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처참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는 하이엘프 퀸들을 얼싸안고 울부짖는 그랑조아였다.

모든 정령력을 소모하고 지금이라도 꺼질듯이 죽어가는 생명을 필사적으로 자신의 본신의 신력을 소모하며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나 자신조차 카르마의 부정 때문에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주변에는 수많은 하이엘프의 시체가 있었고 그 위에서 정령신들이 말없이 그 광경을 쳐다보고 있었다.

잠시 생각도 못한 광경에 멍해졌으나 주신살의 창을 꺼내들었다.

그랑조아를 절대 중간계에 이대로 방치할 수 없었다.

엘프들의 완전한 관리를 위해 주신살의 창에 봉인하여 소멸만을 방지하는 것이 최상이다.

자신에게 배교한 하이엘프들을 완전히 뿌리 뽑고 이 대수림을 일반 엘프에게 안전을 보장하고 개방하면 그들은 자신을 새로운 신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우주수를 지금의 세계수를 뽑고 심으면 100년이내에 엘프들을 하이엘프로 변하게 하여 지금의 배가 넘는 신력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과거 종족신인 그랑조아가 있다면 흑마도사인 자신은 결코 엘프의 신의 역할을 할 수 없었다.

'근원학파는 후환을 남기지 않는다.'

미친 듯이 흔들리는 마음을 다 잡으며 그랑조아에게 다가갔다.

자신의 정령신들이 그런 자신을 쳐다보며 착잡한 시선을 보낸다.

자신들의 세계에서 주신 바로 밑의 신황급의 최상급의 여신이 몰락하여 울부짖는 모습이 자신들이 정령계에 유폐되던 모습과 겹쳐지는 모양이다.

자신의 긴박한 사정을 잘 아는 그녀들이 배교자인 하이엘프들의 처단을 멈출 정도로 흔들리는 것이다.

"계약자여 후회도 미련도 남기지 마라.

그대가 앞으로 나가기를 선택했다면 이것은 필연인 것이다."

빛의 정령신의 착 가라앉은 목소리가 귀를 울린다.

그녀는 한나라의 국신이었고 자신에게 왕위를 빼앗긴 친동생에 대한 동정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다.

그리고 폭주하는 순간 주신에 의해 정령계에 유폐되었고 한심한 자신과 가혹한 세상의 모든 것을 조롱하였다.

그런 그녀가 계약자인 자신에게 조롱이 아닌 충고를 할 정도로 그랑조아의 모습은 처참했다.

신계에서 주신을 제외하고 누구보다도 강한 힘도 카르마의 부정에 의해 대부분 잃고 신체조차 붕괴되고 있었다.

과거라면 숨 한번이면 생명의 소생까지 가능하던 여신이 부상을 치료하지 못해 울부짖고 있는 것이다.

"그랑조아여."

주살자의 창을 이대로 살짝 내밀면 끝이었다.

하급신 이하로 격하된 그랑조아는 촌각도 버티지 못하고 흡수되고 자신은 하이엘프를 마무리 짓고 계획대면 하면 된다.

아무런 문제없이 하이 엘프의 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입이 마음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자신의 부름에 넋이 나간 표정으로 쳐다보는 얼굴이 보인다.

과거 저 얼굴은 자신을 죽이려고 나타났던 자신감이 넘치고 냉정하던 그 얼굴이 아니다.

이것은 그랑조아가 아니다.

나의 숙적은 이렇게 처참하게 몰락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영광된 모습에서 결판을 내야한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그랑조아가 저 신계의 여신들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란 점이다.

이렇게 영락이 되어도 그녀가 신계에서 쌓은 기반은 저 기생오라비 전쟁신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이 크다.

그랑조아를 이렇게 죽여 봉인하면 여신들 거의 전부와 적대할 각오를 해야 한다.

신계 전부가 적일 때는 상관없으나 최상급 신이 될 내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결국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나의 종속신이 되어라.

배교자인 하이엘프 퀸들을 살려주고 나머지 하이엘프들도 용서하겠다."

결국 말하는 나 자신이 믿기지 않을 관대한 제안을 하고 있었다.

최고위 신인 나에게 종속이 되면 신력이 급증하는 일이기에 상급신 이하라면 누구라도  되기를 원한다.

그런데 이제 하급신보다도 못한 원수였던 그랑조아를 자신의 종속신으로 받아들이는 짓을 하고 있다.

그것도 카르마로 인하여 만신창이가 되어 아무 쓸모가 없는 상태에서 말이다.

지금 그녀를 받아들이면 카르마의 부정을 막기 위해 전쟁의 신국에서 얻은 최상급의 신력이 모두 소모될 것이고 그녀가 카르마를  다시 긍정으로 회복 될 때까지 신력을 계속 소모할 것이다.

그럼 신계에 사용될 가장 큰 무기를 잃게 된단 말이다.

그러나 지금 난 그녀를 죽여서 신계에서 완전고립을 택할 형편이 아니다.

카르마의 계약서에 신계의 최상급 신이며 중간계의 관리자로서 근무할 것을 내 손으로 적어버린 상황이다.

중간계 출신의 신이란 명목으로 신계의 무시나 고립은 감수를 해도 완전한 적대를 받으면 결코 제대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

그럼 신계나 중간계에 문제가 발생하고 카르마가 다시 나에게 부정을 적용할 것이다.

겨우 정말 운 좋게 ‘극선’이 되어 어떻게든 더없이 풍요로운 주신성 신계의 최상급 신까지 되었는데 다시 그 끔직한 용병신 생활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쥐꼬리만한 대가를 받고 전장의 소모품 취급을 받던 시절로 말이다.

"......."

그랑조아와 주변의 정령신들이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것이 느껴진다.

현재 나의 사정과 내가 평소에 가진 그랑조아에 대한 악감정, 차후 계획까지 아는 이유였다.

그런데 왜 지금 나는 이런 아무 이득이 없는 짓을 하는 것인가?

신계에 속하게 된 최상급 신으로서 적대가 두려운 것인가?

나는 흑마도사이다.

미래를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고 이성과 합리에 의해 살아간다.

그런데 왜 지금 내 눈에는 처참하게 쓰러져 숨이 끊어져 가는 과거 첫사랑이던 하이엘프 퀸들과 숙적인 그랑조아의 눈물짓는 모습밖에 보이지 않는 것인가?

그리고 왜 또 다시 그런 어리석은 계약을 자청하여 고난에 몸을 담갔는가?

"그랑조아는 고귀하고 위대한 흑마도사에게 종속신이 되기를 원합니다."

잠시간의 침묵을 깨고 그랑조아가 자세를 바로잡고 우아하게 자신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주신살의 창을 쥔 손이 움찔거리며 지금이라도 바로 잡으라고 이성이 아우성친다.

신계 여신들의 적대야 어차피 적이었으니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유혹한다.

그녀의 신격은 원래 최상급이고 카르마의 부정까지 걸려있다.

이 계약을 하게 되면 엘프들에게 발생하는 신력은 모두 그랑조아에게 가고 전쟁의 신국의 신력은 그랑조아의 카르마의 부정을 제어하는데 사용된다.

그랑조아의 카르마가 긍정으로 바뀌지 않는 한 그 소모는 변동 없고 그럼 이후 내가 신도로 인한 최고위 신의 신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은 영원히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창을 꽉 잡으며 떨리는 손을 다른 손이 잡아가며 신언으로 중간계에 선언한다.

나는 내 복수와 현재의 이익보다는 앞으로의 주신으로서 미래와 카르마의 긍정을 선택하겠다.

과거의 복수나 인내의 포기는 언제든지 할 수 있으나 중간계 출신의 신으로서 막 시작한 나로서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치명적이다.

"나는 그랑조아를 종속신으로 받아들인다."

그랑조아의 몸이 바로 회복한다.

나의 몸에 가득한 전쟁신의 최상급 신력이 모두 그랑조아에게 빨려 들어갔다.

그 신력을 바탕으로 상급 신에 도달한 그랑조아의 신력이 온 대수림에 뿌려지고 죽어가던 수많은 엘프들의 몸이 재생되고 살아나는 것이 느껴진다.

"대수림을 엘프들에게 개방하라.

이것을 심고 전력을 늘려라."

우주수의 씨앗을 넘겨주었다.

이것으로 인해 대수림의 세계수는 다시 생장하고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하이엘프의 수는 이제 10억이 아닌 20억을 넘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깨달은 그랑조아의 눈이 어지러이 흔들리다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회복하여 몸을 일으키는 하이엘프 퀸들의 모습을 확인하며 나는 나의 마탑으로 향한다.

그런 필사적인 사투 끝에 얻은 것은 결국 얻은 것은 허울뿐인 최고위 신의 자리뿐이다.

순간의 동정과 감정에 얻을 수 있는 신력도 모두 남에게 주어버리고 남은 것은 자신 밖에 없었다.

근원학파의 흑마도사로서 실격이라 자괴하면서 그래도 카르마는 개선되어 조금은 안전해지지 않았냐고 스스로를 다독일 뿐이다.

그리고 정령신들이 자신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 느껴진다.

빛의 정령신이 언제나처럼 머리 위의 공간에서 혀를 차며 자신을 조롱한다.

"기껏 신황이 되더니 배교자들과 원수에게 주다니 정말 나약한지고―!

그 신력이면 주신도 바로 눈앞이거늘!

돼지에게 던져줄 진주가 아니노라."

나의 진정한 적도 이들도 언제나처럼 변하지 않았다.

자신이 최상급신이 되어 칭호가 ‘사악한’에서 ‘고귀하고 위대한’이 되어도 자신은 흑마도사였다.

오직 인생이란 전쟁터에서 전장에서 생존하고 이기기 위해 투쟁하는 근원학파의 흑마도사로서 살아갈 뿐이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복수심도 사치일 뿐이다.

대수림의 하이엘프 제국은 신을 배신한 대가인 전멸대신 전 엘프의 신인 그랑조아가 종속신이 되어서 10억의 인구 중 5억을 잃고 용서받았다.

이번 일로 인해서 최소한 여신들과는 적대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중간계는 엄청난 희생자의 수에 경악하고 굴복하며 배교자를 받아들이는 관용에 더욱 놀랐다.

그리고 모든 관심은 그가 새로이 선출된 교황에게 수여될 신기를 초월한 보물들에 쏠렸고 중간계는 뜨겁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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