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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166화 (166/1,533)

<-- 대부흥의 시대 개막 -->

종속신들과 하위연결을 끊고서 머리를 흔들며 한숨을 쉬었다.

갑자기 종속신들에게 이성을 잃은 듯 격렬한 감정반응이 와서 살펴보니 정기에 취해 여신끼리 난교하기 직전이다.

아무리 이곳의 정기가 강해도 기본적인 정신단련의 문제가 있다.

‘수련이 필요하지만 문제는 내가 순수 신족의 단련방법을 잘 모른다는 것인데.’

자신은 어디까지나 마도사로서 차원의 권능을 얻어 신이 된 중간계 출신의 주신이다.

당연히 신족을 단련시키는 것은 이론은 알지만 실제로는 잘 모른다.

그렇다고 자신처럼 근원의 일월과 직결시켰다가는 방금 일로 봐서는 당장 소멸이다.

일반 단련도 일단 저지르고 보자고 시작했다가 큰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이론과 실제는 다른 법이다.

‘직위가 높아지면 하위신들을 관리하는 것이 주 업무가 된다더니 정말이군.

그렇다고 방치할 수도 없지.’

방법은 여러 가지다.

단지 치러야 할 대가와 이득을 잘 저울질 할뿐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신과 마신으로서 주신급인 죄인들을 완전 종속시키는 방법이지만 종속신들이 저런 추태를 부렸으니 상급신으로서 할 말이 없다.

그렇다고 누구처럼 사기를 치거나 강압적인 계약은 자신의 마도사로서 합리적인 이성이 용납을 안 한다.

‘죄인들도 완전 종속을 시키는 것은 이제 물 건너갔으니 희망자만 계약하기로 하고 용병신들을 고용해야겠군.’

뇌리에 스치는 신들과 마신들이 있다.

전쟁터에서 잠시 적이거나 동료였던 존재지만 유능해서 잠시 교관역할을 맡기기는 충분하다.

주신이 아닌 최상급이하 용병신들은 정기만 주면 된다.

이 우주에 자신들의 신계와 마계를 잃고 떠도는 용병신들은 무수하다.

그의 우주에서는 약한 주신이나 마신이 다스리는 신계나 마계는 멸망이다.

무엇보다 인증전을 버티지 못하고 대다수가 소멸하지만 소멸하지 않은 신들은 자신들을 받아줄 곳을 찾아 떠돌며 전쟁과 의뢰에 계약되어 공을 세우거나 정기의 대가를 받는다.

그가 만든 중요한 우주 구조중 하나이며 카르마의 계약서에 의해 철저히 관리를 받는다.

자신도 여기까지 힘을 기르는데 그 구조의 덕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 중 쓸 만한 자들을 검색하며 혀를 차고 있다.

“제 정신인 것들이 거의 없군.

이게 신인지 마신인지?

아니 투신이 맞겠군.”

말 그대로다.

소멸과 죽음이 일상인 거친 용병신 생활에 살기와 투기가 쌓여 성향이 안변하는 신은 없다.

나중에는 신과 마신의 구분이 모호해질 정도다.

신과 마신이 다른 것은 겨우 날개의 색뿐일 정도로 변한다.

그래서 대부분 용병생활을 하는 신들을 모두 용병신으로 지칭한다.

단순히 투쟁을 가르칠 것이면 자신이 하면 된다.

하지만 원하는 것은 그 정도의 수준이 아니다.

자신은 그들을 모두 주신들의 직계처럼 주신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끌어냈다.

전원 주신급 이상이 되어 중간계에 하위신계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인 이상 교관은 무식하고 거친 이들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주신급이상과 계약하지니 별도 없는 용병주신의 의뢰에 응할 자들도 없다.

무엇보다 주신의 참전대가가 기본이 생명력이 있는 별이다.

자신도 필요한 별들을 대가로 줄 수 없다.

깔끔하게 용병신들의 신상정보를 접고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긴다.

한참을 고민하고 수많은 제안을 스스로에게 제안하고 부결시킨다.

마도사로서 원하는 목표에 이르는 지난한 과정이다.

그것이 마도의 탐구가 아닌 업무처리라는 것이 기분이 나쁘지만 말이다.

‘여기 여신들은 절대 안 되고 그렇다고 다른 신계에 파견을 받는 것도 내가 용병주신이니 안되네.

그렇다고 저대로 투입하면 희생이 나온다.

그러면 하나 마나야.’

그런 식의 고민을 이어가는데 이제 포기라는 듯 한숨 섞인 가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저어기.......저희들과 대화를 좀.’

상념을 끊고 목소리가 나온 곳을 보니 아까 종속신들이 사고를 쳐서 잠시 구석에 치워둔 마신성의 여절대자들이다.

우선순위가 밀리다 보니 잠시 잊었다.

물론 완전제압을 해서 던져 놓았는데 용케 의사를 전달한다.

그리고 얼굴들이 붉게 달아오르며 나를 쳐다보는 것에 깊게 한숨이 나온다.

이놈의 변한 외모에 적응이 안 된다.

그럼 답이 아직 안 나오는 안건은 잠시 미루어두고 이쪽도 마무리지어겠다.

딱-! 탁-! 탁-!

허공에 매달린 제압이 풀리자 모두 가볍게 바닥에 선다.

어차피 힘의 격차는 깨달았을 것이니 제압할 필요도 없다.

다시 덤비면 이제 이런 관용도 없다.

자신보다 강자에게 덤비면서 상대의 자비를 바라는 파렴치한 약자를 용서할 생각은 없다.

“계약의 조건은 방금과 같다.

결론은?”

"풀어주시는 조건은 공을 세우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어떤 것인지?”

나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는데 땅에 시선을 두고 말한다.

어지간히 이 외모가 문제인 모양이다.

그리고 역시 마신성의 절대자라 그런지 따지는 것도 많다.

카르마가 ‘극선’인 빛의 주신이 카르마의 계약에 불공정을 집어넣을 리가 없는데 말이다.

아니 여기 사기꾼 주신이나 멍청한 주신들은 그러지만 나중에 뒷감당을 어찌하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카르마의 부정이 조금씩 쌓이면 ‘극선’이 ‘선’으로 언제인가는 변한다.

그럼 주신의 자리와 신력도 위태롭다.

그것을 카르마의 ‘부정’에 죽도록 고생하고 뼈저리게 당한 내가 잊을 리 없다.

“당연히 카르마가 ‘극선’이 되면 풀어준다.

그 외에 그의 우주에 공이라 칭할 것이 있는가?

나의 명에 따라 ‘부정’과 싸워 이겨 본인이 강해지거나 주위를 번성하게 하라.

그것이 빛의 주신인 나에게 종속된 자의 의무 전부다.”

“.......”

여절대자들이 입을 다문다.

마신성이 된 자신들의 별의 절대자들이 과거에 잊은 것이다.

본인들이 가진 힘이라면 개인의 욕망의 충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것을 신계가 제약하기에 투쟁을 벌인 것이 마신성의 몰락의 시작이다.

지금 중간계에서 벌어지려는 일의 복사판인 것이다.

하지만 자신들을 보호하는 신계라는 울타리가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몰랐다.

마신성으로 변해 마신이 온전하게 강림하여 무참하게 모든 생명을 죽여 가며 정기를 수확하기 시작한다.

다급히 신을 찾았지만 이미 마계의 하위계로 내려간 신들은 오히려 마신족의 의뢰를 받아 그들의 토벌에 참가했다.

신과 마신의 합공에 이길 수 있는 종족은 대신족 뿐이다.

결국 9할에 가까운 지성체가 정기로 전환되어 사라졌고 나머진 정기 농장화 되었다.

그리고 절대자라 칭해졌던 고위 초월자들은 약한 자는 소멸되고 강한 자들은 제어를 받으며 그 농장을 관리하는 인부가 된다.

그것이 마신성의 운명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벌인 욕망과 야망의 끝이다.

입을 꽉 다물던 그들이 힘겹게 말한다.

“저희들이 왜 필요하십니까?

중간계 출신이시기에 힘의 제약이 없으시지 않습니까?"

"중간계의 타락하려는 절대자들을 정리하고 신계 직속 하위신계를 세우신다는 것으로는 명분이 부족합니다.

그 정도 권능이라면 얼마든지 정리가 가능하시지 않습니까?”

여전히 시선을 밑에 두고 나의 의사를 다시 점검해온다.

이미 목적을 모두 알려주었지만 여전히 불신에 쌓여있다.

“내가 시험하면 간단하게 모두 죽는다.

그리고 나는 이 신계의 원탁 최고위신 중 하나인 전쟁과 엘프의 신로서 최상급신들의 자녀를 반신이라도 직접 죽이면 곤란하다.”

“죽여서 정기와 신력을 회수하는 것이 원래 목적이 아닌가요?”

“모두 죽이면 중간계의 발전이 느려진다.

그리고 모두 다 타락하려는 것은 아니니 일부라도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너무 비효율적이 아닌가요?”

“일부의 반발을 무시하고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맞아요.

마신성도 초반에 그렇게 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어요.”

“하위신계라지만 결국 정기와 신력의 흡수효율이 낮고 결국 신계와 대립하게 되요.”

이제 편해졌는지 여기저기 개인 의견이 튀어나온다.

그것을 미소로 받을 뿐이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헛기침을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고개를 바닥으로 향한다.

숙인 얼굴은 안보여도 귀까지 빨개진 상태다.

뭐 이 얼굴도 반론인 여론을 막을 때 쓸모가 있긴 하다.

조용해진 알현실에 나의 진심이 담긴 신언이 울린다.

‘하위신계를 만드는 것은 승리하여 자신을 구한 그들을 교육하고 신계가 납득이 갈 정도의 성과를 쌓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반신인 그들을 신계의 신으로 정식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모두 충격을 받은 얼굴로 멍해져있다 이동구성으로 또 말이 튀어나온다.

“헉-! 설마 중간계의 반신들을 신으로 만들기 위해서란 말인가요?”

“신들이 받아 들일 리 없지 않나요?”

반신들인 그들은 신들의 오만을 너무 잘 안다.

반신이 교황이 되면 기적을 행사하기에 신도를 늘리기에 그 이상의 효과도 없다.

그런 필요에 의해 중간계에 탄생시키고 용도가 다하면 죽어도 외면한다.

다시 탄생시키면 되니 말이다.

반신이지만 도구 그 이상이 아니다.

그 중에서 희귀한 확률로 완전한 신격에 도달한 절대자들은 신계에서 배척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

정신체인 신과 달리 중간계의 생명체로서 초월할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평화로울 때의 마음 편한 이야기다.

지금은 신족과 마신족의 명운이 달린 전란의 시기직전이다.

“대신족은 지금도 강하고 앞으로 더 강해져 나타날 것이다.

지금 신계와 마계로는 감당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전쟁들로 모두 알고 있다.

그래서 상위 신계와 마계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발전을 하려하고 있다.

과거에 관행적으로 금기시되었던 것도 지금은 생존을 위해 시행할 것이다.

중간계의 절대자들을 신이나 마신으로서 받아들이는 것은 그 대책의 일부일 뿐이다.”

자신의 말에 여전히 불신을 보이는 여절대자들이다.

그들이 이해를 하던지 납득을 하던지 거부를 하던지 상관은 없다.

단지 나는 최선을 다해 ‘긍정’적으로 이끌도록 노력한다.

그것을 거부하고 그들이 다시 ‘부정’으로 흐르면 나는 심판할 뿐이다.

그것이 ‘극선’인 주신의 의무이며 신력 증강의 왕도이기 때문이다.

“나는 중간계의 관리자로서 반신들의 입장과 전체의 발전을 고려한다.

신계의 원탁의 최고위신으로서 신계의 입장을 반영했다.

그리고 빛의 주신으로서 중간계와 신계 모두를 포함한 하위신계 설립방안이다.

나의 종속신들이 주축이 되어 그들을 교육하고 관리하여 신계로 이끌 것이다.

그래서 보기에는 비효율적이고 어리석은 일이지만 그 결과는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다른 별의 절대자들이 모두 모일 것입니다.

중간계가 아무리 편해도 신력을 증가시키는 것은 신계를 따를 수 없으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중간계출신의 무수한 신들이 나타나겠군요.

정신체인 신들과는 달리 생명체인 일정수준까지 우리들은 증가와 강화가 쉽죠.”

“신들도 그들에게 자극받아 강해질 것이다.

그럼 이 웃기는 신계도 제정신을 차리겠지.

차리지 못하면 모두 하위신으로 밀려나니 말이다.”

"만약 여기 신계가 반대한다면?

아니 반신들을 신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내가 만들 신계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완전종속신이 필요한 것이다.

처음이기에 온전히 믿을 수 있는 자들이 필요하다.”

잠시 침묵이 흐른다.

모든 사항은 알려 주었다.

신계와 반목을 시작하여 타락해가는 반신들인 절대자들을 시험하여 죽일 자는 죽이고 강한 자들을 남긴다.

살아남은 자들을 중간계의 하위신계로 받아들여 공을 쌓게 하여 카르마의 ‘극선’으로 이끈다.

그리고 신계에 그들을 받아들여 모두를 강화시켜 나간다.

반신이라고 꺼릴 때가 아니다.

자신의 차원의 권능에 잡힌 신계와 마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번 대신족의 강화에 따라 대량의 정기와 무수한 신과 마신을 잃은 그들이 생존을 위해 통폐합을 하며 규모를 키우고 있다.

과거 버려두었던 별도 모두 직접 관리 하에 두고 그에 의해 사사로이 전면전을 벌이지는 못하지만 무수한 합종연횡의 통신이 우주를 채우고 있다.

변경의 휴양지 같은 이 별에도 그 여파가 몰려올 것이다.

그 안에 최대한 전력을 확보하여야만 그 혼란에 말려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정신체인 신들의 수를 갑자기 늘리거나 이렇게 강화하는 것도 한계다.

결국 누구도 관심이 없는 절대자들을 잘 교육시켜 신계로 흡수해야한다.

그것은 중간계의 절대자로서 주신에 온전하게 이른 자신밖에는 할 자가 없다.

차별받는 반신으로서 신들을 믿을 수 없지만 중간계의 출신인 나라면 어느 정도 신뢰를 줄 수 있으며 그나마 이들이 대화하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최소 천 명가량의 신들이 별의 신계를 구성하는 최소인원이다.

대신족의 전쟁의 용병대가로 대충 수는 채웠다.

만약 이 신계가 거부한다면 내 신계로 받아들인다.

13쌍의 주신의 날개를 가진 내가 카르마가 ‘극선’인 이상 내 신계의 성립과 운용은 누구도 반대할 수 없다.

절대왕정을 세우든 공화정을 세우든 내 신계라면 마음대로다.

자신이 감당만 할 수 있으면 된다.

그것이 그가 정한 강자에 대한 예우다.

여절대자들이 나를 한참을 바다보다 내게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는다.

완전한 신격을 가졌으나 신계에 거부당해 한이 맺혀 싸운 그들이다.

그 정당한 신으로의  길이 보이니 거부할 이유도 없다.

그런데 왜 다들 얼굴이 빨갛고 호흡이 가쁜지 모르겠다.

역시 이 외모 탓인가 보다.

이걸 기뻐해야 하나?

설득에 아무런 힘이 안 든다.

예전에 이정도 일이면 한참을 드잡이 질하거나 격론을 벌여야 했는데 지금은 웃어주면 끝이다.

“저희들은 차원의 주신님에게 완전종속계약을 청합니다.

부디 저희들을 신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받아들인다.”

간절한 염원이 울리고 나의 심령에 전해진다.

그들의 과거의 고통과 번뇌가 어지럽지만  단 한가지로 정리하여 치웠다.

“나보다는 나았던 삶이다.

시련은 전사에게 도약의 기회이다.

시련의 고통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음미하는 것이다.

모두 극복하고 스스로 영광을 움켜쥐어라.”

그들의 어떤 과거도 카르마가 ‘극악’이었던 나의 과거만큼 아프지 않다.

아무것도 모를 어릴 때부터 극악한 생존에 내몰린 인생이었고 커서도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이겨내 빛의 주신인 여기까지 왔다.

그러기에 그들 모두의 심상을 제압하고 정리가 가능하다.

그들의 눈빛이 나의 눈빛과 같이 투기가 넘치고 표정이 밝아진다.

나와 비교해보니 자신들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전해지니 이걸 화를 내야하는지 고민이 잠시 될 정도다.

여절대자들과 계약을 마치자 마침 알현실의 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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