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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189화 (189/1,533)

<-- 주신의 신계포기와 새로운 신계 -->

그 위엄이 넘치는 목소리에 나타난 3명의 주신급의 마신과 여신, 여절대자가 한목소리로 응답한다.

“우리들의 주신이시여.

명령을 전심전령으로 받들겠나이다.”

모습을 드러낸 3명의 모습에 여주신의 눈이 당혹에 물든다.

‘정말 주신급이상? 어떻게?

3명이나 완전종속 될 수 있는 것이지?’

12쌍의 암흑과 빛의 날개가 등에서 찬란하게 빛나며 자신들의 신위를 알린다.

그리고 분명히 느껴지는 것은 자신들의 직계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는 것이다.

여신부 수장들 3명이 그들이 내품는 투기와 힘에 완전히 압도된 것이다.

싸울 필요도 없이 이미 졌다.

그 반응에 차원의 주신도 흥미를 잃었는지 다른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주신급은 주신이 될 수 있는 존재다.

상급신계에서 수위인 자신들의 신계조차 4명이 한계였다.

영겁의 시간을 무수한 투자 끝에 만든 귀중한 존재가 3명이나 갑자기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신력에 은은히 흐르는 차원의 신력은 그들이 완전종속신임을 입증한다.

주신이 될 수 있는 귀한 존재가 완전종속 되었고 그 주신의 권능을 3명이나 연결하고서도 차원의 주신에게 신력의 부족이나 권능의 혼란이 보이지 않는다.

주신의 권능을 완전히 능가하고 있는 반증이다.

갑자기 나타난 주신의 권능을 가진 주신급의 존재에 놀란 지식의 신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설마? 용병대가가 주신급 존재의 완전종속 이였던가?

어느 신계가 주신급을 용병대가로 내준다고?

신계에서 주신을 만들면 바로 종속신계를 만들 수 있는데?”

“존댓말!

지식의 신이여 이제 나는 이 신계의 관리자이며 주인인 주신이다.

나는 상급자인 강자에 대한 약자의 무례는 용납하지 않으며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처분이나 추방이다.

그것을 거부하거나 반대하는 자는 나를 이기면 된다.”

“죄송합니다.

잠시 제가 놀라 입장을 잊었습니다.”

지식의 신은 신속하게 자리에 일어나 무릎을 꿇으려 했다.

자신은 주신급의 권능인 ‘자아성찰’을 가졌으나 신력이 부족해 최고위급 신인 존재였다.

본래는 주신과 같은 좌석에 감히 앉을 수 없다.

이 신계가 그 동안의 개판인 여신과의 정치활동에 이상하게 일그러져 이런 상황이 온 것이다.

아래위의 위계질서가 완전히 무너지니 결국 주신이 도망가고 말았고 신계가 완전 끝장이 날 뻔했다.

다시 잘못을 반복할 생각은 전혀 없다.

더구나 종속신의 제어와 신력의 채무까지 깔끔히 없애준 차원의 주신이다.

딸에 대한 신력증가의 고마움까지 겹쳐있어 충성을 바친다 해도 아무런 후회는 없다.

“되었다.

부하를 낮추어 자신을 올릴 어설픈 생각 따위는 없다.

내가 스스로 올라가면 된다.

주신계에 지금 신계의 승급을 요청한다.

지불하는 신력은 1,000억이다.”

원탁에 모인 최상급 신이 바친 500억의 신력, 여신부를 처분하고 얻은 1,500억의 신력이 눈부시게 빛난다.

더구나 주신계에 원래 바쳐야하지만 관리 대가로 받은 500억의 신력과 사기꾼 주신에게 회수한 150억까지 합쳐진  2,650억의 신력이다.

그 중 일부분인 1,000억이 빛을 내며 주신계로 보내진다.

“승인되었습니다.

최상급 신계로의 승급을 주신계는 환영합니다.

차원의 중급주신에게 영광이 있으시기를.”

기계적인 음성이 들려오며 주신전이 크게 확장되기 시작한다.

아니 신계 전체가 2배 이상 크게 벌어진다.

신계에 흐르는 신력의 흐름과 효율이 2배 이상 개선되고 신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신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이제 수용할 수 있는 신들의 숫자와 신력이 2배 이상 늘어나고 더 신력이 모인다면 10배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최상급에 도달하면 거대한 특전이 생긴다.

그것은 주신을 신계에 자신의 임무를 대리하는 소속신으로 임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은 최고위신을 향해 오직 수련에만 힘쓰라는 신계의 배려인 것이다.

원탁이 변해 좌석이 20개를 늘어났다.

신계의 확장에 따른 최고위 신의 자리의 확장이다.

당연히 최상급 신의 자리도 2,000석으로 늘어나고 하위신의 자리도 그만큼 늘어났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원탁의 중앙에 솟아오른 주신의 자리였다.

가장 중앙에 오른 황금과 보석의 자리는 신계의 주인인 진정한 주신의 자리다.

그리고 전후좌우에 보좌하게 되어있는 주신의 자리가 4개 들어난다.

저기에 앉는 것을 최상급 주신에게 승인을 받게 되면 단숨에 주신으로 인정을 받는다.

주신급의 권능을 가진 주신급의 강자도 최상급 신계의 조력을 받아 앉는 순간만큼은 주신의 능력을 발휘한다.

주신의 권능을 경험한 주신급의 강자는 그만큼 주신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에 너무나 소중한 기회다.

물론 최상급 주신의 권능과 신력을 4명이서 부담해야 하기에 무능한 자가 앉는 경우는 없다.

쿵-! 쿠웅-!

차원의 주신의 걸음에 신력이 요동치며 그 가운데 영광의 자리에 앉는다.

마법의 영창에 따라 끝없이 신력이 올라간다.

이미 그가 준 11써클의 마도사는 마력과 신력의 구분이 무의미하기에 언제든지 전환이 가능하다.

11써클에 들어 증폭이 가능한 신력의 수치는 560억이다.

이미 최고위 주신을 초과하는 수치인 것이다.

물론 이 신체가 버틸 수 있는 한계가 있으므로 저 고출력을 계속 유지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정도 출력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최고위 주신의 증명이기에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신계도 자신에게 맞는 최상급 주신인지를 검토하며 반응을 시작한다.

“최상급 주신으로 완전 인정됩니다.

또한 신력 500억의 출력을 초과하여 최고위급 주신으로도 승인되었습니다.

신계를 최고위급으로 승급하시겠습니까?

2,000억의 신력이 필요합니다.”

주신계로부터 통보되는 말에 여주신들의 표정이 완전히 창백해졌다.

방금 자신들이 덤벼들었으면 어떤 사태가 벌어졌을지 깨달은 것이다.

3단계 위의 최고위 주신은 주신이 아무리 많아도 타도할 상대가 아닌 것이다.

대신족의 주신을 단신으로 토벌했다기에 믿지 못했는데 정말 그런 것이다.

최고위급의 강대한 신력을 보며 지식의 신과 태초의 투신의 눈에 감격이 어렸다.

강한 주신이야말로 신계의 기둥이며 자신들의 자랑스러운 주신인 것이다.

더구나 이 정도 발전 속도를 보인 주신이라면 신계의 미래는 더욱 밝다.

허나 그 영광된 최상위 주신의 자리에 앉은 차원의 주신의 입에서 불만스런 음성이 터져 나왔다.

“왜 승급신력이 2배로 올랐지?”

“창조신장님의 지시입니다.

전 신계는 대신족의 강화에 따른 피해복구와 신계 통합 인증전을 치루기 위해 승급기준 및 주신계에 지불신력이 강화되었습니다.

최고위 신계는 이제 2배 이상의 승급신력이 필요하며 그만큼 주신계의 지원도 2배로 강화됩니다.

기존의 최고위 주신들도 모두 추가 지불하였습니다.”

“지원을 더 해줄 것이니 더 내놓으라는 소리이군.

합당하다.”

곤란한 상황이다.

변화와 발전은 더디면 안 하는 것만 못하다.

기존 세력이 적응하거나 악용할 여유를 주지 말고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일거리를 늘려야 딴 생각을 못한다,

무엇보다 자신들이 올라설 자리가 많고 기회가 주어져서 희망이 넘쳐야 발전이 더 빠르다.

최상급 신계로는 그 희망을 완전히 소화하기에 약간 부족하다.

그만큼 신계에 잉여인 신들이 많은 것이다.

그러니 일은 못하니 불만이 쌓여 항상 정치놀음만 하다 이 꼴이다.

최고위 신계로 승급하기 위해서는 2,000억의 신력일 필요한데 지금 남은 여유신력은 1,650억이다.

이 개판인 신계에서 어설픈 최상급 투신들의 유지와 황당한 여신부에 낭비되고 소모되는 신력을 회수해도 많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주신급보다 더 귀중한 여주신들을 죽여 신력을 회수하면 앞으로의 신계운영이 거의 불가능하다.

운영과 전쟁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고 자신은 전신이지 결코 행정신이 아니라는 것은 자각하고 있다.

더구나 무리해서 회수해보았자 160억이기에 형편없이 부족하니 말이다.

어디에 또 낭비되는 신력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

마계에 과거 연합의 대가로 계속 지불하고 있는 2,000억의 정기와 중간계의 반신들이 가진 1,000억이다.

이 웃기는 신계는 2할의 정기를 마계에 지속적으로 넘겨주고 있었으니 저 여주신들의 필사적인 관리가 아니었다면 진작 망할 신계였다.

마계에 주던 정기를 남김없이 회수하면 최고위급으로 승급과 운영에 필요한 정기가 들어온다.

‘결국 해결방법은 전쟁인가?

어차피 영원히 군림하는 마신이 대마신으로 복귀하여 마신계로 불려가고 대리 마신이 관리하는 마계 따위는 망설일 필요는 없다.

나 혼자서 마계를 초토화를 시키고 관리 마신을 죽여 계약을 해지시키고 깔끔하게 정리한다.

역시 나는 용병 같은 이런 전쟁이 어울려.

힘에 무너지는 말장난 같은 정치적인 행동 따위는 짜증이 나니 말이야.’

으스스한 살기가 신력에 뭉쳐 흐르기 시작한다.

자신은 중간계 출신이기에 신계에서도 마계에서도 힘의 가감 따위는 없다.

그러기에 다른 주신들이나 마신들처럼 상대편의 진영에 뛰어드는 것이 자살행위가 아니다.

덤으로 빛의 주신이 마신들을 죽이면 카르마가 긍정적으로 오른다.

마계를 완전히 멸망시키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다.

최고위 주신급의 출력인 자신이라면 최상급 관리 마신과 최상급 마계정도야 하루정도면 멸망이 가능하다.

멀리서 주신살의 창을 마신살의 창으로 변화시켜 난사하면 끝이다.

더구나 중간계인 별에서 주신이 탄생한 보상으로 신계와 중간계에서 마계는 전면전을 치룰 수 없다.

신계에는 여주신들이 있고 중간계에는 자신의 종속신들이 있는 이상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용병대가로 받아 완전 종속시킨 여신과 여마신, 여절대자들이면 예비전력으로는 넘친다.

전쟁을 망설일 필요도 없고 꼭 필요한 전쟁이다.

내가 주신으로 관리하는 신계가 2할의 정기를 같잖은 마계에 계속 상납하는 꼴은 죽어도 못 본다.

“마계의 마신전과 연결하라.”

“이미 연결 준비하였습니다.”

이제 완전히 자신을 주신으로 인정한 신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감탄이 나올 정도다.

이렇게 빠르게 마음을 읽고서 움직이다니 말이다.

다만 아까 여주신들의 반란 직전에 신력의 지원을 끊고 관망하려던 대가는 하는 짓을 봐서 가감을 해야겠다.

그 생각에 신계가 부르르 떨리는 것을 느끼며 화면에 나타나는 마신전을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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