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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216화 (216/1,533)

<-- 여주신들의 개인사정(H씬) -->

지식의 신은 지금 골머리를 앓을 정도로 고민하고 있었다.

80석으로 늘어난 원탁의 자리는 지금 공석이 너무나 많아서 승급기회가 무수하다.

과거처럼 자리가 없어 아웅다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자격 있는 주신급 신이 없다.

아니 남신이 없다는 것이 정확한 상황이다.

진정한 주신급인 지식의 신과 신계의 주신님에게 완전종속 된 여신부의 수장인 3명, 갑자기 나타난 주신급 여신 3명, 그리고 직속세력인 3명을 합쳐 10명이 모두이고 나머지 70석이 공석이 되어버렸다.

주신급 이상과 공적이 없으면 원탁의 최고위 신이 되지 못한다는 규정이 철저하게 준수된 결과다.

거기다 새로이 원탁의 최고위 신이 된 주신급들은 자신들의 권능을 대부분 공개함으로써 자신들의 힘과 공적을 증명했다.

그래서 모든 신들이 그들이 내놓은 권능을 분석하고 필요한 부분을 익히며 칭송이 자자하다.

그녀들이 주신급의 강자이며 권능을 공개하여 신계의 발전에 기여할 것을 의심할 신이 없는 것이다.

강하고 공적이 있기에 불만은 없지만 문제는 과거와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여신들 위주의 구성이다.

이건 더 상황이 나빠진 것이다.

신계의 실무를 하는 원탁의 최고위 신의 자리에는 주신급만이 앉을 수 있게 되어서 과거와 같이 남신은 자신 혼자이고 다른 태초의 투신들은 모두 최상급 상급이라 자격도 없다.

과거에는 자리가 비면 최상급 상급도 올렸는데 지금은 말도 못한다.

또 신계관리주신의 16석 중 13석이 여주신이 차지하고 자신은 주신이 아니라 앉을 자격조차 없다.

주신도 아닌데 승급을 이야기를 했다가는 있는 자리에서도 쫓아내고도 남을 차원의 주신님이다.

아니 신계의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신력회수를 할 것이다.

얼마 전에도 냉혹하게 신세대 투신과 여신부의 여신을 그렇게 처분하지 않았는가?

그나마 귀한 주신급이니 사정은 봐주시겠지만 주신이 못 된 지금은 조용히 있는 것이 신상에 좋다.

결과적으로 과거에 서로 견제하고 싸우던 여주신들이 관리자로 모두 올라가고 새로 원탁의 최고위 신이 된 것도 모두 여신이다.

정말 어서 주신이 되어야지 서러워서 못 살겠다.

원탁의 여신들은 과거와는 달리 차원의 주신님에게 대부분 종속되어 문제가 발생할 소지는 없지만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다.

주신급으로 승급가망이 있던 태초의 투신과 전신들도 한숨을 쉬며 극한의 수련으로 내구도가 극한까지 내려간 몸을 최상급 신의 자리에 앉아 숨을 몰아쉬며 회복하고 있다.

다들 황급히 주신급의 권능의 개발에 들어갔지만 과연 주신급의 벽은 최고위 신계의 신력지원으로도 너무나 높았기에 모두 실패했다.

결국 짧은 시간의 극한 수련으로는 주신급이 된 투신은 없고 여전히 원탁의 최고위 신은 자신 혼자인 것이다.

거기다 같은 원탁의 최고위 신들은 과거 익숙한 여주신들이 아니고 전혀 새로운 존재들이기에 어찌 나올지 예측이 안 되니 상당기간 파악하느라 힘들 것이다.

특히 차원의 주신님께 완전 종속된 신들은 신력은 주신급들인데 강력함은 주신이상이라는 것이 감각에 전해져 온다.

여신부의 수장들도 완전종속이 되어 수련만을 하도록 제약을 받았다지만 과연 강함이 달라지고 있다.

새로이 모습을 나타낸 관리계열 주신급의 여신들은 정말 말하는 것이나 머리를 굴리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런 만만치 않은 주신급 여신들을 상대로 여전히 외로이 혼자 싸우게 생긴 것이다.

지식의 신은 고개를 떨어뜨리면서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남신이나 여신이란 입장의 정략이 통할 차원의 주신님이 아니다.

아마 신격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원탁의 최고위 신의 자리를 채워야 한다고 건의했다가는 일단 강해지게 극한대의 수련과 무모한 전쟁 속에 파견하고도 남을 것이다.

그러니 결국 주신급에 못 올라선 태초의 투신들에게 원망이 갈 수 밖에 없다.

‘이 병신 같은 녀석들-!

최고위 신계의 신력지원을 받고도 결국 아무도 주신급의 벽을 못 넘었어?

최소한 야수의 신은 되어야 하잖아?

너 그랑조아에게 당하기 전에 최고위급 이었잖아?’

‘너무 여주신들과의 대치가 길었고 마신족과 싸우느라 주신급 권능개발은 못 했어-!

신력강화지원이 몇 배로 늘어도 신체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 최고위 신으로 회복의 속도도 지금이 한계야.

과거의 신계라면 최고위 신이면 원탁의 신의 임명도 가능하잖아?

어떻게든 조정해봐.

정말 이러다 다들 수련하다 죽겠다.

신력과 정기의 지원의 효율이 과거의 8배라서 수련 효과는 큰데 단련이 안 된 몸이 버티지를 못해-!

거기다 수련실에서 자꾸 승급되는 신세대 신들이 마구 나오니 초조해 미칠 지경이다.’

‘나도 주신이 못되어서 신계관리주신의 자격조차 안 되는데 무슨 발언권으로?

자신의 완전종속신도 신계의 공적이 없다고 권능을 무료 개방시키는 것을 안 보았어?

신격은 기본에 공적이 없으면 자기 밑천을 다 내놓으며 신계를 발전시키지 않으면 말도 못해.

더구나 정말 미치겠다.

이제 저 골치 아픈 여주신들을 상급자로 모셔야 될 상황인가?

신계의 주신이신 차원의 주신님의 후궁에 어떻게 들어갈 생각을 저 자존심 강하고 강대한 여주신들이 했지?

후궁을 늘려 차원의 주신님이 강해지는 것은 신계로서는 경사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가.’

‘이제 사모님들이라고 해라.

그러다 말실수하면 상급자에 대한 불경으로 징계 될라.

아니면 사모님들을 힘으로 혼자서 이길 자신이 있어?’

‘당연히 없으니 말조심 해야지.

일반 주신이지만 상급주신과 맞먹을 전투권능을 가진 전투계열의 최고의 여주신들이시라고-!

처음에 신계로 받을 때 이 정도인 줄 알았으면 절대 받지 않았어.

설마 저런 강력한 전투계열 여주신들이 인증전의 패배자들이 모이는 정령계 대기소에 있을 줄 누가 알았어?

그때부터 완전히 꼬인 것이야.’

‘강력하기야 말할 필요도 없지만 저런 사복모습으로 참석하실 줄은 몰랐네.

아예 후궁임을 완전히 신계에 선포하시는 것인가?’

‘반란을 계획하거나 싸우는 것보다는 무조건 낫긴 하지.’

‘저러고 있으니 과거 정말 신계의 여주신들이라는 것이 느껴지네.

정말 대단한 신력과 아름다움인데.’

‘무능한 야수신도 그런 것을 느꼈나?’

‘이거 왜 이래?

주신급이 못 되었다고 너무 심하잖아?

너도 능력위주로 성향이 바뀌는 것이냐?

우린 영겁동안의 친구이자 전우라고-!’

‘시끄러-!

차원의 주신님에게 보이는 처음 회의에 참가할 남신들의 수준이 이 꼴이면 무슨 수로 안건을 주도하라고?

그보다 나도 빨리 주신이 안 되고 머뭇거리다 신계관리주신의 자리도 다 차겠다.

이제 3자리밖에 안 남았고 공석이 다 차면 신계관리주신의 자리를 가지고 승부를 내야 할 텐데.

신력증가효과가 8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무슨 수로 그 간격을 줄여-!

사모님들도 필사적으로 신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 안보여?’

여주신들이 더없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서 원탁회의실의 중앙의 신계관리주신의 자리에 앉아있다.

딱딱한 정복이 아닌 여신으로서의 매력을 최대한 들어낸 사복이다.

보석과 황금으로 장식된 드레스가 더없이 풍만한 젖가슴과 엉덩이의 존재감을 더없고 여신의 매력을 끝없이 끌어올리고 있어 눈을 떼지 못할 지경이다.

거기다 신력증강 보석으로 덮인 옷에서 그녀들의 강력한 신력과 반응하여 끝없이 신력의 빛을 뿌리며 신계와 연결되어 자신의 강화와 신계의 성숙을 돕고 있다.

그녀들의 등에서 빛나는 13쌍의 빛의 날개가 진정한 주신으로서의 능력을 증명하며 원탁의 회의장을 그 강대한 신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최대한의 신력을 전개하여 신체를 단련하고 신계와 교류하여 상호간의 발전을 꾀한다.

들어가는 신력과 정기가 막대하고 신체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최대한의 신력발전의 방법이다.

그녀들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이 나간 듯 쳐다보던 신력전개의 일반적인 유지시간을 넘어 유지하는 것에 모든 신들이 충격을 받아 이미 대화보다는 단련을 행하고 있은 모습이 보인다.

현재 신계관리주신의 공석은 3석이고 원탁의 최고위 신은 70석이 남았다.

그리고 최상급 신의 자리는 8천석에서 차원의 주신님의 완전 종속신들이 1,000석을 차지하고 있고, 본래 신계의 신들의 여신부 소속과 신세대 투신들을 제외하고는 650석을 차지하여 6천석이 넘게 남았는데 그 자리가 신세대 신으로 급속도로 채워지고 있는 것이다.

신세대 신들이 마치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최고위 신계의 신력증강효과를 기반으로 권능을 발현하고 이번에 무료 개방한 여주신들과 주신급의 권능을 기초로 더욱 발전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신세대 신들은 아직 성장기며 자유롭게 자라 권능의 습득과 강화가 빠른 것이다.

재능이 특출 난 신세대 투신과 여신부의 여신들도 일부는 이미 신력이 회수된 과거보다 더 강한 권능을 개발하여 공개하고 신력을 지원받아 무섭게 복귀하려 하고 있었다.

그러니 이미 권능이 거의 완전한 형태의 태초의 신들의 입장에서는 원탁의 최고위 신으로 올라가든지 아니면 점점 하위서열로 밀려날 상황이다.

지금 여주신이나 여신부의 여신들의 단체행동이나 반란 때문이 아니라 개인 능력이 부족해 밀려나는 상황이 벌어지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지식의 신이 골치아파하고 태초의 투신들도 정쟁으로 굳어진 몸을 억지로 풀며 강해지려 하고 있는데 여주신들이 신력관리주신의 자리에서 행해지는 단련에는 기가 질리고 감탄이 나올 뿐이다.

벌써 신력개방을 하며 유지한계가 일반 주신의 유지시간을 넘어선지 오래이다.

한계를 넘은 상황에서 그 신력이 더욱 강해지며 개방되고 있는 것에 과연 주신이라고 경탄을 안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경탄의 대상인 여주신들은 속으로 이를 갈고 있었다.

‘빠득-! 주신계여 우리를 능멸하려한 대가는 반드시 돌려주리라-!’

‘더 이상 주신계의 지원 따위는 바라지 않겠다.

우리 힘만으로 인증전을 치루고 우리의 가치를 증명해 주지.’

‘난 되었어.

차원의 주신휘하의 종속신계에서 자치권을 받아야지.

중급 별을 받고 차원의 주신과의 신력공유를 꾸준히 받으면 순식간에 상급주신이 될 수 있을 것이야.

너희들도 이제 편하게 살라니까?

이런 좋은 기회와 관용이 넘치는 신계의 주신도 정말 드물어.

더구나 터무니없이 아름다운 주신이시잖아?’

‘닥쳐-!

그러는 너희들은 왜 같이 필사적으로 수련하는데?’

‘본신신력이 높아져서 아름다워지고 권능도 강해지면 신계의 주신인 차원의 주신에게 신력과 권능공유를 자주 받잖아?

본래 후궁들이 반려보다 더 노력하는 이유가 그것인데?

반려보다 강해지면 반려도 될 수 있고 말이야.

너희들도 그런 것 아니야?’

‘누가 후궁이야-!

임시야-!

업무상 어쩔 수 없는 임시-!

차원의 주신이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자유 해제권도 받았잖아-!’

‘우리는 저런 신계의 주신이시면 후궁도 좋은데.

정기와 신력회복도 무한정으로 지원해주고 강제적으로 일방적인 권능공유도 하려고 하지 않고 해제 선택권도 있잖아?

거기다 최고위 신계의 신계관리주신의 자리도 주셨으니 빠르게 신격을 올릴 수 있어.

나중에 별을 받고 종속신계에 완전한 자치권을 주시면 인증전에 정기도 소모하지 않고도 바로 신계의 주신이 될 수 있어.

더구나 가장 유망한 예비창조신인 최고위 주신의 후궁이라니 어지간한 주신의 반려보다 좋아!

창조신이 되시면 최고위 주신의 반려조차 고개를 숙여야 할 걸.’

‘우리는 그런 것 관심 없다고-!

자신의 힘으로 이룰 것이라고 몇 번을 이야기해-!’

전투계열 여주신들이 인상을 쓰며 관리계열 여주신들을 노려보자 피식 웃으며 대답이 돌아왔다.

‘훗-! 차원의 주신님이 준 옷은 다 챙겨 와서 자랑스럽게 입고 있으면서 끝까지 말은 참 잘 한다.’

‘확실히 그분이 준 드레스의 신력증강 효과가 정말 크지만 정말 원탁 회의실까지 입고 왔으면서 아직도 그러네.’

‘업무 중 신력개방상태에서 찢어지면 안 된다고 몇 벌씩 만들어 주신 것을 거절하는 척하며 다 챙겼었지.’

‘업무 때문에 임시로 후궁이면 이런 초고가의 품목은 당연히 거절해야지?

개인 신전 몇 개를 살 옷들이고 구할 수도 없는 보물인데 그때는 겉으로는 거절하는 척 하며 속으로 감격하면서 받고는 이제와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

우리야 후궁이니 상관없지만 임시들이 염치도 없지.’

‘이이이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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