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나의 사정 -->
그 독한 그랑라하가 안절부절 못하며 나와 가이아나의 얼굴을 쳐다보니 웃음만 나온다.
그러나 그녀의 안에 있는 남성기에 전해지는 감각도 한계에 도달할 지경이다.
진정한 여주신의 하복부의 신력의 원이 주는 쾌감은 너무나 컸기에 아까부터 사정을 참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어서 조치를 서둘러야 하기에 말렸다.
봉인이 있든 없든 큰 상관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천공의 여왕’의 봉인은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지요.”
가아이나가 그 말을 듣고서 그랑라하의 허리부분을 쓰다듬으며 권능을 일깨워간다.
하복부의 신력의 원이 광휘를 더하며 가이아나의 손가락을 따라 빛난다.
그리고 신력의 원이 찬란하게 그 위용을 들어내며 빛나기 시작한다.
엎드린 등 위로 신력의 원이 완전히 떠오르고 그것을 본인의 권능으로 정밀하게 조사하며 말했다.
“그것만이 아닌데요.
신력의 원에 신체봉인이 2중으로 걸려있어요.”
“하악-!”
그랑라하가 기겁을 하는 얼굴표정이 심상치 않다.
그녀의 엉덩이가 삽입된 충격을 참고서 움직이려하지만 나 역시 금방이라도 사정을 하려는 감각을 참기 위해 그녀의 허리를 꽉 잡았다.
드레스 위로 잡힌 그녀의 허리가 계속 요동치고 있는 것을 보니 방금 말에 충격이 큰 것 같다.
엉덩이만 알몸이 되어서 상체 상황은 잘 모르지만 심장이 크게 뛰는 것이 느껴진다.
“중급주신이상만이 해제할 수 있는 봉인 말인가요?”
그랑라하의 헌신서약을 받고 그녀의 봉인구에 쓰여 있던 중급주신이상만이 읽을 수 있었던 신력문자를 떠올리며 말한다.
전쟁이 끝나면 신계 주신에서 반려로 돌아가겠다는 의미였었다.
그 말을 듣자 헤라가 요동을 멈추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이 느껴진다.
그러나 다음 가이아나의 설명을 듣고 기겁을 하며 신음을 내며 격렬하게 벗어나려 움직인다.
“그건 외부의 것이고 신력의 원에 직접 건 ‘가상 현신(假想 現身)’의 봉인 이예요.
무척 교묘하게 숨겨 두었지만 행성의 전능신이며 여신들의 모든 권능을 발현하고 부여하는 저를 속일 수는 없어요.”
“아아아아아-! 아흑-!”
“음-?”
그녀의 몸부림에 남성기가 반쯤 항문에서 벗어나고 거기에 따라 격렬한 마찰과 감각에 못 이겨서인지 그녀의 몸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지듯 무너졌다.
다시 보니 가이아나가 그랑라하의 얼굴을 살짝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자리에 앉아서 제압했다.
그랑라하의 머리가 손으로 눌려 완전히 제압되고 엉덩이는 나에게 삽입되어 정말 꼼짝도 못하게 된 상황이다.
그리고 가이아나는 그랑라하의 하복부를 쓰다듬어 떠오른 신력의 원을 더욱 밝히며 신력의 원을 더욱 세밀하게 확인해 간다.
허공에 떠오른 신력의 원이 거대하게 커지며 그 구성을 들어냈다.
전능신이라 불리는 행성의 창조신의 분석 권능 앞에 마침내 그녀의 모든 봉인이 들어난다.
직접 접촉하고 있는 나조차도 느낄 수 없게 철저히 숨겨진 신력과 권능의 봉인들이다.
“대부분의 본신신력과 권능을 신력의 원에 투입하지 않고 봉인해서 남겨두었어요.
그리고 신도에게 받은 신력으로 신력의 원이 정상인 것처럼 착각을 일으켰죠.
지금 그녀의 신체와 신력은 거울에 비추어진 그림자와 같이 가상이고 본체의 신력과 권능은 저 봉인 안에서 조정하고 있다고 보면 되요.
지금 하나로 된 하복부의 신력의 원을 제압해도 일할도 통제가 힘들 것 이예요.
지금 그녀의 신체에 구현된 신력과 권능은 모두 가상이니 말이죠.”
“아아아아-!”
“으음-!”
절로 신음이 나오는 절묘한 승부수다.
완전히 굴복하는 것처럼 하며 스스로에게 봉인을 걸어 신력간섭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그리고 다시 신력을 길러 도전할 생각일 것이다.
자기 신하들을 위한 희생이라고 여신들이 절대 금지라던 항문의 삽입과 신력의 원까지 하나로 합쳐 전부의 권능을 통제권을 넘기려하는 아름답고 고귀한 여주신들을 어떤 남주신이 의심하겠는가?
만약 내가 그녀들의 신력의 원을 완전히 통제할 생각을 가지고 성급하게 실시했다면 방심은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언제인가는 뒤통수를 맞았거나 강해진 그녀들과 전 사기꾼 주신처럼 대립을 각오해야 했다.
그렇게 완전히 속아 넘어가려 했던 내 입장에서는 분노보다 과연 그랑조아의 어머니며 신계의 여주신답다고 감탄이 나온다.
끝가지 포기하지 않고 최후까지 승부를 걸어온다.
이 정도면 화가 나기보다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근성이고 오기다.
다 들통 난 수작에 놀라 황급히 벗어나려하지만 머리와 신력의 원을 4배 이상의 출력을 보이는 가이아나가 제압해서 꼼짝도 못하면서도 시도를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본인의 신력의 원을 다시 자신의 통제 하에 두려고 계속 노력하지만 모든 여신의 어머니라 불리는 가이아나의 권능의 통제력은 어쩔 수 없다.
더구나 신력의 향상권능으로 400억의 주신상태라면 더욱 그렇다.
그렇게 필사적으로 저항중인 그랑라하를 신력을 높여 제압하며 신력의 원의 봉인을 하나둘 풀어간다.
“그리고 저 아이들도 이미 비슷한 방식으로 통제를 피할 수단을 준비해두었더군요.
그래서 조금 심하게 준비를 했어요.
하지만 정말 대단한 것이 농축된 사랑의 애액으로 제정신이 아니면서도 마지막 의지로 결코 자기 봉인을 풀지 않아요.
그래서 이렇게 일일이 풀어주어야 해요.”
“하아?”
둥글게 모여 서로의 음부의 속옷을 핥고 있는 여주신들을 보며 황당함을 멈추지 못했다.
아무리 봐도 완전히 이성을 잃고 욕망에 빠진 모습인데 저 상태에서도 ‘가상 현신(假想 現身)’의 봉인을 유지하고 있단다.
말이 쉽지 저 농축된 사랑의 애액에 당해 한참동안 이성을 잃은 적이 있던 내 입장에서는 절로 감탄어린 탄성이 나온다.
화가 나는 상황이 반복되면 허탈해지고 그 상대가 이 정도로 끈질기면 분노보다 감탄이 나오는 법이다.
“그럼 그렇지-!
신력 200억에다 검신인 괴물 상급주신에게 20억의 일반주신상태에서 도전한 여주신들이 겨우 그 정도로 굴복할리 없지.
자신의 미모로 유혹하고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가?
신체는 어떤 오욕에 던질지라도 권능과 신력만은 보전해 강해져 다시 도전하겠다는 것인가?
하하-! 정말 대단하군.
대단해-!
왜 남주신들이 속수무책으로 그녀들에게 당해 죽었는지 알겠어.
그들이 약한 것이 아니라 이들이 강했을 뿐이군.”
“본래 이 아이들을 일반주신 중에서는 대항할 주신은 없어요.
1단계 위의 신격인 중급주신들도 손에 꼽을 정도이니 정말 대단하죠.
저 역시 행성의 전능신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쉽게 제압하지 못해요.
그리고 조금만 더하면 1차 봉인은 해제되어요.
2차 봉인은 너무 오래전 것이라 시간이 더 걸리는 군요.”
위이이잉-!
그랑조아의 봉인이 풀리자 체형이 변하기 시작한다.
탄력이 넘치던 몸이 포근한 부드러움으로 바뀌는 감각이 전해져 온다.
드레스는 자연스럽게 변한 몸에 맞추어 적용되어 찢어지는 일은 없지만 젖가슴과 엉덩이가 크게 부풀어 오른다.
그리고 반쯤 박혀있던 남성기를 빨아들이는 것 같은 점막의 느낌이 몰려오고 신력역시 따뜻하게 몸을 감싸온다.
아까 느꼈던 번개가 튀는 것 같은 탄력과 격렬한 감각이 사라지고 끝없이 행복감에 빠지게 하는 여주신의 몸이다.
더구나 등 뒤에서 보이지 않던 그녀의 젖가슴이 거대해지고 계속된 저항으로 옆으로 흔들리자 욕망이 솟아오르는 느낌이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분홍빛 항문에서 반쯤 빠져나온 남성기를 더욱 깊숙이 넣으려는 것을 둥글게 부풀어 오른 엉덩이를 꾹 누르면서 참았다.
지금은 가이아나의 설명을 계속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사고를 치는 여주신들이기에 여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가이아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2차 봉인은 ‘가상 반려(假想 伴侶)’의 봉인입니다.
원하시면 이것도 풀어드릴까요?”
“안.......안돼요-! 가이아나-! 제발 그것만은-!”
그랑라하가 이성을 잃어 가면서 애원하기 시작한다.
아까의 눈물과는 다른 절박한 심사가 전해져 온다.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며 애원의 눈빛을 보내온다.
정말 이런 어설픈 악역 역할은 싫은데 말이다.
그런데 방금 말한 봉인은 또 뭐냐?
그런 나의 의문서린 얼굴에 가이아나가 허공에 띄운 11겹의 신력의 원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가장 안쪽의 신력의 원에 접촉한다.
거기에는 외부의 10겹의 원과는 전혀 다를 바는 없었지만 가볍게 조작을 가하자 강대한 신력이 터지듯 흘러나오려 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본신신력 20억의 신력과 맞먹는 힘이 잠재 되어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신력과 권능을 반려의 계약 때 적용하지 않고 봉인해서 남겨두고 가상의 신체를 내부에서부터 구성했어요.
그리고 반려의 계약이 완료된 것처럼 상대 남주신의 착각을 일으키죠.
지금 그녀의 신체와 신력은 거울에 비추어진 그림자와 같이 가상이고 본체의 신력과 권능은 저 봉인 안에서 조정하고 있다고 보면 되요.
이런 방식은 대부분 남주신에게 강제로 반려계약이나 신력공유를 당할 때 많이 사용해요.
태어나는 직계들도 남주신의 신력을 기반으로 구성되고 여주신은 육성만 하죠.
직계의 신력의 기본은 남주신이지만 육성은 본인이 하기에 혼합신력을 가진 직계가 태어나요.
물론 완전한 직계보다 약하지만 그래도 주신의 직계이고 최상급 신이니 누구도 눈치를 못 채요.
반려가 정말 마음에 안 들거나 강제로 반려가 된 여주신들이 택하는 방법 이예요.
물론 봉인을 풀고 본래의 처녀신으로 돌아온다고 인정받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를 강제로 반려로 삼은 남주신에게 하는 복수를 하는 것이지요.”
“하아? 설마 그 것은?”
“저 봉인을 풀면 본체가 나타나고 처녀신으로 돌아간다는 소리지요.
이 신체는 그녀가 자신의 신력으로 만들어낸 화신(化身)과 같아요.
너무 장기간 운용해서 거의 본체와 같은 수준이지만 결국 분신 이지요.
그리고 외부의 봉인구는 평소 신력을 보관하는 것만이 아니라 봉인된 본체의 힘을 끌어와 연동되는 기능이고요.
외부에서 중급주신이상이 봉인구를 해제하고 본인이 내부에서 동시에 풀어야만 본래의 처녀신으로 돌아오게 되어있네요.
하지만 무리를 하면 해제는 가능해요.”
위이이이잉-!
마지막 신력의 원의 봉인이 풀어질 듯 진동을 하자 그랑라하가 공포에 질려 울부짖으려 한다.
자신의 신력과 권능의 통제를 막을 모든 방어수단이 다 풀어 해제되고 너무 오래전이라 망각이 없는 신인 자신조차 기억이 희미한 과거의 처녀신으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그것도 나에게 항문이 범해지고 그 안의 신력의 원에 직접 접촉되어 있는 상태다.
본래의 처녀신의 몸이라면 압도적인 최고위 주신의 신력에 압도되어 정말 아무 주장도 못하는 꼭두각시가 될 수 도 있다.
신계의 주신이었던 그녀에게는 그것보다 더한 두려움이 없다.
그러하기에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공포와 두려움에 젖어간다.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