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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254화 (254/1,533)

<-- 기계신에 대한 찬가 -->

내가 아까 처리한 군단의 몇 배가 넘는 규모의 병력이 넘어오고 있다.

이 태양계 안으로 속속들이 장거리 공간이동을 한다.

아까 처리한 기동요새 규모의 함석이 3척이 넘고 그 외의 대형함선은 이미 10만대를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간다.

과연 천억이 넘는 노예 인류를 데리고 있는 기계제국이라 그런지 수가 많다.

“풋-! 자원과 정기 낭비의 절정이로군.

수로 밀어붙이는 것도 비슷한 수준이어야 가능하지.”

절로 비웃음이 나오는 전력이다.

물리계의 공격은 신과 마신 같은 정신체에게 별 효과가 없다.

태양정도의 열이 아니면 말이다.

괜히 신은 불멸 어쩌고 하는 것이 아니고 사실인 것이다.

그것도 최상급 신의 수준이 넘어가면 보통 태양으로는 안 된다.

별의 폭발에도 주신급이면 살아남는다.

그리고 생명체의 한계를 넘어 우주공간을 마음대로 유영하고 성단 단위로 자유자재로 공간이동을 하니 물질만 발달한 기계제국을 상대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지만 주신급의 신 1명이면 충분하다.

이들이 지금까지 이렇게 소모적인 기계문명을 유지 가능한 것은 신이나 마신들에게 쓸모없는 너무 허약한 정기를 가진 인류들이라 외면을 당한 것이다.

만약 나처럼 지나가던 용병신을 잘 못 건들었으면 끝장이 나거나 두고두고 괴롭힘을 당했을 것이다.

카르마가 하락이 되지 않는 수준 안에서 말이다.

그런 허무한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도대체 몇 개의 별을 분해한 것인지 절로 한숨이 나온다.

그리고 분명히 나에게 향하는 적의가 느껴진다.

내게 약간의 공격만 가해도 바로 '극선'인 주신을 공격한 죄로 처분이다.

그리고 이것들은 이미 나를 연구재료로 삼으려고 공격한 죄로 주신계의 적으로 분류된 상태다.

아 실수다.

‘적’이 아니다.

수명이 다한 육체를 간교하게 기계로 억지로 연장하고 우주의 정기를 낭비하고 있는 ‘방해물’로 분류되었다.

여기 허약한 인류는 중간계의 타 지역 인류의 정기의 1할 밖에 안 되어 신계나 마계에서 투자대비 이익이 안 나온다고 포기한 곳이란다.

신계의 기본 성립조건이 최소 100억인데 이 노예인류 1,000억을 다 합쳐도 미달이다.

그리고 생명이 살고 있는 별들도 모두 일반 행성 크기 이하에 90개로 산재되어 중심적인 신계를 만들 별이 없는 한마디로 오지 중의 오지다.

그래서 일일이 나처럼 예비신도로 축복을 내려 신력을 낭비하는 것보다 다른 성단에 주신성을 하나 설치하는 것이 낫기에 누구도 욕심을 내지 않는단다.

그러니 당사자가 알아서 하라고 통보도 떨어졌다.

혹시나 해서 문의한 마신계에서도 마음대로 처분하란다.

아무리 정기가 급해도 이런 쓰레기 행성들과 인류는 필요 없다고 말하더라.

기계제국을 정리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관심이 아깝다니 말 다했다.

하긴 이곳의 인류가 가진 정기수준이면 마신족 입장에서는 정기를 얻기 위해 죽이는 마력도 못 건질 수준이다.

그런데 이런 쓸모없는 것들이 겁도 없이 최고위 주신인 나를 건든 것이다.

“희귀자원은 고맙게 받겠다.”

우우우웅-! 우웅-!

나의 신력의 원이 빛나며 그들을 남김없이 권능영역 안에 담아간다.

주신의 신체의 제어가 풀려 권능의 영역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

나의 권능은 차원이며 본래 권능을 발동할 수 있는 거리의 제한이 거의 없다.

다만 ‘차원천라(次元天羅)’로 현실조작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주신의 권능영역인 1,000km정도였다.

마도 증폭으로 거신족의 주신으로 변해야만 100만km로 확장되어 후방지원이 가능했다.

정확히 창조신 수준의 권능발현 영역이지만 마법을 모두 소모하여 기껏해야 주신살의 창을 던지거나 신력포를 날릴 뿐이다.

그런데 이번에 그 제약이 풀려나갔다.

즉 주신인 상태에서 100만km의 권능영역과 그 안에서 ‘차원천라’를 1000km의 범위로 발현하는 것이다.

덤으로 9써클 10개와 10써클도 1개가 여유가 생겼다.

이제야 겨우 정말 마도사 출신 주신다워졌다.

창 들고 돌격하며 설칠 필요 없이 멀리서 마법만 난사하면 되는 것이다.

왜 고위 마도사가 대규모 전장에서 악몽이 되는지 알려 주마-!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이 여기서 가볍게 9서클의 ‘기간틱 메테오’ 한 방이면 모두 전멸이다.

‘아 잠깐 그러면 안 되지.

내가 이것들 강해지라고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적을 만들어 줄 수 없으니 저것들이라도 활용해야지.’

기계제국의 최고 병기인 행성제압병기는 정보로는 나의 마도우상과 물리적 위력은 대등이상이다.

하급신에서 신력을 발휘하면 상대도 안 되지만 물리력만 발휘하는 ‘마도 기계우상’인 최하단계에서는 나름대로 고전할 것이다.

그것도 3단계인 ‘시장우상’에서 깨달은 ‘올바른 의사전달’을 발동하면 우세하겠지만 지난한 권능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결국 저 행성제압병기는 내가 만들어낸 ‘마도 기계우상’이하라는 소리다.

그것들이 50개 정도가 모이고 있고 대략 100개체다.

숨겨진 것도 있고 제작중인 것도 있지만 총 150개체로 추정된다.

“적당하군.

그래 징계와 시련의 마무리로 알맞은 상대다.”

파지지직-!

차원의 권능을 한없이 넓혀 이 기계제국 전체를 탐지영역에 넣었다.

사전에 꼭 찾아야 할 것이 있다.

어찌나 깊숙이 잘 숨겨두었는지 기계제국의 통합 행성관리지능인 ‘미나’조차 모른단다.

제조하고 위치와 모든 기록을 완전 소거하고 보안을 위해 황제조차 위치를 모르며 계속 공간이동하고 있단다.

100년에 1번 모성에 나타나 새로 탄생된 기계인류를 수납하고 재생된 기계인류를 내려놓고 다시 사라진다.

인공지능도 기계인류도 믿지 못해 오직 자동으로 회복하고 운영되는 이 기계제국의 핵심이다.

그래보았자 물질계의 탐색만 신경을 써서 정신계에 금방 걸린다.

영혼의 이동경로만 확인하면 끝이다.

위치는 금방 잡혔다.

그런데 위치가 정말 뜻밖이다.

“미친 것들-!

저러니 인공지능도 탐지가 불가능하지만 저것이 가능하려면 도대체 얼마나 자원을 쏟아 부은 것이야?

뭐 나에게는 편한 일이지만.”

꽈드드득-!

행성을 공간이동 시키는 것은 내게는 쉬운 일이다.

대신족의 최상위 주신의 행성 제어력도 무시하는 내가 신들의 아무 보호가 없는 기계성따위야 공기돌이다.

약간의 저항이 있고 강제 공간이동에 저항하려 했지만 기계성의 공간자체를 통제하여 막아버리고 안타레스 안으로 던져 넣었다.

반파된 안타레스 안에 회색빛의 행성크기의 기계성이 나타난 것을 확인하고서 명령한다.

“부족하지만 그 안의 정기를 활용해서 빨리 복구해라.

사용할 용도가 있으니 분해는 하지 말도록!”

“명령을 수행하겠습니다.”

안타레스의 자아는 지금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느라 반항할 여력도 없다.

괜히 군대 같은 조직에서 아무 이유 없이 바쁘게 굴리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앞가림이 바쁘면 잡념도 없고 바쁘게 일만 한다.

그래서인지 이제야 기계신답게 일만 하고 있다.

그리고 ‘미나’라는 통합 행성관리지능이 저 것의 존재를 확인하고 경악하고 있다.

‘마도 기계우상’이 되니 정신계열의 탐지도 가능한 모양이다.

그래 네가 아는 그 것이란다.

애송이처럼 어떻게 하실 생각이냐고 따지지 않는 것을 보니 무척 유능한 기계신이 될 것 같다.

그럼 지원도 팍팍 해주어야지.

반파되었지만 본래 성단지원용의 창조신급 기계신 ‘안타레스’가 ‘마도기계 우상’들과 나의 예비신도 100만을 지원한다면 권능지원은 충분하다.

앞으로의 시련에 최소한 지원이 부족해서 패하지는 않는다.

능력과 노력이 부족해서 죽어 모든 정기를 회수당해 벌레로 환생하는 것은 지들 책임이고 말이다.

비록 반쯤 박살내고 수량이 남아돌면서 안전성에 의심이 가지만 창조신급 기계신을 예비신도에게 중기단위의 시련극복용으로 내려준 것이다.

정말 유례가 없다.

처음에는 겁 없이 덤빈 해충종족 처단, 신도모집 숙지에 감히 주신에게 가볍게 약속하는 인류들을 심판 할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흥미롭게 된다.

절대 내가 당한 과거를 너희들도 당해보라고 화풀이 하는 것이 아니다.

다 이것도 훌륭한 주신이 되기 위한 경험이고 교양이다.

그러하기에 나의 고양된 감정을 한껏 실어 의지를 전한다.

“정말 나는 관대한 신이로다!

예비신도와 종속 기계신들의 강함을 위하여 이렇게까지 해주는 신이 어디 있을까?

내가 내리는 강해지기 위한 시련역시 기쁘게 받아들이라.”

앞으로 있을 지배종족이 되기 위한 이들의 시련은 준비되었다.

그리고 극복하기 위한 지원은 안타레스가 넘치도록 지원할 것이다.

100만대 1,009억의 싸움이다.

그리고 지금 전력비는 대략 1대 1,000억 정도 된다.

물론 여기 도시가 가진 ‘마도 기계우상’덕분에 처음에 1대 1조에서 많이 줄어들었다.

단기결전을 하면 끝장이 나니 장기전이 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면 알아서 죽을 놈은 죽고 살 놈은 살 것이다.

이 우주에서 필요한 강자만이 남는 것이다.

기계제국의 성단에 속한 행성 90개에 차원의 권능으로 일시 영역을 확장하고 영창한다.

“바빌로니아의 탑은 무너지지 않고 하늘에 있도다.”

- 마법계열 : 환상마법, 통신 및 번역계, 발현시

- 효 과

10서클 중 살상력이 없는 통신마법이다.

기존 통신마법에 비해 뛰어난 화상을 제공하고 지성을 가진 모든 존재에게 의사를 전달한다.

이계의 극장이나 각종 영상장비를 보고 고안해낸 마법으로서 대규모의 인원에게 의사를 전달하거나 영상을 전송하는데 사용된다.

그 전송거리나 크기와 규모는 마력이 허용하는 한 무한대이며 정보의 반복적인 전달을 통한 간단한 암시도 가능하나 화면을 계속 보게 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현재는 단순한 화상과 음성뿐 아니라 입체적인 화면과 냄새, 촉감 등을 추가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개발목적은 생략한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 역시 화면이 커야 실감나지.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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