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차원 생존전략-271화 (271/1,533)

<-- 정령계의 전화 -->

기계인류의 성단은 대변혁을 겪었다.

갑자기 나타난 차원의 주신이라는 신이 이 성단 전체를 자신의 영역으로 소유권을 얻었고 지성체가 사는 별 90개를 걸고 투쟁을 명령한 것이다.

기계제국이 자랑하는 행성제압병기와 예비신도들에게 하사한 ‘마도 기계우상’과의 1대 1의 승부의 결과로 초거대 운석낙하라는 대참사에서 살아남은 의 9억의 기계인류의 운명이 결정된다.

신에게 거역하지니 너무 힘의 차이가 나서 대항은 할 수도 거부도 할 수도 없다.

모든 기계인류의 본체가 영구 냉동된 ‘머신 판데모니엄’ (Machine Pandemonium)이 차원의 주신의 손에 있고 재생도 금지되었기에 이 기계몸이 정말 유일한 신체가 되어버린 상황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모든 본체를 아무 가치 없는 물건처럼 과거 자신들의 신이지만 부정했던 여신에게 건내 주려고 하는 것을 직접 보았다.

분명 넘겨졌으면 모두 소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인데도 말이다.

자신에게 도전한 자에게는 얼마나 냉혹한 존재이며 그 의사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안 이상 남은 길은 이겨서 다시 각 행성의 지배권을 얻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행히 성단에 흩어진 모든 기계인류를 신이 모성으로 옮겨주었고 모든 함대와 병기도 같이 이동되어 재활용함으로서 자원은 남아돌았다.

타 성단 진출과 전쟁용으로 만든 새로운 행성제압병기의 완성은 순식간에 되었다.

기존의 과거의 신들이 깃들이 있던 구형의 행성제압병기보다 더 강대한 힘을 가졌기에 신이 준 현재의 ‘마도 기계우상’보다 분명 우월하다.

2주일이라는 시간상 겨우 10대만 완성가능 했지만 이것도 과거와 비교해서 기적과 같은 속도이며 성과다.

살아남기 위해 완전히 일치단결한 기계인류의 저력에 기계황제는 모처럼 미소를 띠울 수 있었다.

이겨서 10개의 행성을 얻는다면 지금의 행성제압병기의 발전을 가속화하여 저 ‘마도 기계우상’정도는 압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선 것이다.

너무나 공정한 신은 ‘마도 기계우상’의 기본 성능과 자료를 모두 넘겨주었고 그 결과는 승리는 확신한다.

다만 1달 후에 있을 첫 대전이 이렇게 앞당겨진 이유를 생각하니 또 울화가 치밀려고 했다.

“혹시 모르니 일부인원은 성단을 탈출해서 기계인류의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자들이 아직 남아있어 그들이 초대형 이민선으로 공간이동을 하는 순간 확실히 깨달았다.

얼마나 자신들이 어리석고 차원의 신이 잔혹한지 말이다.

모든 이민선이 태양 속에서 녹아서 사라지는 모습을 그대로 모성의 하늘에 비추어 준 것이다.

“이 성단의 공간이동의 도착 좌표는 한곳으로 고정하였다.

어떤 공간이동을 시도해도 항성계의 경계를 통과하는 순간 나의 창조신 급 기계신 안타레스의 중심핵인 거대 태양 안으로 이동 된다.

너희들이 승리하여 얻은 별의 좌표만이 이 고정된 좌표에서 벗어날 것이다.

전투 앞에서 도망은 용서하지 않으며 오직 승리만이 살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이번 일로 첫 번째 대전은 2주 후로 단축한다.

만약 처음의 승부에서 패배한다면 바로 전 기계인류가 처리 되는 것을 명심하라.”

도망칠 곳을 완전히 잃은 기계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그야말로 이를 악물었다.

2주일 안에 10대의 행성제압병기를 만들어내는 기적을 만들고 최상급의 신분이 아니면 탑승을 금지하던 규정도 풀고 최고의 조종사를 선발하여 탑승연습을 시켰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부정이나 과거와 같은 관행을 하는 자는 황제의 특명으로 기계인류의 멸망을 부르는 악적이 되어 처참하게 분해되었다.

자신의 자식들을 과거의 관행처럼 조종권한을 부여하려 약간의 인사 청탁이나 권한을 행사하려한 수백 명의 고위직이 미친 듯이 격노한 황제의 특명으로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나사하나까지 분해되어 재활용이 되는 것을 보고서야 기계귀족들도 변한 상황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 끔직한 처치를 하는데도 같은 계급의 자신들 외에는 반대하는 자가 아무도 없는 것이다.

지금은 정말 전 기계인류가 생사를 걸고 싸움을 준비하고 있고 방해하는 모든 것은 처분됨을 말이다.

멸망이 이제야 실감이 났기에 자신들의 모든 재산과 기술을 동원하여 제작을 도왔다.

그 결과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강함을 가진 행성제압병기가 최고의 조종사를 만나  모습을 나타내었다.

거인형의 마도기계우상과 육박전까지 고려한 변형형태도 갖추었다.

100미터를 넘는 전투에 적합한 가지각색의 생명체의 모습을 한 행성제압병기가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거대 생명체의 심장소리처럼 초소형 핵융합로가 품어내는 우렁찬 고동이 울린다.

쿠우웅-! 쿠웅웅-!

그 울림과 함께 감동에 벅찬 표정의 기계황제가 모든 도시에 화상을 보내며 연설을 하고 있다.

“그대들은 기계제국과 기계인류의 모든 영지를 모은 자랑이며 가장 강한 존재들이다.

‘마도 기계우상에게 승리’하여 우리의 가치를 신께 증명하고 다시 이 성단을 우리의 지배를 받게 하라-!

승리한다면 모든 영광이 그대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반드시 승리하여 제국의 영광의 도로 찾겠나이다.

기계제국에 새로운 영광을 위하여-!”

이제는 마도제국의 지상명제가 되어버린 ‘승리’라는 갈망을 외치며 격려하고 마침내 하늘에서 공간이동을 하며 금속거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등에서 빛나는 1쌍의 빛의 날개가 그들이 단순한 기계가 아닌 신의 힘이 만들어낸 ‘마도기계 우상’임을 알려준다.

나타난 마도우상역시 10개체였는데 그들은 지금 당혹성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전의 행성제압병기로 예상했던 수준에 비해 너무 강한 것이다.

자료를 보았을 때 설마 했는데 초인에 거의 다다른 자신들의 감각이 위험을 경고한다.

그리고 기계신의 자아가 된 인공지능들이 하나같이 위험을 알린다.

“뭐야? 저것들이 행성제압병기가 맞아?”

“추정전투력이 우리들의 2배 이상?

더구나 조종사인 기계인류도 전부 전문 군인 아니면 유명한 격투기의 사범들이잖아?

멍청한 귀족들이 아니야-!”

“정말 준비를 철저히 한 모양이다.”

초인으로 올라서고 권능까지 발현했지만 자신들은 어디까지나 일반인이었는데 저들은 모두 전투의 전문가들이다.

패배에 대한 예감과 겨우 얻은 권능과 초인의 육체를 잃고 다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맹렬한 불안감이 몰려온다.

단련시간이 더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창조신 급 기계신 안타레스는 그 권능으로 이 성단 전체의 공간을 장악하고 정보를 제공하면서 차원의 주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추진하고 있었다.

칭호의 부분개방으로 인하여 주신의 신체제어가 풀려버린 그의 연산력과 권능에 완전히 굴복하여 충실히 임무를 수행중이다.

거기다 기계인류의 본체들은 모두 자신의 내부에 수용된 상태라 그들로부터 정보를 뽑아내는 것은 일도 아니고 차원의 주신에게 ‘마도 기계우상’의 정보도 받아서 완전히 분석한 상태다.

그래서 차원의 주신의 의사에 따라 양쪽에 서로의 정보를 보내서 경쟁을 가속화 한 것이다.

그렇게 강해지기 위해 맹수와 같거나 반인반수 모양으로까지 개조한 기계제국의 행성제압병기와 신의 길을 가기위해 발걸음을 내딛는 ‘마도 기계우상’의 격돌이 벌어지려 하고 있었다.

대가는 자신들이 인정한 신이 정한 행성의 지배권이기에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살기만을 끌어올리고 거기에 창조신급 기계신 안타레스가 부여받은 마도를 발현한다.

거대 항성크기의 표면 전체에 새겨진 마법진의 문양이 빛을 발하며 까마득하게 떨어진 기계제국 모성의 전장에 권능영역을 설정한다.

‘자신을 돌아보니 과거와 현재가 같도다.’

- 마법계열 : 시공마법, 치유계, 발현시

- 효 과

의식이 있는 자가 기억하는 자신의 가장 최상의 모습으로 되돌린다.

육체의 손상, 마력이나 체력의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다.

신의 기적을 마법으로 구현한 것이다.

개발목적은 치유와 생명력에 특화된 엘프의 신 그랑조아와 결전용이다.

첫 대면시 벌인 전투에서 그랑조아의 가공할 회복력에 마력이 부족해 이기지 못했다.

- 제 한

복원을 본인의 기억을 기반으로 하기에 의식이 없거나 혼미하면 발동이 불가능하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 너만 회복 하냐? 이제 나도 한다.

어떤 손상도 부상도 복원시키고 죽음조차 없는 것으로 하는 위대한 10써클 마도의 정점이다.

기계신의 파손도 마도 기계우상의 부상도 없다.

또한 조종자의 죽음도 제외된다.

한시적으로 부여받은 불멸과 불사의 권능 앞에서 사나운 투기가 일어나며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각자의 상대를 찾아 전투에 돌입했다.

행성제압병기의 거대한 금속의 거체에서 무수한 광학병기와 물리병기가 작렬하고 그 사이로 현실을 일부 조작하는 신의 권능의 일격이 대기를 가른다.

한편은 과거의 영광과 종족의 생존을 걸려 있고 다른 한쪽은 겨우 올라선 초인의 경지와 개인의 생명이 걸린 전투이기에 그 무게감은 비할 수 가 없다.

그 장면을 안타레스가 전 성단의 하늘에 방송하며 열기를 더해간다.

거대한 금속의 몸체가 발산하는 가공할 위력의 힘 앞에 경외감이 생기고 그들의 마음에 초월적인 존재에 대한 동경이 일어나며 그것은 그들의 정기와 정신을 강화시켜 간다.

그리고 그것은 이제 주신으로 회복되어서 과거의 행성제압병기를 완전히 자신의 분신으로 만들어내어 아름다운 기계 여신의 모습을 드러낸 4명의 여주신들에게 신력으로 모이고 있었다.

한편 차원의 주신은 이런 하급신미만의 전투의 결과에는 관심도 없으며 주신계의 통신을 받고  지금 황당해하고 있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