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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306화 (306/1,533)

<-- 정령여주신들의 면접(H씬) -->

그러다보니 저절로 엉덩이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침입을 막아낸다.

그런데 의외로 바로 손가락을 뺀다.

“치이-! 그냥 포기를 할까?

사용해야 하는 권능과 마도도 까다로운데 사용하고 있거늘 아직도 제정신이 아니구나.

의식을 봉인하고 안정화시키면 주신의 신격은 활용은 가능하니 말이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할짝-! 할짝-!

자신의 항문을 보드랍고 따스한 촉촉한 무엇인가가 스친다.

그것이 사정없이 당겨진 항문 사이로 파고든다.

그리고 더없이 짜릿한 전율이 그대로 점막을 타고 흘러들었다.

한순간 온 몸에 전율이 흐르며 마비되고 그대로 늘어져간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끝없이 신력과 따스한 체액이 항문 안으로 들어온다.

저절로 근육이 완전히 풀리고 항문도 완전히 액체에 젖어 들어간다.

그보다 항문뿐 아니라 음부의 질 입구도 완전히 풀어져 벌어지고 공기의 흐름이 몸 안속의 점막에 느껴진다.

몸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는 너무나 생소한 감각에 숨이 새듯이 흘러나온다.

“히이이익-! 히이익-! 그.......그만.......히익.”

“호오? 재미있군.

그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소리인가?

그런 행위까지 감수할 정도로?”

“부디 저희들을 도와주십시오.

저만으로 한정하신다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든 바치고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희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훗-! 나를 믿을 수 있는가?

너희들의 신력의 원을 통제할 수 있다.

어떤 대가를 요구할 줄 알고 무조건이라니?

무보수로 영구 완전종속을 원한다면?

정말 당돌하구나.”

“강자의 호의를 아시는 분이라고 믿을 뿐입니다.

이해는 가지 않지만 어떻게든 공정한 계약을 원하시는 군요.

그렇지 않다면 저희들을 먼저 치료하고 계약을 미루실 리가 없습니다.

약자를 괴롭히는 것보다 활용하기를 원하신다고 생각됩니다.”

잠시간의 침묵이 흐른다.

지금은 몸 전체에 흐르는 벼락이 주는 근육이완에 꼼짝도 못하고 벌려진 항문도 닫히지 않는다.

그 위로 손가락이 다시 어루만져온다.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어서 몸을 맡길 뿐이다.

“후우-! 넌 나와 달리 현명하구나.

이렇게 되었으면서도 아직 세상을 믿는가?

그래 원래 생각대로 도와주도록 하지.

이 일로 너희들을 몰래 처리하려한 어딘가의 예비 창조신과 결투를 벌일지라도 말이다.

아니 지금은 창조신이려나?

그 정도의 존재와 적대를 각오하면서 중급 주신이 겨우 두 명이라면 영 수지가 맞지는 않군.

하지만 최소한 주신급 이상의 강자가 적이라면 싸워서 소멸시켜야 한다.

이 따위로 수작을 부리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

강자에게는 적합한 운명과 최후가 있는 법-!”

단호하게 정의하는 것과 함께 동글게 모른 손가락 다섯 개가 다시 파고든다.

완전히 풀어져 열린 항문과 체액을 윤활유 삼아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스으윽-! 쑥-!

마치 몸 전체가 관통될 것 같은 고통이 밀려오고 거리낌 없이 몸 안에서 움직이며 자극을 가해온다.

그리고 거대한 마력이 하복부의 신력의 원을 직격했다.

목이 찢어져라 비명이 저절로 나온다.

“꺄아-! 읍-! 으읍-!”

“참으세요.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다시 일어서셔야 합니다.

그리운 그 이가 아닌 저희들을 속인 증오스런 그를 다시 보아야 해요.

그리고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고난도 감수하셔야 합니다.”

“쯧-! 사연이 많은 여주신은 질색이지만 이런 것도 재미있다.

타인의 고난에 이제 내가 도움이 되어 주는가?

이걸로 그에 대한 은혜를 약간이라도 갚은 것인가?

아니 흉내이겠지?

난 겨우 그 정도의 존재이니까 말이야.

하하하하하하-!”

자조적이면서도 쓰디쓴 웃음이 울리며 몸이 하얗게 경질화 되려다가 다시 급속하게 풀린다.

뭐가 어떻게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갑자기 그리운 그이의 신력이 몸에서 발산되다가 남김없이 하복부의 신력의 원으로 스며든다.

“후회되는 과거를 다시 되새기게 해 준 보답이다.

반신반마(半神半魔)는 강력하나 불안정하기에 허락할 수 없다.

마신으로서 권능은 강대하나 주신의 권능은 수준이하이기에 중급 주신으로 인정한다.

허나 예비창조신이 건 권능을 남김없이 흡수하고 마신의 권능을 주신의 권능으로 쓸 수 있게 도와주겠다.

최소한 과거보다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 자신도 11써클이 아직 불안정이기에 임시이니 부단한 수련을 하라.”

화아아아악-!

더없이 순수한 정기와 마력이 손가락을 통해서 하복부의 신력의 원을 조정한다.

몸속에 흡수되지 않던 마력이 깔끔하게 정련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

주신이 이 정도로 마력을 다루다니?

그것도 마력을 신력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서로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성질을 이렇게까지 마음대로 다루는 것은 창조신이상의 영역이다.

불과 물을 공존시키는 것과 같을 정도로 불가능한 것이다.

“쿡-! 쿡-! 정말 어울리지도 않는 가소로운 흉내로군.

이걸로 예비 창조신 하나와는 적대확정인가?

그러나 힘이 아닌 이런 비겁한 수단을 쓰는 나약한 창조신 따위는 그의 우주에서 인정할 수 없다.

시비를 걸어온다면 잔혹하게 죽여주리라.”

“저희들의 편에 서주시겠다는 뜻인지?

지금은 창조신이상일 것입니다.

인증전을 저희가 양보했으니 분명히 그럴 것입니다.”“상관없다-!

이런 수단을 쓰는 자가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그의 우주가 아니로다.

설사 창조신 이상이라 할지라도 이런 수단을 쓰는 자의 편이 될 수 없다.

인정하면 나 역시 언제가 그와 같이 될 것이니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시면 저와 이 분은 당신께 충성을 맹세하겠습니다.

복수를 도와주십시오.”

“시끄럽다-!

상대의 약점을 잡아 유리한 계약을 하는 너저분한 짓은 하지 않는다.

안정화가 끝나면 너희들은 예비 창조신이상의 성장한계와 상급주신에 준하는 강대한 주신이다.

거기에 맞는 정당한 계약을 맺는다.”

“.......이상하신 분이군요.

본래라면 절대 이런 이익을 포기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무척 이성적인 분이라고 보입니다.

원하시는 것이 충실한 종속 주신이라면 지금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희를 속인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당신의 신계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쿳쿳-! 넌 신력보다는 안목이 더 나은 것 같구나.

고마움에 따른 충성도 공짜라서 매력적이지만 감정은 순간이며 너무 저렴하지.

그런 일시적인 감정에 의한 충성보다는 서로 도움이 되는 계약이 더 믿을 만하다.

내가 살아온 경험이니 충고는 사양이다.

그리고 너희들은 나와 비등한 잠재력이기에 종속 주신보다는 신계의 직속 주신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복수를 하려면 통제받는 종속 주신의 감정으로는 힘들 것이니 직속 주신이 되어 자유롭게 수련을 하라.

지금의 분노를 잊지 말고 강해지는 기반으로 삼으라는 소리다.”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직계 주신으로 모시겠습니다.

허나 무슨 명령이라도 하시면 종속 주신이상으로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부디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을 맡겨주십시오.”“호오? 참으로 달콤한 말이로군.

어지간한 충성의 맹세보다 낫구나.”“잠.......잠시만 무슨 말을 하는 것이야!

누가 직속 주신이 된다고-! 악-!”

“철없는 것은 맞으면 바로 낫는다.

이렇게-!”

찰싹-! 찰싹-! 찰싹-!

그대로 엉덩이에 화끈한 통증이 밀려왔다.

도대체 이 주신은 자신의 엉덩이만 왜 이렇게 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왜 이렇게 아프면서도 미묘하게 쾌감이 밀려오는지 말이다,

준엄한 말투가 머리위에서 들렸다.

“넌 입 다물어라.

어린애를 상대할 시간은 없다.

면접을 보고 계약을 맺어야 할 주신과 최상급 신들이 산더미다.

이제 데려가서 몸을 쉬게 하고 설명을 한 다음에 준비를 시키도록 하라.

정식계약은 그 이후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전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쪼오옥-! 할짝-! 쪼오옥-!

무엇인가 핥고 빠는 소리가 들린다.

설마 자신의 항문을 파고들었던 손가락을 입으로 정리해 주는 것인가?

인간처럼 분비물 같은 것은 없지만 절대 쉽게 해줄 행위가 아니다.

“이런 넌 정말 똑똑하고 매력적이며 헌신적이구나.

성숙된 신이였다면 놓치기 싫을 정도다.”

“언제라도 원하시면 당신만을 위해 성숙하게 되겠습니다.”

“풋-! 그것 참 두근거리게 하는군.

하지만 너희들은 아직 중급 주신이니 본래의 신격을 찾고서 성숙되는 것이 신력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니 사양이다.

그 때 다시 보도록 하지.”

“그 자와는 정말........다르시군요.

자신과 함께 하려면 신격이 깎여도 반드시 신족이 되어야 한다고 이 분을 설득했지요.

떨어진 신격은 예비 창조신의 명예를 걸고 자신이 책임지고 복구하게 해준다고 약속했습니다.

사랑하고 저희 행성의 신계와 마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거기에 이 분이 속고 권능이 한 쌍인 저도 어쩔 수 없이 승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웃기는군.

상대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무슨 사랑인가?

창조주가 원래 싸우게 만든 신족과 마신족이 항구적인 평화?

그 무슨 웃기는 소리냐?

전쟁이 언제인가는 끝이 나는 것처럼 당연히 영원한 평화도 없다.

예비 창조신의 명예라고?

자신의 신계를 위해서라면 한 푼의 가치도 없다.

그것이 무슨 가치가 있어서 믿어?

너희들은 카르마의 계약도 몰랐나?

마신족 뿐만 아니라 고위직간의 계약이라면 필수다.

어딜 감히 가벼운 입만을 놀려서 속이려고-!

뭐 상관은 없지.

일단 계약을 하자.”

자신들의 몸에 옷이 입혀지고 바로 반대쪽의 소파로 보내진다.

몸이 전류와 충격에 꼼짝도 못하고 늘어지는 것을 그녀가 붙잡는다.

그리고 저 주신에게서 두툼한 계약서가 전해진다.

“주신계 공인의 신계 직속주신의 계약서다.

충분히 검토하고 추가요구사항을 적도록 하라.

가급적 들어줄 것이나 카르마의 개선과 수련은 강제한다.

나의 신계에서는 약해지는 것은 용서치 않는다.

그리고 신계에 해가 되는 행동은 바로 징계다.”

“알겠습니다.

검토 후 서명을 하겠습니다.”

“잠시.......만 무슨 일이야? 꺅-!”

빠지직-!

“실례하였습니다.

차원의 주신님은 바쁘시니 제가 자세한 설명을 드리죠.”

작은 벼락이 몸 내부를 강타하고 자유를 다시 빼앗는다.

그런 자신을 안아들고 계약서를 소중하게 챙겨서 깊숙이 고개를 숙이고 사무실을 나간다.

그런 자신을 보며 혀를 차는 소리가 들린다.

아예 대놓고 들으라고 크게 이야기한다.

“완전히 상하관계가 역전되었군,

그리고 아예 짐이로다.

창조신이상의 재능이 너무나 아까워.

권능이 합쳐야 초월적인 위력이 나와 어쩔 수 없이 떨어지지도 못하는 하위자가 불쌍하다.

도대체 앞으로 엉덩이를 얼마나 때려야 철이 들 것인지.......휴우-!

그래도 두 명이 합하면 최고위 주신이상의 판정이니 포기가 안 되는군.

정말 앞으로가 골치다.

저 어린 철부지를 어찌해야 하나?”

발끈해서 뭐라고 쏘아붙이고 십지만 조용히 문을 닫고 나오자 쏟아지는 시선에 몸이 바짝 굳어진다.

문 주위에는 자신과 비등한 신력을 가진 여주신들이 눈을 반짝이며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마치 먹이를 노리는 야수와 같은 묘한 살기와 투기가 느껴질 정도다.

그런데 마신도 이정도로 분위기가 살벌하지 않은데 모두 놀랄 정도로 흉악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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