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계 주신의 의무와 투신의 방식 -->
차원의 주신은 말은 그렇게 하는데 속에서는 불꽃이 튈 정도로 질투의 감정이 타오르고 있었다.
‘저게 정말 가능하네.
당연히 성공할 줄은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기가 차네.
이것이 기본이 다르다는 것인가?
환장 할 노릇이로다.’
저 어이없는 수련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비교할 수 없는 재능을 증명한다.
수만이 넘는 전능신족이 저 수련을 권능으로 복사하려다 그대로 터져나가고 겨우 2명만 건졌다.
본래 주신의 신체가 견딜 수 있는 것은 대략 20억 정도의 신력으로 버틸 수 있는 일반행성 정도다.
그 이상의 행성의 폭발에는 치명상을 입고 무게를 견딜 수 없다.
물론 중급 주신만 되어도 어지간한 행성 폭발은 우습게 견딘다.
하지만 그들도 상급신의 신력으로는 6개의 행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다.
그런데 저 신체는 급속도로 강해지면서 버틴다.
상급신의 신력으로도 저런데 중급 주신만 되어도 감당이 안 될 수가 있다.
행성 여섯 개를 완력만으로 버티는 신체의 내구력과 방어력 앞에서는 어지간한 마도나 원거리 공격 따위는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자신이 직접 접근전을 벌일 수도 없는 것이 지금도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는 근육들을 보니 잡혔다가는 그대로 찢겨나가는 자신의 모습이 그려진다.
자신은 흑마도사이기에 주신이 되기 전에는 7써클의 검사인 하이엘프 퀸들에게도 접근전으로는 밀렸다.
근원학파 특유의 속도와 회피가 아니었으면 진작 끝장이 났을 것이다.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바로 자신이 저 전능의 휘와 비견될 정도로 강해질 감당 못할 여투신의 신계 주신이란 점이다.
이 주우주에서 하위신보다 약한 신계 주신은 당연히 없다.
하극상이나 반란의 개념 따위는 아예 사라진지 오래인지라 하위신보다 약한 주신은 도전에 처리되어도 아무 말도 못한다.
정식 도전이든 집단 도전이든 지면 그대로 끝이다.
그러니 이제 행성들을 버티다 못해 그대로 머리위로 들어 올리는 저 강대한 여투신의 모습에 기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괜히 신계 주신 노릇한다고 헤라와 화해시키려고 도와주었다가 자기 발등을 저 사상유래가 없을 초대형 망치에 박살날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마도로서 주신이 된 자신에게는 저런 무식한 신체를 가진 투신이 제일 골치가 아프다.
아니 천적이나 다름이 없는데 자신이 늘리고 있다.
그것도 자신이 중간계 출신이 흑마도사인 이상 언제 적이 될지 모르는 신족이다.
전능의 휘님만 혼자서 나와도 정신없이 도망가야 하는데 두 명이 자신이 포위하면 도망도 못 친다.
‘멋 부릴 때가 아니다.
지금이라도 죽일까?
아니 아예 소멸을 시켜?
아님 제약을 가해야 하나?’
우우우웅-!
생각에 따라 마력이 움직인다.
이미 그의 11써클의 도입을 어느 정도 완성을 했기 때문에 이제 신력과 마력의 통합이 아니라 언제든지 구분하여 동시 발현 시킨다.
그 의미는 상반되는 힘을 상충시켜 ‘혼돈’의 힘을 발휘하여 일격의 공격들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거기에 다양한 상황에 대한 원활한 대처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전력은 급상승되어 있다.
그러나 어지간한 신력과 마력도 안 통하는 저런 투신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
상급신의 신력밖에 안 되는 지금 죽여야만 감당 안 되는 상대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그럴 수 없군.’
꽈아아악-!
입술을 더없이 꽉 깨물고 마력을 풀었다.
저 빛나는 재능에 대한 질투심이 없다면 거짓이다.
그의 ‘불가해(不可解)의 팔시조(八時調)’를 일부라도 익힌 존재는 거의 창조신장에 준하는 힘을 얻는다.
물론 그가 준 힘과 칭호만으로도 강자로서 군림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계가 있다.
결코 그가 준 힘은 그의 오의를 넘어설 수 없다는 진리다.
오직 끝없는 노력으로 한없이 다가설 수밖에 없으며 거기에 제약이 엄청나다.
칭호를 부분 가동만 가능하고 완전개방하고도 완전승리를 못하면 약자로서 판정되어 처분된다.
아무리 강해져도 조금의 방심이나 여유도 허락되지 않고 끝없는 긴장과 수련이 이어진다.
그런데 저 여투신은 재능만으로 그의 오의를 얻어 자유롭다.
아무 제약도 심판도 없으며 더 부러운 것은 그의 오의를 배운 자들은 자신만의 해석으로 하위자들에게 전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무한연금의 헤파이스는 이제 자신의 하위신들에게 권능을 가르쳐서 일족의 왕이 되고 신계 주신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전능의 휘처럼 일족을 부흥시키며 영광된 삶을 살 수 있지만 칭호를 가진 자들은 그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칭호를 가진 절대자들은 오직 개인에 특화되어 부여된 권능이기에 전수도 불가능하고 결국 혼자의 강함이다.
만약 자신이 ‘차원’의 권능을 누구에게 가르치는 것이 가능했다면 이렇게 힘겹게 살지 않았을 것이다.
어떻게든 ‘차원 신족’을 만들어 일족의 왕으로서 주우주에 화려하게 나타났다.
일족을 힘으로 휘어잡고 스스로 왕으로서 일어선 전능의 휘님처럼 말이다.
‘너무나 부럽다.
저 정도의 힘을 가지고도 아무런 제약도 없이 기반을 세울 수 있다니?
그것도 아무 노력 없이 재능만으로 얻다니 너무나 불공평해.
허나 질투할 여유도 없다.
저 정도로 강한 주신들이 없으면 창조신의 인증전을 치를 수가 없어.
마신족은 어떻게 가능해도 대신족은 어림도 없다.
더구나 나의 마도로 강화된 대신족의 주신의 방어력을 지금의 나로는 혼자서는 결코 뚫고 치명상을 줄 수 가 없어.
다른 주신과의 동맹도 나의 흑마도사의 출신 때문에 힘들어.’
중간계 출신의 주신은 딱 잘라 말해서 이 은하계에는 자신 외에는 없다.7써클이 한계인 중간계의 지성체에서 11써클의 존재가 절대 나올 수 없고 대부분 반신이나 그의 칭호를 받은 나 같은 아주 특별한 경우이다.
그 외에는 극도로 발전된 중간계에서 정말 기적과 같은 확률로 나온다.
중간계에서 주신이 나오는 경우 창조신의 응시자격을 부여한다는 특혜가 나올 정도다.
더 나쁜 상황은 흑마도사가 빛의 주신이 되는 경우는 아예 없기에 그 희귀한 경우에서도 유일한 경우가 되어 버렸다는 점이다.
이래서는 약간의 문제로도 탄핵되기 딱 좋고 동맹은커녕 원수만 안 늘어나도 감지덕지인 입장이다.
한 마디로 특이해서 이유 없는 괴롭힘을 당한다는 점이다. 물론 지금은 아직 내가 인증전을 하지 않아 주신계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소문이 퍼지면 정말 골치 아픈 견제들이 들어올 것이다.
그것은 내가 아무리 강해도 모두 막을 수 없기에 적극적인 주신계의 도움은 바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용병주신들에게 대신족의 인증전의 대가를 치루면 겨우 주신성을 하나밖에 없는 자신은 파산이다.
결국 신계 자체에서 전부 해결할 각오와 준비를 해야 한다.
어떻게는 신계소속의 주신들만으로 승부를 보아야 한다.
행성 여섯 개를 머리 위로 가볍게 들어 올리며 자신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위를 바라보는 저 비할 데 없이 강력해질 여투신의 힘이 인증전에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그러니 마음대로 제약을 걸지도 처분도 못한다.
‘이러다 추월당하면 끝장인데.......모르겠다.
대신족의 인증전에 전력부족으로 소멸당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주신성의 창조능력이 필요하기는 한데 급하지는 않으니 다음 기회를 노리거나........’
외부 주우주의 상황을 보니 더 좋은 생각이 든다.
대신족이 일부 지역에 허용되었으면 거기의 허약한 신족이나 마신족은 전멸이다.
수복을 하는데 외부의 창조신들이 대량으로 동원될 것이지만 지금 저들의 상태를 보아하니 고전이 뻔하다.
그럼 강한 투신이 많이 필요할 것이니 용병신으로 가도 좋고 그 지역 자체를 다시 탈환하고 기계 인류의 지역처럼 자신이 점유하면 된다.
이제는 자신과 동급의 예비 창조신급의 대신족의 주신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상대가 가능하다.
대신족을 처리하고 자신이 창조신으로 인정받으면 된다.
그럼 아무리 허접해도 신족의 창조력을 배울 수 있는 것이고 시간만 투자하면 주신성의 창조도 가능할 것이다.
그럼 신족이 된 목적은 달성이다.
드디어 11써클을 완벽히 익히고 이런 소모품의 말단 신세에서 벗어난다.
‘최후에 못 당해서 신계를 버리고 도망갈 경우의 방책으로 하자.
그런데 내가 왜 이러냐?
유능한 부하에게 벌벌 떠는 최악의 상급자가 되다니 이렇게 자신감이 없어졌나?
나도 강하다.
단지 나와 최악의 상성 문제 때문에 꺼림칙한 것뿐이다.
좋아-! 나는 더 없이 강하다.
언제든지 덤벼 보아라-!
쓴 맛을 보여 줄 것이야-!’
흔들이는 마음을 붙잡고 자신감을 회복하고 눈에 힘을 넣고 다시 헤파이스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다음 광경에 눈이 커졌다.
휘이이이잉-! 휘이이잉-!
자신이 압축한 행성 여섯 개가 마치 조약돌처럼 허공에 띄워졌다가 떨어지고 있다.
작지만 저것은 정말 행성의 무게를 가졌다.
그것을 팔의 힘만으로 장난감처럼 다루고 있는 것이다.
행성들이 어린애가 가지고 노는 공깃돌처럼 어지러이 날리고 받아진다.
그것을 쳐다보는 웃는 얼굴이 너무나 해맑은 것이 이제 행성정도는 아무 부담이 안 되는 모양이다.
저절로 아찔해지는 광경이다.
자꾸 저 장난감이 된 행성들이 자신이 처참하게 날아가는 모습과 겹쳐져 보인다.
전능의 휘의 경우를 생각하면 하위의 주신들은 아무리 많아도 대책이 없다.
결국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마도도 나중에는 타격을 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그래도 혹시 모르니 준비를 해놓자.
여차하면 바로 비상방책을 시행한다.’
결국 못 당할 경우 생존마탑만을 챙기고 외우주의 도주계획까지 세우고 나서야 더없이 긴장된 마음이 풀리는 것을 느끼고 한숨을 쉰다.
이 가벼운 입으로 꼬인 운명은 단 한시도 편할 날이 없다며 한탄을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헤파이스를 향해 가볍게 손가락을 튕겼다.
이번에는 아까와는 전혀 규모가 다른 초거대 행성이다.
작은 행성은 더 이상 부담이 안 된다면 바로 다음 단계다.
지금의 능력으로는 작은 집 정도가 아니라 언덕 정도로밖에 압축이 안 되는 행성을 그대로 교체해서 내려찍었다.
꽈아아아앙-!
“아으으으윽-!”
절로 울리는 비명과 그 대단한 ‘무한연금(無限鍊金)’의 신체도 견디지 못하고 근육이 파열되고 피가 품어져 나온다.
지금 장남감이 된 행성들을 교체해서 올려 논 초거대행성은 상급주신정도만이 감당이 가능하다.
중급주신의 신체는 당연히 불가능하지만 신격을 넘어서는 부담을 견디는 것이 수련의 시작이다.
그러나 어떤 권능과 재능을 가졌어도 신격을 넘어서는 부담을 버틸 수 없다.
내가 두려워할 정도의 신체와 재능을 가진 헤파이스의 관절과 근육도 버티지 못하고 파괴직전이다.
정말 무식한 수련이다.
이것을 전능의 휘가 권능으로 복사하고 살아남았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본래 다 죽어야 정상이다.
‘이러니 모두 실패하고 죽어나가지.
어떻게 처음 단계가 한계를 넘는 자극을 주는 것부터 시작하나?
그러나 정식으로 시작한 이상 이제 말 그대로 죽기 아니면 살기다.
멈추면 한계를 넘은 부담에 망가진 신체는 다시 도전을 거부하거나 장애가 생긴다.
신체가 정상적으로 살기 위해서 다음 신격으로 알아서 진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우둑-! 우지지직-!
그러나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본래 실패하는 것이 정상인 수련법이다.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재능과 더없이 견고한 신체를 가진 주신들만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
신체와 신기를 끝없이 강화하는 ‘무한연금’의 헤파이스처럼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무한연금’의 권능이라도 신력의 소모라는 한계가 있다.
신체가 강화하는데 신력의 소모가 있고 떨어지면 끝이다.
저 오의를 완전히 익히면 그런 신력 소모의 약점 따위는 사라지지만 지금은 저러면 죽는다.
등에 올린 행성을 결국 못 견디고 허리가 숙여져서 얼굴이 바닥을 바라보고 무릎도 땅에 닿으려 한다.
저렇게 완전히 숙여지면 그대로 행성에 깔려 죽거나 병신이 된다.
이 수련에 도전한 거의 모든 존재가 겪은 결말이다.
이렇게 있을 수 없을 정도의 재능과 신체뿐이 아니라 불굴의 의지를 가져야만 통과가 가능한 수련법인 것이다.
‘어쩔 수 없군.
어째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 같지만 그래도 내 하위 주신이니 처음에는 도와주어야 하겠지.’
스으윽-!
한계를 넘은 행성의 무게에 신력이 완전 소모되고 권능을 유지를 못해 거의 끝장나기 직전인지 시뻘게진 얼굴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져다댄다.
악물려진 입술사이로 정기와 신력을 부으며 회복을 돕는다.
고통으로 흐릿해진 눈동자가 거의 주신급까지 부어넣은 신력의 덕으로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고 부서져가던 신체도 수복되며 강건함을 되찾는다.
만족의 미소를 지으며 뺨을 쓰다듬으며 말한다.
역시 도울 가치가 있는 재능이며 투신이다.
이 수련은 본인의 재능과 의지만 아니라 엄청난 시간과 운을 필요로 하지만 나라면 다르다.
나의 마도는 그로부터 비롯되었기에 그의 오의와 궁합이 잘 맞는다.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련기간을 단축한다.
그런데 재능과 신체능력이 부족해서 시도도 못하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고 질투심만 타오른다.
그래서 이렇게 재능이 넘치면서 의지가 부족한 투신은 용서가 없다.
“무식하게 버티기만 하면 죽는다.
불굴의 의지로서 걸으라.
신체의 한계를 넘으려면 부담을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결코 할 수 없다.
어떤 부담도 이겨내고 나아가는 존재만이 완성할 수 없다.
그 의지가 광기이든 결의이든 상관은 없다.
그러니 똑바로 고개를 세우고-!”
퍼어억-!
턱을 발로 차올려 숙여진 얼굴을 바로 해준다.
물론 주신급까지 회복이 가능하도록 넣어준 정기도 삼키게 했다.
투신이란 죽는 순간에도 상위자나 신계를 제외한 무엇에도 고개를 숙여서 굴복을 해서 안 된다.
그 순간이 패배의 순간이며 신계의 멸망이기 때문이다.
“가슴을 펴고 당당해라.
살인자라 비난받고 무식하다 모욕을 당해도 신계를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라.
그것이 투신의 자세이다.”
퍼어억-! 퍼어억-!
양 어깨를 손으로 쳐서 뒤로 밀어 행성을 바르게 받치게 한다.
당연히 이제까지 본적도 없는 크기의 젖가슴이 튀어나오듯 보인다.
왼쪽 젖가슴을 움켜쥐려고 뻗은 손이 마치 아기 손처럼 보일 정도다.
‘이제까지 헤라가 가장 큰 줄 알았는데 상대도 안 되겠군.
거의 두 배 이상인가?
젖가슴의 풍만함이 생명인 여주신으로서도 기록이겠어.
이거 여주신들에게 질투를 많이 받겠는데?
아니 비교조차 불가능할 정도니 그러지도 않으려나?’
황당한 감상을 뒤로 하고 옷 위로 왼쪽 젖가슴의 유두를 손가락 사이에 꽉 쥐고 원을 그리며 영창을 한다.
정말 유두와 일부를 잡아도 일부만 가릴 정도라 웃음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정신을 집중해 영창한다.
“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의 특별한 존재이다.”
- 마법계열 : 법칙마법, 구현계, 발현시
- 효 과
10서클 중 최고의 마법이다.
그 권능의 위대함은 감히 마법의 극치라 할 수 있다.
어떤 대상을 설정하고 그 대상이 가진 최고의 가능성을 이끌어 구현해 낸다.
금속이 대상이면 드워프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이 되고 인간이 대상이면 최고의 용사가 나타나며 엘프가 대상이면 에이션트 하이엘프 퀸이 된다.
그 구현한계는 실행자의 1단계 바로 밑이나 이 마법의 무서움은 그 대상에 신족부터 마족까지 제한이 없고 결과에 비해 들어가는 마력이 터무니없이 적다는 것이다.
목적은 하이엘프 제국과 결전을 벌리기 위해 자신을 보좌할 반신들을 찍어내듯 만들어 내려했다.
그러나 최고의 가능성을 이끌어낸 존재가 부정적 카르마에 의해 자신을 적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알고 눈물을 머금어야 했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 정말 살기 힘들다.
흑마법사 이것들을 가만두지 않으리라
젖가슴아래의 심장에 현재 내가 가진 최고의 10써클의 마도를 아로새긴다.
수련을 할 경우 최고의 효과만을 가져오고 부작용을 없앤다.
주신급으로 부여한 정기를 바탕으로 순간에 저 행성을 견딜 정도로 신체가 향상된다.
신체만은 단숨에 상급 주신에 도달한 것이다.
절대 이정도의 효과까지는 없는데 본래 이 정도의 저력이 있다는 소리다.
생각만 해도 어찔해질 정도의 잠재력이다.
이러다 내일이라도 내 목을 따고 자신이 신계 주신이 되겠다고 덤비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허나 어쩌겠는가?
주신계에서 중간계 흑마도사 출신의 주신으로 고립무원인 나에게는 대신족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강대한 하위 주신들이 필요하다.
이들이 아무리 나를 위협해도 떠나면 그만이다.
대신족에게 소멸을 당하는 것보다는 낫다.
그리고 하위 주신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제부터 더 이를 악물고 강해지면 된다.
나 역시 그에게 힘을 받고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고 웃기지만 칭호까지 받은 몸이다.
결코 쉽게 져주지는 않는다.
지금이라면 당연히 전멸시킬 수 있고 이들이 내가 상상하는 최고의 수준에 도달해도 이길 수 있다.
한꺼번에 달려들면........도망가면 된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의 헤파이스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한다.
“나의 마도권능을 계속 부여한다.
견디어내고 어서 강해져라.”
“아아아?”
왼손을 젖가슴을 유두와 함께 꽉 움켜쥐고서 계속 마도권능에 마력을 보내 강화시켜 가고 오른손을 뻗어서 그대로 바지 속을 파고들었다.
기겁을 하는 반응이 느껴지지만 어차피 행성의 압력을 이겨내느라 반항할 여력 따위는 없다.
스르르륵-! 슉-! 쓕-!
바지안의 속옷을 거칠게 헤치고 허벅지 사이의 음부를 재빨리 찾아서 질 입구에 손가락을 집어넣는다.
다행히 몸이 크다보니 질도 커서 손가락 하나 정도는 수월하게 파고들었다.
근력이 엄청나니 질 내부의 압력도 강하지만 반응을 하지 못할 속도로 목적지에 도달한다.
더없이 빨개진 얼굴에서 거부의 신음이 흘러나온다.
“으으으음-!”
허나 상관없이 손끝을 가로 막는 처녀막을 느끼고 그 너머인 자궁 안으로 신력을 보낸다.
주신급의 정기를 입으로 넣어주었지만 신력으로 바뀌는데 시간이 걸린다.
자궁 안에 직접 주입한 이 신력은 그녀의 신력을 높여줄 것이다.
그리고 바로 질에서 손가락을 빼서 그 밑의 항문을 파고든다.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며 고개를 흔든다.
당연히 거부겠지만 행성으로 제압된 지금이 아니라면 안 될 것 같으니 내친 김에 끝낸다.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다리를 크게 벌린 상태에서 힘을 주고 있어 수월하게 들어간다.
항문안의 점막 안의 하복부의 신력의 원을 느낀다.
여주신으로 전환하여 오랜 기간을 지내서인지 흡수하지 못한 정기가 상당하다.
거기다 정령계 대기소의 정기흡수 속에서 얻어낸 것이라 엄청나게 순수하고 강하다.
본래의 신격을 회복하고 초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원하는 것은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기에 도전할 가치가 있다.”
- 마법계열 : 법칙마법, 보조계, 항상 발동
- 효 과
이질적인 정기와 신력이라도 강제적으로 자신에 적합하게 변환하고 흡수한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신체에 맞는 정기와 신력만 원활한 흡수가 가능하다는 법칙을 무시한다.
회복마법인 ‘자신을 돌아보니 과거와 현재가 같도다.’는 신체의 현상을 유지하지만 이것은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신격을 향상시키기에 더 상위의 마법이다.
여신들은 하복부의 또 다른 신력의 원이 있고 거기에 잉태를 위한 정기를 응축시켜 보관하기에 거기에 직접 각인하여 적용하면 더욱 효과가 극적이다.
- 제 한
신체가 급속도로 흡수하는 신력과 정기를 버틸 정도로 강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해가 온다.
본래 여주신들조차 흡수하지를 못하고 하복부에 응축된 정기와 신력을 강제로 흡수시키기 위해 만든 마법이라 시행에 너무나 마력이 크게 소모된다.
남신들의 경우에도 수십 배의 신력향상효과를 볼 수 있으나 방법상 절대 하지 않는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그만 좀 신경 쓰게 하고 일이나 제대로 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절대 그럴 리가 없겠지.
휴우-! 혹시 남성이 해달라고 하면 가만 안 둔다.
거부나 반응을 할 시간을 주지 않고 신속한 마도권능의 부여는 끝났다.
본래는 이렇게 급하게 하거나 약식으로 하면 효과는 떨어지지만 이정도면 충분할 정도의 재능이고 정상적으로 하게 해 줄 리도 없을 것 같으니 이걸로 되었다.
여주신들의 자존심은 엄청나서 헤라나 다른 여주신들도 그런 연속된 치명적인 실수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이제 심장에 최고의 수련효과를 보게 해주는 10써클의 마도와 하복부에 어떤 이질적인 정기도 신력으로 흡수하게 하는 10.5써클의 복합마도를 부여했다.
신계관리주신으로 있는 여주신들에게 부여한 2개의 10.5써클의 마도권능보다는 못하지만 더없이 단단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준 것이다.
젖가슴과 음부에서 손을 떼고 갑자기 부여된 마도권능의 여파에 정신을 못 차리고 떨기만 하는 헤파이스를 보며 혀를 찬다.
이 마도권능을 부여받는 대가로 여주신들이 시녀로 취급해도 좋다고 자청했다는 것을 알까?
물론 귀중한 주신들의 신력을 제한하는 행위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그 정도로 귀중한 것이다.
당장 못 견디고 죽을 것 같아서 해주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엄청 손해를 본 것 같다.
“쯧-! 이것은 빚으로 친다.
나중에 반드시 받아낼 것이다.
이제 협상으로 보여줄 수단은 다 썼군.”
상급주신만이 무게를 버틸 수 있는 행성을 이제 가볍게 견디면서 정신을 잃은 헤파이스를 보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 차원의 주신이 다른 행성을 들고 있는 주신들을 보며 말한다.
“넌 후궁을 해라.”
이면주신(裏面主神) 로키나를 쳐다보며 하는 말이다.
헤파이스가 갑자기 강해지고 놀라운 권능까지 조금 이상하지만 수월하게 부여하는 모습을 본 주신들이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로키나만을 쳐다본다.
본인도 갑작스런 제안에 황당한지 말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