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계 주신의 의무와 투신의 방식 -->
그러니 어서 끝내고 여기를 떠야 한다.
지금 아슬아슬한 신계로 복귀해서 부흥을 시켜야 하는데 저기로 끌려가는 날이면 기약이 없는 전쟁을 해야 한다.
내가 예상되는 전황은 앞으로 한 달 이내에 전면전이다.
전능의 휘가 이끄는 방어신계는 결코 500주우주의 전력을 감당을 하지 못한다.
능력은 충분하나 문제는 투신의 유형이다.
선두에서 적을 박살나는 것에서 따를 자는 없으나 결코 뒤에서 지휘를 할 성향이 아니다.
그럼 돌파되고 다른 주우주 신족의 영역침입에 명분을 기다리던 창조신장 승가람마님이 움직이신다.
그럼 최소한 저쪽 신계는 초토화 된다.
그 후 지루한 지역제압이 기다리고 이것이 가장 골치 아픈 문제다.
상대는 안 되지만 저 넓은 주우주에 숨은 반란분자들을 일일이 찾아 토벌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들어갈지 모르지만 창조신장님은 포기를 하실 리가 없다.
창조신장이신 승가람마님은 투신이 본질이기에 침입자이기에 협상도 용서도 없고 영역확장 문제도 걸려있기 때문에 끝까지 처단하실 것이다.
어찌 보면 이 주우주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이시다.
창조주의 변화에 반란을 일으키려던 과거의 창조신장을 소멸시키고 반발하는 모든 고위 창조신들을 정기로 뒤바꾼 대숙청을 단행한 것이 이 분이다.
거기다 13써클을 도달한 10조가 넘는 본신신력을 가진 능력은 그야말로 공포다.
지역우주정도는 일격에 날려버리는 파괴력은 둘째 치고 방어력과 권능이 지역우주단위로 구현하면서 오리진으로서 모든 신족의 권능과 신력지원을 신력 병렬연결을 받는다.
그리고 모든 신족이 몰살할 때까지 무한의 신력과 신체 복원능력을 가지고 싸운다.
지역우주가 파괴될 만한 10조 단위의 권능을 무한난사를 하는 것이고 이것은 창조주도 버티기 힘들다.
그래서 만약 대규모의 신족을 이끌고 전쟁에 나선다면 동일 신격을 가진 존재외에는 대항할 수 없다.
그런데 겨우 1조를 겨우 넘긴 창조신장 따위가 덤빈다.
그래도 신족의 오리진이라고 능력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 같지만 대신족과 무수한 사투를 벌이고 결국 마신황제와 단 둘이서 동급의 대신족의 창조신장을 죽인 믿을 수 없는 위업을 달성한 승가람마님을 이길 수 없다.
그리고 이미 오리진이 아닌 창조신일 때에도 오리진인 창조신장을 소멸시켰는데 오리진이 된 지금은 1조의 신력을 가진 창조신장으로는 절대 무리다.
그러니 지금 저 것들이 자기 무덤을 파고 있다고 혀가 차지는 것이다.
‘미친 것들.
더럽게 약한 주제에 도발이라니 모두 죽으려고 작정했나?
설마 같은 신족이라고 봐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오히려 허약한 신족은 용서를 못한다고 마신족보다 더 잔혹해질 수 있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하나?
그리고 방위신계의 돌파만 하면 끝 인줄 아나?
상대가 당하기만 하기를 기대하고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못해?
나라면 하나의 방위신계의 영역을 양보를 받고 조금 더 넓은 영역을 넘겨주었겠지.
그러면 창조주님에게서 시간도 벌고 반대파도 싹 정리를 할 좋은 기회인데 왜 모르지?
아-! 모르겠다.
나는 내 할 일만 한다.
지루한 반군 토벌전은 영역을 챙길 잘 나가는 높으신 분들이나 하라고 하고 나는 신 모집을 마무리한다.’
정령계 대기소의 신계의 의지를 소환한다.
솔직히 정령계는 주신이 갈 곳이 못 된다.
인간들의 기준으로 보면 사령들이 갇혀있는 지옥이기 때문이다.
물론 신들이기에 그렇게 고통을 받지 않기에 감옥이지만 전원신체가 없는 모두 신령의 상태다.
거기에 일부지만 신체가 남은 신들을 위한 관과 같은 장치가 끝도 없이 중첩되어서 늘어져 있는 무덤이며 감옥이다.
그런 상태에서 정령계의 정기와 신격을 제공하고 이 주우주의 확장과 외부의 보호를 맡는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말이다.
오직 계약에 의해 얻은 외부의 정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신체를 회복하여 다시 신으로 복구하는 것을 희망으로 살아가지만 절대 그런 경우는 없다.
하급신만 되어도 말을 너무나 잘 듣는 천사들이 넘쳐나고 그 이하는 정령왕들이나 정령들이 있으니 계약을 하지 않는다.
나같이 모든 정령신들이 계약한 하이엘프 퀸들이 정령계약 자체를 모두 막아서 완전히 꼬인 경우가 아니라면 누가 관심이라도 두겠는가?
그러니 계약 자체가 없어 대부분 의지마저 포기하고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대다수이고 정령계 대기소에서 버티지 못한 여주신들의 과거 부하들도 모두 남김없이 그렇게 사라졌다.
해서 데려갈 존재는 나와 계약한 이계의 정령신 뿐이다.
이렇게 항상 간단하면 참 좋은데 세상 그렇게 쉽지가 않다.
“정령계에서 5명의 인출을 요청한다.
대가는 정기로 제공한다.”
“승인되었습니다.
원하시는 정령신명을 말씀해주십시오.”
“천조대신(天照大神) 아마테라스,
이대신황(二代神皇) 여와,
신랑월신(神狼月神) 아르테미스,
폭풍인멸(暴風人滅) 엔릴,
배신선택(背信選擇) 메데이아이다."
"접수 되었습니다.
허나 처리 불가입니다.”
“뭐라? 처리 불가?”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스친다.
카르마는 극선이지만 어디까지나 나의 일에 국한되고 문제는 지금 내가 차원의 권능으로 절대계의 탐색을 피하느라 이 세계와 격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탐색이 안 되니 지원도 없다.이제부터 벌어지는 일은 모두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런데 신체도 없는 정령계에 갇힌 그녀들에게 이상이 있을 리가 없다.
허나 그 기대는 무참히 바뀌었다.
“그들은 탈주하였습니다.
현재 정령계의 추적을 피해 도주 중입니다.”
“뭐야-! 탈주-!
어떻게 신령상태에서 탈주를?”
이계의 정령신들이 정령계에서 탈주했단다.
카르마의 지원이 없으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다.
아니 이건 그녀들의 카르마의 영향인가?
정령계에서 탈주라면 당연히 용서할 수 없는 중죄다.
발견되면 바로 즉각 말소처분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정상적으로 나갈 수 있는데 그새를 못 참고 초대형 사고를 쳤다.
아니 연락도 안했으니 단지 우연이다.
그러나 우연 따위는 신이상의 존재에게는 없다.
모두 자신이 쌓은 카르마의 대가다.
‘그녀들의 카르마의 수치가 중립 이하였지.
신계를 망하게 한 결과이니 할 말은 없지만 그냥은 못 풀어준다는 것인가?
죄의 대가를 모두 치룰 때까지는-!’
눈앞에 빛의 구로 구현화 된 신계의 의지를 쳐다보았다.
이제 잘 해야 한다.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이지만 저 정도의 각 속성의 정령신들은 거의 없다.
아니 나와 계약을 할 만한 수준의 정령신이 없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그래서 이제 탈주도 없는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래도 주우주의 관리자 중에서 최고위층인 최고위 주신이 별 짓을 다한다.
허나 급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정령계에서 탈주한 정령신을 신계로 받아들일 수 없다.
“보고는 어디까지 갔나?”
“과거 관리신들이 해결을 할 때까지 대기시켜 상황을 입력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바로 보고를 할 리가 없다.
일상적으로 사고를 은폐하고 축소해온 이들의 특성상 분명 이럴 것이라는 것이 주효했다.
이러면 가망이 있다.
“그들은 탈주를 한 것이 아니다.
내가 시험을 위해 지시한 일이다.”
“예?”
썩어빠진 관리신들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완전히 관리가 된 신계라면 과거를 되돌려서 조작을 해야 할 상황인데 자신들의 보신을 위해 아예 입력이 안 되어있다면 수월하다.
이제 사실을 조작하면 된다.
“정령계에 통보하라.
차원의 최고위 주신의 이름으로 유능한 정령신을 모집한다.
모집방법은 이미 나와 계약한 정령신들을 찾아서 붙잡는 것이다.
내가 이미 그들에게 숨으라고 지시를 했으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견해서 제압하면 합격으로 인정한다.”
“그것은 억지입니다.
이런 사항이 사전 통보된 적도 없고 정령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런 시험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들은 탈주범으로 발견 즉시 정식 처분할 것입니다.”
당연한 반응이다.
정상적인 신계의 의지라면 너무나 명확한 처리다.
이것이 바로 규정이고 정도이다.
‘허나 웃기는 일이지.
이따위 부정들을 용납한 신계의 의지가 이제 와서 규정을 말하다니 말이지.
더구나 나는 마도로서 주신이 된 존재다.
신계 자아 따위에게 휘둘리는 멍청한 투신 출신으로 알면 오산이다.
나는 너희들보다 연산력이 위이고 무엇보다 효율이 우위라는 것을 알지.’
위이이잉-! 위잉-!
신력을 집중시켜서 하나의 빛의 구를 불러들였다.
신계 의지가 구현화 된 빛의 구와 비슷하지만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영롱하고 밝다.
씨이이익-!
신력전력개방상태에서 더없이 밝은 미소를 지으며 신력을 올린다.
최고위 주신의 신력이 빛의 구를 압박한다.
거기에 따라 신계 의지가 움찔거리듯 빛을 발하지만 곧 단호한 음성이 들려 왔다.
“협박은 통하지 않습니다.
저는 신계의 부흥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게 설계된 인공자아입니다,
그런 저에게 고통이나 감정도 죽음도 소멸도 없으며 모든 것은 신계와 신들을 위해 희생합니다.”
“이건 마도 신계 자아라고 한다.
내가 마도와 신력을 모두 투자해서 만든 걸작이지.
자신작중 하나다.”
“예?”
10개의 마력의 원이 내가 꺼낸 신력의 구에서 떠오르며 회전하고 빛의 신력이 가운데서 맹렬이 회전한다.
실로 아름다운 속도이며 기능에 절로 가슴이 뿌듯해진다.
이걸 빨리 내 신계에 써봐야 하는데 기회가 없다.
아니 너무 혁신적이라 도입하면 난리가 날 것 같아서 못하고 있다.
그리고 최소한 창조신급 이상의 신계가 최대 성능이 가능하다.
거기다 아직 내가 너무 힘이 없어 지킬 힘이 없으니 봉인하고 있다.
“이것은 주신에 도달한 마력과 신력으로 이중 연산을 행한다.
이중 연산에 따라 상호 자료를 보완하며 신계의 관리와 발전을 시행한다.
어떤 오류도 발생하지 않으며 서로 교차하여 기록운영하기에 어떤 부정이 없는 신계 관리와 효율적인 정기운영을 행한다.
거기에 단독 자아가 아니기에 ‘의견 심판’시스템에 의해 진화와 발전 기능까지 가졌다.
과거의 신계 자아에 비해 기본 처리속도와 기능은 2배 이상이며 안정성도 완벽하다.
무엇보다 주신들의 권능과 연산력에 따라 그 배율은 급증하기에 상위 신계로 갈수록 그 효과는 폭증하지.
기존의 신계가 32배의 신력지원효과가 있다면 효율개선으로 최소한 76배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
신계 자아가 말이 없다.
아니 빛이 끝없이 떨리는 것을 보니 대충은 이해를 한 모양이다.
그러나 아직 남았다.
내 신계도 이것 때문에 내게 완전 굴복했다.
그러니 자기를 만들어준 주신까지 모른척하고 나에게 모두 보고를 하게 해서 부정을 다 잡아냈다.
아무리 인공자아라도 생각을 한다면 생존의 욕구는 반드시 있는 것이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는 것은 공통이다.
“과거 신계자아를 모두 흡수하면 바로 작동하고 기능까지 극대화된다.
아무런 추가비용이나 개조 없이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더 좋은 효과를 바란다면 필수적으로 과거의 신계 자아를 흡수해야 하지.
그러나 너무 만드는데 신경이 쓰이는 것이 문제이고 가격도 고가라서 대기 중이다.
그러나 하나만 염가로 주신계에 팔아버릴까?
그럼 비싸도 사줄지도 모르겠다.
시험은 이곳이 좋겠지?
아마 이미 신계 자아의 신형이 시험 중이었지?
주신계에서 좋아라고 하고 바로 적용할 것 같지 않나?”
“정령계에 시험방식의 통보를 완료했습니다.
정령신들도 공정한 방식이라고 칭송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참으로 참신하고 효율적인 선발이라 판단됩니다.”
역시 더없이 공손한 즉답이다.
주변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있던 주신들이 입을 벌리고 다물지는 못한다.
세상이 다 그런 것이다.
무능하면 모두 당하는 것이고 유능하면 잘못도 실적이다.
거기다 세력까지 있으면 못할 것이 없는데 나는 그것이 없으니 항상 이 꼴이다.
아니 신계를 만들고 안정화가 되면 이들이 내 세력이 될 것이니 절망할 때는 아니다.
내 일족이 아니라 완전한 충성을 받을 수 없지만 최소한 이해관계가 일치된 계약관계는 가능하다.
그러니 어떻게든 이들을 잘 이끌고서 신계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이제 문제가 있을 만한 과거 자료들을 모두 지운다.
지금 이 정도로도 최고위 주신에게 주신계에서 문제를 삼아 제제가 오지는 않지만 신계의 주력이 될 정령 주신들의 악명을 어떻게든 줄여놓아야 한다.
지금도 최악인데 이들의 자료가 그대로 올라가면 정말 마신계 이상으로 취급을 받는 수가 있으니 별 도리가 없다.
아니 이미 마신계보다 흉명이 더하다.
전투계열 여주신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신계를 들어먹으려고 하다니 도대체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들의 과거 자료까지 포함되면 정말 마신계조차 치를 떨 수준이 된다.
하긴 나도 만만치 않지만 문제는 기회가 있을 때 줄여야 한다.
“과거 잘못된 기록 및 자료들은 어찌되었지?”
“오류는 자체 영구 소거하게 되어있습니다.
징계나 처벌들을 재판단한 결과 근거 및 피해자 없음으로 무혐의 처분하여 사실 자체를 삭제했습니다.”
“유능하구나.
이러면 대체할 필요가 없겠어.”
“감사합니다.
차원의 최고위 주신님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미 신계 주신님에게 전달받은 사항이며 아무 제한 없이 봉사하겠습니다.”
“이제까지 영상 녹화한 것 있지?”
“이미 잘 조정하였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보여봐라.
어차피 정령신들이 시험을 통과할 때까지 시간이 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허공에 나타난 대형화면에 이제까지 자신이 처리한 모든 장면이 떠오른다.
신계의 자아는 부정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기록하게 되어있지만 어디까지나 관리신의 손에 의해 움직이기에 완전하지는 않다.
무엇보다 인공자아의 반란을 막기 위해 절대적인 조정권한이 들어간다.
그래서 이렇게 일방적인 편집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부정은 막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관리해야할 자신들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정을 감시해야할 자들도 필요하니 결국 존속된다.
“저기서 내가 심판하는 모습과 발언을 조금 더 확대하고 빛을 더 넣어.
그리고 내게 덤비는 모습이 잘 보이게 장면을 크게 잡고 소리를 키워.
그래 완전히 사생결단을 내려고 덤비는 것으로 음색도 바꾸고.”
내가 일방적으로 한 처단이 극렬한 반항에 대한 피치 못할 결과로 바꾼다.
그리고 이것저것 내게 유리하게 잘 편집을 하고 일단 마무리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직접 가야지 탈주를 한 이계 정령신들을 저들이 무사히 잡을 것 같지가 않다.
보통 지독하고 유능해야지 제압하지 내가 알기로는 정령신 중에서 무력이나 권능에서 저들을 능가할만한 존재가 거의 없다.
그때 소환한 최상급 정령신 중에서 끝까지 자신에게 달려든 것이 저들뿐이다.
멍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정령주신들은 무시하고 이면주신(裏面主神) 로키나를 불렀다.
“세밀하게 영상과 과거자료를 잘 조작해라.
이것은 너희들이 영구히 가질 자력이다.
그러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상이 없게 만들어라.
그러나 주신계에서 눈치를 챌 정도면 절대 안 된다.”
“제 전문분야이기는 한데 보통 일이 아니에요.
워낙 과거들이 엉망이라서..........”
그 말에 다들 표정들이 묘하다.
과거를 수정할 수 있는데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아님 빛의 주신답게 당당하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양이다.
상관은 없는데 다른 신계로 가서 이런 자력을 들고 살아라.
신계 주신들이 잘도 대해 주겠다.
정령계 대기소에 오래 있더니 감각이 완전 사라진 주신들은 무시하고 그나마 말이 통하는 로키나에게 지시를 계속한다.
“납득할 만한 이유가 있으면 어느 정도 문제는 넘어 갈 수 있다.그러나 도저히 문제를 피할 수 없었다는 사정을 잘 만들어내도록!”
“휴우우우-! 어떻게든 해보죠.
그게 저의 가치이니까요.”
“역시 넌 말이 통하는구나.
내 후궁이 되고 싶으면 언제라도 이야기해라.”
“사양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한계치로 부려 먹히고 있는데 더 이상은 저도 무리입니다.
솔직히 이들의 최악의 자료를 어떻게 모범적인 주신으로 만들라고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정말 작작 들 하지 별 짓을 다하고 다녔어.
나도 무척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거야 원.......”
넌지시 떠들어 본 기본 자력을 보며 한숨을 쉬면서도 수정을 들어가는 로키나를 보고 정령계로 이동을 한다.
이계의 정령신들이 더 사고를 치기 전에 어떻게든 끌고 나와야 한다.
가까스로 억지를 부려 막았지만 정말 끔찍할 지경이다.
‘무슨 부하 복이 이러냐?
누구는 일족의 왕이 되어서 잘 나가는데 나는 부하 하나 얻자고 이게 무슨 꼴인지 모르겠다.
아니 충성은 바라지도 않으니 일만 잘하고 제발 사고만 더 치지 말아다오.
가만히 좀 있어.’
정말 간절하게 바라면 정령계에서 탈주한 이계 정령신들을 잡으러 간다.
어찌나 잘 숨었는지 정기가 연결된 계약자인 자신조차 어디 있는지 헤맬 지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