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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349화 (349/1,533)

<-- 권력의 개의 개 -->

그래도 역시 마도로 주신을 이른 이면주신 로키나다운 분석능력이라고 감탄하면서 묻는다.

분명히 나에 대해 완벽하게 대책을 세웠겠지만 설마 이렇게 부하들이 늘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하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다행히 조언을 해줄 능력 있는 부하들은 넘쳐난다.

성격이 모두 모범적인 성격은 아니라서 그렇지 능력만 치면 어지간한 예비 창조신계는 가볍게 능가할 지경이다.

지금 전력으로도 최고위 주신이 한두 명만 있어도 단독으로 감당이 가능한 예비 창조신계는 없다.

전투력 면에서는 일반 창조신 신계에 버금간다는 개인 판단이다.

그 많은 대가와 인내를 감수하고 능력만 보고 받아들였는데 그 정도도 안 되면 정말 실망을 하겠지만 지금은 그것이 급한 것이 아니다.

“나와 계약한 이계의 정령신 5명이 이것을 정령신황들의 상대로 던져놓고 정령계를 탈주했다.”

정령계에 대해서 정령신만큼 잘 아는 존재는 없다.

아주 간단한 설명에 역시 정확한 반응이 온다.

“그럴 리가요?

신체를 잃은 정령신은 정령계에서 나올 수 가 없습니다.

오로지 계약자에 의한 소환 외에는 허락되지 않습니다.”

“신체를 나의 정기로 회복하고 내 신력파장을 복사하고 바로 나의 진입과 동시에 탈주했다.”

“흐음? 그래도 불가능해요.

그게 가능하면 관리신의 파장을 복사해서 이미 제가 탈주했겠지요.

정령신의 경우 창조신님의 낙인이 되어있어서 신력파장의 복사만으로 결코 통과가 되지 않아요.

과거에 비슷한 방식으로 변신을 해보니 아예 인증이 거부되더군요,

탈주방지를 위해 이중 인증 방지 장치가 되어있었습니다.

동일한 신력을 가진 존재가 둘 이상 존재하면 둘 다 출입이 거부됩니다.

겨우 자그마한 신기 정도의 유출만이 가능하더군요.

그리고 차원의 권능이 아무리 강대해도 창조신의 신격을 능가하지 않는 한 결코 속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령계를 나가려면 계약자의 허락이 반드시 필요해요.

그런데 누가 그러던가요?

그런 잘못된 정보를 가르쳐 준 존재가?”

“그거야 간사한 늑대가........이런-!”

대답을 하다가 장탄식이 터져 나왔다.

믿을 놈이 따로 있지 하필이면 주인을 갈아타기를 냉수와 온수를 섞어 마시는 것처럼 하는 개새끼를 믿다니 어이가 없다.

‘이런 빌어먹을-!

이게 무슨 수치냐?

방금 배신한 적의 말을 모두 믿고 판단하는 멍청한 짓을 하다니-!’

황급하게 이 쳐 죽일 늑대신의 위치를 찾는다.

협박에 회유에 순순히 배신을 하는가 싶더니 이렇게 함정을 팠다.

이 사기꾼 늑대가 어느새 정문에 도착해서 맹렬한 속도로 벗어 나려하고 있다.

아무리 빠져나갈 곳이 저기밖에 없지만 저 쫓는 속도는 정상이 아니다.

아니 저 눈이 돌아가서 미친 듯이 뛰는 일부터가 수상하다.

잡아먹는다고 협박은 했지만 저렇게 열성적으로 일할 성향은 아니다.

죽어도 실속을 차리고 편안하려고 끝까지 머리를 굴릴 놈이 저 꼴이다.

‘이 썩을 간사한 늑대새끼가 어울리지 않게 최선을 다하다니 미쳤나?

아니 탈출고지가 눈앞이라 이거지-!

역시 저 놈이 속였어.’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자고로 갑자기 평소 행동과 어울리지 않는 짓을 하는 놈은 잘못을 저질렀거나 미쳤거나 둘 중 하나다.

“멈추게 해라-! 당장-!”

“예? 목표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추적하던 정령신황들의 반대가 올라왔다.

거신족의 주신들도 추적을 멈추지 않는다.

눈앞에 그녀들의 은신의 파동이 흐릿하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그러나 주변에 깔아 놓았던 ‘이터널 메모리’가 추가 정보를 보내온다.

메데이아의 현혹의 마도라고 해도 준비를 하지 않는 한 기계신의 시야까지 속일 수는 없다.

분명 저 출구 앞 쪽에는 어떤 신도 없다.

신력의 파동은 극히 희미하게 존재하나 신격은 없는 것이다.

신기라는 뜻이다.

“모조리 속임수다-!

으득-! 말이 필요 없다.

아니 시간이 없다.

차원 신력포-!”

꽈우우우웅-!

바로 앞의 허공에 차원의 공간을 열고 바로 신력포를 갈겨버린다.

감각에 정문에서 다시 열린 차원의 공간에서 그대로 늑대신을 강타하고 뒤로 날려버렸다.

“깨애애앵-!”

허공에 경박한 비명을 내며 뒤로 날려지는 늑대신이 땅바닥에 네다리를 쭉 뻗었다.

방어력과 생명력이 터무니없이 높지만 어차피 주신급이다.

예비 창조신이 쏜 신력포에 맞고도 그래도 안 죽다니 대단하긴 하지만 일단 완전제압은 했다.

허나 이걸로 안심이 안 된다.

분명히 출구에서 외부까지는 일직선의 좁은 외길이었다.

그러니 따로 도망치고 있어도 운이 좋다면 잡아낼 수 있다.

아니 유격화산의 정기흡수를 당하면서 초고속의 이동이나 공간이동은 무리이니 중간에 걸려있을 것이다.

모든 차원의 좌표를 그 안에 일직선으로 연결한다.

어지간한 공격은 막아낼 권능과 마도를 가지고 있다.

거기다 신력포는 메데이아의 암흑의 권능이 모두 흡수한다.

하지만 발은 묶을 수 있다.

다시 차원의 문을 열고 신력포를 준비한다.

“차원 신력포 연사-!”

꽈우우우우웅-!

통로 전체를 신력포의 연사가 끝없이 이어진다.

올 때는 짜증나서 미칠 것 같았는데 발을 묶는 데는 아주 도움이 된다.

그런데 반응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가 없으니 황당하다.

정말 내 판단이 맞는지 의문이 간다.

그래도 일단은 틀어막고 본다.

“클레쉬 플래닛(Clash Planet) 연속 발동-!”

압축한 행성들을 소환하여 입구와 통로를 일렬로 모두 빈틈없이 틀어막았다.

내 차원의 권능의 소환된 행성들이라 공간이동으로 뛰어넘으려 했다가는 좌표조정으로 강제로 내 앞으로 불려온다.

일단은 이게 잘하는 짓인지 모르지만 모두 틀어막았다.

이계의 정령신들이 출구 외에 다른 곳으로 가려했다가는 정기를 다 빨려 바짝 마른 오징어 꼴이 된다.

무한의 정기와 신력을 보급하는 근원의 일월을 가진 나조차 오다가 탈진을 시켰던 유격화산의 정기흡수의 권능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그런데 로키나가 흥미롭다는 신아병을 쳐다보며 말을 한다.

아니 눈을 반짝이는 것이 심상치가 않다.

손에도 어느새 날카로운 칼을 들고 있다.

당장 여기서 해부라도 할 기세다.

이래서 마도를 배운 주신들이 문제다.

아무리 흥미가 생겨도 그렇지 주변에 수십 명의 정령주신들이 쳐다보고 있는데 지금 저래야 하나?

“겨우 신아병이 정령신황과는 맞상대가 가능한 성능이라니 그럴 리가 없는데 놀랍기 짝이 없군요.

용의 이빨로 만든 용아병이 용과 대등하다는 소리인데 어떻게 그렇게 만들었을까?

이거 저를 주시겠어요?

아주 내부구조가 흥미롭군요.”

역시나 목적은 해부다.

나도 흥미는 있지만 지금 급한 것이 호기심의 충족이 아니다.

“모든 정령신들을 동원해서 늑대신을 포위하고 정령주신들을 탐색의 권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해서 이계 정령신들을 찾아라.

모든 이야기는 그 다음이다.

그리고 너도 이제 개인이 아닌 정령신들을 대표하는 주신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대외의 평판도 신경을 쓰도록 해라.

그래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실험이나 해부는 금지다.

몰래 하거나 외부에 걸려서 신계의 명예를 실추시키면 본인이 당하게 해준다.

내가 직접 징계를 해주지.”

흑마도사출신의 주신이 신계로 있는데 거기서 하위 주신이 생체실험이라도 하는 날이면 어지간한 마계보다 더한 악명을 낳는다.

절대 용납할 생각이 없다.

지금도 악명이라면 넘치도록 있는데 아예 구제불능으로 외면을 다할 생각은 없다.

정말 살기까지 실어서 본심으로 말하자 그것을 느꼈는지 혀를 차며 칼을 치운다.

“쳇-! 잔인무도한 흑마도사답지 않군요.

어차피 신령도 없는 생체인형에 불과한 것을 가지고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하다니 말이죠.”

정말 아쉬운 모습에 저절로 인상이 써진다.

이래서 대부분의 마도사들이 모두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다.

아무리 영혼이 없는 인형이라 하지만 그래도 인간형의 신체를 가졌는데 모두가 보는 앞에서 아무런 망설임 없이 해부할 기세를 보이니 말이다.

하긴 사라진 역대 종주들도 전장에서 넘치는 시체와 부상자들로 수없는 인체 실험을 통해 네크멘서계열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쌓고 그것을 이용해 최종마도까지 만들었으니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이제 주변시선이라는 것을 신경을 써야 하는데 많은 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주변의 정령주신들도 한번 겪어보더니 질린 기세다.

하지만 반항의 기세는 없다.

하긴 죽이고 없앤 신의 수를 보면 로키나가 이들 전부를 합한 것보다 많다.

무려 신계의 절반을 반란으로 몰살시켰으니 강함 이전에 살기를 이길 수가 없다.

마도는 주신이나 신력은 겨우 상급신인데 정령주신들이 꼼짝도 못하고 욕을 먹고 있는 사유이다.

하지만 말이다.

나 역시 용병신으로 구르며 무수한 마신과 신들, 절대자들을 죽여 없앴다.

그것도 하나하나가 엄청난 살생을 거듭한 파괴신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양보다 질이 압도적이고 로키나라도 나의  살기를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억누르고 있어서 그렇지 솔직히 지금도 마음에 안 들어서 싹 쓸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살기는 살기를 부르기에 대량학살을 경험한 어느 정도 경지에 든 투신들끼리는 대충 따위는 없고 서로 완전히 죽이기 전까지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전장에서 살육을 넘치도록 해온 둘이 싸우면 정말 어느 한쪽은 끝장이 날 것이고 지금은 당연히 로키나다.

그래서 로키나 역시 그것을 아는지 극히 조심하는 편이다.

감히 그런 나의 눈을 쳐다보지 못하고 피한 로키나를 뒤로 하고 쫙 뻗은 늑대신의 옆으로 공간이동을 하여 이동했다.

명령은 완전히 전해졌는지 거신족의 주신들이 의아해하면서도 무기를 늑대신에게 겨누고 있다.

“계약자여?

왜 갑자기 추격을 멈추게 했나?

반응은 이제 정령계 외부로 벗어났다.”

“이 늑대는 우리 편이 된 것 아닌가?”

“그런데 이 놈 정말 튼튼하네.

어떻게 자기 신력의 오십 배가 넘는 신력포를 불시에 맞고도 살아있지?

거신족도 이러지는 못하는데?

다리도 멀쩡해?”

“고기가 무척 질기겠는데?”

“갑자기 잡아먹을 생각으로 바뀌었나?”

맨 앞에서 사냥감을 잘 쫓아서 뛰고 있던 사냥개를 갑자기 쏴버린 셈이니 당연한 의문이다.

하지만 대답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주변 정황이 의심스럽고 갑자기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불안해서 팼다고 말할 수는 없다.

생각해보면 로키나의 말도 옮지만 신체를 가진 정령주신의 입장으로서 정령계의 내부까지 알 수 없다.

그러니 이 늑대신의 말이 맞는 수가 있다.

확실히 하기 위해서 늑대신의 신체를 정밀 관측했다.

마도의 권능으로 털 하나부터 시작해서 세포 하나까지 전부를 뒤졌는데 모르겠다.

약간의 문제라도 있으면 통째로 분쇄를 해버릴 생각인데 이상이 없는지 있는지 헷갈린다.

거기다 이계의 정령신들에 관한 것으로 검색을 하면 바로 불가판정이 뜬다.

이제 기계신들을 동원해도 파악이 안 된다.

지독한 카르마의 약자수호다.

결국 깨끗하게 포기하고 처리 가능한 존재를 호출했다.

원래 사고를 친 자가 해결을 해야 하는 법이다.

꼼짝 못하게 증거도 잘 녹화를 해두었다.

“전뇌계의 관리자 소환-!”

“환영합니다.

특급 고객님.

전뇌계의 특급 관리자가 처음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나름대로 청량하고 기계적인 음성이 들려온다.

아니 약간 불길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나빠졌다.

“그래..........바뀌었지.

이것 해결해라.

너희들이 벌인 일이다.

당장 찾아내-!”

“불가능합니다.

전뇌계는 현실에 관여해서는 안 되고 카르마는 저희들보다 상위에 있기에 어떤 관여도 자동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

“이계의 정령신들의 신체를 풀어준 것은 너희들이면서 무슨 소리냐?”

“그런 적 없습니다. 특급 고객님.

전뇌계는 결코 현실계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주우주의 발전과 고객님의 올바른 번영을 도울 뿐입니다.”

“뭐야-!

관여한 증거가 여기 있는.........이........이것들이-!

어느새-!”

과거를 되돌려서 전뇌계의 비리를 녹화해둔 모든 자료가 변경되어 있다.

전뇌계의 관리자가 신체의 봉인관을 해제하는 장면이 정령신들의 신체가 완전 복구되어서 자동으로 해제된 것으로 바뀌었다.

이러니 과거자체가 수정되었다는 것이 맞다.

결과야 봉인된 신체가 해제된 것이 같으니 과정 따위는 상관없이 조정을 한 것이다.

기가 막혀 말도 못하는 내 귀로 전뇌계의 특급관리자가 의사를 전한다.

“다음부터는 어떤 계약이라도 약속어음으로 나누어 받기보다는 바로 정기로 모두 받으시기를 권합니다.

중간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고객님.”

점잖은 가증스런 충고에 이제 화를 낼 기력도 없다.

과거를 이렇게 직접 된 관련자인 내가 눈치조차 못 챌 정도로 바꿀 정도면 보통 능력자가 아니다.

어째 과거 빈정거리며 놀리던 관리자가 그리울 지경이다.

“과연 전뇌계의 특급 관리자라 이거지?

전뇌계를 위해서는 과거의 조정 따위는 별 것 아니다?

과거를 바꾸는 것은 질서를 위해 금지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우주의 발전과 고객님을 올바른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면 무제한의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특급의 권한이며 관리입니다.

필요시 절대계의 창조신급 용병신까지 자율적으로 동원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제 언제든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시고 요청을 하시면 창조신이하의 추가 지원도 저렴하게 가능합니다.

미숙했던 전임자의 실수는 다 잊으시고 보다 많은 활용을 바랍니다.

그것이 서로의 장래에 좋다고 판단됩니다.

처음 뵙는 고객님.”

“하아? 뭐라? 서로의 장래?”

아주 협박까지 한다.

더 이상 전뇌계의 실수를 물고 늘어지면 어떤 꼬투리라도 잡아서 창조신급의 용병신을 동원해서라도 제압하겠다는 경고다.

절대계의 창조신급이면 여기 주우주와 동급이다.

아니 그 이상이니 내가 상대할 수 없다.

거기다 자신은 새로운 관리자이니 가급적 좋은 관계를 맺게 이번 일을 넘어가달라는 경고다.

처음 관리자의 권위적인 말투와 행동에 싸우고 죽을 고생을 했던 내 입장으로는 멈칫거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속에서 또 다시 울화병이 도져 죽을 지경이라 신력이 요동친다.

결국 이 사태를 불러온 것들에게 침묵하라고 협박당하고 있는 꼴이다.

이 더러운 것들과 계약을 완전히 끊고 알아서 사는 것이 낫지 않는 가란 생각이 자꾸 든다.

카르마가 ‘악’일 때부터 도움은 쥐꼬리에 사지로 몰아넣기만 하던 전뇌계다.

‘극선’으로 개선되어도 이 꼴이면 없는 것이 낮다.

내 권능이 ‘차원’이라 주우주단위의 초장거리 공간이동과 통신이 없으면 귀찮지만 꼭 필요한 존재도 아니다.

이렇게 감시당하고 제재만 온다면 없는 것이 낮다.

“전뇌계와 계약을 해.........”

“직접관여 대신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본래 이것이 전뇌계 관리신의 주요 임무입니다.

이면주신(裏面主神) 로키나는 이번 사태를 해결할 능력이 있습니다.

대신계 거대 육전 괴수형 이동요새(對神界 巨大 陸戰 怪獸形 移動要塞) ‘펜릴’의 원제작자입니다.

그녀에게 명령하십시오.”

막 계약해제의 말을 내뱉으려다 다물었다.

저 간사한 늑대신이 평범한 동물신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알았지만 신계에게 대항하기 위한 육전형 이동요새라는 소리는 처음 들었다.

“전뇌계의 최고의 효용성은 정보입니다.

모든 주우주의 과거의 자료와 현재의 상황은 영역에서는 완전히 취합하고 있고 그 외의 지역은 9할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래역시 9할 이상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조주님들도 필수적으로 애용하고 계십니다.

겨우 예비 창조신에게 대체 가능한 수준이라면 그에게 이미 비효율적이라고 처분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과거의 감정에 빠진 섣부른 판단은 앞으로의 신생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신계 주신으로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고 싶으시다면 신중한 판단을 바랍니다.”

“모두.........맞는 소리군.

알았다.”

아무리 분하고 억울해도 맞는 소리다.

어차피 신계도 경쟁사회다.

이런 고급 정보를 가지고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이는 크다.

그것은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커진다.

정말 명확하게 맞는 소리만 지껄이니 할 말이 없지만 속에서는 이제 완전히 불이 붙었다.

‘이 마른하늘에 벼락을 연타로 맞아 뒤질 싸가지 없는 신임 특급 관리자야 두고 보자.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는 한 과정을 조정하고 창조신급 용병신을 동원할 권리를 가진다.

모든 주우주의 9할 이상의 정보를 가지고 제공까지 가능하다.

이게 특급 관리자란 건가?

겨우 꼬투리를 잡아 과거 원한 좀 풀어 보고 잊어 볼까 했더니 아예 없는 일로 바꾸어 버려?

절대 밀리지 않겠다 이거지?

곧 이 분함을 그대로 갚아 주어서 죽도록 고생을 시켜 눈물을 쏙 빼게 해주리라.

그러니 두고 보자꾸나.’

과거 전뇌계의 관리자에게 당했던 과거의 원한이 새롭게 솟아오르는 기분이다.

타오르는 태양의 신력 파동을 그대로 두고서 ‘펜릴’이라 이름 붙은 늑대신을 쳐다본다.

분명 저 안에 있다는 확신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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