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력의 개의 개 -->
차원의 예비 창조신이 보이는 화면과 별도의 화면이 떠오르며 거꾸로 되돌리기 시작한다.
이것이 특급 전뇌신의 고유권능인 과거와 현재를 보기 좋게 조작하여 잇는 ‘사유 조작(思惟 操作)’이다.
동일한 결과일지라도 어떤 이유와 방법에 따라 영향은 천차만별이다.
그것을 가장 좋은 영향이 오도록 과거를 조정하는 권능인 것이다.
이것이 있어야만 어떤 대상도 성공적으로 창조신을 만든다는 특급이 될 수 있다.
과거를 조작하는 화면에서 80개의 압축된 행성들이 공전하며 거대한 인력과 척력을 여과 없이 발산하며 일천 킬로미터의 영역 전부를 공중으로 강제로 끌어올리며 분쇄하는 것이 시작된다.
완전히 장악된 영역만 그렇지 영향을 받으며 파괴되고 있는 부분까지 들어가면 이미 행성하나는 깔끔하게 날려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압축해서 저 정도지 그렇지 완전 전개되면 항성계도 영향을 피할 수 없다고 유추된다.
행성과는 독립적으로 무한의 신력과 정기의 회복을 지원하는 근원의 일월을 생각하면 시간만 준다면 지역우주정도는 지울 수 있는 수준의 신격이며 권능이다.
‘이 능력이 예비 창조신 급이라고?
무슨 기준이 적용된 것이지?
절대계의 일반 창조신 중에서도 이 정도로 수준의 광역파괴를 행할 수 있는 존재는 거의 없는데?
아무리 마도사라서 전장에서 수호가 없으면 본래 능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평가가 낮아.’
고민은 잠시이고 바로 개인 능력에 대한 화면을 띄워 재조사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근원이라는 ‘진정한 칭호’다.
최상급 이하야 신기하겠지만 특급의 입장에서는 가끔 보는 칭호다.
솔직히 거의 전담 수준이고 무난하게 창조신까지 이끌어 주었다.
다만 그 이상은 혼자서 버티지 못하고 금방 사라져서 탈이지만 말이다.
‘허나 진정한 칭호를 가진 존재의 힘으로는 너무나 약해.
108개의 진정한 칭호이자 본류를 가진 존재의 힘은 결코 이정도가 아니야.
최대 출력을 발휘할 경우 그의 일격을 받아낼 정도의 강대한 존재이다.’
또 다른 화면이 튀어나오며 상세한 정보를 출력하기 시작했다.
거기에 나온 정보는 최상급 전뇌신이 출력한 정보이상의 세밀한 정보였다.
진정한 칭호는 모든 주우주와 절대계를 합해서 단 108명만이 가질 수 있는 칭호이며 본류(本流)다.
그의 칭호인 ‘진리’도 본래 108개 중의 하나였다.
그가 가진 진정한 칭호는 ‘진리’이며 그가 다른 모든 본류를 처단하고 회수하기 전까지 이들이 바로 창조주를 능가하는 진정한 지배자였다.
모든 주우주의 창조주와 법칙 자체에게 명령권까지 가진 조율자인 것이다.
그러나 그가 팔 인의 절대자와 일인의 현자, 일인의 초월자의 합공을 물리치고 진리의 칭호를 받고나서 단 하루 만에 다른 모든 진정한 칭호를 가진 자를 말소하고 회수를 하고 정식으로 발동된 적은 없다.
그가 다른 존재에게 몇 번 부여는 하였지만 그들은 모두 말소되었다.
자멸하거나 그에게 주제넘게 도전을 하다가 칭호를 회수당하고 우주에서 지워진 것이다.
본래는 가진 것만으로도 창조신이상이 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 겨우 하급신에서 시작하더니 겨우 예비창조신에 머물고 있다.
더구나 저 신체로는 칭호를 가동하는 것 자체가 자살행위이다.
화면에 나타난 진정한 칭호에 대한 세부내용을 보고 눈살을 찡그렸다.
‘그에게 3가지 대가를 지불하기로 약속하고 진정한 근원의 칭호를 받은 절대자로서 현재 극히 일부만 활성화된 어리석지만 용감한 자라니?
이렇게 전제조건이 붙으면 3가지 대가를 완전히 지불하기 까지는 가동이 불가능하고 지금 부분 가동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3가지 대가를 지불하기 위한 길을 가고 있다고 판단되었을 경우에만 지원되는 극히 일부인 것인가?
이렇게 사연 많고 제한 많은 절대자도 드문데 신기할 정도이네.
이래서 최상급에서 특급으로 조정되었군.
끝까지 살아남아 대가를 다 치루기만 하면 절대계에서도 뛰어난 존재가 된다.
허나 3가지 대가를 치루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니 예비 창조신이라?
이 문제만 해소하면 바로 창조신이고 창조신장까지 도달한다.
의욕이 솟아오르네.’
허나 아무리 자신이라도 문제는 여전히 크다.
전뇌계의 탐색조차 피할 정도의 차원의 권능역시 유례가 없다.
거기다 ‘세계 창조’라는 궁극의 창조의 권능에 도달할 신성이라니 어이가 없을 정도다.
그가 계약자에게 주어진 것만으로 보아서는 창조주이상의 존재를 만들 기세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감당을 못하고 있다.
창조주조차 버거울 권능과 칭호를 동시에 부여받고도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다.
그리고 절대계도 아니고 겨우 주우주의 주신계에서 저렇게 아등바등 살겠다고 발버둥치고 있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창조주를 만들기 위하 시련의 부과라고 생각하면 너무 비효율적이다.
그라면 저 칭호와 권능을 부여하고 완전활성화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개인의지의 성숙이나 창조신으로서 교양 따위도 강제주입을 하면 바로 완성이다.
‘창조주를 만들기 위한 뿌린 씨앗인 것인가?
아니야-! 너무 확률이 낮아.
단지 계약자가 그에게 대가를 주기로 약속한 것에 대한 보상이로군.
감당할지 안할지는 언제나처럼 상관이 없고 말이야.
그는 약자에게 관심이 없으니 죽으면 회수되고 그걸로 끝이지.
단지 상황에 맞추어 기계적으로 처리하신 모양이네.
대가를 준다고 했으니 그에 맞는 보수를 준다는 정도?’
결론은 그에게 입을 잘못 놀린 대가를 비싸게 치루고 있다는 뜻이다.
전뇌계가 일차로 조사한 정확한 계약자에 대한 평가의 최대치는 겨우 일반마신이고 그래서 하급 전뇌신이 붙은 것이다.
본래는 칭호를 받은 절대자이며 흑마도사로서 어딘가의 마신이 되어 편하게 마계 관리나 하고 있을 운명이 몇 마디 경솔한 말 덕분에 저렇게 창조주이상의 존재가 되어야 하는 운명으로 바뀌었다.
그와 관계된 존재들도 많이 담당을 해보았지만 이 정도로 꼬인 상황은 처음 본다.
이제까지 살아있는 것이 정말 대단하고 이 정도 부담을 안고도 전임 관리신의 악의 섞인 관리에서도 살아남았다.
최상급 전뇌신이 담당할 만한 계약자가 없어 대기하고 있는 자신에게 보고한 말이 생각난다.
‘저 계약자는 특급 전뇌신이신 르 사루비아님의 관리를 감당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두 번 다시없을 승급의 기회입니다.’
‘상위자에게 승급을 이야기 하다니 건방진 소리를 하는구나.
바로 처분을 받고 십은 것이냐?’
‘계약자가 억지로 특급의 관리를 따라오다 창조신이 되어 계약이 끝나자마자 자신의 욕망의 폭주와 주변의 과다한 기대를 못 이기고 결국 모두 자멸했습니다.
계약이 끝났기에 책임은 지지 않으셨으나 도의적인 문책을 받으셨고 당연한 승진은 정지되어서 주어진 특급의 직위입니다.
그런 무능하고 어리석은 계약자와 책임만을 추궁하는 관리자들로 인하여 유능한 전뇌신들이 중간 관리자로의 승급이 멈추어져 있습니다.
그렇게 억울하게 특급이라는 규격외의 직위를 부여를 받으신 모든 전뇌 관리신분들에게 상층부의 판단이 잘못이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너의 이야기만 하는구나.
나는 관심 없다.’
‘사고가 발생 시 관리하고 있는 전뇌신의 문제만이 아닌 따라오지 못한 계약자의 문제도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지금처럼 과도한 징계가 조정될 명분을 얻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전뇌신들이 그렇게 대신족으로 전환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습니다.
모든 전뇌신의 모범이자 희망이신 특급의 전뇌신분들이 중간관리자로 올라가셔서 바꾸어 주시기를 갈망합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다.
전뇌신의 고뇌가 있다면 전뇌계의 관리자들도 고민이 있다.
바닥에서 위를 쳐다보며 전부라고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
‘새로운 계약자의 자료를 두고 가겠습니다.
부디 다시 한 번 능력을 보여주십시오.
전뇌계의 관리자들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할 성과를 부탁드립니다.’
놓고 간 자료를 보고 실제로 확인하고 조사한 최종 판단은 무척이나 만족스런 험난한 높은 산이다.
자신은 전뇌신들의 불만이나 관리자들의 견제도 관심 없다.
그런 것들까지 생각하였다면 분명 자신은 중간관리자로서 위치하고 있을 것이다.
허나 그들은 모른다.
특급이라는 규격외의 계급을 가진 전뇌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권력이 아니다.
오로지 다른 존재가 불가능하다고 포기한 문제를 해결하고 얻는 쾌감과 우월감이다.
그래서 계약을 마친 계약자가 어찌 되든 관심은 없다.
이미 모든 문제가 해결된 존재에 아무런 매력을 못 느끼는 것이다.
중간 관리자의 승급도 그런 이유이다.
이미 전뇌신으로서는 어떤 계약자도 자극을 주지 못하기에 또 다른 새로운 문제를 찾아 이동하기를 원할 뿐이다.
‘아아. 즐거워라.
모처럼 머리 아픈 문제를 가진 계약자네.
맡기를 잘했어.’
다시 화면을 띄운다.
이제 보는 화면은 3개다.
계약자의 과거로 되돌리는 모습과 현재, 그리고 상세한 분석 자료다.
가장 큰 화면 하나는 계약자의 현재를 보여준다.
지금 거대 늑대신을 소멸시키기 위해 강제로 허공으로 들어 올린 모습이다.
‘잠시 정지.’
화면을 멈춘다.
어차피 절대계도 아닌 창조주가 다스리는 주우주의 예비 창조신의 시간이다.
그런 정도야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과거로 되돌린 화면에 늑대신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보인다.
자신의 충고대로 이면주신 로키나를 부르지 않고 접근해서 조사를 다시 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러다가 결국 포기하고 로키나를 부른다.
지시를 받은 로키나가 나타나더니 다가가서 조사를 하려한다.
그리고 두 명의 목에서 피가 갑자기 솟구쳤다.
은신의 권능을 가진 정령주신의 짓이다.
‘저랬군.
원망할 만 해.
다행히 둘 다 죽지는 않았으니 조정한다.
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령주신이 몸을 던져 보호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은신한 주신이 폭주해서한 실수로 바꿀까?
둘 다로 하자.’
우우우웅-!
과거의 화면을 다시 늑대신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되돌린다.
어차피 결과만 바뀌지 않으면 된다.
저들이 부상을 입은 사실만 바꾸고 과정은 완전히 바꾼다.
과정을 바꾸면 결과는 그대로지만 주변에 끼치는 영향은 완전히 바뀐다.
창조신미만의 과거와 현재를 마음대로 관여하고 결과 안에서 조정을 하여 보다 나은 성과를 보이게 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수십 수백 번을 되돌려 받은 피해이상의 성과를 얻을 때가지 반복하여 보완한다.
그렇게 보완된 과거를 현재에 다시 연결한다.
이상이 없을 때까지 몇 번이라도 반복이 가능하다.
이것이 특급의 전뇌신의 힘이다.
이 정도가 되어야 어떤 계약자도 완벽한 관리를 할 수 있다.
부작용은 계약자가 그 반복과정을 무의식 속에서 기억을 하고 있어 그 횟수가 많을수록 현실에 대한 괴리감을 느끼고 미칠 확률이 커진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계약이 끝난 대부분의 문제가 많았던 계약자가 자멸을 하는 것이다.
문제가 하도 많아 되돌려서 과거 수정을 많이 한 계약자일수록 그 파국은 빠르다.
이것이 하위의 전뇌신들이 모르는 비밀이고 잔혹한 특급 관리자들의 현실이다.
괜히 세력을 가질 수 없는 특급의 직위를 감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완벽한 관리에는 이런 치명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과거와 현재를 마음대로 주무르는 특급의 전뇌신은 그 자체로도 전뇌계에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직위가 올라가 최상급의 관라자들의 과거와 현재까지 조정이 가능해지면 막을 수도 없다.
전뇌계의 최상위 관리자들이 자신들의 승급의 견제를 하는 근본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자부심은 깨어졌다.
“이런-! 차원의 시간 권능의 개입?”
과거와 현재를 조정하는 화면이 일그러진다.
조정하려던 과거가 취소되고 완전 먹통이 되어서 현재만을 비춘다.
처음 겪는 현상에 잠시 당황했으나 곧 사정을 알게 되었다.
현실을 비춘 차원의 예비 창조신이 화면을 향해 양손으로 자신에게 감자를 먹이고 있는 것이다.
얼굴에는 한방 먹였다는 득의의 표정이 만연하다.
빠직-!
정말 모처럼 겪는 혈압상승이다.
이렇게까지 재기발랄한 예비 창조신은 처음 보았다.
아니 과거와 현재를 이어서 조율하는 자신의 권능을 방어하는 계약자는 처음 보았다.
완벽한 자신의 관리권능에 처음으로 금이 가는 상황이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주려는 전뇌계의 도움을 원천차단하다니 듣도 보도 못한 계약자다.
물론 나중에 미칠 확률이 있지만 지금은 완벽하게 이익인데 저렇게 전력으로 도움을 거부하다니 이해가 안 된다.
물론 권능에도 감탄은 나오고 있다.
“이것이 그가 준 진정한 차원의 권능인가?
자신의 시간을 주우주에서 분리해서 내 권능을 방어한다고?
두 번은 안 당하려고 누군가 자신의 과거에 간섭에 하려면 아예 자동으로 발동이 가능하게 해놓았군.
이제 계약자의 허락 없이는 과거를 조정할 수 없다는 뜻인가?
처음 겪는 상황이네.”
잠시 상식을 벗어나고 예상외의 사태, 계약자의 치기어린 대응에 잠시 머리가 비었지만 곧 생소했던 잊었던 감정이 치밀어 올랐다.
“하아? 이 건방진-!
어디서 감히 주우주의 예비 창조신주제에 특급 전뇌신의 관리를 거부해-!
순순히 나의 의도를 따라 창조신으로 가장 빠르게 출세를 하란 말이야-!
지금 열 받았다고 이계 정령신들을 소멸시키면 안 돼-!
카르마가 하락하고 무엇보다 당신의 창조신의 미래와 신계 발전에 필수란 말이야.”
잠시 소리를 쳤더니 이성이 되돌아왔다.
자고로 속에 담아놓으면 기분만 나빠지고 능력만 떨어지는 바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갑자기 지른 소리에 놀란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전임 관리자를 쳐다본다.
이 모든 것이 전임자가 개판으로 관리한 탓이다.
“정말 좋은 말과 수단으로는 안 되는 군요.
그래서 현장요원을 투입합니다.”
그 말에 완전히 굳어서 뭐라고 더듬거리며 대답을 한다.
“저........저어기-! 아........직 준비를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그........러니 시간을 조금만 주시면 감사 하.......겠........꺄아아아아악-!”
덥석-!
휘이이이이익-!
퐁-!
뭐라고 사정을 하는데 아무것도 아니라서 그대로 목을 잡아서 현실의 화면에 던져 넣어 버린다.
길게 비명을 지르며 화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 풀린다.
솔직히 꼴도 보기 싫었다.
이렇게 까지 엉망인 계약자는 처음보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조율하는 관리 권능까지 안 통할 정도면 아무래도 창조신으로 만들기가 정말 쉽지가 않을 것 같으니 짜증이 난다.
이제 문제를 해결했다고 성취감을 느낄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지경이라 차갑게 말한다.
현실계로 이동 중이지만 충분히 들리게 할 능력이 자신에게는 있다.
“긴급사태로 현장요원은 바로 투입합니다.
정령신들을 안 죽이도록 잘 설득하세요.
아니면 당신은 감점입니다.
감점이 쌓일수록 창조신이 되어도 현장파견기간이 늘어나니 잘하세요.”
“말.......말도 안 돼-!
너무해-!”
화면너머로 무능한 전임자의 비명소리를 듣자 조금은 기분이 풀리고 질린 표정의 전뇌신들이 고개를 팍 숙이고 화면 너머의 계약자들에게 부지런히 정보를 넘기고 설득하는 것을 보자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거기에 쇄기까지 박아 넣는다.
어차피 499주우의 모든 상황의 정리는 특급 전뇌신인 자신에게 부여되었다.
차원을 권능을 가진 계약자가 아니라면 창조신이라도 자신의 관리를 막을 수 없다.
그러니 이 사태의 진정도 시간문제인 셈이다.
“계약자에게 문제가 발생한 무능한 전뇌신은 바로 현장 파견합니다.
출근한 교대자에게 인수인계를 준비하세요.”
여기저기서 책상에 머리를 박는 소리가 들리지만 이 정도로도 부족하다.
빨리 499주우주를 안정시켜야 한다.
감히 자신의 완벽한 관리를 거부한 괘심한 계약자에게 특급의 진정한 관리를 맛보여 주려면 말이다.
‘최단기간에 창조신이 되는 기록을 갱신시켜 드리죠.’귀여운 계약자님!’
화면에 나타난 차원의 예비 창조신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이를 부득 가는 특급 전뇌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