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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353화 (353/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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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는 기쁨보다 자신의 영역을 허무하게 침범당한 사실에 서늘한 심정을 숨길 수가 없었다.

만약 던져진 것이 이 전뇌여신이 아닌 적대적인 신기나 투신이었다면 정말 위험했을 것이다.

자신의 차원의 권능은 그가 마도가 기본이다.

결코 이렇게 전력개방상태에서 11써클의 마도를 발동하고 있을 때는 창조신도 간섭을 쉽게 할 수 없다.

그리고 전임자는 모습은 고사하고 목소리도 잡음이 넘쳤는데 이 특급 관리자는 마치 실물처럼 생생하다.

전뇌계는 모든 주우주의 중심인 절대계의 전뇌행성에 있고 거기서 모든 통제를 중앙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감안하면 기가 막힐 정도의 능력이다.

영상과 화상의 처리가 겨우 항성계 단위인 자신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영역이다.

물론 전뇌계의 권능 지원을 받았다고 했어도 전임자의 부실했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과거를 마구 조정하고도 아무 탈이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전뇌신으로서 능력과 권능이 비교조차 안 된다.

‘역시 만만치가 않다.

전임자에 비해 수단도 과감하고 거침이 없다.

과거의 수정을 막았다고 설마 전뇌여신을 던져서 나를 막다니?

너무 과격한 것 아냐?

잠깐 전임자?

이 전뇌여신........’

우둑-!

손에 힘이 더 들어가니 전뇌여신의 뒷목에서 뼈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고통에 발버둥치는 모습과 비명이 어디선가 굉장히 익숙하다.

신격은 거의 예비 창조신인 주제에 어떤 저항도 못하고 발버둥만 치고 있다.

이제야 확신이 온다.

이 체형이나 아까 비명소리나 분명 과거 자신의 관리자인 전뇌신이다.

언제인가 만나면 반드시 죽여 버린다고 맹세를 수없이 했는데 지금 내 손에 있다.

살다보니 이런 행운도 온다.

얼굴에서 저절로 함박미소가 떠오른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흥분을 했었어.

그렇게나 고대하던 복수의 때인가?

이거 황송할 지경이군.

이렇게 친히 납시다니 말이야?

그런데 간이 부었군.

설마 내가 전뇌신이라고 손을 못 대리라고 착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응? 일단 그 잘난 신체부터 남김없이 태우고 정령신 상태로 차근차근 과거 이야기를 해보자고.”

목을 잡지 않은 왼손에서 태양의 신력이 일렁거린다.

아까 마도는 취소되었지만 차원의 공간에 잘 보관해 두었다.

어떤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만든 마도인데 겨우 한 번 쓰고 버릴까?

마도사가 전장에서 한 번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간단하고 신기해 보이지만 모든 것이 준비와 예산에 따라 위력이 좌우된다.

말이 좋아 200개의 행성이지 태양으로 만들 수 있는 거대 행성들을 골라내느라 차원 권능의 과다 사용으로 뻗는 줄 알았다.

한번 쓰고 버리면 엄청난 준비를 다시 해야 한다.

그래서 마도가 종료되면 바로 차원의 공간에서 대기를 하게 만들었다.

더 큰 문제는 태양 100개를 방치를 했다가는 어떤 항성계도 파멸을 한다는 점 때문에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지역우주도 위험하고 그럼 단숨에 파괴신으로 낙인찍힌다.

화르르르르르르륵-!

손을 따라 태양의 륜이 하얗게 빛을 발하며 타오르고 손바닥위에 자그마하게 압축되어서 모인다.

여기에 적중되면 창조신미만은 모두 재로 변할 것이다.

당연히 얼굴 앞에서 하얗게 타오르는 태양의 륜을 보며 바들바들 떠는 이 전뇌여신도 같다.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정말 살아있기를 잘했다.

자연스레 장난스럽고 기쁨 감정서린 말이 흘러나온다.

“그때 왜 그러셨어요?

잘 설명 좀 하라고 신경질 한 번 내었다고 처음 용병신의 전장이 대신족의 전장이라니?

다짜고짜 거기에 처박다니 너무하신 것 아니에요?

그 때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잘난 관리자님?

신멸포로 죽이는 것도 좋지만 역시 화형이 좀 더 고통스럽겠지요?

윽-!”

그런데 또 다시 목에서 통증이 인다.

아니 피가 솟구쳤다.

이전과 같이 아무것도 느끼지도 못하고 나의 최고위 신의 공격까지 무시하는 생체갑옷을 관통은 못하지만 상처를 입히고 있다.

도대체 이게 무슨 권능인지 짐작도 못하겠다.

그리고 피부가 갈라져 피가 계속 흐른다.

이거 위험하다.

아무리 무한히 치료가 된다 해도 마도를 발동시킬 여유가 없으면 언제인가는 당한다.

파식-! 파식-!

이제 전신을 가리지 않고 난자가 들어오는데 속수무책이다.

차원의 결계를 쳐도 나와 계약된 것들이라 돌파하고 들어온다.

“이것들이-! 모두 다시 불 태........”

파슈슈슈슉-!

나의 태양의 륜이 가볍게 스러진다.

아니 물의 신력이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것이 마도를 방해하는데 해석하여 분쇄할 여력이 없다.

갑자기 하늘에서 화살의 비가 쏟아지는 것이다.

“신랑월신(神狼月神) 아르테미스-!

신살의 무한 화살이라고?

마도의 영창을 막을 생각이냐?”

꽈꽈꽈까까가가강-!

다급하게 발동시킨 차원의 권능으로 화살의 비를 막아낸다.

그런데 나의 마력을 감소시키고 마도영창을 방해하는 목적이라서 별 타격은 없는데 소모가 극심하다.

어느새 회복된 늑대신의 머리 위의 허공에서 고고한 달처럼 화살의 시위를 끝없이 당기는 그녀가 있다.

달의 여신 그 자체라고 것을 증명하는 듯 끝없이 나의 신력을 소모시키며 마도의 영창을 막는다.

이제 10써클로는 절대 이들을 막을 수 가 없다.

직접 당해보니 공격력만으로는 상급 주신을 능가한다.

모든 공격을 바로 되돌리는 10써클의 최고의 방어마법도 나의 차원의 권능을 기반으로 한다.

나와 계약하여 일부 권능을 공유하는 이계 정령신들에게 발동을 했다가는 역으로 당할 확률이 크다.

그리고 만약 지금 다시 11써클을 발동시키면 어떤 방해가 들어올지 모른다.

그래서 주변의 거신족의 주신과 정령주신들을 부른다.

“이들을 잡아라-!”아니 막아라.”

내가 뭐 하러 차원의 권능까지 어느 정도 배우고 권능까지 공유하고 있는 이런 난적들과 싸워야 하는가?

계약만 끝나면 한 주먹거리도 안되는데 지금은 절대 사양이다.

내 명령을 들은 주신들이 접근을 해오는 것이 보인다.

이제 난장판인 전장에서 몸만 빼내면 알아서 잡아낼 것이다.

무엇보다 이 전뇌여신과 빚잔치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정말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

쏴아아아악-!

갑자기 비가 내린다.

그리고 온 몸에서 소름이 쫙 밀려왔다.

아주 익숙한 물의 신력이다.

그리고 무엇인가 채찍 같은 것이 원을 그리며 휘둘러지는 소리가 들리고 물방울이 허공에서 원형으로 퍼져간다.

‘허어억-! 정말 이것까지 쓴다고?’

이대신황(二代神皇) 여와의 임신의 비다.

한 방울이라도 맞으면 인간이고 신이고 정령을 구분하지 않고 강제로 임신하게 만든다.

내가 아는 한 최고로 흉악한 권능이다.

저 것을 남용하다가 여기로 신체를 잃고 정령신의 상태로 쫓겨났으면서 제정신을 못 차렸다.

원형으로 퍼지는 물보라를 다시 물의 권능을 막는 차원의 권능을 포함시켜 전부 막아내며 소리를 쳤다.

“이런 제기랄-!

임신의 비라고?

제정신이냐?

이걸 무수한 정령신이 있는 정령계 대기소에서 써?

피해자가 나오는 순간 용서할 수 없는 대죄인이 될 것을 감수할 생각이냐―!”

게다가 이걸 또 나한테 쓰다니 정말 끝까지 가보자는 것이다.

이 권능을 알아본 정령신황들이 비명을 지르며 다시 뒤로 도망치며 외치는 소리에 다른 거신족의 주신과 정령신, 막 회복한 로키나조차 다급하게 몸을 빼고 있다.

신계 주신이고 뭐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임신을 한다는 공포에 제정신들이 아니다.

허탈한 심정이 밀려온다.

‘역시 이 세상에 믿을 것이 전혀 없어-!

결국 나 혼자야.

으득-! 하지만 과거에도 견디어 냈다.

지금도 모두 제압해주마.’

다시 새롭게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며 이를 부득 간다.

내가 강해진 만큼 이들도 강해졌다.

더구나 더 강해진 신체까지 되살려서 완전 부활한 이상 과거보다 난이도가 위다.

그리고 무엇보다 골치가 아파진 것은 협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때는 각자 제각기 날뛰면서 달려들어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이건 어처구니가 없다.

정령계에서 얼마나 같이 분탕을 치고 다녔는지 거의 하이엘프 퀸들만큼의 연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에 하이엘프 퀸 들 상대로도 고 써클의 마도를 발동할 틈이 없어서 너무나 힘들었는데 이들도 만만치가 않다.

그보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의 연합공격이 속성조합이라는 것이다.

공격을 퍼붓고 있는 것은 엔릴과 아르테미스, 여와이지만 5대 속성의 상승작용에 의하여 위력이 극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본래 세계 창조를 편법으로 구현하기 위하여 만든 서로의 신력과 권능을 연계하게 만들었더니 1단계의 위력을 가볍게 증가시켜 덤벼들고 있다.

본래 중급 주신정도였는데 권능의 강함에 상급 주신이었다.

거기에 카르마의 약자의 수호와 5대 속성 조합까지 연계되어 버리니 이건 최고위 주신이상의 능력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계에서 감당을 못하고 발전을 막기 위해 정령계로 강제 추방한 여신들답다고 해야 하나 지금 그럴 여유가 없다.

내 차원의 권능과 마도가 결합한 방어막의 분석을 배신선택(背信選擇) 메데이아가 완료를 했는지 침식을 하고 물방울이 스며들려 하고 있다.

저기에는 나조차 식은땀이 날 정도다.

나보고 도망을 가라고 하는지 후방에는 공격을 안 하고 있지만 이대로 물러나면 평생 후회한다.

계약한 정령신들 따위에게 도망친 허약한 신계 주신은 주신계의 수치다.

그렇지 않아도 중간계 출신이라 경원당하는 나의 입장으로는 영구히 놀림감이다.

강대한 힘과 권능, 극도로 발전한 신계만이 창조신을 보장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견디지 못하고 도망치면 주신계의 내 입장은 끝장이다.

그의 자랑이 되는 것은 영구히 포기를 해야 한다.

‘이제 어쩔 수 없다.

불완전이고 검토가 안 끝난 것이고 뭐고 끝장을 낸다.

너 죽고 나 살기다.’

결국 뒷일은 무시하고 ‘유일투쟁’을 가동했다.

사아아아악-!

머릿속에서 모든 잡념이 사라진다.

오로지 적을 타도하고 죽이는데 집중한다.

용병신으로 처음 임무를 받았던 이 용서 못할 전 관리자에게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투입된 대신족의 전장은 인간들이 말하는 지옥이었다.

대신족들의 신멸포에 직격당해 신력이 사라진 신들이 무수히 소멸을 하며 계약한 상위의 마신족들이 정말 미쳐 날뛰었다.

아군 적군을 가리지 않고 작렬하는 권능과 힘의 여파에 처음 신들의 전투를 경험하는 나는 처참하게 찢기고 도망치며 살아남았다.

신계 주신에게 불성실한 전투 자세로 계약 위반을 경고 받고 강제로 내몰려진 최전선에서 대신족과 싸우며 자신의 무력함을 처절하게 깨달았다.

이 우주가 주신급의 신력에 도달하여 기고만장하던 나에게 이 주우주가 얼마나 광대하고 강하며 약자에게 잔인한가를 깨닫게 해주었고 사투 중에 모든 이성과 감성이 날아가며 이것을 얻었다.

전투가 끝나고 제정신을 차렸을 때는 다행히 그 신계주신의 승리로 끝났고 자신의 팔과 다리가 한 쪽씩 날아가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살기 위해 육체마법을 개발하고 마도를 발현시킨 것이다.

아무도 그것을 모르지만 말이다.

이렇게 변한 이상 남은 것은 둘 중 하나가 죽는 것 밖에 없다.

말려줄 존재가 없다면 말이다.

그런데 막 완전히 의식을 ‘유일투쟁’으로 전환하려는 순간 내 손에 잡혀있던 전뇌여신이 의식을 보내왔다.

전투의 여파에 말려들어 만만치 않은 부상을 입어서 의지만을 전할 수 있는 모양이다.

신력살의 화살 몇 방을 맞고 여기저기 피부가 갈라져서 뼈가지 보인다.

하지만 저 정도에 말도 못할 정도라니 근성이 없다.

그리고 전해지는 의지는 언제나처럼 익숙한 그 파장이다.

역시 전임 관리자가 맞았다.

‘계.........계약하신 환수신들을 모두 소환하세요.

같은 이계 출신이며 같이 계약된 그들만이 저들을 제압을 할 수 있습니다.’

‘또 무슨 수작이냐-!

나의 유일투쟁으로 극대화된 최대출력을 결코 이들은 견딜 수 없다.’

‘메데이아가 유일투쟁에 대해서 대책을 세워놓았습니다.

그녀의 속성은 빛의 주신 중에서 극히 드문 암흑이며 신력을 무효화시키며 마도로서 자유자재로 법칙 그 자체를 현혹시킵니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신력을 최대한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성을 잃고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순간 바로 허점을 노려 올 것입니다.

폭주로는 결코 이들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아니 그것이 현재 그녀들이 바라는 바입니다.

무한한 정기와 신력의 보급원으로 처음부터 노리고 있었습니다.

근원의 일월을 가진 당신을 가능하면 무력화하여 포획해서 이계로 갈 생각입니다.’

‘.........’

소름이 오싹 끼친다.

하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솔직히 은신해서 벗어날 기회가 있었는데 끝까지 달려들고 있다.

뒤에 물러날 길은 만들어 놓았지만 그렇게 자비심이 넘치는 성격들이 절대 아니다.

무한의 권능은 창조신이상의 증거이고 신력과 정기의 회복이 동시에 가능한 것은 내가 아는 한 나밖에 없다.

나 역시 그가 준 마도와 근원의 일월이 아니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무엇보다 저렇게 강해지게 해준 원동력을 포기하고 간다는 것은 그녀들의 성향과 고립무원의 사정상 있을 수 없다.

내가 이계로 가지 않고 여기에 있으면 정기의 보급은 끊어지고 저렇게 권능을 난사하지도 강해지지도 못한다.

마신족처럼 행성약탈을 하지 않는 한 저렇게 마구잡이로 소모한 신력과 정기를 보충을 할 수 없다.

허나 빛의 주신이 그런 짓을 하면 아마 창조신이상이 나설 것이기에 불가능한 일이다.

허나 정말 환수신을 소환하면 해결이 될까?

또 믿었다가 더 나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도 당한 것이 많으니 의심이 끝도 없이 일어난다.

추가로 간절한 의지가 전해진다.

‘당신이 죽으면 저도 죽습니다.

공동운명체로서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니 제발 믿으세요.’

‘전뇌신은 얼마든지 과거와 계약을 조작하면 피해갈 수 있지 않은가?

그것이 전뇌신의 특기 아닌가?

널 믿느니 차라리 위험을 감수한다.

어떤 계약이라도 가져오기만 하면 내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겠다.

그게 너와 나의 관계이지 않는가?

넌 언제나처럼 화면 저 안에서 나의 사투를 보며 비웃기나 해-!’

결국 모든 의지를 ‘유일투쟁’에 넘겨주었다.

꽈우우우웅-!

신력의 원이 울부짖는다.

마력이 미쳐 날뛴다.

신체의 모든 것이 투쟁으로 바뀐 것과 정상적인 의식이 사라지고 끝없이 살기와 투기만이 일어난다.

이제 나를 포획하려면 해보아라.

허나 최소한 같이 소멸을 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나의 귀에 울음 섞인 외침과 의지가 같이 밀려온다.

“******-!

나도 이제 여기 있어!

더 이상 안전했던 화면 안이 아니란 말이야!

계약자들이 이런 고통을 당하며 싸우는 줄은 정말 몰랐단 말이야.

단지 엄살을 부리고 게으름을 부린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처참하고 아플 줄 몰랐어.

이렇게 현실계가 힘든 줄은 몰랐단 말이야.

정말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전뇌여신의 사과와는 전혀 상관없이 신력은 더없이 높아가고 공간을 무수하게 가른다.

우우우우웅-!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암흑의 신력이 갑자기 앞에서 터져 나왔다.

폭발하듯 퍼져 나온 신력을 흡수하며 거대한 해일이 되어 덮쳐간다.

그리고 암흑의 해일은 차원의 예비 창조신과 전뇌여신을 집어 삼켰다.

잠시간의 정적이 흐르고 굉음과 신력이 해일 안에서 터져 나왔다.

잠시 멈칫한 암흑의 해일이 다시 그 규모를 더 키워 덮어간다.

고요해진 두 명을 흡수한 암흑의 구가 땅에 나타났다.

아르테미스가 그 모습을 보며 끝없이 화살을 쏘며 영창을 방해하던 활을 멈추고 내려놓았다.

“포획 성공.”

“드디어 잡았다-!

신력과 권능이 너무 강해져서 걱정을 했는데 결국 잡았어.”

엔릴조차 모습을 드러내며 얼굴에 미소를 지우지 못했다.

이제야 정기와 신력의 걱정 없이 이계로 돌아가서 복수를 시행할 수 있는 것이다.

늑대신이 본래의 크기인 백 미터 정도로 돌아오고 그 이마에서 여화가 인간형의 모습을 나타냈다.

임신의 비를 발동하여 다른 주신들의 접근을 막는 여화의 얼굴에서 영 마땅찮은 표정이 가시지 않았다.

“이렇게 강제적으로 해야 하나?

어찌 보면 우리들 은인인데?

좋게 이야기를 하면 되지 않았을까?”

“오호호호호호홋-!

그래서 이렇게 곱게 포장해서 모셔가는 것이 아닌가?

이계라면 그의 통제도 없으니 그에게도 좋은 일이로다.”

암흑의 구 위에서 암흑권능을 저항하는 비상시에 치명적인 일격을 노리고 있던 천조대신(天照大神) 아마테라스가 특유의 교소를 높게  나타났다.

계약자의 급하고 감정적인 성격을 잘 아니 열을 받게 해서 폭주를 유도하고 차원의 권능을 해제하여 포획한다는 작전이 멋지게 성공을 한 것이다.

갑자기 거신족과 정령주신들이 끼어들어 포기를 할 까 했지만 결국 잡아냈다.

한껏 기분이 좋은 미소가 암흑의 구 옆에 나타난 메데이아가 전투태세를 풀지 않고 신력을 올리는 것을 보고 사라졌다.

“무슨 일인가?

모든 것은 그대의 계획대로 계약자의 계약을 왜곡하여 우리들의 존재와 계획을 숨기고 죽지도 않고 무사히 잡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가?”

설마 죄책감은 아니겠고 분배가 불만인가?

신체는 분명히 그대에게 넘겨주겠지만 비율은 양보는 못해.”

“그게 아니고 계약자의 마지막 공격이 직접공격이 아니고 소환술이었어.

우리를 상대로 뭘 소환한 것이지?

그런 존재가 있었나?”

메데이아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공중에서 고풍스런 거대한 음성들이 울린다.

자신들조차 무시를 못할 신력이 바로 위에서 내리꽂힌다.

“서방님을 뵙습니다. 그리고........”

이계 정령신들의 동작이 딱 멈추었다.

이 신력 파동들은 잊을 수 가 없다.자신들을 신체를 파괴하고 체포해서 정령계로 넘긴 환수신들이다.

환수신들은 이계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조율을 한다.제일 먼저 복수를 하려고 달려갈 생각이었는데 알아서 나와 준다.

“첩들은 왜 본부인들에게 인사를 안 하는가?

장유유서(長幼有序)의  법도를 어길 생각이라면 직접 벌을 가해 바로 잡을 것이다.”

“저것들이 감히 짐을 첩이라고-!”

“이계의 환수신들이 소환 계약을 했다고?

말도 안 돼-!”

이계에서 주신까지 한 자신들을 ‘첩’이라고 말하는 소리와 과거에 잡힌 원한에 저들을 정말 가만두지 않겠다고 결심이 서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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