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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367화 (367/1,533)

<-- 상승불패의 전투신 그리고, -->

환수주신들의 몸에서 투기가 일렁이며 자신의 종족의 환영이 허공에서 일렁이며 실체화되기 시작했다.

신력에 따라 커지는 그 환수의 환영은 거의 거대 빛의 여신의 절반에 도달할 정도다.

그것의 다섯 개가 서로 권능을 공유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파괴영역을 돌파하여 접근을 하는 것을 보니 놀라울 정도다.

전투경험이 부족한 것을 빼면 정령주신 중 분명 가장 강한 존재들일 것이다.

환수주신들이 전력을 개방하고 접근을 하자 이계의 정령신들도 어쩔 수 없다는 듯 신력을 발산하며 이동한다.

얼굴에 불만이 가득하지만 겨우 정령계에서 벗어났는데 자그마한 방도 아닌 노숙이라니 절대 용납할 사항은 아닐 것이다.

이들이라면 저 여주신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그럼 저들의 통합권능을 분석하고 약점을 찾으면 된다.

저 정도의 통합권능에 문제가 없을 리가 없는 것이기에 이길 승산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이 발생했다.

검은 색으로 빛나는 검은 벽이 여주신들과 정령신들의 사이에서 튀어나와 하늘로 치솟는다.

검은 벽은 물질의 감각이 아닌 순수한 마력이다.

“저 권능과 마력의 농도는 설마?

갑자기 왜?”

자신이 처음 볼 정도로 강대한 마력의 흐름이었다.

그것이 창조신급의 통합권능을 발휘하며 만들어낸 거대 여신과 환수주신들을 완벽히 격리시켰다.

그리고 강력한 신력의 흐름이 신계 전체를 감돌며 신언을 전달한다.

“원하지 않는 자를 전투에 참가시키지 마라.

그것은 나의 전쟁의 신의 신성과 어긋난다.

빛의 신의 전장에 설 수 있는 것은 투쟁이 진실로 필요하고 사투를 원하는 자뿐이다.

거기에 예외는 없다.”

로키나의 입술이 꽉 깨물어졌다.

이 신계주신의 성향은 한마디로 극단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척이나 후하지만 속은 절대 그렇지가 않다.

차곡차곡 쌓이는 감정이 모여 폭발하는 폭탄이다.

그때가 되면 저 힘의 크기로 보아서는 절대 주변도 무사하지 못한다.

그럼 가급적 자극을 하지 않아야 좋지만 이대로는 물러설 수 없다.

겨우 이렇게 마무리를 지으려고 일을 벌이지 않았다.

이대로 신계에 들어가면 최악이다.

척 봐도 빈 공터가 대부분인 개발 중인 신계이며 지어진 신전의 수도 부족해 보인다.

이런 상황이면 대부분의 정령신들은 노숙을 해야 한다.

신들 체면에 노숙을 하게한 대표를 누구도 따르지 않는다.

그러니 어떻게든 저들을 밀어내서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신계 주신이시여-!

정령계에서 모집한 모든 정령신의 관리는 제게 일임하셨나이다.

이것은 말씀과 다르옵니다.”

“그러하다.

전능신족의 상급 주신인 가이아나가 신계 전체를 관리하는 것과 같다.

정령주신 중 가장 강한 이면주신 로키나에게 모든 정령신의 관리를 위임한다.

아직 신체를 완전히 회복을 못한 정령신 중 최강의 정령주신이 신계주신을 대리하는 것은 당연하다.”

천연덕스러운 대답에 짜증이 나려고 했지만 상대는 자신보다 몇 단계는 위인 마도사이다.

이면주신의 권능으로 증폭시킨 마도의 위력은 자신조차 전율할 정도다.

비록 이들이 가진 차원의 신력에 대한 면역을 놓치고 저들의 동급을 초월한 강함 탓에 허무하게 펜릴과 요르문간드가 박살이 났지만 그 짧은 기간에 시간을 조정하여 저기까지 제조를 할 수 있다니 놀람뿐이다.

자신의 과거 신계에서는 펜릴을 제조하는데 거의 천년을 투자해야 했는데 차원의 마도를 가지고 있으니 정기와 신력, 연산력만 충분하다면 시간과 공간을 조작하여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렇게 차원이라는 마도 중에서도 최고의 난이도를 가진 창조신에 도달할 정도의 존재가 이렇게 허술하게 개입을 할 리가 없다.

약간의 공백과 함께 역시 대답이 들려온다.

“해서 이계의 정령신과 환수주신을 전쟁에 참가시키지 못하게 하여 부족한 전력은 내가 보충해준다.”

“에?”

우우우우우웅-!

허공이 커다랗게 열린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나타난 것은 타는 듯이 붉은 거성의 모습이었다.

적색의 금속판으로 이루어진 행성의 외벽에서 과다 출력된 태양의 신력이 넘실거리며 아주 먼 거리에서도 화끈한 열기를 내품는다.

느껴지는 신격은 거의 최상급 주신에 도달할 지경이다.

그런 것을 보여주며 말하는 소리에 입이 딱 벌어졌다.

“최초의 창조신급 기계신 안타레스다.

통제권을 임시 위임을 할 테니 마음대로 쓰라.

부서져도 자체 수복이 되니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마음껏 싸워서 후회가 없도록 하라.”

지극히 담백한 말에 그대로 말문이 막혔다.

무슨 신계주신이 아무리 전투의 신이라고 하지만 대놓고 싸우라고 부추기고 있다.

저것이 진심이라는 것을 무엇보다 잘 아니 문제다.

아마 저 독하고 강대한 저들과 싸우다가 죽으면 또 신격이 떨어져서 약해질 것이다.

그러면 모든 것을 강함의 수준으로 보기에 저 멍청한 헤파이스가 대표가 될 것이 뻔하고 그럼 정말 바닥에서 기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쉽게 내주는 이유를 보니 이걸로도 완벽하게 저 여주신들을 못 막는 모양이다.

아니 승부가 너무 빨랐던 점을 인정을 안 할 수가 없다.

어떻게든 본래의 신체를 되찾고 나서 한번에 뒤집어야 했다.

하지만 토리나의 과거의 기준으로 강해졌다고 보았고 8명이나 같은 수준의 투신이 있을 줄은 모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신체가 완전히 복구도 안 된 상태에서 덤빌 상대도 아니고 아직 자신의 정령신들에 대한 통제도 완벽하지가 않아서 무리가 많다.

어차피 같은 신계인 이상 설욕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일단 무승부로 하겠습니다.”

“좋을 대로 하라.”

그러나 그렇게 쉽게 끝날 것 같지가 않다.

빛의 거대 여신이 그대로 돌진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주신들의 흥분한 목소리가 신력의 파동과 함께 정령신들을 덮쳐왔다.

빛의 여신의 등에서 펼쳐진 빛의 날개가 그대로 암흑의 벽을 돌파하고 정령주신들에게 덤벼든다,

“누구 마음대로-!

실컷 공격하다가 끝낸다고?”

“여기까지 보이게 한 주제에 감히-!”

“지긋지긋한 과거와 함께 다시 정령계로 보내주지.”

싸움의 중지의 대상이 방금 로키나의 공격에 몰살당할 위기에 처해 분노와 울화가 치민 여주신들이 상대였던 것이었다.

당연히 상대가 그만 싸우자고 한다고 멈출 평화로운 여신들은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죽이겠다고 지금처럼 공격해 오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것도 혀를 차는 음성과 함께 끝이었다.

“쯧-! 승패는 정해졌다.

처음에 로키나와 정령신이 서로 같이 죽자고 덤비었다면 본래는 너희들의 패배다.

운 좋게 이긴 전투에 미련을 두지마라.

그래도 아쉽다면 다음 기회에 다시 싸워라.

차원개벽(次元開闢)-!

조건은 신력연동 해제. 권능연동 해제.”

파지지지직-!

타오르는 황금빛의 날개가 펼쳐지며 일순 전장 전체를 장악하자 거대한 빛의 여신이 눈이 태양에 녹듯 사라지고 그대로 열두 명의 여주신이 당혹함을 숨기지 못하고 대지에 내려선다.

“말도 안 돼-!

우리의 합동권능이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풀려?

어떻게 된 거야? 이게-!”

“권능의 보호기능이 아무 효과가 없다고?”

“거기에가 우리들의 신력연동까지 안 되고 있어.”“이.......이게 주신의 권능이라고?

창조신도 이 정도는 아닌데?”

이게 무슨 사태인지 잘 모르는 전투계열 여주신들보다 관리계열 여주신들의 충격이 더 컸다.

당연히 통합권능의 상대는 상급의 주신이나 다수의 주신이기에 모든 권능에 몇 겹의 보호를 걸어놓고 있었다.

이렇게 전투 중에 풀리면 전멸이라서 어떤 주신도 권능으로 관여를 못할 정도로 수없이 방어술식을 겹친 권능인데 이렇게 쉽게  해소가 되니 기가 막힐 지경이다.

더 황당한 것은 자신들 모두의 연산력을 억누르고 정면으로 제어를 풀었다는 점이다.

힘으로 부순 것도 아닌 섬세하게 술식을 남김없이 분석하고 분해해 버렸다.

차원의 권능 안에서 어떤 주신의 권능도 작동하지 않았고 이것은 동급의 주신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하나였다.

“진정한 차원의 창조신!”

“정말 혼자서 도달하셨나?”

“이제 주신도 아니시네.”

이제 주신이 아닌 예비 창조신인 이상 최후의 수단인 주신살(主神殺)도 무용지물이다.

아마 효과가 절반이하로 급감할 것이고 그럼 신력의 차이를 메꿀 수가 없다.

허탈한 음성으로 말하는 여주신들의 시선의 바로 앞에 자신들의 너무나 힘들고 괴로운 시절을 증명하는 과거의 적들이 있다.

어느 정도는 저렇게 포함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는데 설마 정령계 주신들을 전부 데리고 올지는 상상도 못했다.

저들이 모두 본래의 신체를 되찾고 단합해서 덤벼들면 문제가 너무나 크다.

정령주신들의 수만 해도 자신들의 몇 배가 넘고 하위 정령신들도 수가 넘쳐난다.

가장 큰 문제는 지금 들어온 정령계의 주신들 대부분이 자신들에게 신계가 박살나고  신계주신들을 잃었던 전적이 있던 반려들인 철천지 원수들이기에 절대 동맹은 될 수 없고 앞으로 호시탐탐 복수를 노릴 것이다.

거기에 이들의 대표로 있는 이면주신 로키나의 위력도 심상치가 않다.

분명 자신들이 조금 강하지만 조금만 잘못하면 방금 전처럼 모두 소멸을 할 수 있고 정령신들에 대한 통제력도 급속도로 채워가고 있다.

더구나 신계를 만들 수 있는 주신급이상의 강자에 대한 신계주신의 편집증은 이미 비밀도 아니기에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상급신의 신력에서 벗어나 주신의 신격까지 갖추면 최후의 수단인 주신살(主神殺)과 합동권능으로도 감당이 안 될 수가 있다.

거기에 가볍게 부순 것으로 보이지만 저 이동요새라고 말하는 거대 괴수신들을 부수는데 전력의 거의 절반을 사용할 절도로 무지막지한 방어력과 생명력을 보유했다.

저것들을 조금 더 보완해서 같이 덤벼오면 정말 감당이 안 될 것이고 개조나 보강에 소요되는 엄청난 정기와 물자 따위는 아다만티움과 우주수의 창조능력을 갖춘 차원의 예비 창조신에게는 아무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신계주신의 독재를 견제하는 것이 문제가 아닌 것이다.

‘큰일 났다.

지금 정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불리해.’

‘저것들이-! 자기들이 먼저 침공을 한 주제에 이게 무슨 짓이야-!

여주신들의 동맹이라고 얕보고 덤비다 전력을 다 날려서 결국 마신족에게 망했지 우리가 직접 쳐들어 간 적은 없단 말이다.’

겨우 신계가 정상화되어 살아볼 만해지니 꼬이는 상황에 억울함과 암담함에 얼굴빛이 어두워지는 여주신들이었다.

그리고 상황은 더욱 악화되어 간다.

“전투에 참가하여 기존 신계관리주신을 상대로 자신의 강함을 증명한 이면주신 로키나와 무한연금 헤파이스를 신계관리주신으로 임명한다.

신계관리 주신은 이제 전능신족의  가이아나, 전투 여주신 8명, 관리 여주신 4명, 정령주신 2명으로 15명이다,

이제 남은 자리는 단 하나다.

원한다면 신계관리주신을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라.”

저 말에 정령주신들의 눈빛에서 치솟는 투기를 보면서 이제 머리가 아파오는 여주신들이었다.

그래도 저들의 가세로 이제 최고위 신계는 재 기능을 다하고 신들의 발전은 가속화될 것이다.

허나 원수인 정령신들도 혜택을 받고 그러면 그만큼 자신들의 위기도 커간다.

자칫해서 패배해서 죽기라도 하여 신격이 내려가면 성향 상 바로 직위를 조정할 것은 분명하고 그럼 신력증가효과가 너무 차이가 나서 한번 벌어진 수준차이를 좁힐 수도 없다.

필사적으로 강해지지 않으면 바로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는 것은 순식간인 것이다.

뭐라고 반대의 말을 하고 십지만 저 두 명은 분명 자신들과 비견될 정도의 강자들이다.

힘으로 저항하려고 해도 자신의 통합권능조차 간단한 결계와 압도적인 연산력으로 풀어버릴 정도로 강대하게 창조신에 도달한 차원의 예비 창조신에게 통할 리가 없다.

그러니 골치가 아파오는 것이다.

아픈 과거는 정말 지긋지긋하게 뒤를 쫓아온다고 혀를 차면서 말이다.

========== 작품 후기 ==========

수습직원이 되어 현실에서 생존전략을 하고 있습니다.

글이 어지러운 점은 익숙해지면 잘 정리하겠습니다.

3월말이 되면 결판이 날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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