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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373화 (373/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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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고요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응답에 약간의 의문이 생길 시간에 손만이 하나 허공에 나타나서 계약서에 각인을 해간다.

아직 예비창조신이라 부족한 신언이지만 그 신격에서 담을 수 있을 만큼의 결의와 각오가 넘치는 음성이 울려 퍼져간다.

“고귀하고 위대한 흑마도사의 이름으로 그에게 받은 마도와 상대와 자신의 피로서 쌓아 올린 모든 마력을 걸고서 마신족에게 부여된 모든 유무형의 전과의 독점을 승인을 바란다.”

꾸우우우웅-!

카르마의 계약서가 다시 진동을 하며 내용을 바꾼다.

단순한 참전이 아닌 모든 것을 건 조건이라면 당연히 그 만큼의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 공정하다.

그것이 본인의 힘의 기반인 마도라면 당연히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공정과 공평은 카르마의 계약서의 기본원칙이기에 바로 변경을 gorks다.

“둘 모든 마도를 대가로 마신족의 참전이상의 모든 유무형의 개인전과의 독점을 보장한다.”

창조신들의 눈이 조금씩 커진다.

겨우 참전을 대가로 자신의 모든 힘을 거는 용병신은 없다.

죽으면 다시 힘을 쌓아 복귀하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이러면 다시는 신으로 복귀가 불가능하다.

마도의 신이 마도를 건다는 것은 신이 신성을 건다는 것과 같다.

그것은 신에게 모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손은 계속 각인을 계속하며 계약에 대한 희생을 걸어간다.

“차원의 권능을 가진 빛의 신으로서 신성을 건다.

전쟁현장만이 아닌 전쟁기간 중 카르마의 부정의 축적을 제외하고 긍정만을 인정을 원한다.”

이번에는 카르마의 계약서가 부르르 떨리며 절충안을 토해낸다.

아무리 예비 창조신에 도달한 차원의 신성이 희귀하고 강대해도 카르마의 적용의 대폭 수정은 불가능하다.

결국 원하는 수준은 나오지 못한다.

“대가가 부족함.

전쟁에 관련된 사실과 기한에만 인정함.”

“역시..........동의한다.”

약간 씁쓸한 의미의 대답과 함께 카르마의 계약서의 내용이 다시 변경된다.

“셋 전쟁기간 중 전쟁과 관련된 카르마의 부정의 축적을 제외하고 긍정만을 인정한다.”

갈수록 태산이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저렇게 되면 전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대량파괴도 문제가 안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지금 예비 창조신의 손만이 나타나 계약서에 각인을 하고 있는데 본체가 자신들의 감각에 잡히지 않는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컸다.

자신들의 권능영역을 초과한 곳에서 계약을 완료하고 있는 것이다.

이래서는 막을 수도 조정을 가할 수도 없다.

더구나 위력은 자신들보다 아래라고 해도 영역이 이렇게 넓다는 것은 피하기만 한다면 결코 잡을 수 없다는 것과 같다.

마치 대신족의 초장거리 공간이동처럼 말이다.

“예비 창조신의 신격을 걸고서 모든 작전권과 지휘권의 완전 독립권을 인정받는다.”

“셋 모든 작전권과 지휘권의 독립을 보장한다.”

창조신들의 입이 벌어졌다.

저렇게 되면 이제 누구도 간섭을 할 수 없다.

패배라는 결과는 변하지 않겠지만 전쟁이 자신들의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독립된 전쟁이 되어버린다.

아니 저렇게 나온다는 자체가 승산이 있다는 뜻이 된다.

그럼 주우주간의 전쟁의 완전한 명분을 얻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상위의 창조신이 나서서 소리를 쳤다.

“일반 창조신 더 프로프라이티(The Proprieties)-!

상급 창조신의 신격으로 명령한다.

용병신 계약을 멈추어라.

이 이상은 너의 권한 밖이다.

커어억-!”

파슈슈슈슉-!

하지만 계약은 중지되지 않는다.

이미 서명을 하고 계약자의 승인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대신 우주공간에 신혈의 피 보라가 뿌려졌다.

방금 나섰던 상급 창조신이 혀가 뽑혀지며 생긴 일이다.

갑자기 벌어진 참사에 어안이 벙벙해진 창조신들의 귀로 삼엄한 의지가 전해진다.

“특급 전뇌신 르 사루비아의 이름하에 성립된 절대등급의 카르마의 계약서에 영향을 미치려는 모든 존재는 그의 영원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말을 한 자는 혀를 잃을 것이며 움직인 자는 신체를 잃은 것이며 힘을 발휘한 자는 힘을 영구히 잃는다.

이것이 영원한 심판이며 어떤 존재도 예외는 없다."

방금 참견을 했다고 혀를 뽑힌 상급 창조신의 안색이 완전히 하얗게 변했다.

신체의 결손 정도야 복구하면 되는 일인데 재생이 되고 있지 않다.

더구나 의지의 전달조차 되지 않는다.

단 한마디의 참견으로 영구히 혀를 잃은 창조신이 되어 완벽한 벙어리가 될 상황이다.

수없이 보아온 카르마의 계약서의 무서움을 잠시 망각한 대가였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빠져나갈 길이 내려온다.

그 길이 너무나 험해서 그렇지 언제나 해결책은 있었다.

“허나 그는 벌과 상이 공정하다.

계약을 준수를 수호한다면 혀를 돌려주고 신언의 권능을 강화시켜 준다.”

어떤 조건도 반색을 하고 긍정을 할 수 밖에 없다.

말도 의지의 전달도 불가능한 창조신이 신계를 운영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는 것이다.

“커어어억-!”

혀가 돌아오고 의지의 전달이 살아나며 안도의 신음을 내는 모습을 본 창조신들이 오싹한 기분을 숨길 수 가 없었다.

자신들에 비해 하도 약한 주우주들의 창조신들을 보며 커진 자만심이 완전히 사그라졌다.

그의 절대적인 강함 앞에서는 어차피 모두 약자인 것이다.

카르마의 계약 앞에서 아차하면 끝장이다.

창조신들이 그러든 말든 계약서의 내용은 완전히 변했다.

“이번 전쟁에 계약자는 상승불패(常勝不敗)의 전투신(戰鬪神)이자 최악최흉(最惡最凶)의 마도신(魔道神)으로 모든 마도와 신성, 신격을 걸고 어떤 제한도 없이 참전을 한다.

참전대가와 계약조건은 아래와 같다.

하나 계약의 정기로 2천억을 바로 지불한다.

둘 모든 마도를 대가로 마신족의 참전이상의 모든 유무형의 개인전과의 독점을 보장한다.

셋 전쟁기간 중 전쟁과 관련된 카르마의 부정의 축적을 제외하고 긍정만을 인정한다.

넷 모든 작전권과 지휘권의 독립을 보장한다.

다섯 이 모든 조건과 보상은 승리할 경우에만 유효하다.

이 카르마의 계약은 특급 전뇌신 르 사루비아의 주관으로 연결된 그의 영원한 심판으로 지켜질 것이다.

어떤 계약의 변경 시도나 재해석도 그의 ‘영원한 심판’에 처해짐을 선포한다.”

바뀐 계약서의 내용에 입이 모두 벌어질 지경이다.

모든 마도와 신성, 신격을 걸고서 얻은 보상은 너무나 막대하다.

죽이면 죽인 만큼의 정기를 얻고 카르마조차 오른다.

거기에 외부의 어떤 간섭도 없는 독립된 전장이라니 보고 있자니 투신의 피가 끓어오르고 있다.

자신들도 창조신의 체면을 불구하고 참전을 하고 싶어질 지경이다.

하지만 저곳은 분명 죽음과 패배만이 확정될 전장이다.

한 개의 주우주의 전력과 지역우주의 전력이 부딪치면 필패다.

참전은 어리석은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주변의 한숨과는 상관없이 바뀐 계약서를 허공에 뜬 손이 어루만지면 말한다.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공정한 카르마의 계약.

노력을 한만큼 얻을 수 있고 투자 한 만큼 보상을 받는다.

거기에 모든 제한과 통제, 감시도 없는 내가 그렇게나 원하던 전장이라니 이건 꿈이 아닐까?

그 긴 시간을 지나 결국 예지 창조신에 도달한 지금에서야 주어졌는가?

참느라 너무나 길고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이제 진정한 시작이다.”

마지막의 계약자 서명 란에 힘차게 빛의 글이 떠오르며 계약이 완료된다.

이제 되돌릴 수 없다.

저 승리가 불가능한 전장은 이제 자신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게 된다.

아니 본래 이것이 옮다.

승리와 자신의 힘으로 사는 투신이자 용병신이 안전한 전장을 찾아다니는 것으로는 결코 그의 자랑일 수 없다.

그의 자랑이 되는 방법은 단 하나였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다.

약한 타인들이 불가능하다하면 강자인 너는 가능하게 만들어라.

그것이 강자의 자랑이며 명예이다.’

자금도 떠오르는 자신이 칭호를 받은 황당한 순간을 떠오르며 이를 악물고 마음속으로 외친다.

‘어차피 정상적인 신계운영은 나는 불가능하다.

소속인원의 구성을 탓하기 전에 자신의 성향과 능력 문제다.

나는 투신이지 관리신이 아닌 것이다.

8억년을 신계에 목을 매달고 살 자신도 없다.

그러니 이렇게 보상만 확실하다면 거의 끊어진 실과 같은 승산이 있는 전장에 목숨을 거는 것이 당연하다.

어차피 세상이 그렇지 않은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대가도 적다.

홀로 살아가는 자신에게 이 정도의 대가는 다시는 주어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이번에 끝장을 낸다.’

이미 준비도 끝나있는 상태였다.

이 전장에서 쓸려고 하지는 않지만 주신계와 최악의 상황에 결전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다.

이길 방법이 있기에 참전했지 죽으려고 참전을 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선언한다.

“절대등급의 카르마의 계약을 전심전력(全心全力)으로 받아들인다.

이 전장에 나의 마도, 신성, 신격을 모두 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군에게 승리를 가져다주리라.

그 결과로서 나의 존재자체가 영원히 악명에 물들지라도 감수한다.

가자-!

최흉의 창조신급 기계신이자 11써클의 차원의 안타레스여-!

개조 후 첫 투입이 실전이다.

승리가 아니면 소멸이라는 각오를 해라.

반항은 용납하지 않는다.”

꽈지지지지지직-!

우주공간이 통째로 찢어지며 붉은 거성들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한다.

광활한 우주공간을 꽉 채우고 등장하는 수는 열 여덟 개다.

기계인류의 항성계에서 통제하고 있는 하나와 신계에서 행성을 개조중인 하나를 제외한 모두를 끌고 참전한다.

물론 압도적인 연산력으로 완전히 장악하고 나름대로 개조까지 마친 상태다.

일반 행성으로는 도저히 창조신들을 죽일 수 없다는 결론 끝에 나온 조치다.

그렇게 우주공간에 나타난 붉게 타오르는 적색의 거성들과 그 중앙에 모습을 드러낸 창조신조차 용모확인이 곤란할 정도로 전력 신력개방상태인 차원의 예비 창조신이 지역우주단위의 초장거리를 단숨에 뛰어넘어 나타나자 창조신들이 크게 놀란다.

겨우 예비 창조신이 초거대 행성 크기의 기계신들과 본인까지 창조신들의 감각영역 밖에서 초장거리로 공간이동을 하는 모습에 벌려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이 정도면 일부 공간계열에 특화된 최상급이상의 창조신들이 겨우 가능한 권능인 것이다.

아니 그들도 이정도의 기적과 같은 권능을 보이고 저렇게 무사할지 의문이다.

그것을 겨우 예비 창조신의 신격을 가진 용병신이 하고 있다.

그것도 아무런 부담 없이 너무나 손쉽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창조신들의 놀란 경악의 시선과는 상관없이 흉흉한 살기와 투기를 더욱 높여가며 최후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방위신계로 적색거성들과 빠르게 이동하는 차원의 예비 창조신이었다.

태세는 만전이다.

등 뒤에는 찬란하게 황금빛으로 타오르는 13쌍의 빛의 날개가 빛나고  머리 위에는 11겹의 마도의 원이 확장되며 회전한다.

그리고 몸 전체를 감싸고 있는 것은 이제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구형의 원을 품은 삼각형의 ‘근원’의 칭호였다.

아니 이제 입체가 되어 삼각형의 피라미드가 되어 구를 품고 있는 형태다.

기호가 새겨진 면에서 입체가 되어 신체를 끝없이 활성화하고 잠재력이 끌어올려지고 있다.

거의 봉인되었던 칭호였던 시절과 비교할 수도 없는 상승폭이다.

그러니 지역우주단위의 초장거리 공간이동이라면 수없이 단거리를 반복해야 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안타레스들을 끌고서도 단 한 번에 이동이 가능했다.

지금이 아니면 다시 없을 최고의 힘의 상태에 몸이 통째로 타오를 정도로 투기와 열기가 가득 피어오르고 있다.

평생 처음 잡은 최고의 패를 가지고 전 재산을 쏟아 부은 도박꾼이 된 기분이다.

아니 지금 자신은 그 이상의 대가를 치루고 최상의 보상을 받았다.

패배하면 이제 신도 마도사도 아닌 평범한 인간이 되어 죽게 되고 그의 영원한 심판이 기다린다.

이긴다면 단숨에 창조신성을 얻고 인증전을 통과하면 바로 창조신이 되어 원하는 것을 얻어 진정한 11써클을 이룬다.

이기면 8억년의 기약 없는 신계운영에서 벗어나고 지면 바로 끝장이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겨야만 한다.

그래서 꽉 다문 입이 벌려지고 더할 수 없을 만큼의 살의를 담아 말한다.

“절대등급의 카르마 계약서의 조건부 발동으로 ‘근원’ 칭호의 부분발동의 제약도 풀렸다.

이제 내 수준 안에서라면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

걸리적 거리는 모든 것을 죽여주리라.

승리에 방해가 되는 것들 모두를 말이다.”

본래는 모든 상황과 여건이 참전을 몰아갔지만 절대로 갈 생각은 없었다.

어떤 보상을 받아도 죽으면 끝이다.

더구나 용병신은 패배하면 보상도 없다.

패자에게는 알맞은 보상이다.

그런데 하나의 주우주의 신족 전력이 적으로 집중되고 있는데 겨우 지역우주의 전력이 막아서고 있는 전장이라니 끔찍하다.

자신이 판단을 해도 절대 안 죽고 끝날 전장이 아니고 이길 수 있는 전쟁터도 아니다.

더구나 자신은 독립신계의 주신이지 직속주신이 아니기에 참전의무도 없다.

그래서 일을 마치고 혹시라도 말려들까 정령계에서 허겁지겁 돌아온 것이다.

그런데도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마음대로 창조신과 참전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특급 전뇌신의 행동에 분노를 멈출 수 없어 발작을 하려했었는데 다음 말에 멈출 수밖에 없었다.

‘절대등급의 카르마의 계약서가 발동된 전투는 그가 공식적으로 친견(親見)을 합니다.

그래서 칭호의 제한까지 풀립니다.

그에게 당신의 성장을 보여주십시오.’

그가 공식적으로 친견을 한다.

영원한 심판을 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지켜본다는 뜻이다.

누가 이 말을 무시를 할 수 있을까?

그가 직접 자신의 전투를 보게 된다.

모든 투신의 이상이자 칭호를 가진 절대자들의 영원한 신인 그가 말이다.

더구나 칭호까지 제한이 풀린다면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전뇌계를 믿을 수 가 없었다.

어차피 자신을 화면너머에서 운명을 좌지우지하며 즐기는 자들이 아닌가?

어떤 보상이 있어도 자신이 죽어도 아무런 피해도 없는 것들의 의사대로 움직여줄 만큼 과거에 쌓인 원한이 얕지가 않다.

허나 특급의 전뇌신은 역시 유능했다.

자신이 빠져나갈 핑계 따위는 모두 없앤다.

“그리고 그가 보기에 만약 실망스런 전투라면 특급의 전뇌신 이라해도 용서되지 않습니다.

당신이 패해 죽으면 나 역시 대신족으로 처분될 것입니다.

본래 겨우 예비 창조신과 운명을 같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나 어떤 계약자라도 창조신을 만드는 것은 특급 전뇌신의 유일한 자부심입니다.

또한 하위의 전뇌신도 같은 제약을 건 이상 피할 생각도 없습니다.

당신은 신계의 운영으로는 절대 창조신이 되지 못하지만 용병신으로는 가능합니다.

당신의 진정한 ‘근원’의 절대자로서의 가능성과 투신으로서 힘, 마도신으로서 준비를 모두 한계까지 동원한다면 이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이하의 전력이 이정도로 밀집된 전장은 주우주간의 전쟁에서 다시는 오지 않습니다.

이번을 놓치면 적어도 80번의 당신이상의 존재와 용병전투를 치러야 할 것입니다.

그럼 당신은 반드시 죽어 영원한 처분을 받습니다.”

동의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아무리 나라해도 나 이상의 강자와 백번 가까운 전투를 벌이면서 안 죽는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신계운영도 당연히 안 된다.

지극히 모범적인 신들만 모아 운영해도 아슬아슬한 자신의 성향이다.

그런데 지금 저들을 데리고 8억년동안 무사하기를 바라는 요행을 바라느니 차라리 절망적인 전쟁터가 낫다.

어차피 한두 번 경험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언제나 하던 식으로 하면 되겠지.

그리고 조건도 조금 바꾸고 말이다.’

그러고 결심하고 거의 받아들여져 참전한 전투이기에 사양도 미련도 없다.

이제 오로지 마음속에 뜨거운 열망과 투기만이 일렁거릴 뿐이다.

‘보소서.

당신에게 받은 대가없는 작은 호의로 받은 마도만으로 저는 여기까지 왔나이다.

곧 불가능을 가능 하게한 당신의 자랑이 되어 곧 칭호의 대가조차 치르겠나이다.

그것이 이 지긋지긋한 세상에서 남은 유일한 바람이옵니다.’

과거에 불리한 전쟁터에 뛰어들 때부터 마음속에 끝없이 되뇌며 떠오르던 갈망을 끝없이 투기로 바꾸어 방위신계에 도착한 차원의 예비 창조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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