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차원 생존전략-376화 (376/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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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의 휘는 지금 이 사태가 어떤 일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상황은 최악이었다.

적과 같이 신체가 거의 박살이 났지만 도저히 창조신장의 회복력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창조신장은 합동 전멸기 아유타에 거의 박살났던 주제에 전투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었다.

그런데 자신들은 바로 끝장 못낸 대가로 받은 1할의 반동으로 엉망이 된 몸이 겨우 거동이 가능할 정도이니 미칠 노릇인 것이다.

거기다 갑자기 창조신님에게 전달된 용병신에게 완전 지휘권의 위양과 신계에서 뭔가 불안하지만 그래도 본진의 방위를 맡긴 최고위 주신들이 열 명이나 사라졌다.

그리고 선포된 의식의 전달에 기가 막힐 지경이다.

창조신들의 직계들을 다짜고짜 처분하고 정기와 신령조차 마음대로 유용하다니 겁이 없다.

더구나 창조신이 아무리 거의 패배가 확실하지만 예비 창조신중 가장 강대하며 일 만년 이상을 모신 자신을 무시하고 용병신인 예비 창조신에게 지휘권을 넘겨주다니 어처구니가 없을 지경이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용병신중 미친놈들이 많다고 들었고 보기도 했지만 이 정도는 처음이다.

설마 창조신들의 직계들을 모두 처단을 하다니?

그것도 모두 직접 지켜보고 계시고 있는 상황에서 죽인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거기에 신령까지 구금을 해?

아예 끝장을 보자는 것인가?’

‘아-! 몰라-!

신족의 일은 신족끼리 상의해-!

이런-! 창조신장의 회복이 거의 완료되었다.’

전지의 성이 다급한 헛바람을 들이켰다.

결국 전투태세가 거의 완비되었고 27쌍의 빛의 날개가 제 모습을 되찾은 것이다.

그런데 자신은 아직 신체의 회복을 시킨 것이 다였다.

마신족보다 회복력이 떨어지는 신족인 전능의 휘는 아직도 절반정도밖에 회복이 덜되어서 전투는 무리다.

둘이 아니면 결코 창조신장을 당해낼 수 없는데 이미 전투태세로 전환되어 움직이려 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저 창조신장은 합동기의 반동으로 자신들의 신체가 박살난 사실은 모른다.

외적으로 보았을 때 자신들은 멀쩡해 보이는데 본인은 아직 완벽히 회복이 되지 않았는데도 전투를 재개하려 하고 있다.

잘 보니 분노로 눈이 뒤집히기 직전으로 흥분상태지만 이성을 잃은 것은 아니다.

서서히 자신의 전투감각을 전투를 치루고 있는 증명이다.

이성이나 계획보다 수없는 전투를 겪은 경험이 우위일 경우가 많은데 그 사실을 인정하고 이제 전력을 보이려하고 있는 것이다.

‘치이이이-!

이제야 제대로 투신다운걸.

역시 창조신장이다.

성장속도가 너무나 빨라.’

‘처음 병아리 상태로 전장에 나섰을 때 어떻게든 죽였어야 했는데 부상을 두려워하다 결국 이런 꼴을 당하다니 어이가 없군.

그의 오의를 익힌 몸을 너무 아꼈어.

싸우고 부상당하고 회복할수록 강해지는 사실을 외면하니 이 꼴이지.’

전능의 휘가 혀를 차며 어떻게든 전투를 벌일 몸으로 회복을 시키려 하지만 역시 이 ‘성역’이 문제다.

신족의 최고봉인 창조신장이 가동하는 ‘성역’은 대부분의 모든 신족의 공격을 무효화하고 회복력조차 낮추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다급하게 마신왕 후보로 돌아온 전지의 성은 회복을 완료했지만 자신은 겨우 절반정도다.

이래서는 그의 오의를 익힌 신체도 무의미하다.

창조신장이 아직 완치가 안 된 몸으로라도 자신의 감각이 시키는 대로 전투를 치르기로 결정을 했는지 27쌍의 빛의 날개를 다시 활짝 펼치며 신력을 집중시키는 것이 보인다.

저기에 직격으로 닿으면 겨우 예비 창조신의 신격으로는 결코 버틸 수 없으니 끝장이다.

전지의 성이 마력을 극한대로 끌어올리면서 한걸음을 내딛었다.

지금 전능의 휘는 전투가 가능하지 않으니 어떻게든 그나마 멀쩡한 자신이 나서야 한다.

손가락을 모아 마력을 최대한 압축시켜 엄청난 속도로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무수하게 보이는 허점을 노릴 준비를 한다.

‘바로 온다.

일단 내가 막는다.

넌 어떻게든 회복을 촉진해.’

‘면목 없다.

조금만 버텨.’

전지의 성은 높은 신력만 믿고 날뛰는 애송이는 혼자서 막을 수는 있지만 이 부상으로는 창조신장을 어쩌지는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설마 성역이 신족의 공격을 거의 무효화 할 정도로 강력할지는 생각도 못한 대가다.

아니 신격만 높지 진정한 전투를 경험 못한 애송이라고 얕본 대가를 처참하게 치룰 지경이라 짜증만 올라가고 있었다.

더구나 창조신장도 접근전으로는 자신들의 상대가 안 되는 것을 알고서 공격거리와 위력만 강하지 신력소모가 막대한 저 고루한 빛의 날개의 검을 꺼내 절대 간격을 벌리려고 하니 갈수록 몰리고 있는 것이다.

동급의 신이라면 이미 신력이 고갈되고 그 후 갈기갈기 찢어죽였겠지만 신력이 20배인 2조가 넘어가니 아예 그럴 기미도 없다.

아니 안전한 후방에서 창조신장에게 병렬신력연결로 신력과 권능의 지원을 하는 500주우주의 오리진들과 최고위 창조신들이 문제다.

저것들을 정리하지 않는 한 창조신급 방어신계의 지원을 받아도 자신들의 열세는 변하지 않는다.

더구나 돌아가는 꼴을 보니 역시 이 전장은 창조신계에게 버림받은 곳이다.

지긋지긋한 경쟁자지만 그래도 인증전에서는 동맹인 전능신족의 전능의 휘를 구하기 위해 달려왔지만 이러다 자신마저 죽으면 전능마신족까지 몰락하게 될지 모르니 경각심만 커진다.

그런데 갑자기 후방에서 영창과 함께 자신도 무시할 수 없는 마력이 몰려온다.

휘이이이이잉-! 우드드드득-!

공간이 일그러지는 굉음이 우주공간을 울리고 전력신력개방을 한 상태에서 자신들을 지나쳐 창조신장에게 달려드는 예비 창조신이 보인다.

몸 주위를 돌고 있는 열여덟 개의 붉은 보석들이 더없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공간을 가르며 주변의 모든 것을 갈아내고 있었다.

그 기세 그대로 창조신장에게 흉악한 투기와 살기를 발산하며 근접을 하고 있다.

허나 아무리 잘 봐주어도 본신신력 천억이 겨우 넘는 초급 예비 창조신이다.

절대 상대가 안 되기에 다급하게 소리를 친다.

아무리 미친 용병신이라고 해도 그래도 최고위 주신 열 명을 한순간에 매장한 강력한  아군이다.

그런데 저렇게 허무하게 죽게 할 수 없었기에 외친 음성과는 별개로 다음 광경에 입이 딱 벌려졌다.

“미친-!

물러서라-!

상대는 신력 2조를 초과한 창조신장이다.

합공을 해야지 승산이 있다.방어신계의 지원으로도 겨우 신력 2천억을 초과한 예비 창조신이 혼자서 덤벼들 상대가.......”

통로 전체를 채우며 무수하게 빛나는 압축된 별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맨 선두에 전력신력개방 상태로 최선두에서 더없이 빠른 속도로 달려들고 있는 예비창조신의 뒤를 따라 수백개가 넘는 별들이 압축되어 일렬로 몰려가고 있었다.

아무리 499주우주에 강력한 신들이 많아도 저 정도로 행성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신은 거의 없다.

“압축된 행성들을 다루는 마도의 신이라고?

정말 소문의 상승불패의 전투신인가?

카르마가 극악인 주신급이라고 했었는데 어떻게 예비 창조신이 되어서 여기 참전을 해?

그런데 잠깐 완전 지휘권이라고?

창조신님이 미쳤나?

계약완수와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안 가리기로 유명한 용병신인데 뒷감당을 어떻게 하시려고?”

“저게 별을 다룬다는 최악최흉의 마도신인가?

저 미친 투신을 여기에 투입 하다니?

포기나 패배해야하는 전쟁이 아니었단 말이지.”

백번 이상의 인증전과 용병전투에서 주로 적이었던 마신족에게 저 마도의 주신은 유명하다.

겨우 백년도 안 되는 기간 중에 쌓은 용병신의 전공보다 카르마가 극악에 도달하기 직전인 상태에서도 살아남아서 절망적인 전투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싸워 결국 승리를 쟁취하는 모습에 신족이나 마신족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

물론 대부분의 전투를 신족 편에 서서 하다 보니 전쟁 외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은 마신족에서 악명이 더 크다.

물론 자신은 저자가 주신급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예비 창조신이면 다르다.

그리고 아무 세력도 없는 용병신 주제에 어떻게 카르마의 부정의 상태에서 벗어났는지 신기할 지경이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마도를 익힌 주신들의 전투방식은 결코 정면대결을 선호하지 않는다.

철저한 실리에 입각하여 자신보다 약한 자들을 찾아 죽이는 적의 전력을 줄이는 방법으로 승리를 하는데 왜 갑자기 압도적으로 강한 창조신장에게 덤벼드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 것은 겨우 예비 창조신이 자신에게 홀로 도전하는 것을 본 창조신장의 의문이 더 컸다.

본신 신력이 천억에 방어신계의 신계주신으로서 천억을 합한 이 천억의 신력을 가진 주신은 자신들의 주우주에서 오리진이상의 강자지만 신력 2조를 초과한 자신에게는 결코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아무 두려움 없이 처음 볼 정도로 흉험한 투기와 살기를 뿌리며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비할 데 없이 강하고 습득하기 어려운 그의 오의를 익힌 주신들은 백번 양보해서 상대로 인정할 수 있지만 창조신급도 아닌 칭호를 가진 절대자 따위마저 자신을 무시하고 겁 없이 달려든다.

“감히-!”

짧은 노호성과 함께 그대로 빛의 날개의 검의 공격목표를 겁도 없이 접근하는 예비 창조신에 향했다.

뒤에 따라오는 느린 행성들의 무리 따위는 신경도 쓸 필요도 없었다.

성역이 무효화시킬 수 있는 신력의 권능이 아닌 물리력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지만 어차피 권능의 주체인 이 예비 창조신이 소멸되면 사라질 것이다.

신력 2조가 집중된 빛의 날개의 검이라면 예비 창조신 따위는 직격과 동시에 소멸이다.

그런데 날개의 검의 궤적에 난자당하기 직전인 예비 창조신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서 크게 웃기 시작한 것이다.

“크하하하핫-!

현실을 부정하는 마도를 극한까지 익혀 한계를 초월한 마도의 주신을 상대로 창조신장이 이런 순진한 대응이라니?

역시 너희 주우주에는 창조신급의 마도신이 없구나―!

그럼 이 전쟁의 모든 것은 내가 가지겠다.”

파사사사삭-!

갑자기 공격이 모두 빗나간다.

신격이 본인 아래라면 어떤 존재도 공격을 피할 수 없고 방어나 반격 외에는 할 수 없는 최상위 권능이 마치 공격대상을 잃은 것처럼 어지럽게 흔들리며 흩어지는 것이다.

있을 수 없는 현실에 잠시 몸이 굳어버리는 창조신장이었다.

자신의 공격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빗나가는 사상초유의 사태에 혼란스러워져 자신도 모르게 질문이 나오고 약간의 전투태세가 풀리고 말았다.

그리고 적은 그 틈도 놓치지 않았다.

“이게 뭐냐?

허억-!”

“적에게 질문이라니?

그런 여유도 아직 있는가?

회심의 공격이 실패했으면 연속공격을 하든지 최대한 빨리 물러나야지.

아니면 이렇게 된다.

11써클 디멘션 기간틱 메테오(Dimension gigantic meteor)-!”

- 마법계열 : 시공 및 차원마법, 공격계, 발현시

- 효 과

압축되어 폭발 직전인 거대 행성을 차원이동으로 바로 소환하여 적의 몸 안에서 폭발시킨다.

행성의 폭발은 순수한 물리력이기에 일단 성공하면 권능으로는 막는 것은 불가능하며 상위의 존재라 하더라도 거의 치명상을 입게 되거나 산산조각이 나게 된다.

9써클의 기간틱 메테오는 행성크기의 적이나 고정하기 전에는 사용하기 힘들고 동급이상의 신격이나 방어막으로 방어가 가능했지만 이것은 차원의 권능과 융합되어 동일 방식으로 막기가 불가능하다.

오직 발현 좌표를 피하거나 당할 경우 신체의 내구력으로 견디는 수밖에 없지만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별의 폭발이기에 엄청난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이제 주신성이상의 별도 파괴할 수 있으며 영창을 생략하면 위력은 급감하지만 차원의 권능과 결합하여 초고속의 개인전투용으로 사용도 가능하다.

위력은 거의 12써클을 초과한다.

- 제 한

차원의 권능과 11써클 이상의 마도를 가지고 융합하지 않으면 발현이 불가능하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 또 자폭용은 아니겠지? 아닐 것이야.

- 영창

“나는 근원학파의 마도사이며 종주이며 차원의 주신이노라.

전장에서 무적이며 공포로 군림하며 나만의 세상을 원하도다.

찬란히 빛나는 별의 운명을 차원의 권능으로 주재하노니 지금이 곧 그때이다.

모든 별들은 나를 따라 파괴와 탄생을 주제하라.”

슥-!

창조신장의 몸 전체를 강타하려는 듯 갑자기 거대한 행성의 모습을 되찾은 별이 온 시야를 가린다.

자신도 불가능할 정도의 초거대 행성들의 압축과 팽창을 너무나 손쉽게 하는 초월적인 권능에 놀란 창조신장이 황급히 별을 반으로 자르려는 순간 섬뜩한 느낌이 머릿속 에서 느껴지자 필사적으로 고개를 뒤로 젖혔다.

전투감각이라는 권능이 두 번의 사투 끝에 생겼는데 이런 느낌이 들 때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본능이 경고한 것을 충실히 따른 결과이다.

그러나 그것도 모자란 듯 위기감이 가시지 않아 필사적으로 빛의 날개를 전력으로 개방해서 앞에다 방어를 추가했다.

그리고 그것이 창조신장의 목숨을 구했다.

후아아아앙-! 퍼어어억-!

대신에 형용 할 수 없는 고통과 함께 빛의 날개들이 산산이 부서져간다.

신의 신체는 기본적으로 정신체를 기반으로 하기에 물리력에 어느 정도 면역이 있는데 그것을 어마어마한 중량과 폭발력으로 송두리째 깨어 부순 것이다.

어지간한 별의 폭발은 우습게 견디는 창조신장의 신체도 권능의 방어에서 벗어난 내부에서 벌어진 초거대 행성의 폭발은 치명타였다.

그나마 머리를 피한 것이 다행이었지만 근접거리에서 강타당한 신체의 전면부와 신력의 원까지 타격을 받고 직접 공격을 감당한 빛의 날개는 다시 산산조각이 났다.

분명 더 없이 빠르고 감지가 힘들지만 못 피할 공격은 아니다.

차원이동이지만 결국 공격당할 좌표를 피하면 끝나는 일이다.

잠시 특이한 권능에 혼란스러워 한 것에 불과하다.

더구나 상대는 신의 일족의 오리진도 아닌 인간이 신으로 올라선 것이라는 것은 특이한  신력의 파동으로 한눈에 알 수가 있어 분노가 더해갔다.

순수한 신족이 아닌 혼혈보다 더욱 천한 인간출신의 신이었다.

그런 상대에게 신력을 기반으로 한 권능이 아닌 순수한 물리력의 폭거에 겨우 재생한 빛의 날개들이 다시 부서져 나가는 수치를 당하자 이제 완전히 분노에 이성을 잃기 직전인 빛의 최고의 신의 노성이 터져 나왔다.

“감히-!

이 하찮은 인간 출신 주제에 이런 무례를 범하다니-!”

“하하하하하핫-!

내 출신이 인간인 것을 나보고 어쩌라고?

그리고 높으신 순혈신은 욕은 입이 더러워질까봐서 못 하나?

그럼 나도 욕 대신 이거로 답하지.”

퍼뜩-!

그런데 대답이 정면이 아닌 자신의 뒤다.

자신의 주우주의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과 최고위 주신이 대치하고 있는 전장이다.

그보다 아까보다 더한 불길함이 온 몸을 감싼다.

전면에 수백 개의 행성들이 무리를 지어 줄지어 덤벼들어 오는 것이 보인다.

중간에서 공간이동을 차단을 하려고 해도 별들이 차원이동을 하면서 오니 그럴 수도 없다.

신체의 곳곳에 무수한 위기의 느낌이 다가온다.

역시 저 행성들의 도약목표는 자신의 신체였고 몸 내부에서 또 저 초거대 행성의 압축된 것들이 몸 안에서 터지면 아무리 자신이라도 치명상은 면할 수 가 없다.

결국 다급하게 앞으로 신체를 움직이며 차원이동의 공격좌표에서 벗어난다.

앞으로 튀어나가는 신체 뒤로 별들의 폭발이 일으키는 빛과 열의 폭풍이 덮치고 꼴사납게 날려지는 순간 결국 분노의 고함이 입에서 터져 나왔다.

이건 상대도 안 되는 저급한 신력의 상대에게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우롱당한 꼴이다.

그렇다고 천한 욕을 배워본 적이 없으니 속 시원하게 내뱉을 수도 없어 답답할 나름이다.

“제에에에길-!

이 비겁한 놈아-!

정정당당하게 덤벼라.”

그러나 분노의 외침에 대한 대답은 한심 하다는 듯한 비웃음과 같은 것이었다.

“나보다 열배이상의 신력을 가진 존재와 정정당당하게 싸우면 어쩌라고?

바로 죽기 밖에 더하나?

전장에서 그런 짓을 하는 놈들을 도련님이라고 하는 거야-!

천한 인간출신의 신에게는 이제 관심을 끄시고 앞의 고귀한 오리진의 적들에게 신경을 쓰시지?”

파지지지지직-! 우드드드드득-!

압축된 마력으로 빛나는 마력의 날개와 활짝 만개한 빛의 날개가 겹치면서 다시 ‘전지전능의 성휘(全知全能의 聖諱)’를 발동시킨다.

그의 오의를 익힌 두 명의 499주우주의 오리진이 어느새 완전 회복을 하고 달려들고 있었다.

손을 잡아야만 발동된다는 제약조차 풀린 듯 자유롭게 각자 움직이며 공격을 퍼붓고 있고 그것을 정신없이 다시 피해간다.

아까 별들이 차원이동을 하며 자신의 몸속으로 이동해온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위기다.

아무리 자신의 신격이 높아도 그의 오의를 익힌 자들의 직접공격을 막을 수 가 없다.

다시 확인한 이들의 신력도 기이할 정도로 증가되어있고 거기에 머리 위의 신력의 원에 삼각형의 입체가 회전하며 자신의 ‘성역’의 영향에서 벗어나게 한 듯 황급하게 피한 근접공격의 파동에 타격이 제대로 들어오고 있었다.

‘성역’이 안 통하면 한 명이라면 모를까 이정도의 수준의 적을 상대로 조금의 빈틈도 허용을 하면 바로 끝장이 난다.

이제 압도는 무리고 이들을 상대로 장기간의 전투가 필요한 상황으로 뒤바뀌었다.

겨우 인간출신이 예비 창조신 하나로 전황이 바뀌었다.

그리고 다시 온 위기에 가장 날카로운 검의 날처럼 벼려진 인지 위로 독과 같은 득의의 음성이 뒤에서 울린다.

“무능한 아군을 죽여 회수한 정기와 신력은 유능한 아군에게 몰아주고 강화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승리의 첫 번째지.

그래서 전시 총지휘관에게 복종을 거부한 최고위 주신 열 명을 처분하고 회수한 오천 억의 정기와 신력을 절반씩 임시 위임했다.

이제 그들은 창조신급 방어신계의 지원까지 합하면 오천 억에 육박하는 신력을 가진 상태에서 ‘전지전능의 성휘’까지 발동하면 이제야 너와 진정한 동격이다.

그리고 신족의 권능을 무력화하는 ‘성역’은 나의 ‘근원’의 칭호로 벗어나게 해주지.

그들이 그의 불가해의 팔시조의 오의까지 익힌 이상 아무리 신력 2조의 창조신장이라해도 직격 당하면 끝이니 잘 피하도록 하라.

귀하신 순혈신님들의 전장에서 천한 인간출신인 나는 이만 안녕이다.”

“이이이이익-!

이 놈-!

이리 오지 못하겠느냐-!

그래도 예비 창조신에 도달한 존재가 이게 무슨 비겁한 짓이냐-!”

“카하하하하하하핫-!

내가 도련님이냐?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게?

너는 고귀한 전능족의 오리진들의 상대나 잘 하고 있어라.”

차원의 마도신의 웃으며 내뱉는 의지가 점점 멀어진다.

의지가 전해져 오는 곳은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과 499주우주의 최고위 주신들이 대치하고 있는 곳이다.

당장 쫓아가려고 해도 이제 자신에게 육박할 정도로 강화된 그의 오의를 익힌 오리진들의 공격에 여유가 없어진 창조신장이 이를 갈면서 분노를 속으로 삼킬 뿐이다.

결국 포기하고 두 명의 최고 수준의 오리진들의 합동권능은 결코 만만히 볼 것이 아니기에 전력으로 맞받아 쳐간다.

어서 이들을 정리하고 방어신계를 돌파하면 저 건방진 인간출신의 예비 창조신의 처리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런데 그것이 치명적인 패착이었다는 것을 잠시 후에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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