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라승혼(修羅乘昏)-! 전부를 위해 희생한 신계 수호신 -->
차원의 마도신의 영창과 함께 500주우주의 창조신이 별들의 폭발을 막느라 흔들린 권능과 방어막에 동일한 충격이상이 몰려오자 눈이 커다랗게 떠진다.
위력은 약하지만 지역우주 전체를 휘감을 정도의 규모와 영역의 별들의 파괴다.
그걸 설마 연속으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자신들로는 상상도 못할 정도의 힘이다.
처음 일격에 거의 방어막이 남아가고 복구 중인 창조신들의 얼굴에서 완전히 혈색이 사라졌다.
“설.......설마.
우리도-!
이런 바보 같은-!”
겨우 예비 창조신에게 오리진들과 창조신들이 몰살당하고 신령까지 구속되자 그 한심함에 분노를 터트리며 창조신장님의 전선 사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일부의 세력을 이끌고 왔다.
그런데 지금 같은 운명을 당하려 하자 수치심에 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이다.
거기다 죽으면 저 미친 예비 창조신이 신령까지 구속하여 부활도 불가능하다.
정기까지 지원하고 적을 돕는 꼴이니 신계의 전신으로서 이 정도 불명예도 없다.
필사적으로 방어막을 복구하려해도 별이 한계까지 압축되어 핵융합 하여 폭발한 위력을 버틴 충격을 단시간에 회복하는 것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어려웠다.
폭발력이 덮쳐오는 것을 두 눈을 부릅뜨고 쳐다보고만 있던 500주우주의 창조신들의 귀에 고막이 터질 것 같은 고함이 덮쳐온 것은 동시였다.
“이 한심한 것들-!
적은 단 1명이다.
아무리 신계의 방위와 치안을 담당하는 창조신들이라지만 이게 무슨 꼴이냐-!”
“무능하다-!
저열하다-!
모두 징개가 필요하다.
살아남은 창조신들은 시말서를 제출하라.”
“진정 너희들이 500주우주의 자랑스러운 신족들인가?
우리들은 가르침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우리까지 나서게 하다니 이 무슨 수치인가?”
“다른 주우주의 모든 신이 이 추태에 모두 비웃는 도다.
이 수치를 어찌 할꼬?
너희들의 처형과 적의 피로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진정 어리석은 것들이로다.
적의 허실에 속아 이게 무슨 꼴인가?
겨우 이 정도 권능에 이런 피해라니 이게 무슨 꼴이냐?”
“치워라-!
속임수로 뒤범벅된 하찮은 잡기와 불길한 경지로다.
이런 것에 당하다니 오리진들과 창조신들은 뭐하는 것들이냐?”
“잘 죽었다.
이번에야말로 우리 손으로 정리하고 말 것이다.
신계 수호신의 제한을 일시 정지하는 한이 있더라도 용서하지 않겠다.”
꽈우우우우우웅-!
여기저기서 피어오르는 신력의 날개의 빛과 함께 별의 폭발이 마치 먼지처럼 사그라진다.
아무런 권능이 아닌 단지 신력의 파동과 소리만으로 삭제를 해버린 것이다.
창조신들을 쓸어버릴 것처럼 달려들던 파괴의 파동이 송두리째 사라지고 별들의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눈조차 가려진 황금빛의 전신갑옷으로 온몸을 감싼 투신들이었다.
조금씩 모습을 나타나내더니 그 수는 순식간에 만 단위를 넘어선다.
나타난 신들의 모습은 공통으로 전신에 번쩍이는 동일한 황금빛의 전신갑옷과 신력의 빛을 둘러서 복장이 통일된 군인 같은 모습이지만 물리력으로는 최상위에 속하는 별의 폭발조차 가벼운 신력파동으로 억눌러버리는 그 위력은 허무하게 당하던 창조신들과는 너무나 달랐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날개의 개수가 거대한 단 1쌍이라는 것이다.
그것도 금속성의 황금빛으로 완전히 유형화된 빛의 날개였다.
신족의 신격은 날개의 수로 결정되는데 이것은 하급신의 신분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그 광채와 크기로 권능을 과시하는데 이런 식으로 물질화하는 경우는 신력을 보조하기 위해 신기를 추가로 사용하는 미숙한 신들밖에 없으나 가볍게 별의 폭발을 무효화시키는 모습은 이미 한계를 초월한 투신들임을 나타내었다.
그래서 그들이 나타나자 창조신들의 고개와 허리가 다급하게 굽혀지며 극도의 예를 다하며 힘을 모아 외친다.
“수라승혼(修羅乘昏)-!
유일수신(唯一修身)-!
전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신계 수호신들을 뵈옵니다.”“모든 투신과 전신들의 스승이시여-!
영광을 받으소서.”
창조신들의 극도의 찬사와 예의가 울려 퍼진다.
그러나 신계 수호신들은 감히 고개조차 들지 못하고 창조신들이 받치는 찬양에 아무런 감흥이 일지 않는 듯 그들을 무시한다.
전력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약자들을 신경을 쓸 필요도 없다는 기색이 물씬물씬 피어올랐지만 감히 고개를 들거나 감정을 표시하는 자들은 없었다.
신계 수호신들은 충분히 그럴 자격과 힘이 있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이다.
주우주를 악마족과 다른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하여 직위도 명예도 개인조차 포기하고 오로지 신족과 강함을 위해 영겁에 가까운 시간을 수련만을 해온 진정한 강자들이고 그 강함은 창조신들인 자신들조차 감히 측정이 불가능할 지경이며 전투력만 따지면 일부는 창조신장을 능가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더구나 모든 투신들과 전신들의 유년신 부터의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던 교관들이기도 했다.
그들에게 전투를 배우고 자란 자신들이기에 창조신이 되어도 결코 압도적인 권능과 힘이 주었던 공포와 존경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창조신장조차 명령이 아닌 협조를 요청해야할 정도로 권위와 능력을 가졌으나 권력을 스스로 내놓고 개인을 구별할 수 있는 얼굴조차 가리고 스스로 신계의 기초가 되기를 자처한 진정한 창조신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정령계의 방어신계를 막고 있는 신을 쳐다본다.
자신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허점이 많고 그것도 위태위태하게 창조신의 경지를 유지하고 있는 차원의 마도신을 보며 혀를 찼다.
자신들의 중 누구라도 10분이면 끝장을 내줄 수 있다.
이것 하나를 처리 못하고 몰살한 오리진들과 선발대에 다시 한 번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더구나 창조신장의 절대명령권이 어떤 이유로 약해지자 신계에 대혼란이 일어나고 제멋대로 복수를 위해 출정한 일부 본진 병력까지 전멸하려 하자 결국 자신들까지 나설 수 밖에 없었다.
가벼운 도발에 499주우주의 극렬한 반응을 보니 대전쟁은 피할 수 없으니 더 이상의 피해는 용납을 할 수 없다.
무엇보다 저 용서할 수 없는 악적 놈이 억류한 오리진의 신령들은 어떻게든 회수해야만 주요 신족의 권능이 유지된다.
그러고 나서 저 오리진들은 강제 은퇴시키고 후계를 자신들이 직접 개입해서 이양을 시키기로 결심한 상태다.
그것은 자신들 중 누구 1명이 나서더라도 이루어질 간단한 일이다.
더구나 저런 겉만 그럴듯한 광역 권능 따위는 얼마든지 지금처럼 무효화시켜 준다.
이제 그들이 주시하는 것은 언제든지 처리 가능한 차원의 마도신을 넘어서 중간의 좁은 통로에 적들과 대치하고 있는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이었다.
독립신계의 주신들과 서로의 빈틈을 찾아 대치하고 있는 광경을 보며 불쾌한 감정과 경멸을 숨기지 않고 험악한 언사가 튀어나왔다.
“저들은 적의 동정을 받고도 살아있던 수치를 모르는 자들이 아닌가?
창조신장님께서는 어찌 저런 추악한 창조신들의 참전을 허락하셨는가?
신계에 이렇게 믿을만한 투신들이 없는가?
진정 한심한지고―!”
당연히 자신들이 겨우 일반 창조신의 방어신계를 침공하는 것보다 수련을 우선시해서 거부의사를 표현하자 어쩔 수 없이 시행한 일이지만 이미 그런 사실은 안중에도 없었다.
단지 다른 주우주에서 동격의 존재들에게서 무수하게 날라 온 한심한 전투에 대한 비웃음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달려온 것과 이 사태를 만회할 기회를 노릴 뿐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도 수련과 교육만 하도 보니 남은 것은 자존심과 자부심 밖에 없었는데 그것이 완전히 뭉개지자 창조신장과 동행이 아니고서는 절대 벗어나서 안 되는 신계를 절대명령권이 혼란한 틈을 타서 강행해 이동해 왔고 정말 어이없게 눈앞에서 주우주의 경계를 지키는 본진의 일부조차 전멸하려 하자 일단 구하고 본 것이다.
허니 불만이 멈추지 않았다.
“창조신장님은 전투중이로군.
상대는 499주우주 전능신족의 오리진과 또 하나는 뭔가?
허어-! 악마로 타락한 또 다른 전능신족의 오리진인가?
그런데 합공이라고?
이건 곤란하군.”
“정녕 499주우주는 지배종족인 신으로서 자존심도 잊었는가?
일족의 자랑인 오리진이 저런 혐오스럽고 허름한 꼴이라니 정말 상종 못할 자들이로군.”
“어차피 신족은 창조신장님을 이기지 못한다.
승부는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럼 정말 문제는..........”
신계수호신들의 눈빛과 의지가 서서히 투지와 열기가 차올라갔다.
수는 자신들의 10분의 1도 안되지만 그렇게 강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499주우주의 창조신들이 수천 명이 완전무장을 하고서 만전의 준비태세로 대기하고 있다.
하나하나가 자신들조차 감히 승리를 장담을 못 할 강자라는 것에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창조신장님과 함께 신계가 전장이라면 분명 자신들이 승리하나 여기는 자신들의 영역이 아니기에 입맛만 다실뿐이다.
수치란 수치는 모두 당한 이 전쟁에 직접 나서고도 패배를 당한다면 다시는 다른 주우주의 신들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다.
더구나 필승의 방법이 있는데 쓸데없이 위험을 무릎을 쓸 정도로 혈기가 넘치는 시기는 아득한 과거다.
당장 저 극악한 차원의 마도신을 소멸시키고 신령들을 되돌려 받으며 창조신장님을 도와 단번에 방어신계를 점령하고 전면전의 전장을 500주우주의 신계로 옮겨야 한다.
그러나 적극적인 개입이 망설이는 점은 신계 수호신에 대한 권능과 정보가 저 강대한 창조신들에 알려지면 그만큼 불리해진다는 점이다.
오랜 전투경험과 감각에 따른 판단으로는 믿을 수 없지만 499주우주의 창조신들과 자신들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10억년도 안된 창조신들이 기본이 100억년이 넘은 시간을 수련해온 자신들과 동격이라는 것이 믿기지는 않지만 아집으로 사실을 외면할 정도로 무능하지 않았다.
힘은 이미 창조신장을 뛰어넘어 절대명령조차 저항이 가능할 정도로 강한 자신들이다.
허나 지금 서로 완전히 모르는 상태인데 약간의 정보유출 만으로도 정면승부가 판가름이 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우려를 확고히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꽈아아앙-! 꽈아아앙-! 꽈아아앙-! 꽈아아앙-!
그것은 발 구름 소리였다.
자신들의 수준으로도 놀랄 정도로 강대한 신력을 담아 우주공간을 발을 굴러서 진동과 굉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마치 전장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것처럼 499주우주의 창조신들이 자리에 앉은 상태로 오른발만을 들어서 허공을 밞는데 그 충격이 자신들을 덮쳐 왔다.
그 단순한 동작으로 행한 도발이 정령계의 공간방어와 결계를 뛰어 넘는다.
저것은 단순한 권능이나 신력이 아닌 한계를 초월한 투신들만이 보일 수 있는 기적과 같은 기예였다.
단순한 경지의 문제가 아니라 더 이상 개발이 불가능할 정도인 신력의 운용능력이 아니라면 꿈도 못 꾼다.
더구나 저런 가벼운 발 구름만으로도 방금 전의 차원의 마도신이 보인 허름한 광역권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위력이다.
직격당하면 자신들조차 부상을 입을 정도다.
허나 결코 이 정도에 손상을 입을 정도로 가볍게 살지 않았으며 그 시간 역시 길었다.
“감히-! 그에게 아양을 떨어 분수에 넘치는 힘을 얻은 창조신들 주제에-!
하아아압-!”
“건방지도다.”
“그대로 되돌려주지-!”
꽈아아아앙-! 꽈드드득-! 파지지지직-!
자신들의 주요권능이 들어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신력을 휘둘러 그 충격을 상쇄하거나 되돌리는 신계 수호신들의 반격이었다.
그것도 그대로 정령계의 공간결계와 방어막을 초월하여 499주우주의 창조신들에게 향한다.
자신들이 향한 도발에 더해서 동일하게 돌아오는 반격에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으며 즐거운 감탄을 멈추지 않는다.
강하고 잠재력이 강하다고 하지만 결국 예비 창조신이다.
자신들 중 누구라도 10분 안이면 정리할 수 있는 상대에게 어처구니없이 일족 중 최강이어야 할 오리진들이 몰살당하지를 않나 창조신들이 허무하게 사라지니 전쟁에 회의가 일 정도였다.
물론 적의 강함을 바라는 것은 오만이나 그래도 어느 정도 상대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꼭꼭 숨겨져 있던 500주우주의 핵심전력이라는 신계 수호신들이 나서고 도발에 같은 수준으로 대응하자 다시 흥미가 생긴 것이다.
쉽게 말하면 싸울 맛이 나는 상대였다.
물론 승리는 자신들의 것이라는 점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기에 할 수 있는 여유였다.
수련실에만 틀어박혀 얻은 힘이라는 것은 대번에 간파했고 대신족과 마신족과 수없이 인증전을 치루며 살아남은 자신들의 상대는 절대로 아니다.
“휘오―! 과연 이래야 재미있지.
신계 수호신의 소문이 정말이었군.
역시 각 주우주의 본래 잠재력은 같다고 하더니 정말이로군.”
“정말 저런 것들이 적 이였다면 정기 소모와 피해를 우려하여 부하들을 남기고 나만 나온 이유가 없지.
이러면 약한 것들과 싸우면 수련에 방해가 된다고 참전하기 거부한 창조신들도 오겠는 걸?”
“신계 수호신이라?
뭐 그럭저럭 이로군.
어디 다시 수준을 볼까?”
꽈아아앙-! 꽈아아아앙-!
재미나는 놀이를 하듯 다시 발을 구르자 그 충격이 다시 신계 수호신들에게 향한다.
그 충격을 상쇄하고 다시 되돌리는 신계수호신들의 얼굴에도 슬슬 흐릿한 열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비록 그의 지원을 받아 그에게 대항하는 이해를 할 수 없는 정책을 선택한 499주우주지만 창조신들의 힘만은 진짜였다.
일반적인 창조신들의 힘 따위는 아득하게 초월하여 일부는 분명 창조신장을 뛰어넘었다.
창조신장의 고유권능이 아니라면 상대가 불가능할 정도로 강대한 존재들이고 그 수 역시 수준에 비하면 엄청나다.
10억년이상을 그의 ‘영원한 행복’이라는 터무니없는 이상의 전진을 막아낸 자들다운 강함이라고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예비 창조신 1명에게 방금 전멸할 뻔한 500주우주의 창조신들과 비교하여 생각하니 또 혈압이 솟구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생각이 난 김에 잠시 확인한 차원의 마도신은 역시 한심한 몰골이었다.
499주우주의 창조신이 정령계를 뛰어넘어 보낸 충격과 자신들의 반격의 충돌여파에서 겨우 살아남기는 했지만 엉망이 된 것이다.
정도가 아닌 편법으로 힘을 끌어올린 존재가 바닥을 보였다고 다시 혀를 찰 정도다.
그리고 비참한 심정은 차원의 마도신이 더했다.
기껏 따라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진정한 강자들의 약간의 위력시위만으로 이 꼴이다.
그것도 자신을 노린 것이 아니라 관심도 없이 서로 약간 견제를 주고받은 여파만으로도 차원의 권능과 마도도 지금 수준으로는 계측이 불가능할 신력의 폭거 앞에 거의 무너지고 근원의 칭호에 기대서 겨우 살아남았다.
가까스로 피해를 회복하고 입에 고인 피를 토해내며 전뇌계를 불러 따지기 시작했다.
하소연은 할 곳도 없고 완전히 속은 기분을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커어어억-!
이런 제길-!
이 괴물들이-!
어디서 이렇게 튀어나오는가?
정말 500주우주의 창조신장과 저 칭호를 가진 창조신들만 아니라면 나를 이길 자는 없는 것 인가?
도저히 이길 엄두가 안 나는데?
나의 마도와 차원의 권능이 저들의 신력과 권능의 압력에 버티지를 못해-!
이래서는 제대로 싸울 수도 없다.”
모든 권능과 마도, 칭호의 가동까지 모두 신력과 정기를 기본으로 하고 그 출력은 신격이 결정하는데 이건 너무 차이가 나니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먹히지가 않는다.
그런데 그런 상대가 수만을 넘어서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이다.
허나 들려오는 대답은 확고했다.
“삶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면서 싸우면 언제인가는 저들을 이깁니다.
완전개방 된 근원의 칭호의 효과는 투지가 살아있는 한 무한의 생명력과 잠재력을 보장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동급의 칭호를 가진 존재가 완전개방하고 덤비거나 창조신장이 아닌 한 당신의 우위는 변함없습니다.”
“...........그게 언제?
얼마나 버티어야 하지?”
차원의 마도신이 불안해서 차마 물어보지 못하다가 결국 입을 떼고 말았다.
직접공격도 아니고 공격여파도 못 견디는데 도대체 얼마나 싸워야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지금도 붙잡은 신령들의 권능을 흡수 및 분석하며 급속히 강해지고 있지만 이건 너무 간격이 크다.
그러나 전뇌계로부터 대답은 바로 오지 않았다.
보나마나 대답이 회피할 정도로 끔찍한 횟수를 감당해야 할 것이다.
어차피 화면너머의 고통이고 남의 일이기에 이들은 계약자의 시련과 고통에 대해서 무감각하다.
아무리 전뇌신과 계약자가 절대의 카르마 계약에 의해 생사를 같이해도 처음부터 서로 너무 다른 것이기에 결국 이 꼴이다.
그래서 저절로 이가 갈려지려 했으나 참았다.
이들이 이렇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허나 그의 ‘친견(親見)’이라는 말 한마디에 세차게 뛰던 가슴이 지금도 멈추지가 않는다.
지금도 어디선가 심판의 대상이 아닌 자신의 전투를 흥미롭게 쳐다보고 있을 그를 생각하면 피가 화끈하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그러니 어찌 힘의 크기가 너무나 다르다고 실망을 시킬 수 있겠는가?
더구나 이러다 죽으면 편안히 끝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절대 등급의 카르마의 계약이 특급전뇌신의 주선만으로 가능하고 본인역시 위험하다면 결코 쉽게 해주지 않을 것이다.
차원의 권능으로 특급전뇌신의 ‘과거조작’을 방해하여 창조신으로 만들 완벽한 방법이 처음 막히자 초초해져 내린 결정이란 것은 이미 이해했다.
그리고 이긴다는 것은 아마 진실일 것이다.
자신이 버티기만 하면 저들보다 강해진다는 말은 ‘근원’의 칭호가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만 치룰 할 대가가 너무 고통스러운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나의 마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도신의 최후는 주변과 모두 같이 죽는 것이지 혼자 포기하는 것이 아니야.
그런 추한 전투를 보이려면 아예 나서지 않았다.’
잠시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투기를 다시 일으키고 신계 수호신들을 노려보는 차원의 마도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