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라승혼(修羅乘昏)-! 전부를 위해 희생한 신계 수호신 -->
본래 차원 신력포는 위력이 무척 떨어졌다.
오죽하면 빛의 신인 자신이 마도를 주력 공격수단으로 사용을 하겠는가?
신력포를 발사하고 나서도 독자의 법칙을 구축해주지 않으면 권능의 형성이 취소되기에 1할로 위력이 감소된다.
말 그대로 차원 마도의 중첩증폭이 아니면 사용할 것이 못된다.
다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특성이 있다.
그것은 신력포에 독자의 법칙을 형성시켜 위력을 보강하여 적을 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속성이나 권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적중되면 같은 타격을 줄 수 있고 파괴뿐만 아니라 생성까지 가능하다.
그가 제시한 창조와 파괴를 동시에 하는 차원의 진정한 모습이다.
지금 차원신력포의 융단포격의 파괴력에 실은 법칙은 '분석'과 ‘습득’이였다.
만약 소멸에서 자력으로 복구하는 저 권능을 얻을 수 있다면 마음껏 이 융단포격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한눈에 보아도 초월이상의 권능이기에 분석하고 마도로 습득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소멸에서 자체 복구하는 저 권능을 분쇄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
그래서 소멸될 각오를 하고 한계이상의 출력과 횟수로 포격했다.
마도사로서 있을 수 없는 도박보다 더 낮은 확률에 전부를 건다.
‘가라.
제발 성공하기를!
내가 쌓아올린 마도와 전장의 조건, 절대선에 거의 도달한 카르마를 믿는다.’
그리고 우주에 차원 신력포들의 발현과 동시에 허공이 생겨났다.
전력의 차원 신력포에 휘말린 신계수호신들이 소멸되고 진행경로상의 모든 존재역시 그 운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겨우 일반 창조신의 일격에 단숨에 24명의 신계수호신이 소멸하고 수백의 신계수호신이 치명상을 입고 낙엽처럼 날려지는 광경은 너무나 비현실적이었고 악몽이었다.
그 광경을 바라만 보고 있던 창조주들의 감정을 폭발시킬 정도로 말이다.
꽈아아아아앙-!
화난 목소리에 화면 전체가 박살이 나고 공간이 흔들리다.
그러나 누구도 뭐라고 하는 존재는 없었다.
오히려 자신들이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건 정말 상정외의 사태다.
“뭐라?
500주우주의 신계 수호신들까지 당하고 있다고?
방어권능과 신체능력으로는 499주우주의 창조신들을 능가하는 그들이?”
“농담이겠지?
그 미친놈이 만든 어설픈 창조신 하나에게 창조신장이 이끄는 선발대가 막혀지고 신계수호신까지 피해만 늘어?”
“이런-!
지금 이런 말할 시간이 없다.
곧 우리가 초대한 창조주 회의가 시작인데 어떻게 할 것이냐?
이대로 499주우주의 창조신에 대한 탄핵안을 내도 비웃음만 당한다.
결과가 이러니 오히려 너만 우스운 꼴이 된다.”
“이이이이이-! 이런 말도 안 되는-!
그동안 이 일을 위해 내가 쏟아 부은 정기와 시간이 얼마인데 포기 하라고?”
“탄핵계획은 취소하고 평상시대로 친목모임으로 바꾸지.
어차피 놈은 창조주들의 모임에 참석을 할 리가 없으니 바뀌어도 상관없겠지.
계속 쫓아낼 여론만 만들어가자고.”
성질 더러운 499주우주 창조주 주변에 사는 죄로 크고 작은 마찰을 당해고 있다,
그래서 서로 모여 처분하는데 어느 정도 이해가 일치하고 있는 창조주들이 막말을 하며 의사를 조율했다.
그리고 방금 창조주들이 보기에도 미친 짓인 조 단위의 신력포를 연발로 쏟아내고 자멸하려하고 있는 차원의 마도신을 바라보았다.
저 모습에 499주우주의 창조신이 그에게 무모하게 달려들던 모습이 겹치자 소름이 오싹 끼쳐왔다.
도저히 창조주다운 품위나 권위는 없으며 창조주 체면에 최전선에서 미친개처럼 날뛰었다.
아니 이것은 무척이나 사적인 감정이 들어간 평가이지만 도저히 자신들과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파격적인 전투를 보여주었다.
그에게 휘하의 악마족들이 질릴 정도로 처절하게 저항했으니 말이다.
빛의 신족에게 주우주의 관리를 위임하는 창조주로서는 있을 수 없는 파괴적인 행동을 하니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
아니 기존의 창조주들과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 문제였다.
“재수 없는 자식.
만들어낸 창조신도 정말 기막힐 정도로 지독하군.”
"그래도 창조신이 소멸된 정신체를 복구할 권능을 가지고 있다니?
더구나 광역 승급능력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군.”
“광역승급능력만은 탐나는군.
정말 희귀하고 유용해.
전력을 비약적으로 키울 수 있겠어."
“통제는 힘들어.
강압적으로 들을만한 성향도 아니고 저기서 살아남기도 거의 불가능하군.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그야말로 필사적인 전투로군.
성향인 것 같아.”
“쓸 만한 능력이 있는 것들은 모두 성격이 몽땅 저 모양이고 순종적인 것들은 왜 모두 무능하니 골치로군.” “그래도 저 차원의 마도신이란 창조신을 제압할 만한 존재가 우리 주우주에 있기는 하지만 권능을 대체할 존재가 없다.
499주우주보다 특이성과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어.
이건 심각한 문제지.”
다른 창조주들이 머릿속에서 자신의 우주의 창조신들과 수많은 비교를 해보았지만 이길 수 있는 존재가 거의 최고위에서도 강대한 창조신정도다.
신격이 같은 예비 창조신이면 전무하다.
더구나 1써클의 광역승급까지 가지고 있으니 그 효용은 무한하다.
거기다 지역우주단위의 범위라면 전 신계의 신들을 단련시킬 수 도 있을 것이다.
사용하기에 따라 창조신의 초월권능조차 뛰어넘는 그야말로 진정한 절대의 지원권능이다.
그래서 더 큰 문제는 지금도 그에게 10억년을 버틴 주우주로서 평판이 올라가고 있는 499주우주다.
그런데 저런 규격외의 존재까지 만들어지다니 그 능력을 인정안할 수가 없다.
그에 비례해서 500주우주의 창조주는 불만이 아주 많아져 갔다.
지금도 499주우주의 창조주와 대화라는 것을 처음 시도했던 때가 생각난다.
10억년 전에 그가 499주우주의 제압을 끝내고 지원을 하기 시작할 때였다.
그 당시 무력하게 따돌림과 무시를 당하기만 하던 499창조주의 처절한 분전은 커다란 화제였다.
‘어라?
이것 봐라?
제법이었군.’
처음에는 그에 대해 놀랄 정도로 대항을 잘 해서 자신의 주우주에게 시간을 벌어준 사실에 대한 호의였다.
그와 상대해서 놀랄 정도로 잘 버티자 상종 못할 존재지만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조언을 주려고 했다.
독특한 사상과 성격으로 완전히 창조주계에서 추방되기 직전인 499창조주를 창조신계로 편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을 하려한 것이다.
499주우주가 그에게 복속되면 바로 자신의 주우주 차례이기에 준비를 더할 수 있게 더욱 오래 버티어 주기를 바라고 시작한 충고와 도움이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가관이었다.
모처럼의 호의를 배신당하니 지금도 생각만 해도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조언은 필요 없으니 지원이나 내놔라.”
“뭐야-!
내가 너를 생각해서 모처럼 한 말을 이렇게 무시하다니?
이대로 창조주계에서 외면을 다하면 힘들어지는 것은 너다.
그와의 전투에 창조주계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나?
네가 약간의 양보와 사과로 모두 이루어질 것이다.”
“지금 내가 창조주계에 고개 숙인다고 받아들여질 것 같으냐?
진정한 화합을 추구하는 존재들이었다면 자신들과 다르다고 이렇게 취급할 리가 있나?
이미 그런 너희들과 어울리고 싶지 않아 선택한 고독의 길이다.
나는 나대로 이대로 살아 갈 것이니 너희들은 너희대로 살아.마지막으로 내 주우주에 허락 없이 접근하고 관여하려하면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처분한다.
지원이 없으면 이제 꺼져-!”
창조주이면서도 마신황제보다 더한 오싹한 살기와 투기에 겁박을 당하고 쫓겨났다.
거기에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이성을 잃을 정도였다.
과거 한없이 낮게 보았던 존재가 갑자기 변한 자부심이 넘치는 강자의 목소리였다.
“도움과 간섭도 구분을 못하는 병신아.
상대가 어떤 상황인지 무엇이 필요한지도 모르면서 무슨 협상을 하고 도움을 줘?
그리고 아직도 내가 너희들보다 약한 존재인지 아는가?
나와 주우주는 그와의 전투에서 너희보다 2배인 2일을 버티어 냈다.
나는 너희보다 우월하고 나의 창조조의 길은 결국 옮았다.
그런데 아직도 그 잘난 근거도 없는 우월의식을 가지고 나를 대하는가?
그런 주제에 나를 받아들이고 지원을 하겠다고?
약자들이 동정을 주면 강자인 내가 감사할 줄 아는가?나를 돕겠다고 말하지만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오히려 다시 함정에 빠뜨릴 것이다.
또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버리겠지?
차라리 주우주를 완전히 복속시키기 위해서 도전자에게 지원을 해주는 그가 차라리 정당하다.
정말 재수 없는 것들.”
창조주입장에서 어처구니없이 먹은 지독한 욕설에 화가 머리끝까지 나지만 바로 처분하겠다고 달려들 수 없었다.
솔직히 일대 일로는 이길 자신이 없어졌다.
개인 실력만은 자신보다 강해진 것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으니 말이다.
자기 혼자서 죽어라 현장실무만 하더니 어느새 간격이 크게 벌어진 것이다.
그 후 10억년동안 그에게 버티며서 그 간격이 더욱 벌어져서 이제 창조주 4명이상이 몰려가지 않으면 뭐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다.
끝없는 따돌림을 견디고서 홀로 살아가기 위해 강해진 499창조주의 힘은 이미 창조주중 발군의 것이었다.
그와의 결투에서 다른 창조주는 1시간도 못 버티는데 혼자서 하루를 버틴다.
이대로 창조주 중 최강자가 되어버리면 그 동안 괴롭힌 자신들의 운명에 오싹해져 간다.
동조한 다른 창조신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약점을 잡아 제한을 걸려고 했지만 워낙 패쇄적이고 아는 바가 없어 그동안 꼬투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휘하 세력을 몰아붙여 억지로 전쟁을 일으켜서라도 약점을 잡으려고 했지만 최전선의 방어신계에서 거의 괴멸이다.
예비 창조신 몇 명에게 창조신장과 오리진은 거의 궤멸되고 비장의 카드인 신계수호신도 저 꼴이다.
이래서는 말도 안 된다.
또 본래 신족의 분발을 이끌어 내려고 대신족의 부분 도입도 언급했다.
이러다가는 정말 대신족을 받아들여야 할지 모른다.
창조주의 말은 절대적인 진리여야 했기에 수정은 안 된다.
방어신계를 돌파 못하면 지역우주 하나를 대신족에게 개방해야 한다.
그에게 반대하고 대항하는 창조주들의 입장에서 이런 굴욕도 없다.
능력이 부족하여 평상시에 그렇게 비난하던 적에게 손을 벌리다니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비난하던 499주우주보다 못한 꼴이다.
창조주계에서 그를 앞장서서 반대하던 자신의 입장이 끝장을 날 수 있다.
‘어떻게든 방어신계를 돌파하고 신계로 돌아가 제 위치를 지켜라.
자칫하면 정말 너희들은 모든 것이 끝날 수 있다.’
신계수호신들이 소멸에서 다시 복구되는 것이 보인다.
사라졌던 신체가 말끔히 부활하고 전신을 가린 갑옷들이 복구된다.
그를 상대하기 위해 10억년동안이나 심혈을 기울려 만들어낸 불멸의 창조신들이다.
대가가 엄청났지만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창조신들이라고 자부했는데 지금 그것이 뿌리 채 뒤흔들리고 있다.
아무리 창조신에 도달한 차원의 절대자라해도 가능한 일이 아니다.
창조신의 한계를 아득히 초월한 신력포를 쏜 대가로 필연적인 소멸을 하려하고 있는데도 부릅뜬 두 눈은 어딘가 도달하지 못할 곳을 갈망하고 있다.
그 모습이 누군가와 자꾸 겹쳐서 불쾌감을 자극하고 있다.
‘저 창조신 놈.
자신의 창조주와 똑같은 눈을 하고 있어.
어떤 시련이든 버티고 견디고 이겨내려는 의지와 투지, 자신을 위협하는 모든 것에 대한 끝없는 증오심과......’
500주우주의 창조주는 눈을 감았다.
그 멸시와 모욕을 당하면서도 499창조주는 끝없이 자신과 창조한 주우주에 전력을 다했다.
당연히 충성을 바쳐야할 부하들이 다른 창조주의 유혹에 배신해도 다른 창조주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통행을 봉쇄를 당해도 어떤 아픈 기색도 없이 자신의 권능과 주우주를 위해 헌신했다.
감히 상상도 못할 인내력으로 긴 세월을 버티고 버티다 그와의 전투에서 폭발하듯 본색을 드러내고 가치를 증명해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오직 하나였다.
‘자신의 것에 대한 무한한 애정인가?
하하.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평화로운 시기라면 위험분자이며 부적응자로서 멸시의 대상이던 존재들이 그와 같은 절대적인 위기 속에서는 가장 빛나다니.........’
신력포의 반동에 피에 물들어 쓰러졌던 차원의 마도신이 비틀거리며 일어선다.
앞에서 신계 수호신들의 공격을 막아선 전율의 진군은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정면만을 주시하고 있다.
그가 과거 대신족과의 전투에서도 똑같은 전법을 사용하면서 계약서에 적어 넣은 것이 있었다.
어떤 경우에도 신경을 분산해서 뒤를 돌아보며 자신의 상태를 살피지 말고 정면에만 전력을 다하라는 것이다.
왜 그런지 몰랐으나 그 전투에서 깨달았다.
차원의 마도신은 초월적인 마도를 발산할 때마다 육체의 일부분으로 치루며 처참한 몰골로 변해간다는 것이다.
등 부위가 차원의 마도신에게서 품어져 나온 신혈로 조금씩 적셔갔지만 그때도 그랬었다.
허나 마음이 아프거나 불쌍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마신족이든 신족이든 투신들에게서 승리하기 위한 조건은 같았다.
상대보다 강해야 한다.
허나 약자가 강자를 이기기 위해서는 더한 고통과 희생을 감수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점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래서 선택한 저 길을 동정한다면 투신에게 그런 모욕도 없다.
가벼운 도움을 주는 것보다 불쌍하게 쳐다보지 않고 오직 믿어주는 것이 최고의 지원이다.
결국 소멸에서 뼈가 부러진 것을 수복하고 찢어진 근육과 피부를 회복하며 일어선 차원의 마도신이 목에서 거품이 되어 뭉쳐진 피를 토해내면서 크게 웃기 시작했다.
“크르르르륵-! 크크크크큭-! 크하하하하하핫-!”
그렇게 웃었지만 속은 타들어가고 있었다.
성공확률을 극대화시키는 차원이라는 영역과 전장에서의 흑마도, 절대선에 가까운 카르마 등의 지원으로 기적적으로 익힌 권능의 정체는 초월권능 2개의 합체였다
이것도 2번이상 할 것이 못된다.
‘권능명 ‘윤회의 은퇴(輪廻隱退, Samsara of Retirementm)’인가?
어떻게 소멸에서 자체 복구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인간이 되어서 부활하고 다시 창조신으로 승급을 한다고?
하긴 생명체의 끝인 죽음은 저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며 받을 오욕과 고통을 각오한 창조신들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
허나 이 돌아버린 신계수호신들아.
초고위 정신체인 창조신들이 잠시나마 하급의 생명체가 되는 것을 감수하는 이런 권능이라니 너희들도 정말 제정신들이 아니구나.
거기다 소멸이 끝이 아니고 죽음으로 연결을 하다니?
투신으로서 투쟁하며 살아가는 이상 영원히 휴식은 없는 것인가?
언제인가 이렇게 바닥으로 추락을 감수하면서까지 살 가치가 있는가?
아니 이 세계 자체가 원래 이런 것이지.
약자에게는 가차 없다.
그래 다시 죽도록 끝없이 싸워보자.
누가 독한지 해보자고.
그러다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면 다시 기어오를 뿐이다.”
정신체의 소멸을 막는 것은 동급의 창조신이라면 거의 불가능하고 본인이면 당연히 안 된다.
하지만 스스로 인간으로 써클을 하락시키면 소멸은 죽음이 되고 그러면 쉬운 일이다.
그리고 부활 후 신의 육체의 소생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정말 기이할 정도로 속도가 빠르고 강하다
아까 융단포격에 직격되어 소멸된 신계수호신들도 인간에서 다시 신으로 차근차근 승급되고 있다.
저 병력이 다시 희생 없이 투입되면 결코 버틸 수 없다.
하지만 이제 파악한 이상 타도 책은 있다.
이제 완전히 회복된 몸을 풀며 차원의 마도신이 길게 자라난 머리카락을 확인했다.
황금빛의 머리카락에서 조금씩 검은색의 머리카락이 나타나며 과거 고귀하고 위대한 흑마도사로서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