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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405화 (405/1,533)

<-- 유일수신(唯一修身)! 자신의 힘이 정의인 패도신(覇道神). -->

공간과 그 흐름인 시간마저 파괴될 정도의 파괴력이 구현되자 전장을 바라보던 모든 화면이 일시에 중지되어 버린다.

다른 주우주의 모든 강자들이 보던 장면도 모두 불통이 되어버렸다.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없는 것이 저 전장을 보고 있는 자들은 모두 주우주에서 핵심적인 강자들이며 그것이 중복되어 전장을 현장에서 보게 해주고 있었는데 모두 중지되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폭발 순간의 파괴력이 관전하는 자들의 모든 방어권능을 초과하여 인식에 부상을 입히고 그들이 주관하는 질서와 인식을 뒤흔들었다는 점이다.

방금 자폭이 보고 있던 모든 존재들의 권능을 흔들어서 불능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모든 주우주를 지원하는 절대계의 전뇌계조차 시간축마저 비틀어버리는 차원을 권능을 가진 대신족의 자폭에 그 영상을 놓쳐버렸다.

적어도 창조신장에 근접한 존재들이 서로 모든 것을 걸고서 싸우지 않는 한 생기지 않는 대규모의 권능과 질서의 붕괴에 기가 막혀하는 창조주들이었다.

“일개 예비창조신의 전투여파가 전뇌계의 통제를 벗어났다.”

“아무리 절대계와 비등하다는 499주우주의 신족이라지만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보다 감히 우리들의 인지조차 혼란을 일으키다니-!

아무리 그가 준 ‘차원’의 권능의 폭주로 인한 자폭이지만 용납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겨우 예비 창조신의 전투를 보다가 창조주가 인지된 화면이 나가버렸다.

주우주 창조주들의 체면이 완전히 구겨져버려 화가 난 표정으로 강제로 전장을 다시 비춘다.

찌찍-!

약간의 잡음이 들려왔지만 바로 선명한 화면이 돌아온다.

거의 지역우주내의 모든 물질이 증발하고 남아있는 것은 정신체 일부뿐이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27쌍의 빛의 날개가 거의 파괴되었지만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창조신장의 후계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에 창조주들이 놀란 표정을 지으며 감탄을 했다.

“호오-! 살아있는가?

500주우주 창조주가 이번 창조신장의 구현에 무척 노력했군.

하긴 이번에 499주우주가 실패하면 바로 다음 차례이니 그럴 만도 하지.”

“놀라운 성능이야.

신족이 해방된 대신족 창조신의 자폭에 말려들고도 소멸도 죽지도 않다니 유래가 없군.”

대신족의 창조신의 자폭에는 신멸의 힘이 있어 휘말려든 모든 정신체를 소멸시킨다.

자폭 전에 어떻게든 기능이 완전정지하게 치명타를 넣는 것이 유일한 승리방법이다.

그런데 그 자폭을 받고도 살아있다.

다시 확인을 해보니 패도신들과 신계 수호신들도 거의 빈사상태이지만 어떻게든 살아있다.

그들 주위로 창조신장의 후계로부터 비롯된 은은한 빛의 무리가 생명을 이어가게 하고 있다.

“오오오-! 신족병렬연결을 통한 권능공유뿐 아니라 중첩강화인가?

거기에 지역방어를 위한 통합방어지역까지 설정을 하다니?

겨우 정신체에게 용케 저렇게 구현을 하다니 정말 대단해.”“진작 내놓지 그랬나?

이런 뛰어난 성과면 꼭 499주우주 창조주의 성과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없을 것인데?”

“역시 500주우주 창조주다운 솜씨이군.

저 권능의 공유대가는 충분히 지급을 하지.”

그 말에 500주우주 창조주가 쓴 웃음을 지으며 가볍게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속은 타들어가고 있었다.

반 영원체인 창조신장과 후계를 권능의 핵으로 동원한 그와 대신족에 대한 대부분의 대책이 여기서 밝혀지고 있다.

그렇다고 아까운 것은 아니다.

창조신장의 후계라고 다 되는 것이었으면 숨기지도 않았다.

범용성이 없는 특화된 권능은 항상 낭비가 극심하기에 채택되지 않는데 저 권능들은 그 잘못된 권능의 극치다.

창조가 아닌 전투에 특화된 창조신장의 후계라는 것부터 잘못되었고 권능중합에 필요한

패도신들과 신계수호신의 제조에 신계의 대부분의 정기가 집중되는 바람에 신족 권능의 기본인 오리진들이 저렇게 허약하게 되어버렸다.

이렇게 집중과 특화로 동급의 대신족과도 비견될만한 창조신장의 후계를 얻었지만 나머지는 거의 괴멸 적이다.

정기는 부족하고 강력한 중앙통제와 획일화를 견디지 못한 뛰어난 존재들이 자꾸 외부로 유출되어 신족이나 마신족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그 영향으로 빈 영역은 많아지고 들어오는 정기가 다시 축소되는 악순환에 빠진 500주우주다.

어떻게든 대신족이 만드는 행성보다 더욱 뛰어난 주신성과 창조신성을 만든 499주우주의 창조신들의 권능이 필요하다.

물론 정상적인 대가를 지불할 생각은 절대로 없으니 집단으로 압박해서 토해내게 할 생각이었는데 이 미친 499창조주가 다른 창조주들의 압박을 비웃음으로 받아치고 있다.

이미 499주우주의 창조주는 그와의 전투 외에는 관심은 없다.

‘거의 영원체에 도달할 정도로 강대한 신족의 대부분의 연산력과 신체가 필요한 권능 중합이 새로울 것도 없으니 얼마든지 구현을 해보시지.

다만 저렇게 중첩시킬 특화권능을 가진 패도신들과 신계 수호신들을 인위적으로 만들다가 신계가 파산할 뻔 했고 주우주의 기능이 정지될 뻔 했지만 그래도 그가 만든 대신족의 자폭을 견디다니 보람은 있군.

다만 피해가 너무 크다.

지금까지 거의 100조의 정기가 빼앗겼어.

그래도 힘겹게 이겼으니 다행히 80조는 회수가........저 지독한 놈이 살아있다니-!’

흐릿한 일정부분의 전장 화면을 쳐다보며 잠시 멍하게 있던 500창조주가 탁자에 있던 그릇을 집어서 그대로 화면 안으로 집어던졌다.

화면에 절대 멀쩡하게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인지를 숨기고 창조신장의 후계에게 몰래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지금 상태는 대신족의 자폭을 막아낸 대가로 죽기 직전이다.

저렇게 은밀하게 가해진 공격은 절대 못 막는다.

그럼 10억년을 무수한 희생과 투자로 만들어낸 전투형 창조신장이 사라지고 정기 80조를 저 밉살스런 499주우주에게 빼앗긴다.

절대 용납할 일이 아니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죽이려고 던진 그릇을 화면이 빨아들이기 직전에 다급하게 다가가서 잡아낸다.

누가 저 전장을 지켜보고 있는지 생각이 난 까닭이다.

그에게 연관되면 절대로 곱게 살 수 없다.

창조주 체면에 두들겨 맞는 것은 둘째 치고 그의 행성의 먹이사슬의 맨 아래에 위치될 수도 있다.

그것만은 창조주의 체면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거절하고 싶은 몸부림으로 자신이 최대 속으로 던진 그릇을 본인이 받아내는 순간 발생한 충격파에 굉음과 먼지가 여기저기 날려졌다.

예비 창조신이라고 경시하지 않고 최고위 대신족의 창조신을 소멸시키기 위한 위력을 담은 탓이다.

자신이 던진 그릇을 본인이 잡는 벌어진 희극과 같은 상황에 창조주들이 황당하게 쳐다보는 순간 그릇에 담긴 파괴력이 거세게 폭발했다.

파삭-! 꽈아아아앙-!

그 위력을 그대로 손아귀에서 억누르며 그릇 채로 파괴한 500주우주의 창조주의 음성이 들리자 모두들 이해가 갔다.

“뿌득-! 지긋지긋한 절대등급의 카르마의 계약-!

왜 창조주들조차 관여를 못하게 하는가?

지독한 499주우주의 칭호를 가진 절대자들-!

자폭조차 공격수단이었단 말인가?

그래보았자 전투형 창조신장에게 신족은 상대가 안 된다.

이제 그만 패배하란 말이다-!”

투명하게 빛나는 대신족의 창조신의 중심핵이 인식불가의 마도를 가동한 채 힘없이 떠있는 창조신장의 후계를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그 투명한 중심핵의 가운데서 끝없이 연산력을 한계까지 소모시키던 해방된 대신족의 창조신의 신체를 전부 자폭으로 날려버리고 홀가분해진 차원의 마도신이 음침하게 웃고 있었다.

폭발 순간에 신체 내부에서 차원의 문을 열고 닫아 강제로 대신족의 중심핵을 이계 너머로 보냈다가 폭발이 지나간 순간 다시 공간의 항상성을 통한 반작용으로 되돌린 것이다.

약간의 오차라도 폭발이 안 되고 자살이 되는 위험한 행위를 간단히 처리한 차원의 마도신의 입가에서는 참을 수 없는 득의 의 웃음이 떠올랐다.

‘후후후후후훗-! 상위의 대신족과 싸우다가 그 놈이 자폭하는 바람에 인간의 신체 전부를 포기하면서도 살아남은 나다.

그런데 나 스스로 자폭하는데 그 순간에 차원의 문을 통해 작은 중심핵을 빼내는 곡예정도야 우습지.

그러나 핵이 없는 덕분에 위력이 대폭 감소되어서 거의 살아 있는 모양인데 곧 다 죽여주지.

대신족의 신체는 없지만 이 중심핵만이라면 얼마든지 마도를 운용할 수 있다.

대신족의 복원력 덕분에 부상도 완전히 치료했으니 너희들만 다 죽이면 아슬아슬하게 그의 기준에 통과될 것 같다.

그러니 거기 가만히 있어라.

잘나고 귀하신 분들은 모두 천한 인간출신의 용병신이 다 목을 따주마.

아니 모두 신령연옥에 가두어서 죽도록 부려 먹어주지.

너희들은 특별히 100배의 정기를 가져오기 전에는 안 풀어준다.’

대신족의 상위 주신과 싸운 뒤로 대신족의 주신에게조차 상처를 줄 정도로 한계까지 강화된 특제 주신살의 창을 수천 발을 소환한다.

물론 인식불가의 마도를 집어넣어 창조신장의 후계정도라면 절대 인식을 할 수도 막을 수도 없다.

대신족도 어차피 신족이라 여주신들에게 얻은 ‘주신살(主神殺)’의 권능도 아낌없이 중첩해서 밀어 넣었으니 지금 저 무방비로 최악의 상태라면 창조신장의 후계라도 끝장을 낼 수 있다.

그리고 어떤 상처도 입지 않는 ‘완전승리(完全勝利)’와 ‘일격필살(一擊必殺)’만이 칭호를 개방한 절대자가 그의 영원한 심판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다.

초반에 조금 지저분했지만 어쨌든 최초 목적이던 오리진들과 창조신들은 ‘전멸세계(全滅世界)’로 모두 잡아서 신령연옥에 처넣었다.

그리고 추가된 신계수호신들과 패도신들에게 잠시 밀려서 대신족이 강제 변환되기는 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덤이다.

또 창조신장의 후계를 처리하느라 자폭까지 했지만 피해는 저쪽이 터무니없이 크다.

자신이 잃은 것은 겨우 대신족의 해방된 신체뿐이고 자폭에 소모된 1천억뿐이지만 저들은 그 자폭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부분의 정기가 소모되거나 유출되었다.

지금 전과는 1천억 대 100조다.

1,000배의 피해를 적이 입고 자신의 피해는 ‘근원’의 칭호와 적에게 빼앗은 정기로 이렇게 멀쩡하게 복구해냈다.

이 정도면 누가 보아도 완전한 승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 단숨에 정리하고 저 넘치는 정기를 가지고 복귀할 수 있다.

100조의 정기라면 못할 것이 거의 없다.

하다못해 강력한 용병 주신들을 잔뜩 고용해 마신족이나 대신족의 인증전까지 단숨에 끝낼 수준이다.

거기에 그의 인정까지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투기가 넘쳐흐른다.

이대로 조용히 접근하여 자신의 자폭이 끝이라고 믿고 긴장이 풀린 500주우주의 신들의 심장에 주신살의 창을 박아 넣어주면 끝이다.

차원의 권능으로 마신왕으로 일시 승급시킨 전율의 진군에게 얻은 마신왕의 정기로 불완전하지만 12써클에 이른 자신의 인식불가의 마도는 13써클의 창조신장조차 주의하지 않으면 모르니 너무나 수월한 마무리다.

‘역시 끈질기게 버티기를 잘 했지.

이번에는 정말 죽는 줄 알았네.

크후후후후후후-!

하지만 80조-! 80조인가?

용병신을 만단위로 고용이 가능하다.

최고위 창조신성에 이른 차원의 창조신성과 80조의 정기면 대신족이든 뭐든 얼마든지 오라고 그래.

전장은 물량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마.’

몰래 날려진 주신살의 창들이 패도신들과 신계수호신의 심장을 향해 조금씩 이동하는 것을 느끼며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저렇게는 터무니 없이 느리지만 공간이동을 시키면 반드시 눈치를 챌 것이다.

그러니 인식불가의 마도가 걸린 주신살의 창을 저렇게 물리적으로 이동하면 어떤 신도 저런 초죽음인 상태에서는 알아낼 수 없다.

창조신장의 후계조차 못 알아채고 있으니 창조신장 정도만 가능할 정도다.

그러니 이제 낙승이다.

파슈슈슉-!

“크아아아악-!”

“으아악-!”

은밀하게 접근한 주신살의 창들을 순간 가속해서 그대로 무방비에 가까운 신족들의 가슴에 박아 넣는다,

여기저기 터지는 비명성이 전과를 알린다.

인식할 수 없는 주신살의 창을 양손으로 쥐고서 부들부들 떠는 패도신들과 신계수호신들이 속출했다.

그리고 창조신장의 후계조차 가슴에 깊숙하게 주신살의 창이 관통하여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떠는 모습을 보며 인식불가의 마도를 풀며 전력으로 신멸포를 준비한다.

자신을 확실하게 능가하는 강자들을 어찌어찌 잡아냈기에 웃을 여유 따위는 없다.

신속하게 처리를 못하면 당할 뿐이다.

“이제 끝이다. 신멸포-! 전력.......”

신멸포를 쏘려는 순간 창조신장의 후계가 창에 관통되어 고통에 일그러진 입술을 살짝 움직이며 말하는 것이 보였다.

아니 자신의 전투감각이 맹렬하게 경고하고 있다는 것이 맞았다.

이대로 싸우면 진다고 말이다.

“기........다.......렸.......다.

오리........진들과 정기 모두를 돌려받겠다.

차........원의 마도신.”

꽈우우우우웅-! 푸슛-!

불길한 예감과는 달리 이미 전력으로 쏘아낸 신멸포는 대신족의 창조신의 신살에 특화된 자폭과 주신살의 창에 심장이 관통되어 죽기 직전의 500주우주의 주전력들을 쓸어갔다.

그리고 그 순간 창조신장의 후계가 움직였다.

가슴에 관통되어 있던 특제 주신살의 창이 가루가 되어 휘날리고 신멸포의 일격을 몸으로 받아낸 것이다.

“왜 창조신장을 신족이 절대로 이기지 못하는지 보아라.

이것이 진정한 투신의 창조신장의 힘이며 권능이다.

무한 신력흡수-!”

간단한 권능을 부르는 신언으로 신멸포의 궤도상으로 뛰어드는 창조신장의 후계의 모습에 순간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그러나 신력을 초고압으로 압축하여 어떤 신족도 막기가 불가능한 신멸포가 창조신장 후계의 몸으로 흡수되는 것을 보는 순간 경악성을 터트렸다.

주신살의 가슴의 상처도 어느 정도 치유되고 신력까지 회복되는 것을 보니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이 미친-!

주신살이 주는 신격의 타격을 무시하고 흡수와 방어의 초월권능을 2개나 발동시켜?

설마 물리공격을 아예 무효화하는가?

그리고 신체가 없어서 대충 만들었지만 신력으로는 막기가 불가능한 대신족의 초고압의 신멸포다.

그걸 방어한단 말인가?

아니 흡수까지 해?”

“나는 본래 그렇게 되도록 창조된 존재다.

신족을 이끌고 그와 대신족과의 전투를 위해 만들어지고 키워졌도다.

태어난 목적 자체가 다르다.

감히 천한 인간출신의 예비 창조신주제에 겁 없이 영광된 창조신장의 후계와 창조신들에게 비하하고 덤비고 날뛴 대가를 받아라-!

용서는 없다.”

그러나 그런 냉혹한 심판 선언과는 다르게 차원의 마도신이 외치는 억울하다는 말에 일순 말이 막혔다.

“이 사기꾼들아-!

너희들이 속였으니 내가 속았지-!

속인 너희들이 잘못이지 속은 내가 잘못이냐?

어디서 속은 것도 억울한데 약자가 강자한테 덤빈 죄까지 뒤집어 추가 하냐?

길길이 날뛰는 차원의 마도신의 신랄한 비판이 뒤를 이었다.

“저 창조신장은 왜 저렇게 약해?

저게 모든 신족의 지배자이며 최강자인 창조신장이 맞느냐고?

그리고 왜 허접한 500주우주의 신족 후계 주제에 ‘무한’의 권능을 2개나 운용하고 물리공격조차 무효화하는데?

이건 종류만 다르지 대신족보다 더 악질이잖아?

이러면 절대로 참전하지 않았어.

그리고 상위의 존재인 창조신장이 그의 오의를 익혔다고 하지만 단 2명의 예비 창조신에게 쩔쩔매는데 후계는 왜 이렇게 강해?

이게 속임수란 말이다.

저 창조신장과 한심한 창조신들을 보면 당연히 나처럼 얕보고 달려들지.”

아직도 전능의 휘와 전지의 성의 합공을 받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창조신장의 난감한 상태를 확인한 후계의 얼굴이 곤혹스러워 졌다.

어찌 말하겠는가?

500주우주의 창조신장은 본래 관리신이시지 투신이 아니라서 실전에서 패도신조차 이기지 못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렇게 말렸지만 신족을 위해 자기 한 목숨을 희생하겠다는 고집을 꺾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다.

그것이 이런 대참패를 불렀다.

관리신이 가진 예측과 전망이 통할만큼 전장상황의 변동이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그래도 전투 외에는 완벽한 창조신장이시다.

힘은 약하지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존재인 것이다.

이런 난세가 아니라면 신족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실 충분한 능력이 있으셨다.

“아........아버님을 모독하지 마라.

그 인망과 덕망으로 신족의 자랑이신.........”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이제 속았다는 분노까지 겹친 차원의 마도신의 외침이었다.

“닥쳐-!

그가 일으킨 대신족들에게 신족과 마신족이 모두 결단나기 직전인 지금 세상에 무슨 인망과 덕망이 필요해서 관리신이 창조신장인가?

더구나 관리신 주제에 최전선에 전력을 이끌고 오니 이런 참패를 당하지.

500주우주는 아직도 제정신이 아니구나.

그리고 내가 지금 쏟아 부은 마도만 해도 인증전을 위해 일반 대신족의 창조신의 일족을 토벌할 정도다.

그런데 낱낱이 공개되었으니 처음부터 다시 마도와 전략을 짜야 된다.

거기에 확실한 승리를 위해 나는 절대등급의 카르마의 계약까지 했단 말이다-!

자칫하면 이겨도 끝장이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잘난 신족의 영광?

거기에 인질을 돌려줘?

나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

대책이 없으면 말도 꺼내지 마라.

그리고 사교성이 자랑이신 관리신이시면 전쟁터에 나오지 말고 후방에서 지원이나 하라고 해.

아군에게 피해주지 말고-!”

“..........”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관리신이 투신의 말을 들을 리도 설득 될 리도 없더라.

처음 주장한대로 나 혼자 움직여서 방어신계를 돌파하면 끝날 일을 자존심을 내세우다가 이게 무슨 꼴인가?

차라리 그때 기절을 시키고 처리할 것을 도대체 이 피해를 어떻게 복귀하지?’

감정에 가득차서 내뱉는 차원의 마도신의 노성에 화가 나기보다 허탈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는 창조신장의 후계였다.

창조신장에게 발각되면 절대명령을 받아 다시 되돌아가게 될까봐서 은밀히 이동하며 무수히 고민하던 부분이었다.

이대로는 결코 안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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