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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414화 (414/1,533)

<-- 영원한 심판의 시작 -->

‘기간틱 메테오’로 차원이동을 하다가 바람성의 생명체들에게 막혀 우주공간에 방치되었던 수십만 개의 거대행성들이 연쇄폭발을 시작했다.

그 파괴력은 처음 사용하여 500주우주의 오리진들과 창조신들을 몰살시키시다시피 했던 그 위력을 월등히 뛰어넘으나 상대가 너무나 달랐다.

바람성에서 또 다시 발생하는 행성규모의 방어막이 수천 겹이 떠오르며 그 폭발을 중화해버리고 있는 것이다.

지역우주를 수백 번을 소멸시킨 파괴력이 바람성에서 떠오른 방어막에 튕기거나 흡수되는 것을 쳐다본 시전자의 입장에서는 입이 벌어질 뿐이다.

‘빌어먹을-! 설마 물리 완전무효의 방어막인가?

이제 내 행성을 이용한 공격도 별 효과가 없겠군,”

그래도 기간틱 메테오는 어느 정도 통하는지 끝없이 방어막을 통과하지만 대기권에 떠 있던 바람성의 벌레들이 쏘아대는 브레스에 격추되는 꼴을 보니 어처구니가 없다.

하루살이 같은 최하급의 벌레까지 행성을 파괴할 정도의 물리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거대 행성정도의 측정불가의 질량과 부피라서 이렇게 통하지 아마 위성크기라면 어림도 없을 것이다.

더 기가 막힌 것은 행성이 파괴되어도 파편은 남는다.

크면 위성정도인데 작은 벌레가 그걸 아무렇지도 튕겨내고 있는 것이다.

예상은 했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했다.

주우주에서는 창조신장 후계정도나 가지고 있을 ‘물리무효’의 특성을 벌레가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위성정도나 튕겨내고 있는 것을 보니 수준이 엄청 낮아 보이지만 적은 수가 셀 수 없는 벌레대군이다.

저걸 처리하고 바람성을 치는 것이 가능할 리가 없다.

바람성을 파괴하면 그가 화를 낼 것 이라고?

설마?

절대계와 주우주가 모두 그의 것인데 겨우 패배자들을 모아놓은 별 하나로 움직일 만큼 가볍지 않다.

화를 내신다고 해도 어차피 저 별로 벌레로 끌려가는 것 이상의 벌은 없다.

지금은 어떻게든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

단지 과거 칭호를 가진 절대자들이 완전개방을 하고 발악하다 끌려갔을 때 얻은 자료보다 더한 능력치에 당황했을 뿐이다.

하긴 주신급인 그때는 수준이 너무 낮아서 어떻게 끌려가는지도 잘 몰랐지만 이제는 알 수 있으니 더욱 문제다.

‘바람성은 벌레까지 물리무효에 반사냐-!

하긴 거신족보다 더한 초월적인 생명체를 상대로는 필수이기는 하지만 말이야.

그러나 설마 전멸세계조차 별 타격을 못 줄 리가........이런 젠장-!

그런데 저것들은 또 뭐야?’

바람성의 대기위에 자욱하게 떠 있던 벌레들이 마치 불을 만난 것처럼 갈라진다.

그 갈라짐이 수십만이 넘게 나타나며 바람성의 대기가 갈라졌다.

다행히 생명체라서 대기권에 머물렀지만 저들이 발산하는 상상도 하지 못한 생명의 정수인 오라의 힘이 벌레들을 밀어내고 접근하면 분쇄한다.

행성전체를 수천 겹의 물리방어막으로 보호하고 있는 오라의 특성이었다.

그 오라의 중앙에 있는 존재가 날갯짓을 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 넋을 잃을 정도로 놀랐다.

지역우주조차 소멸시키는 자신의 ‘전멸세계’를 막아낸 존재의 정체를 안 것이다.

그것은 너무나 작고 귀여운 새였다.

“참새라고?

내 전멸세계를 막아낸 존재가 겨우?

이런 말도 안 되는........크아아아악-!”

찌르르르르르륵-!

새로이 나타난 적의 모습을 확인한 순간 새의 울음소리를 들렸고 비명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저 새들이 우는 순간 일반 창조신을 뛰어넘은 신체와 신격이 뿌리까지 뒤흔들렸다.

신체의 약한 부분에는 어김없이 피가 터져 나오고 균열이 간다.

그 정체는 단지 새들의 입에서 발산되는 소리였다.

소리가 뭉쳐진 충격파가 저 먼 바람성에서 자신들을 직격한 것이다.

“일반 창조신조차 대부분 무효화할 수 있는 차원의 결계를 관통하는 새 울음소리냐?

그것도 예비창조신의 신체조차 아차하면 분쇄하는 위력이라고?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저 바람성의 참새들의 입에서 최고위 주신조차 소멸시킬만한 충격파가 발산되며 우주공간과 차원의 방어막을 넘어서 차원의 마도신과 분신들을 직격한 것이다.

벌레들은 생명체의 한계인지 우주공간을 넘어서 공격을 못하고 행성에 접근하는 공격을 방어만 가능했다.

하지만 저 참새들이 나서자 그 사실이 의미가 없어졌다.

아마 대기만 있었다면 당장 날아와서 난도질을 하고도 남을 신체능력일 것이다.

200명의 차원의 마도신들이 공격의 정체를 안 순간 극한대로 방어속성을 변경하자 겨우 피해를 중지시킬 수 있었다.

급속도로 복원되는 신체를 추스르며 충격파를 막아내는 속성으로 변경된 차원의 결계가 끝없이 흔들리는 것을 보며 사태를 분석한다.

절망적이다.

“벌레는 주신이상이고 새는 창조신이상이라 이건가?

그럼 동물은? 아니 영원의 심판을 정상적으로 벗어나기 위해 내가 이겨야할 인간은?

벌레조차 주신급의 물리무효를 가지고 있는데 그 이상의 존재들은 어떤 수준이냐?

이러니 칭호를 가진 절대자들조차 끌려가서 모두 나오지 못하지.

참새도 이렇게 힘든데 더 큰 새가 나오면 큰 일........이런 젠장-!”

말이 씨가 된다고 참새의 크기를 뛰어넘는 새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갑자기 자신이 바람성을 위협할 정도로 공격을 하자 벌레이상의 존재들이 흥미를 보인 것일 것이다.

정말 천행으로 저들의 생명체 수준으로는 우주공간에서 생존한 능력이 없는 것 같지만 충격파도 엄청난 위력이라 방심할 수 없다.

더구나 절대등급의 카르마의 계약서와 방금 거의 ‘절대선’에 도달한 카르마를 전부 건 계약의 조율이 끝나간다.

그리고 바람성의 타도는 아주 조금이나마 믿었던 전멸세계로도 힘들다.

주우주라면 도저히 존재할 수 없는 강대한 오라를 가진 참새들이 펼치는 광역 방어막이 행성전체를 수천 겹을 보호하고 있다.

아무래도 바람성이 박살나면 저것들도 끝장인 모양인지 필사적이다.

그리고 광역의 폭발력을 막는 것으로는 오라만한 것도 없기에 전멸세계는 별 효과가 없다.

하지만 원래 개인전용인 오라로 행성전체를 완전히 막으면서 차원이동을 하는 수십 만발의 ‘기간틱 메테오’를 모두 처리할 수 없는지 여기저기 구멍이 뚫려서 대기에서 파편이 마찰열로 타오르고 있다.

그리고 그 일부가 아주 조금이나마 지면에 닿았다.

그 모습을 본 차원의 마도신의 눈이 투기에 이글거리며 타오르고 있었다.

스슥-! 스스슥-!

가볍게 휘두르는 손짓으로 나뭇가지가 형태가 변하면서 목검의 모습으로 변해간다.

흥겨운 표정을 지으며 목검을 만들어가는 그의 표정에 주변의 3명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바람성에 대한 공격은 말 그대로 저 분에 대한 공격행위다.

분기탱천한 자신들이 나서려고 했을 때 단 한마디로 일축했다.

“놔두어라. 곧 올 것이니 그때 처리한다.”

결정에 대한 반론은 없다.

왜냐하면 그 이상으로 현명하고 지혜로운 존재는 과거에 회색의 현자뿐이고 지금은 없기에 가장 뛰어난 자는 그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름대로 화가 치미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가장 선임자에게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나마 그에게 건의를 하고 그 맷집으로 무사할 수 있으니 말이다.

당연히 화가 난 표정을 짓고 있으니 다시 건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답은 정말 애매모호했다.

‘아버님. 신족의 일이니 제가 바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당장 처분하겠습니다.

감히 바람성을 공격하는 신족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게 말이다.

이것 참 설명하기가 곤란하지만 여기가 그렇게 소중한 곳이 아니다.

아니 중요하기는 한데 그렇게 지킬 필요가 있는 곳이 아니지 아닐까?

이걸 지켜야 하나?

아님 당장 처분을 주장해야 하나?

처분하자니 아깝고 그냥 두자니 엄청나게 불안하네.

아-! 이것 참 뭐라 말을 못하겠네.’

유일용신제의 중구난방의 대답에 어리둥절한 2인에게 씁쓸한 표정으로 의지를 보내 설명을 한다.

‘바람성은 모두 10개란다.

10개의 계열을 나누고 거기서 강자들을 강제 육성하고 있지.

여기는 가장 발전도가 낙후된 곳이라서 진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아버님께서 와 계신 것뿐이지.

본가는 절대계가 아닌 이계에 있다.

아니 이계라기보다는 아버님에게 있다고 해야 하나?

정확히 설명을 하려고 해도 내가 이해를 할 수가 없으니 미안하구나.

아버님이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어 놓으셨는지 잘 모르지만 하나만 명심하라.’

이해가 안가는 2명을 쳐다보며 따듯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하는 유일용신제였다.

‘우린 가족이다.

아버님에게 특별한 것은 우리밖에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니 수백억년의 세월과 주우주를 만들 만한 정기, 규격외의 정신체와 생명체를 쏟아 부어 만들어낸 바람성들도 특별한 가치가 없다.

시련을 이기지 못하고 파괴되면 그것으로 끝날 뿐이다.’

‘그런데요?’

‘당연한 것을 가지고 뭐 그렇게 심각하게 이야기하시는지?’

나름대로 분위기를 잡고 이야기를 했지만 이 야속한 후손들은 너무나 냉담하다.

당연한 것을 왜 그렇게 심각하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는 얼굴이다.

하긴 이 아이들은 자신보다 아버지를 더 따랐다,

위대하게 태어나 가장 바닥으로 떨어지고 다시 여기까지 오신 분이기에 자신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를 가진 종족을 진화로 이끄는 이 아이들에게는 신보다 더한 존경을 받았다.

자신도 과거에는 그에 못지않은 존경을 받고 있었지만 용신족을 절대계의 지배종족으로 삼기 위해 대부분을 선별하여 탈락시키는 가혹한 진화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안 것이 화근이었다.

용신족의 여황인 어머니에게 그 사실을 말을 했다가 구해달라고 울고불고 매달리시는 바람에 완전히 코가 꿰였다.

그렇게 수련만 하던 자신이 갑자기 용신제가 되어 아버님에게 처음으로 소멸될 정도로 맞으면서 자신이 오리진이 되어 책임지고 발전시키겠다고 매달린 것이다.

그때 진심으로 화난 표정이 되신 아버님이 갑자기 급조하신 파멸유혼검으로 잘근잘근 자신을 다시며 외친 목소리가 생생했다.

“네가 용신제?

너 미쳤냐?

아직 자신의 기본 수련도 안 끝난 어린애 주제에 누가 누굴 책임져?

이 여자가 아예 자식을 망치려고 작정을 했나?

그래도 어머니의 일족이니 봐달라고?

네가 나에게 맞아죽어도 용신족이 신경이라도 쓸 줄 아나?

일족의 오리진이란 권력은 가지지만 이렇게 희생되는 위치이기에 누구보다 더욱 독하고 냉정해야하는 것을 왜 몰라?

나에게 애원하기 보다는 이렇게 될 줄 알고도 너를 이곳으로 보낸 자들의 목부터 쳤어야지-!

일족을 이끄는 것은 개인 수련과는 다르단 말이다.

하지만 좋다-! 일단 해봐라.

대신 결과가 나쁘면 용서는 없다.

일족의 잘못이 수정될 때까지 오리진인 너만 패줄 것이다.

모든 바람가의 아이들이 어떤 집단의 수장도 될 수 없는 ‘불연(不緣)’의 가율대신 받는 제약이다.

일족의 모든 과오는 수장인 본인이 전부 떠맡는다.

내 아들이지만 일족을 이끄는 수장에게 예외는 없다.”

그 뒤 정말 무수하게 맞았다.

일족을 이끈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 일 줄은 정말 몰랐다.

아버님의 밑에서 너무나 힘들게 기초수련을 하던 자신이 차라리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기기를 갈망할 정도다.

부하라는 것들은 수시로 사고를 치고 서로 잘났다고 싸우다가 행성을 날려먹기 일쑤고 그것을 복구하기 전까지 맞은 매의 수는 셀 수가 없다.

500억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다.

더구나 구원해준 용신족이 자신의 통제를 따르기는 고사하고 그 우월한 기본능력으로 제멋대로 혼자 살면서 절대계에서 개판을 치고 결국 1억 미만의 멸종 우려종이 되는 바람에 모든 체면을 구기고 가문내의 통제력을 잃었다.

지금은 아버님에게 맞고도 살아있으며 그래도 꿋꿋하게 자기주장을 버티는 것에 대한 경외감이 가장 크다.

그건 자신만 가능하니 말이다.

그래도 이 아이들이 나서서 일족을 잘 견사하고 있으니 천만다행이다.

일족까지 엉망이 되었으면 정말 이계로 끌려가서 기본부터 다시 익혀야 했을 것이다.

‘그전까지는 반쪽이 아닌 절대계의 후계자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두 오지랖이 넓은 탓이야.

어울리지도 않는 일족의 오리진을 하는 것이 아니었어.

모든 수련을 마치고 해도 늦지 않았을 것을 괜히 아버님 일에 끼어드는 바람에 이게 무슨 꼴인가?’

잠시 과거를 회상하던 자신이 퍼뜩 정신을 차린 것은 눈앞에 갑자기 내밀어진 목검 때문이었다.

반사적으로 소름이 오싹 끼쳐왔다.

절대계에서 가장 유명한 신기다.

그리고 개인이 아닌 집단을 이끌면서 한계를 넘은 존재들에 대한 증명이다.

거기에는 검은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다.

‘어떤 파멸에도 유혼만은 남는다.’

이 목검으로 하는 어떤 공격에도 죽음은 없다.

절대로 부러지지 않고 살려두면서 끝없이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영원체가 벌레를 잡겠다고 전력으로 휘둘러도 안 죽을 정도다.

아버님의 공격을 맞고도 안 죽을만한 존재는 영원체 뿐이니 하위의 존재들을 상대할 때 사용하신다.

물론 이 검이 만들어진 이유는 자신 때문이다.

너무 맞으니 초기에는 정말 이 강력한 신체를 가지고도 죽는 줄 알았다.

자신이 어릴 때 아직 영원체 수준이 아니라서 용신족에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대표로 맞다가 죽을까봐 만드신 특제다.

그러니까 뒷면에 이렇게 쓰여 있다.

‘매를 아끼면 아이를 망친다.’

뜬금없이 튀어나온 이 말은 절대계의 다른 존재들이 가장 의아해하는 부분이다.

어떤 적도 죽이지 않고 제압하는 그의 자비를 대표하는 절대신기에 갑자기 저런 말이 나오니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어릴 때 잘못하면 아낌없이 쳐라.

너무 약해서 죽을까봐 제대로 손을 못 대었더니 결국 반쪽이 되더라.

그러니 지금이라도 바로 잡는다.’

한번 목검에 각인하셨다가 겨우 용신족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지우신 그 글귀를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할 지경이다.

다른 존재들이 자기 앞에서 아버지를 찬양하며 감히 도전을 한 자에게 죽음만은 면하게 해주시는 자비의 상징이라고 입 모아 칭송을 할 때마다 뭐라고 할 수가 없다.

그런 불안의 상징이 방금 만들어진 신품으로 반짝반짝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아직도 기쁜 미소를 지우지 않는 아버님이 목검의 끝을 잡고 자신의 얼굴 앞에 놓고

있다.

아직 용신족을 1억을 넘기는 방법을 보고를 안 한 것이 머리에 스쳤다.

늦으면 당연히 심하게 맞는다.

‘혹시 이제 1개로는 성이 안차서 2개로 때리시려고?

아버님이 본래 쌍검을 쓰셨지?

허나 8인의 절대자와 결판을 내신 뒤에는 수준이 맞는 상대가 없어서 사용을 안하셨는데?’

양손에 쥔 파멸유혼검을 휘두르며 자신을 두들기는 모습을 생각하니 갑자기 삭신이 뼈골까지 쑤신다.

그동안 직접 맞은 효과로 영원체의 공격조차 완전 무시할 정도의 방어력을 얻었지만 아픈 것은 아픈 것이다.

파멸유혼검은 상대를 절대로 죽이지 않는 대신에 그 모든 충격을 고통으로 바꾼다.

아버님이 치시면 어지간한 영원체조차 대굴대굴 바닥을 구를 정도다.

그렇게 긴장한 자신을 보며 장난기가 넘치는 말투로 말씀하신다.

“너하고 닮았으니 네가 대관하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아들의 한심한 표정을 뒤로 하고 그는 보기 드문 행성들이 연쇄폭발을 하는 불꽃놀이를 연출하고 있는 차원의 마도 신을 쳐다보았다.

행성에 인접하여 참새들과 결사적인 항전을 벌이고 있었다.

어느새 바람성의 앞이 전쟁터로 바뀌어 2백 명의 창조신급 마도신들이 아슬아슬한 곡예를 펼치며 참새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벌레들도 약간은 죽은 듯 하지만 역시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 무수한 공격을 차원의 마도신들이 돌격하고 있었다.

“이것들 왜 안 죽어-!

정말 새와 벌레 맞아?”

“아무리 바람성의 생명체라고 해도 거대행성조차 부술 물리력과 권능이란 말이다-!”

직격에 죽지는 않아도 치명상은 입어주야지 하지 어떻게 긁힌 상처로 끝이야-!”

“찌르르르륵-!”

“찌르르르르-!”

황망한 질문에 대답으로 들려오는 것은 참새의 울음소리뿐이고 조금 큰 새들은 마치 구경을 하듯이 그 광경을 멀찌감치 쳐다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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