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심판의 시작 -->
“끝났군.
대신족을 상대로 좋은 패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쉽게 되었어.”
신족에서 마신족을 위협할만한 강대한 창조신이 될 만한 존재가 사라졌으니 좋아해야하는 마신황제의 입장이지만 정말 복잡 미묘한 표정과 심정이었다.
대신족과 생존의 경쟁을 치루는 마신족의 총수장의 입장으로서 동맹인 신족의 약화는 치명적이다.
‘끄응-! 바람성에 벌레로 끌려갔으니 잘 되어야 10억년 이후로군.
그때까지 이 주우주가 무사할지 의문이야.
마도신이니 잘만하면 마신족이 될 수 도 있었는데..........그럼 다른 주우주의 마신계를 접수할 때 큰 도움이 될 수도.......’
바람성은 마신족출신의 칭호를 가진 절대자들이 특유의 성깔 때문에 폭주하는 경우가 많아 어느 종족보다 많이 잡혀갔으며 그에 비례해서 많이 풀려 나왔기에 잘 알고 있다.
한마디로 500억 년 전에 각 계열의 최강자이며 그의 대적자 이었던 8인의 절대자급의 강자를 만들기 위한 실험장이다.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풀려나지 못한다.
‘가장 빨리 풀려나온 녀석이 잘난 그 놈이었는데 1단계마다 거의 100년이 걸렸었지?
약 1만 5천년이다.
그 이후 칭호를 완전개방을 하느니 마신황제의 1명인 주제에 도망을 쳤었지?
요즘은 그래도 수련을 마쳐서 한숨을 돌리고 있다고 했는데 저 차원의 마도신은........영 가망 없다.’
간단하게 태어날 때부터 최강의 마신으로 만들기 위해 창조되고 필사적인 노력을 통해 그 강함을 인정받은 마신황제하고 차원의 마도신은 비교할 가치도 없다.
그래도 억지로 해보니 거의 십만 분의 일까지 자질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마신을 마신왕으로 임시로 승급시키는 놀라운 광역권능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그 정도다.
혼자서는 약한 마도신의 한계를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힐끔 쳐다본 창조신장 ‘가람’도 인상을 쓰고 있다.
소속 신이 처벌을 받았으니 화를 내야하지만 500주우주와 방어전을 치루면서 소멸된 마신을 복구를 하였고 신령을 구속하며 더구나 신들의 권능의 기원인 오리진 들까지 수백 명을 몰살시켜버렸다.
비록 쳐들어온 적이지만 쉽게 용납할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적에게 한 짓이니 바로 처벌한다고 판단하기가 곤란하다.
더구나 직접 보지 않았다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대승을 한 공적이 있으니 더욱 그렇다.
물론 처벌이든 상이든 대상자가 바람성에 끌려간 이상 끝이다.
“이제 그만하지.
일단 100조는 빌린 것으로 하지.”
500주우주 전쟁 참전 대가로 100조를 받았는데 돌려달라면 정말 곤란하다.
눈치를 보며 계약파기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떠야 한다.
지금 마신황계도 사정이 극히 안 좋아 계약금으로 받은 정기는 모두 투자되어 겨우 숨을 돌렸다.
당연히 못 돌려준다.
그러니 ‘가람’이 다른데 신경을 쓰고 있을 때 살짝 돌아갈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진멸’도 뭐가 좋은지 흐릿한 미소를 지으며 대놓고 잠을 자고 있다.
가끔 움찔거리는 것을 보니 꿈속에서 뭔가 즐거움을 맛보고 있는 것 같은데 알고 십지가 않다.
저번에 슬쩍 보려고 했다가 역류한 심상에 폭주할 위기를 겪었던 경험 탓이다.
이제 500주우주와는 전쟁대신 영역과 권능을 맞바꾸기로 한 것 같으니 전쟁의 호재도 끝이다.
지금은 부족한 정기를 보충하며 마신황계를 정상화시켜 최고위 마신왕들의 불만폭발을 막은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아직도 뭔가 바라는 눈치를 보이며 버티는 것을 보니 정말 괘심한 것들이다.
어느 정도 강해지고 마계 마신이 되어 생명체들의 신앙을 받더니 간이 배밖에 나왔다.
당장 마신족답게 도전자를 쳐 죽이자니 이것들이 4명이상 덤비고 장기전이 되면 버틸 수가 없다.
그 이상의 수로 단체로 덤비면 마신황제 체면에 도망가야 할 정도의 강자들이다.
그래서 살살 달래가면서 처리해야 한다.
강대한 신족과 대신족을 상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지만 부아가 치밀어오르고 있다.
‘나중에 지구력 문제만 해결되면 정말 뜨거운 맛을 보여주마.’
그렇게 최고위 마신왕들에게 눈치를 주며 막 돌아서려고 하는데 급박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절대급의 카르마의 계약서가 갑자기 정신없이 연속으로 결과를 토해내고 있는 것이다.
“하루살이 승리-! 승급-!
날파리 승리-! 승급-!
승리-! 승리-!”“뭣이-?”
“뭐야-!”
‘영원의 심판’의 사정을 아는 존재들 사이에서 경악성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거의 1초 간격으로 승리판정이 연속으로 떨어진다.
등급이 올라갈수록 조금씩 늦어지고 있지만 거의 초를 다투는 급속의 승리이며 승급이다.
어떤 재능을 가진 신도 100년 이상이 걸린 단계를 초단위로 승급하고 있는 것이다.
바람성에 차원의 마도신이 이동된 순간 관심을 끊었던 모든 신들이 다시 확인을 하려고 해도 내부는 어지간한 존재는 확인을 할 수 없다.
오로지 시험에 든 당사자와 제약의 대가로 무한의 정보를 얻는 것이 허락된 일부 칭호를 가진 절대자들만이 그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인지가 최대한 동원되자 바람성에 갑자기 나타난 거의 집 크기의 공 모양으로 축소된 시공간 충돌현상을 말이다.
그 내부에서 차원의 마도신이 곤충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 어렴풋이 보였다.
분명 벌레로의 처벌이 확정되었는데 아직 인간모습이다.
거기에 인간의 모습으로 바람성의 벌레들과 피와 살이 튀는 접전을 흐릿하게 보면서 주변의 시공간이 마구 일그러지는 모습에 진마는 눈을 크게 떴다.
대충 사실을 알아낸 것이다.
“설마 저 놈-!
절대등급의 카르마의 계약서의 시간과 공간의 권능을 유도해서 그대로 차용을 했단 말인가?
거기에 자신의 ‘차원’의 권능까지 추가해서 자신은 인간에서 벌레로 집행 시간을 극한대로 늦추었다.
그리고 주변공간은 따로 가속화해서 현실과 거의 분리된 시간의 흐름을 구성해서 영원의 심판을 치른다고?
그래서 주변의 간섭을 막고 시험시간을 최소화한다?
아무리 마도신이라지만 그런 편법을?
아니 아예 영원의 심판을 각오하고 용병전에 들어갔단 말인가?
저 안의 시간흐름은.........맙소사. 100년이 1초다.
저 정도면 이미 절대급의 권능이다.”
1초에 100면의 세월이 저 안에서 흐르고 있다.
집체만한 크기지만 공간역시 그 정도로 끝이 없을 정도다.
그리고 결계위로 떠오른 인영은 느릿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지만 저 싸우는 모습은 엄청난 시간을 전투를 치루면서 겹치는 장면이 화상처럼 떠오른 것이다.
저 시공간결계 안에서 차원의 마도신과 벌레들이 서로 죽음을 당하지 않고 상대를 능가하기위한 처절한 생존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패배한 자들은 가장 바닥인 하루살이로 다시 떨어지며 그 동안 쌓아올린 본신정기와 권능을 상대에게 제공해야 하기에 지독한 사투다.
그래서 시공간 충돌 결계 안으로 자욱한 피안개가 피어오를 정도다.
“그래도 처음 도전에 연승이라니?
이게 무슨 일인가?
바람성의 생명체들이 단체로 감기라고 걸렸냐?
왜 이렇게 약화되어 있어?
어라?”
너무 황당한 사태에 어처구니없어하는 진마의 눈에 바람성의 여기저기에 무엇인가 번쩍이는 것이 보였다.
파슛-! 파슛-!
공간이 일순 갈라졌다가 다시 복귀되는 소리다.
그것이 너무도 은밀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최대한 주의를 집중하여 결국 현장을 잡아냈다.
공간균열이 나타났다 사라질 때마다 그 장소의 벌레 1마리가 사라지고 대신 오래되어 금이 간 벽돌이 떨어졌다.
즉 벌레가 있는 장소를 벽돌과 대체하여 강제이동을 시키고 있다는 소리다.
저 강대한 바람성의 생명체들조차 저항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당하고 있을 정도로 은밀하고 무엇보다 무섭게 정확하다.
만약 저 벽돌이 자신을 목표로 차원전환을 해온다면 긴장하고 움직여야 완전 회피가 가능할 정도다.
“겨우 벽돌.......이라고?
그걸 1초에 100년이 지나는 시간대가 다른 시공간 충돌 안에서 밖으로 던져서 상대를 고르고 있다니?
이게 가능한 일인가?”
복잡한 심사에 인상을 쓰고 있던 창조신장 가람의 입이 열렸다.
아무리 골치 아픈 짓을 한다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저렇게 강하게 버티는 투신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축복이다.
특히 대신족을 상대로는 필수이다.
“숙련도가 무섭다.
도대체 얼마나 긴 시간을 수련 해왔기에 저런가?”
파슛-! 파슛-!
영 불만스런 표정으로 있던 가람조차 감탄을 할 정도의 고난이도의 곡예다.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어떤 권능이나 전투보다 더욱 처절함이 느껴질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기술이다.
왜 처음부터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나 곧 이해가 갔다.
가람이 다시 주신계에 파악되기 시작한 차원의 마도신의 자료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연산력이 불규칙하게 한계에 올랐다가 의식을 잃어야할 정도로 초월하고 다시 한계 안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대략 1초에 1번 정도 그것을 반복하고 있다.
이것은 무엇인가 거의 의식을 잃을 정도의 집중을 하고 깨어나고 있음을 뜻한다.
그것이 1백년에서 1번 정도라면 저 무서울 정도로 정확한 강제 차원이동에 대한 해답이 된다.
“완전무방비가 되는가?
절대급의 방어권능이 없으면 사용할 것이 못 되는군.
시간과 공간의 융합인 차원의 권능을 가지고도 무의식에 가깝게 모든 의식을 집중해야만 하는 기적적인 기술이야.”
“.........정말 대단해.
저렇게 정확하게 시간과 공간의 불확실하며 유동적인 변동을 예측하고 계산하여 차원전환을 강제하는 존재는 본적이 없다.
1번 시도에 겨우 벽돌 크기지만 저기서 느껴지는 노력과 감정이 더 없이 감동적이야.”
파괴적인 정기와 감정으로 신체를 유지하는 마신족의 정점인 마신황제인 ‘진마’에게는 보인다.
어떤 권능과 기술이든 거기에 쌓인 처절한 감정과 과정을 알 수 있고 그것을 근거로 상세하게 적을 분석해 타도한다.
현재의 기술을 근거로 과거를 완전히 읽어서 약점을 찾아서 타도가 가능한다.
그래서 단독으로는 주우주 최강의 정신체가 마신황제인 것이다.
물론 499 주우주에서는 바닥을 모를 정도로 강해진 저 괴물 같은 진멸을 제외하고의 일이지만 말이다.
진멸의 과거를 안다고 해도 마신족으로도 무지막지하게 날뛰는 전투뿐이라 분석을 할 필요도 없다.
진멸은 그렇게 순수하게 대규모 전투에서 배양된 강자인 것이다.
하지만 차원의 마도신은 달랐다.
창조신장과 마신황제조차 놀라게 할 정도로 숙련된 강제 차원전환을 시키는 기술에는 처절함밖에 없었다.
저 기술의 분석을 시작하자 떠오른 장면은 겨우 어린티를 벗어난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소년이 울면서 공간 충돌현상 안으로 벽돌을 던져 넣는 모습이다.
핏줄이 서서 빨간 눈에서는 끝없이 눈물을 흘리며 바들바들 떨리는 양손으로 끝없이 벽돌을 마력으로 만들어서 공간 충돌 안으로 던져 넣고 있다.
‘주신성의 마계와 중간계의 접점이자 축이로군.
강대한 마기와 정기가 충돌하여 공간왜곡과 시간혼돈 현상이 동시 발생하지.
그런가?
이것이 차원의 마도신이 저 수준까지 ‘차원’을 익혀낸 근본이로군.
헌데 현재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지만.......과거에는 완전히 미쳤었군.’
시공간 안으로 흘러들어간 벽돌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 약간의 파열음이 터졌다.
그러자 마계와 중간계에 시공간 충돌현상안쪽에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낸 벽돌로 지어진 건물이 모두 산산조각이 되어 흩어지고 잔해가 밑으로 떨어진다.
바닥에는 어느 정도의 시도가 있었는지 거의 작은 산정도의 부서진 벽돌이 여기저기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던져 넣는 벽돌로 지은 집의 태반이 그렇게 허무하게 부서져 휘날릴 때마다 입술을 깨물고 넋이 나간 듯이 중얼거리고 있었다.
“해.......야 해.
그에게 받은 칭호도 이 정도의 개방으로는 겨우 목숨을 부지시켜줄 정도밖에 안 돼.
조언을 해줄 스승님도 이제 없고 이 정도의 차원의 권능으로는 하이엘프 퀸들과 제국을 감당할 수 없다.
이러면 다음 마계문이 개방 때 난 죽어.
어떻게든 마탑을 만들어 마력을 강화하고 마계의 연결통로를 열어 마신과 계약한다.
그래서 이 지긋지긋한 대수림의 대공동을 벗어난다.
난 이렇게는 절대로 못 죽어-!
으아아아아악-!
왜 이렇게 좌표계산과 힘 조절이 어려운 것이야-!
제발 내 뜻대로 움직이란 말이다-!
‘차원’이여-! 내 몸이여-!”
마신족이 보기에도 보기 딱할 정도로 몸부림치는 모습에 마신황제가 고개가 저절로 푹 숙여졌다.
이제 보니 살기 위해 발악하고 있는 저 미친 놈이 황당한 것은 진멸과 맞먹을 정도다.
아무리 차원의 권능을 가졌다지만 저 시공간의 격류 안에다 마탑을 지어서 마계로 탈출할 생각을 할까?
일단 마신이 가만두지 않는다.
그리고 피했다하더라도 약간의 계산실패나 오류라도 수만 개의 벽돌이 한 치의 틈도 없이 지어져야할 극도로 정밀한 마력증폭장치인 마탑의 모든 것이 허무하게 무너진다.
그러면 다시 마탑을 처음부터 지어야 하는 엄청난 행위를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곳에서 시작한 셈이다.
약간의 상식만 있어도 절대 하지 않을 무지한 행동의 극치다.
이래서는 과거를 알아보았자 한심함만 더할 뿐이다.
혹시나하고 조금 더 과거로 나아가 보았지만 저 기술에 약점이고 뭐고 없다.
청소년이 되고나서 수십 년을 저 짓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
결국 저 놀라운 차원전환은 오로지 끝없는 반복과 숙련으로 탄생한 기적과 같은 기술인 것이다.
저런 것은 동종의 노력으로 쌓아올린 방어권능밖에 막을 수 없다.
마신황제인 자신도 피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무효화할 자신은 없다.
어떤 존재라도 저 벽돌이 자신의 급소를 노리고 들어오면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다.
신체의 일부와 벽돌을 맞바꾸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총 10만 2천 7백 개의 벽돌을 차원충돌현상 너머로 던져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쌓아올린 생존마탑을 가진 차원의 마도신이라.........이 정도면 절대라 칭해도 부끄럼이 없군.”
“..........하지만 그 정도로 바람성의 생명체들을 넘어설 수 없다.
저기는 자기만의 분야에서 ‘절대'라고 불리는 자들이 무수하게 많아.”
“그렇기는 하지. 결국 비둘기에서 시도가 끝인가?
벽돌크기 이상은 불가능한 모양이군.”
“바람성의 잘난 것들이 이제야 위기감이 느꼈나?
슬슬 나타나고 있다.”
관망하던 바람성의 비둘기들이 합심해서 지저귀고 날개 짓을 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인다.
꽈아아아앙-! 꽈우우우웅-!
비둘기들에게서 분노까지 느껴지는 투기가 구름처럼 피어오른다.
차원의 마도신은 하루살이에서 참새까지의 50단계를 겨우 몇 분만에 통과했다.
그런 이제 영원의 심판의 3분의 1을 마무리 한 것이다.
시험시간을 가장 느리게 하고 약한 상대를 결계 안으로 강제 차원 이동시켜 수월하게 해치우고 자신들의 수준까지 도달하자 결국 합동으로 나선 것이다.
그러자 보고 있는 정신체들 입장으로는 골치가 지끈지끈해질 정도로 이상 현상이 일어난다.
비둘기에 날갯짓에 공간이 완전히 요동치고 요란스런 지저귐이 내품는 파동에 시간의 흐림이 비틀리고 있었다.
아까 참새들이 보였던 거대 행성을 충격파로 파괴하던 모습과는 수준이 다른 강함이다.
극한의 물리력이 현상까지 관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광경에 창조신장이상의 존재들까지 감당할 자신이 없어졌다.
한 개체라면 아무 상관없지만 비둘기의 수가 억 단위를 넘어가고 있다.
어떤 무한의 권능을 가진 창조신장들도 감당 못 할 전력이다.
그 엄청난 수준의 대군이 차원의 마도신이 절대등급의 카르마계약서의 권능을 이용하여 바람성에 구현한 시공간 충돌결계로 돌진하고 있다.
자신들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여기까지 왔는데 저런 편법으로 3분의 1을 줄인 것을 용서할 수 없다는 의지와 살기가 일치한 것이다.
하지만 시공간 충돌결계 안에서도 이변이 일어나고 있었다.
“킥-! 키이이익-! 킥-! 늦.......었어.
진작 움직였어야지.
나는 이........이번에도 이긴.......키이이이익-!”
웃음소리 같고 새의 울음소리 같은 차원의 마도신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며 시공간 충돌결계가 축약을 시작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