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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432화 (432/1,533)

<-- 진리의 영원한 심판 -->

자신감이 넘치는 차원의 마도신의 음성이 울린다.

허나 흑염의 최상위 일족의 눈빛이 완전히 검은 불길에 점령되었다.

방심으로 자신의 심장을 적의 손아귀에 내어 주고 처음 보는 강적에게 등 뒤를 노리고 있지만 자신의 우위는 변함이 없다.

차원의 마도신의 100억의 신력으로는 아무리 전력을 발휘하여 방어력이 낮아진 흑염의 신체에 상처를 입히지 못한다.

‘에고 아유타’라 부른 아까의 합격기도 2번 다시 쓰지 못한다.

그 1번으로 거의 모든 신력과 마력을 소모하고 남은 것은 겨우 초월자의 신체능력 뿐이다.

차원의 권능의 회피보조도 발동은 되고 있지만 ‘언제나 동전의 앞면’으로 상쇄하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럼 이제 신체능력의 우열이 승패를 가린다.

신체능력은 접근전 전문인 흑염일족을 따라올 존재는 없고 자신은 흑염의 절대자를 노릴만한 최고위이다.

흑염의 절대자와 차이점은 진리의 선택을 못 받았다는 점밖에 없다고 자부하고 반역을 꿈꾼 자신인 것이다.

저 창조대신이 근접하기 전까지 차원의 마도신을 죽이면 자신의 승리인 것이다.

딱 붙어있는 예비 창조신을 죽이는 것은 접근전 전문인 흑염일족에게는 너무나 쉬운 일이다.

“닥쳐라-!

겨우 주우주의 예비 창조신주제에 누구에게 헛소리를 내뱉는가?

저 창조대신도 네가 조종하는 인형이라는 것을 모를 줄 아는가?

단 한 대만 명중되어도 너는 끝장이다-!”

모습이 아직도 흐릿하지만 분명 자신의 심장을 쥐고 있다는 것은 바로 근처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심장을 고정하기 위하여 분명 다른 차원이 아닌 현재에 모습을 숨기고 있다.

그런 모든 방면을 쓸어버리면 되는 것이다.

흑염의 신체가 전력으로 모든 방위를 난사하며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흑염의 폭우와 같았고 인식저하의 마도로 숨은 차원의 마도신을 덮쳐간다.

그리고 차원의 마도신의 현재의 수준으로서는 저 공격에 스치기만 해도 죽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히려 기가 펄펄 산 차원의 마도신이 외쳤다.

“역시 또 힘으로 밀어붙이는 구나.

그러니 너를 상대로 골랐다-!”

파사사사사삭-!

흑염의 폭우가 바로 앞의 상대를 스치지도 못하고 허망하게 저 공간너머로 사라진다.

흑염의 최고위 일족의 눈이 놀람으로 일그러졌다.

‘언제나 동전의 앞면’을 극한대로 가동을 해도 차원의 마도신에 대한 인식이 더욱 흐려지며 목표물이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권능이 또 튀어 나온다.

적의 본질과 강함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생존의 기본인 된 이 절대계에서는 이미 사장된 분신술이다.

그런데 본체를 찾아낼 수가 없다.

더구나 언제나 목표를 정확히 확정하던 ‘동전의 앞면’이 여기저기 진정한 실체를 돌아가면서 알려준다.

분신의 숫자는 6명인데 끝없이 본체가 변하고 있다.

과다한 신체능력과 권능을 사용하느라 이제 흐릿한 인영을 보이는 6명의 차원의 마도신이 합창하듯 말한다.

“인식불가의 상대를 주위의 공간의 전부를 광역공격을 하는 것은 나도 해보았는데 별 효과가 없더라.

상대의 회피력이 자신의 명중보다 높으면 시간과 신력 낭비더군.

덕분에 빈틈을 보여 목이 달아날 뻔 했지.”

“...........나름대로 전투경험이 있구나.”

“이건 너무나 흔하고 흔한 실체를 가진 분신술이겠지.

하지만 거기에 절대 차원기동까지 혼합하면 이렇게 된다.

이제 명중확률은 1만분의 1에서 6만분의 1이 되었다.”

“재미있군.

6만분의 1의 확률이면 6만 번이 아니라 600만 번을 동시에 공격해주마.

흑염일족의 전력공격을 어디 계속 피해보아라.”

꽈르르르르릉-!

6줄기의 흑염이 극도로 강화한 ‘언제나 동전의 앞면’을 바탕으로 동시에 6명을 덮친다.

차원의 마도신의 양손은 아직도 자신의 심장을 쥐고 흑염의 권능을 제한하고 공간에 고정하고 있다.

그럼 묶여 있는 것은 차원의 마도신도 같기에 결코 자신의 주변을 벗어나지 못한다.

저 분신들 사이로 실체가 계속 옮겨 다닌다면 한꺼번에 쓸어버리면 된다.

큰 소리는 치지만 상황이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등 뒤의 창조대신의 신력이 심상치 않게 폭증하고 어처구니가 없게도 흑염의 권능이 마력처럼 응축되는 것조차 느껴진다.

이건 아까 차원의 마도신이 자산의 흑염의 신체를 파손하고 심장을 잡은 기술의 전조와 같다.

겨우 신력 100억의 예비 창조신이 5조의 흑염 일족에게 치명상을 준 기술이다.

권능수준은 분명 14써클에 가깝고 위력은 신마합동의 권능이라 그 이상이다.

어떤 미친 창조신장과 마신황제가 거의 14써클의 권능을 개방해 버린 것이다.

만약 아까 ‘에고 아유타’를 저 창조대신이 사용한다면 아무리 자신이라도 끝장이다.

결국 시간에 쫓기는 것은 자신이고 어떻게든 이 지긋지긋한 차원의 마도신을 심장에서 손을 떼게 해야 한다.

“그 잘난 회피능력 이상의 공격을 퍼부어주지-!”

흑염의 최상위 일족의 손과 발이 어지럽게 움직이며 잔상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이전과는 격이 다른 주먹과 발의 모습이 모든 공간을 가득 채운다.

비록 권능의 기본인 폭혈의 발동점인 심장을 제압당했지만 극한의 수련을 거친 신체의 능력은 변함이 없다.

아까의 공격이 폭우라면 지금은 태풍과 같다.

그런 무시무시한 주먹과 발의 폭풍을 보며 차원의 6개의 분신들이 차갑게 미소를 짓는다.

비록 ‘에고 아유타’를 발동시키느라 마력과 신력을 거의 소모하고 겨우 차원의 권능만이  일부가 남아서 회피보조를 해주고 있다.

정신체의 권능으로 모두 사용하고 이제 가능한 것은 초월자의 신체능력뿐이다.

허나 회피만이라면 그걸로 충분하다.

신체능력이 투사계열이 마도사계열이 우세한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자신은 근원학파의 흑마도사이다.

비록 모든 신체능력이 오라를 사용하는 투사계열에 밀리지만 마도오라로 유일하게 속력만은 우위인 전장의 마도사인 것이다.

모든 초월 계통 중에서 최고의 속력과 회피를 자랑하며 그 이상의 영창속도와 마도의 위력으로 주신성 에서 최강으로 인정받았던 흑마도사의 학파다.

어처구니가 없지만 신력과 마도를 거의 소모하고 기본능력과 접근전으로는 상대도 안 되는 최악의 적에게 전 방위 공격을 받는 이 상황에서 주신성에서 같은 써클로는 최강으로 군림해온 근원학파 종주의 피가 끓어오르고 있다.

잔소리를 퍼붓던 영감들이 모두 소멸했지만 어쩔 수 없는 자부심인 것이다.

아니 마도와 같은 수준의 창조력을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신의 직위를 받아들여 권능위주의 전투와 빛의 신의 영향을 받으면서 억눌려진 짜증이 폭발했다고 하는 것이 맞다.

모처럼 신체의 근육과 혈관이 꿈틀거리며 희열에 찬다.

“마도 오라 발동-!

나의 모든 전 과거를 걸고 전부 피해주리라.”

분신들이 일순 흔들리며 아지랑이처럼 더욱 흐릿 해간다.

그것을 ‘언제나 동전의 앞면’이 쫓아가며 명중하려 하고 차원의 권능과 신체능력이 피해낸다.

그렇게 흑염의 최상위 일족의 전력공격과 차원의 마도신의 전력회피가 기묘한 풍경을 자아낸다.

그들 뒤에 다가오는 창조대신은 이미 모든 빛의 날개와 흑염의 불꽃으로 이루어진 암흑의 날개를 활짝 펴고서 공격을 시작하고 있었다.

빛과 흑염의 날개가 양손에 나뉘어져 집중되기 시작했다.

방금 전 차원의 마도신이 직접 보여준 ‘에고 아유타’는 100억의 본신신력으로 5조의 흑염의 최상위 일족에게 치명타를 넣었다.

믿을 수 없지만 500배의 파괴력을 초월한 것이다.

그럼 저 창조대신의 ‘에고 아유타’는 거의 500조에 가까운 파괴력을 보일 것이다.

적중되면 10중심정도의 강자가 아니면 누구라도 소멸이다.

갑자기 등장한 강자의 등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구나 겨우 본신신력 100억이 5조의 흑염의 최상위일족과 사투를 벌리고 있다.

이건 절대계의 서열이 송두리째 바뀔 대사건이다.

그렇게 칭호를 가진 존재들이 웅성거리는 모습을 보는 10중심들과 진리는 고개를 저었다.

그나마 쓸 만한 것들이 칭호를 가진 절대자인데 아직도 본질과 현실을 파악하는 것이 부족하다.

이제 안정을 되찾은 흑염의 절대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까 최상위 일족이 에고 아유타를 견디어내자 ‘언제나 동전의 앞면’도 조용하다.

승자는 이미 결정된 것이다.

비록 시간은 촉박하지만 저 맹공을 견딜 수 있을 리가 없다.

대화에 끼어드는 여유까지 생겼다.

“저거 허세지?”

“속임수로군.”

“인공자아도 아니고 불확실한 원격조종이라?

통제를 빼앗길 수 있는 그런 어리숙한 짓을 할리는 없으니 자동발동이군.”

“미리 동작을 입력하고 목표 확정과 더불어서 강제로 발동시키고 공격하게 되어있어.”

“즉 차원의 마도신이 목표로 확정시킨 것에 최대공격을 퍼붓는다.

외부 변동을 제거할 유일한 확실한 방법이지만 처음에 피하면 그만이군.

아니 적중되고 나서도 몸에서 떨어트리면 그만이군.

저걸 누가 알고서 당해주나?”

“그보다 목표로 확정한 것을 공격전에 놓을 수가 없다.

저런 것을 발동시킬만한 상대라면 그 틈을 놓칠 리가 없다.

최후의 순간 피하려는 순간 역으로 당한다.”

“그럼 같이 저 공격을 받는다?

자기 신력의 몇 만 배 이상을?

어이없는 오의로군.”

“흑염의 최상위 일족이면 500조의 파괴력이라도 직격만 피하면 살아남는다.

당하는 상대는 자신보다 더 강한 공격을 받고도 살 확률이 극히 드물지만 있어.

하지만 본인은 50,000배인데?

그걸 감수한다고?

무슨 수로 살려고?”

알면 알수록 기가 막힌 최종오의였다.

조금만 실수하면 끝장이다.

상태를 보아하니 소환과 발동에 모든 신력과 마력을 쏟아 붇고 약간의 차원의 권능과 신체능력만 남았다.

처음 적중에 적이 끝장이 안 나면 도망을 치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저렇게 잘 적중되어도 공격이 당도하기 전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

거기다 자기 신력의 수만 배의 타격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공격을 견딜 정도로 강하다면 가능하면 저런 수를 쓸 필요도 없다.

이건 같이 죽자는 자살기에 불과하다.

그런데 다른 측면에서 감탄이 나왔다.

“그보다 어떻게 저렇게 잘 피하지?”“정말 대단한데-!

저런 회피력은 처음 본다.”

“의식과 무의식이 모두 회피에 특화?

적중된 공격마저 신체가 반사적으로 비틀어서 피하고 있다.”

“저런 마도와 권능을 가지고서 어지간해서는 도망치거나 피할 필요가 있을 리가 없는데 왜?

“이걸 믿을 수 있나?

겨우 절대급의 권능과 신체능력이 흑염의 절대권능을 능가한다고?” “평생 피하고 도망만 다녔나?

완전히 몸에 배인 움직임인데?”

진리에게 두들겨 맞아 엉망이 된 몸과 옷을 어느새 완벽하게 복구한 황금이 정리하듯 말한다.

“불완전하지만 완전 적중의 권능인 ‘언제나 동전의 앞면’이 순수한 신체의 회피능력에 밀리고 있습니다.

놀라운 회피측면에서의 숙련도와 신체능력입니다.

저렇게 단련이 될 정도의 시련과 훈련이 무엇인지 알고 싶을 정도이군요.

저대로는 아무리 공격을 해도 전부 회피합니다.”

“뭐야-!

내 ‘언제나 동전의 앞면’은 변함이 없고 안정적이다.”

“2만 5천분의 1의 오류이거나 더 이상 경고를 해도 의미가 없다는 침묵일 것입니다.

차원의 마도신은 흑염일족에게는 최악의 상성을 가진 마도신으로 진화했습니다.

흑염일족의 패배는 10중심의 패배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진리께서 주재하는 영원한 심판의 상대자로서 최고위 일족이 일격필살을 당하면 그 수치는 감당하기 힘들고 절대계가 용납하지 않습니다.”

황금이 차디찬 살기를 머금었다.

지금 분노하는 것은 절대로 이 말도 안 듣는 놈들 때문에 진리에게 항상 치도곤을 당해서가 아니다.

절대계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10중심과 일족들의 강력한 힘과 위엄이다.

이것이 손상을 받으면 다시 정상화하는데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다.

말 한마디로 끝날 것을 직접 나서서 위력시위를 벌려야 하는 것이다.

절대계의 대표로서 묵과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감정도 약간은 있다.

솔직히 자신이 진리라고 해도 전원을 모두 팰 수 없는 노릇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건 완벽한 간섭이고 통제이다.

그런 환경 하에서 발전과 진화가 있을 리가 없다.

그래서 자율권을 보장해 주는 대신 책임자가 떠맡는 것은 자신도 하고 있는 통치다.하지만 이해는 하지만 납득은 할 수 없다.

이들을 아직 동료라 부르기에는 가장 뛰어난 황금의 자부심이 용서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표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이기게 하겠습니다.

당장 흑염의 종족권능을 발동시키십시오.

저대로 두면 같이 죽습니다.”

“뭐?

그렇게까지 해야 돼?

그리고 진리가 애들 싸움에 간섭하지 말라고?”

전면전쟁이 아니면 쓰지 않는 종족권능까지 들먹여지자 머뭇거리는 흑염에게 추상과 같은 진리의 말이 떨어졌다.

“강해지기 위한 시련은 강할수록 가치가 있고 보상역시 높다.

하지만 못 견디면 약자이고 패자자일 뿐이기에 벌레로 만들어 다시 시작하게 한다.

벌레가 강해져서 다시 기회를 얻고 패배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내게 칭호를 받은 존재들의 숙명인 영원의 심판의 의미이다.

조언은 간섭이나 종족권능은 속한 세력의 지원이다.

본신의 힘에 가산이 된다.

그러니 필요하다면 시행하라.

통한다면 말이지.

아니 더 꼬일 수 도 있겠구나.

훗훗훗-! 황금조차 오판이라니 정말 잘 자라주었다.

이럴 때마다 보람이 있어.”

정말 재미있는 상황이라는 듯 웃으며 미소를 짓는 진리의 뒤에 바짝 긴장한 바람가의 혈손들이었다.

진리가 이렇게 감정을 들어내고서 절대계나 바람가가 평온하고 무사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엄청난 소동이 벌어졌었다.

그걸 알고 있는 다른 10중심들도 안색이 확 변했다.

그 영향은 결코 10중심조차 벗어나지 못한다.

아니 관리자인 자신들이 그 부담을 대부분 짊어져야 하기에 더욱 가혹했다.

황금은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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