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리의 영원한 심판 -->
그리고 그 고통은 분명 대부분 자신이 맡게 될 것이다.
이게 모두 10중심의 조율을 맡고 있는 회색이 없어 대표로 있는 황금인 자신이 모두 떠맡게 된 덕분이다.
이런 집중통제도 처음에 이들이 약할 때는 통했지만 어느 정도 비슷해지자 대표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가 없게 되었다.
더구나 투쟁과 살기의 집합체인 흑염일족이 상위세력이 되어 절대계에 영역을 넓히며 사고를 쳐대자 업무과중에 쓰러질 지경이다.
외면하자니 동맹이 걸린다.
처음에 진리에게 반항하겠다고 세력을 만들 때가 봄날 이었고 그 세력을 유지하는 현재가 겨울이었다.
힘만 강하지 아직 미성숙한 이들이 설마 이렇게까지 골치 덩어리가 될 줄은 정말 몰랐던 것이다.
그리고 진리를 배제하고 얻을 수 있는 절대계와 주우주가 자신에게 꼭 필요한가라 질문에는 이제는 부정적이다.
주우주에 비해 엄청난 정기를 가진 절대계지만 최소 조 단위의 신력을 가진 10중심의 일족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된다.
더구나 주우주의 능가하는 정기를 포함하고 있는 황금의 바람성의 개발만으로도 일족을 부양하는 것은 너무나 간단하다.그걸 몰랐던 처음에는 영역을 원했지만 관리에 골치만 썩히는 절대계 따위는 이제는 줘도 싫은 것이다.
더구나 진리는 자신에 대한 반항세력이라는데 관심도 없고 가끔 대놓고 어린애들 데리고 힘들겠다고 토닥거릴 때마다 억울해서 기절을 할 정도다.
더구나 진리가 유일하게 명령한 절대계의 모든 행성을 바람성의 수준까지 올리라는 부여된 목표를 생각하니 너무나 아득하다.
시간제한은 없지만 단 한순간이라도 수준이 하락하는 순간 모든 책임을 황금과 10중심들에게 돌린 진리가 모두 치도곤을 낸다.
대표만 하면 감당을 하겠는데 질서유지의 조율까지 하니 입장 차이에 돌아버릴 지경이다.
회색은 없지만 멀쩡한 전뇌계를 없애고 다른 관리신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제안을 한 것도 화풀이의 일종이었다.
회색은 모든 관리신들의 최강자이며 다른 10중심과 맞먹을 정도로 강해야 하는데 현재 가장 강한 관리신인 전뇌계의 특급 전뇌신조차 상대가 아예 안 되기 때문이다.
아니 10중심은 고사하고 일족조차 상대하기 힘들기에 가능성이 없다.
이러다가는 영구히 ‘회색’의 업무를 떠맡고 과로사할 지경이다.
그리고 기껏 위기감을 불어넣어주었더니 노력을 할 생각은 안하고 무식한 흑염의 절대자에게 붙은 전뇌계를 보니 새삼스럽게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대표가 되어서 자기의 의도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모두 제멋대로 날뛰려는 것을 가까스로 억제하고 있는 것이 전부였다.
‘무능한 전뇌계와 관리신 놈들-!
언제 투기와 살기에 미쳐 날뛸지 모를 흑염이 아군으로 삼을 만한 존재냐?
제압할 힘이 없으면 끝장이다.
어떻게든 자체적으로 회색을 만들 생각을 하지 않고 선택한 것이 결국 흑염이냐?
제어가 안 되면 또 배를 갈아타겠지?
다른 8인의 절대자들도 전뇌계가 필요하기는 하니까.
하여간 머리 쓰는 놈들이 노력하지 않는 것은 알아줄만 하군.
진리가 바람가의 혈족 중 아무나 회색을 지명해주면 간단하지만 그건 안 되지.’
10중심 중 하나인 바람가의 대표로 나와 있는 것이 ‘유일용신제’이다.
순진한 구석이 넘쳐나지만 전투서열 1위이며 지금도 다른 8인의 절대자가 혼자서는 견제도 힘들다.
그런데 회색까지 바람가의 일원이 맡으면 끝장이다.
그리고 바람가가 현재 절대계를 관리하고 있는 8인의 절대자와 일족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더구나 진리의 혈족으로서 이미 비교할 수 없는 강함을 가진 자신들과 맞먹는 강함을 가진 일족들이 나타나는 것을 반길 리가 없다.
허나 진리의 행사이기에 침묵하고 있지만 외면하면 언제든지 전쟁은 벌어질 것이다.
지금은 분명 패배하나 나중에는 대등이상이 될 자신이 있다.
그들은 하나의 세력이지만 자신들은 8개의 세력이기 때문이다.
8인의 절대자의 일족의 강함은 진리의 혈족에 비해 약하나 무시할 정도가 아니다.
이제 시간이 관건일 뿐이다.
그리고 어이가 없지만 그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진리다.
자신이 대항동맹을 맺은 진리가 8인의 절대자와 바람가의 전쟁을 막고 있는 형국이었다.
‘진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이대로라면 반드시 바람가는 8인의 절대자와 일족에 의해 멸망한다.
절대계의 관리도 바람가가 나서면 지금이상이 된다.
왜 우리를 지원하고 내버려두는가?’
그러나 이런 의문에 대한 답은 언제나 정해져 있다.
짐작을 못하겠고 단지 현재 싸우면 나오는 당연한 결론뿐 이다.
‘진리가 있으면 무조건 우리의 패배다.
어떻게든 진리를 넘어서야 한다.’
그래서 처음에 의욕이 가득 차서 동맹을 만들려고 할 때가 좋았다.
하지만 동맹을 해도 진리는 고사하고 진리에게 반쪽이라고 욕을 먹는 ‘유일 용신제’조차 단독으로 이길 수가 없었다.
더욱 이가 갈리는 것은 ‘팔륜봉인(八倫封印)’을 맡고 있는 유일용신제가 본체가 아닌 힘의 절반도 못 쓰는 화신의 일종에 불과한데도 이 꼴이다.
아직 갈 길이 너무나 먼 것이다.
그나마 그 길을 모두 마련해 주고 보호해주는 것이 진리라는 사실에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그렇게 잠시 상념에 빠진 황금의 눈에 종족권능을 발동시키는 흑염의 절대자가 보였다.
자신에게 반기를 들고 뒤통수를 쳐서 당장 쳐 죽이고 싶어 할 것인데 어지간히 이기게 하고 싶은 모양이다.
하긴 주우주의 하위존재에게 절대계의 상위존재가 패배하면 그런 수치도 없다.
개인감정을 넘어서 일족전체에게 문제가 발생하기에 일단 승리를 해야 한다.
화르르르르륵-!
흑염일족 전체가 거대한 검은 불꽃으로 휘감긴다.
흑염의 종족권능은 별다른 것이 없다.
아니 다른 10중심의 권능도 거의 동일하다.
일족의 오리진인 흑염의 절대자와 같은 수준의 권능과 힘을 일시적으로 구현한다.
물론 신체가 버티는 순간까지라는 한계가 있지만 최고위 일족이라면 적어도 1시간은 구현을 한다.
신력 1,000조가 넘은 8인의 절대자의 힘을 한시적으로 모든 일족이 구현한다.
이것이 바람가가 못 마땅하게 여기면서 결전을 벌리지 않는 이유였다.
그리고 당연히 종족권능을 발동한 10중심의 일족들은 엄청난 기간 동안 안정을 취해야 하기에 역시 먼저 도전을 하지 못한다.
승리를 한다고 해도 전투불능이 되는데 다른 종족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종족권능을 지원받은 최상위 일족이 전력을 발휘하는 것이 보인다.
아마도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예상한 듯 환희의 미소를 지으며 전력을 끌어올린다.
“이것을 기다렸다-!
끝장이다.”
순간적으로 신력 1000조를 넘어서고 완벽에 가까운 ‘언제나 동전의 앞면’이 흐릿하나마 차원의 마도신을 인식했다.
흑염의 절대자 수준으로도 겨우 이 정도라니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마도이지만 최소한 분신체들의 혼란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신력 1,000조가 넘는 전력의 공격이 마도신에게 쇄도하고 그 광경에 흐릿한 마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나 역시 기다렸다-!
모든 것이 같다.
역시 넌 끝장이다.
기계 창조신 흑염의 안타레스-!
이게 마지막이다.
무조건 막아라.”
꽈드드드득-!
갑자기 공간을 잡아 뜯듯이 모습을 들어 낸 18개의 적색거성이 빛난다.
아니 검은 불꽃으로 타오르는 것이 맞았다.
살기와 투기의 집합체인 흑염의 불꽃과 일치했다.
그 흑적색 거성들에게서 일어나는 거대한 중력과 물리력이 하나가 되어 거대한 창이 되어 신력 1,000조의 전력공격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쳤다.
꽈아아아아아앙-!
엄청난 반발력에 흑적색 거성들이 반파가 되어 튕겨진 구슬처럼 여기저기 날려져간다.
당연히 신력 1,000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었으나 궤도를 수정하는 것만은 가능했다.
그렇게 차원의 마도신은 공격을 막아내고 말았다.
8인의 절대자급의 위력을 일시적으로 발휘하는 절대적인 종족권능마저 동원한 일격이 허망하게 빗나간 사실에 기가 막힌 흑염의 최상위 일족의 귀로 차가운 사형선고가 내려졌다.
“이제 내놓을 패가 없으니 끝이겠구나?
목숨을 내놓아라.”
대신족의 창조대신이 이미 지근거리로 왔다.
그리고 아까의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위력을 자랑하던 ‘에고 아유타’의 발동이 느껴졌다.
신력 100억의 예비창조신이 발동한 공격에 이런 치명상을 입었다.
신력 1조라면 아무리 자신이라도 직격하면 소멸을 당한다.
하지만 아직도 시간은 남아있다.
아까의 전력공격을 아직 할 여력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식이 흐릿하지 않은 차원의 마도신의 신체부위가 있다.
심장을 부여잡고 ‘폭혈’의 발동을 방해하는 양손이다.
이제 자신의 심장조차 포기할 생각을 하고 전력공격을 일으켰다.
“아직 남았다.
이것만 피하면.......커어어어어억-!”
쿨럭-! 쿨럭-!
입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피와 함께 온 신체가 괴사하기 시작한다.
종족권능의 발동을 한계시간을 넘겼을 때 나오는 현상이다.
분명 자신의 한계시간인 1시간은 한참이나 남았는데 단 1번의 공격으로 이렇게 되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차원의 마도신이 웃음소리가 공간을 울렸다.
“크크크크큭-! 아직도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떤지 잘 모르는가?
하긴 10중심의 일족이 되고나서 힘이 감소된 적이 거의 없을 것이니 파악이 힘들겠지?
폭혈과 파호톤의 전력공격의 연발과 에고 아유타의 목표확정에 당하면서 넌 중급까지 떨어졌다.
거기에 심장을 직접 잡는 내 손에 폭혈까지 제한되고 있으니 겨우 하급일족이지.”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
자신은 이미 죽어가고 있다.
하위 일족이라도 5분은 운용이 가능한데 이건 분명 한계시간을 초과할 때 나오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이다.
그런데 단 1번의 공격으로 한계를 초과하여 이 꼴이 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클클-! 반역자에게 오리진이 종족권능을 지원하면서 정상으로 해줄 줄 알았는가?
1번만 사용해도 충분하리라 생각한 순간적인 지원이었다.
그런 걸 믿고 마음 놓고 전력을 사용한 네가 멍청이지.”
한순간 넋이 나갈 듯이 멍해진 얼굴에서 더없이 일그러진 얼굴로 변하는 것은 순간이었다.
“이이이이 놈-!
같이 죽자.
결코 영원의 심판을 통과하게 만들지 않겠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으로 흑염의 절대자에게 불만에 반역의 마음만을 품고 있었다.
누구나 폭압적인 상급자에 대한 불만을 가지는데 자신은 조금 더 가졌을 뿐이다.
아무리 자신이 신력 5조를 가진 최상위의 일족이지만 진리의 지도와 지원으로 1,000조의 신력과 거의 완벽한 권능을 가진 흑염의 절대자와의 차이는 너무나 극심하다.
그러나 흑염의 절대자가 본인의 아기를 받아내느라 치명적인 허점을 바로 앞에서 나타냈고 반사적으로 공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꿈꾸어 왔던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폭혈과 파호톤의 일격을 무방비로 직격으로 맞으면 아무리 10중심이라 해도 죽일 수 있다.
그럼 1000조가 넘는 신력과 완벽해져가는 권능이 바로 넘어온다.
이 유혹을 다시 올 수 없는 기회 앞에서 냉정해질 흑염의 일족이 없다.
하지만 함정이었다.
공격을 하기도 전에 강제로 차원전환을 받아서 이렇게 영원의 심판의 전장에 내몰려졌다.
물론 심판관의 입장이지만 철저히 준비하고 달려든 마도신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몰리고 있다.
기대하고 있던 종족권능조차 반역자란 오명 앞에서 죽음을 확정하는 결정타가 되었다.
이제 보니 자신을 완전한 반역자로 만들은 것도 이것을 위해서였다.
직위가 높을수록 종족권능의 효과는 적어지고 반작용은 크다.
만약 아기가 상대라면 발동만으로 절대적인 수호권능으로 갈기갈기 찢어 발겼을 것이다.
그리고 최하위의 일족이면 죽음이 아닌 부상정도이지만 최고위인 자신은 이렇게 필연적인 죽음을 부른다.
아기를 포기하고 최고위의 일족인 자신을 선택한 모든 것이 지금을 위해서였다.
결국 불확실한 종족권능을 받게 해서 이렇게 죽게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이대로는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영원의 심판은 끝난다.
하지만 이대로는 통과하게 할 수 없기에 마지막 힘을 끌어올려 심장을 잡은 양손에 타격을 집중하려 했다.
권능은 놀라울 정도이지만 결국 100억의 본신신력을 가진 예비 창조신일 뿐이다.
이것으로도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담담한 차원의 마도신의 선고가 울린다.
“이제 늦었다.
처음에 심장을 포기했어야 했어.
의외의 공격을 당하고도 끝까지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지 않은 너의 패배다.
잘 가라.
벌레로 다시 시작하라.”
“같은 벌레가 되어 또 보도록 하지.
저 일격의 여파를 아무 손상 없이 복구할 수 없을 것이나 너 역시 같은 운명이다.
너는 반드시 기억하겠다.
차원의 마도신.......아니 ******”
대신족의 창조대신의 양손이 활짝 펼쳐지고 하나하나의 손가락마다 극한대로 압축된 신력과 마력이 요동친다.
1조의 신력을 가진 대신족의 창조신의 전력공격이라도 평상시라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타격을 입고 종족권능의 부작용으로 죽음을 확정 받은 신체로는 결코 견디어 낼 수 없다.
흑염의 절대자의 자리까지 노리던 최고위 일족이던 자신이 결국 다시 벌레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그 분노를 숨기지 않고 표출하는 자신과 무표정하게 영창 하는 차원의 마도신에게 최악의 신마합동기가 쏟아졌다.
꽈가가가가가가가가가각-!
대신족의 창조대신의 양손이 가슴 앞에서 하나로 합쳐지면서 신력과 마력이 융합하며 폭발적인 파괴력을 내품는다.
역시 500배 이상의 파괴력을 내품는 합격기였다.
이것은 직격을 당하면 아무리 10중심이라도 치명상을 피할 수 없는데 이런 몸상태로는 무리였다.
무엇보다 끝까지 차원의 마도신이 자신의 심장을 붙잡고서 제압을 멈추지 않는다.
처음부터 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같이 공격을 맞을 각오였던 것이다.
신체가 산산이 박살나는 것을 느끼며 의식을 잃었다.
벌레로 다시 시작하는 순간이지만 두려움은 없다.
진리는 포기하지 않는 강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시기 때문이다.
과거의 반복일 뿐이다.
‘다시 벌레가 되어도 반드시 기어서라도 올라가겠다.
그때는 이런 실수는 다시는 없다.
그전에 벌레가 되어서 다시 싸워보자.
차원의 마도신........’
어떤 인식불가의 마도를 써도 이런 규격외의 파괴력 앞에서는 무의미하다,
자신과 같이 산산조각 나며 소멸하는 차원의 마도신의 모습에 흐릿한 미소를 지으며 소멸했다.
후우우우우우웅-!
차원의 마도신과 흑염의 최상위 일족이 같이 소멸하고 남은 것은 ‘에고 아유타’를 발동시킨 여파인지 양팔이 엉망이 된 창조대신만이 남아서 신력의 고동을 토해낸다.
그렇게 영원의 심판을 받던 당사자와 상대가 모두 소멸하는 사태에 잠시 멍해진 10중심이었다.
완전승리와 일격필살을 통과의 기본조건으로 하는 영원의 심판에서 같이 죽자고 저렇게 달려드는 칭호를 가진 절대자는 결코 없었다.
무승부조차 놀라운 일이지만 문제는 주우주의 하위존재에게 결국 10중심의 상위존재가 같이 죽었다는 믿을 수 없는 수치다.
10중심의 일족이 이제 절대계 최강이라는 사실은 무의미해졌다.
이제 주우주의 존재가 가능하니 절대계의 강자인 자신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하룻강아지들이 넘쳐날 것이다.
과거와 같은 권위를 얻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끔찍할 지경이다.
거듭되는 실책에 진리에게 두들겨 맞고 사태를 빨리 정리하기 위해 제안한 종족권능지원마저 최악의 사태를 불러오자 결국 이성을 상실한 황금이 흑염의 멱살을 잡아서 흔들었다..
비록 신체능력은 흑염에게 떨어지지만 어디까지나 권능으로 보완이 가능하다.
괜히 8인의 절대자의 수좌이자 10중심의 대표가 아닌 것이다.
개인과 황금일족까지 총동원한 종합전력은 최강이기 때문이다.
“이 멍청한 흑염-!
또 사고를 쳤군요.
이 상황에서 종족권능지원에 무슨 장난을 쳐서 이런 사태를 불러옵니까?
패배보다는 낫지만 공멸이라니 이 무슨 수치이며 앞으로 다른 절대계의 존재들이 우리의 지배를 납득하겠습니까?
당신이 모든 절대계를 직접 관리할 것입니까?
대답을 해보세요-!”
“아........아니야-!
난 제대로 했다고-!
내가 아무리 화가 났어도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가려-!
그건 적군과 아군을 반드시 구별해야 하는 내 권능의 기본이야.
그래서 완전히 이성을 상실하고 날뛰던 순위결정전에도 사망자는 없었잖아.”
목을 잡히고서도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억울해서 미치겠다는 흑염의 절대자의 절규가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