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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457화 (457/1,533)

<-- 의리와 이익 -->

“이 놈이-!”

“감히 주신장님 앞에서-!”

갑자기 화면너머의 차원의 마도신이 발작하듯 웃어 재끼자 노기를 띤 전능의 휘가 몸을 일으키려 하고 예비창조신들도 신기를 집어 들었다.

당장 대화고 뭐고 토벌군으로 달려올 분위기다.

전능의 휘도 막상 일방적으로 흐르는 토벌 분위기에 이상해서 순전히 감으로 주신장전을 한다고 결정은 했다.

그리고 당연히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다.

부족한 정기의 도움도 못 주는 주제에 간섭만 하려는 주위의 창조신들이 문제였다.

주신장일 때와 다른 입장으로 앞으로 같은 동료가 되니 직속상관인 프로프라이티님을 믿고 무시를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전능신족조차 주신장의 자리를 걸면 안 된다고 결사반대다.

가장 큰 문제는 당연히 자신이 이길 것을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주신장을 걸었지만 무엇인가 자꾸 꺼림칙하다.

그리고 그 불길한 예감은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 차원의 마도신의 주변정보를 문의한 자신의 담당 전뇌신도 어떤 조언을 급하게 하려다 침묵 중이다.

결국 주신장전을 선택 후 돌아가는 주변상황이 심상치가 않은 것이다.

당장 지금 태도가 불손하다고 이유를 들어 토벌로 바꿀까하며 고민 중이었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서 완전히 몸이 굳었다.

차원의 마도신의 등에서 솟아난 화면 가득히 채우는 거대한 한 쌍의 빛의 날개와 머리 위의 원을 본 탓이다.

날개의 수로 보면 천족미만이나 일반적인 신들과는 완전히 다른 크기와 강함이 느껴지는 날개다.

날개수가 급과 강함을 알리기에 예비 창조신급의 차원의 마도신은 분명 13쌍의 빛의 날개와 반투명한 13쌍의 암흑의 날개를 가져야 한다.

그런데 지금 보이는 날개는 겨우 한 쌍인데도 가진 신력을 측정을 할 수가 없다.

그것은 최소한 자신에 비해 2써클 이상의 강자라는 점이다.

지금 자신은 형식적인 명령서로 최종 임명만 남은 온전한 12써클의 창조신이다.

그럼 상대는 14써클 이상이란 뜻이 된다.

통합된 빛의 날개와 원으로 자신을 알린 화면너머의 차원의 마도신이 가소롭다는 웃으면서 당당히 선고한다.

“나는 미래의 차원의 마도신이다.

절대계의 10중심 중 회색이기도 하지.

어디 499주우주의 기대주로서 전능신족의 오리진인 전능의 휘의 주신장전(主神將戰)을 받아볼까?

먼저 앞뒤 사정부터 보도록 하지.”

옆에서 아직도 상황을 파악을 못한 관리신을 상대로 마도를 발현한다.

그리고 차원의 마도신의 상황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리둥절한 모습에 쓴 웃음을 지었다.

차원의 마도신에 관한 정보의 제공을 전뇌계가 멈춘 모양이다.

‘전뇌계는 중립인가?

그것이 가장 현명하기는 하지.

이것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어.

그때는 영원의 심판을 내가 어떻게 통과한 것을 다 알고 전지의 성과 함께 총력을 건 기습전으로 나왔었지.

덕분에 끝장이 났지만 이제는 다르다.

승산이 더 높아졌어.’

과거에는 회색인 자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존재하기 때문에 생긴 변화다.

전뇌계가 차원의 마도신에게 불리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조차 멈춘 것을 보니 고뇌가 깊을 것이다.

하긴 막상 흑염에게 붙었지만 전뇌계의 정당한 지배자는 회색인 자신이다.

정통성을 거부한 이상 꺼림직 하지 않을 수 없다.

거기다 자신이 이번 주신장전을 끌어낸 이번 일에 이데아를 사용했다.

정기 과다사용에 따른 경보 기능을 끄고 대출 가능한 정기를 상세히 알려 주는 것만으로도 정기부족에 허덕이는 예비 창조신과 창조신들을 움직이기 충분했다.

자신들의 본거지인 정보행성 ‘이데아’가 자신들의 통제를 벗어나서 기능들이 가동을 했으니 난리가 났을 것이다.

극단적인 경우 정보행성 ‘이데아’를 작동 중지시키면 쓸모없어진 전뇌신들은 모두 다시 죄인이 되면서 전멸이다.

그들로서는 이런 사실을 어느 정도 감을 잡았으니 결국 회색과 관련된 일은 방관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퍼스날 히스토리(Personal History)”- 마법계열 : 시공 및 차원마법, 기록계, 발현시

- 효 과

마도를 발동하는 순간 태어나 보고들은 모든 사실이 일기 형식으로 작성된다.

어떤 매개물을 기반으로 하여 특정 인물의 특정시점까지 모든 기록을 남김없이 자료화 및 문서화를 하는 마도이다.

그 구현방식은 어떤 가감 없이 본인의 시점으로 보여 지는 것을 자신의 인지로 강제적으로 기록하게 하는 것이다.

억지로 잊은 일도 무의식과 과거를 되돌려서 용서 없이 기록한다.

영상화도 할 수 있으나 너무나 막대한 정보량이 발생되어 본인의 인식하에서 서류화로 바꾸었다.

그래서 더욱 냉정하고 정확한 기록물이 되었다.

인사를 담당하는 모든 관리자들이 바라는 꿈의 마도이다.

그리고 피관리자들에게는 가장 처절한 악몽이 된다.

아무것도 속일 수 없이 자신의 일생이 숨겨놓은 일기처럼 공개되는 것이다.

- 제 한

시간과 공간의 통제가 과거에서 이루어지므로 차원의 권능이 필요하며 가감 없는 정보의 작성을 위해 본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이 정도 확인하면 믿을 수 있으려나? 부족하지 않나?

전능의 휘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차원의 마도신이 발현되는 마도의 위력을 자신이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면 너머에서 건너오는 권능이 그대로 관리주신에게 직격을 하는 것을 바라보아야할 정도로 영창속도조차 인지영역 밖이었다.

그런 위력과 속도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방금 나온 직위였다.

진리에게 절대계의 관리를 위임받은 직속 절대자들이 10중심이다.

가늠하기도 힘든 본신신력 1,000조를 초과하고 그 신력조차 다 담을 수 없다는 절대의 권능으로 완벽하게 구사하는 강자들이다.

또한 10억이 넘는 강대한 일족의 오리진으로서 절대계에 군림하는 절대자들의 폭군들의 이름이다.

그 위력은 최하위 일족이 주우주의 창조신들을 가볍게 능가할 정도라고 들었다.

다른 주우주가 아닌 바로 최강의 신들을 보유하고 있는 499주우주 기준이다.

“절대계의 10중심이시라고-!

잠깐만 기다려 주십시오.

이게 어떻게 된 것이냐?

언제 예비 창조신인 차원의 마도신이 10중심님이 되었는가?

그리고 이 마도는 무엇이기에 주신계의 방어를 없는 것처럼 관통을 해?”

그러나 마도를 직격당한 관리신을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전력으로 방어를 하려 했지만 무참하게 모든 정보가 새어나간다.

‘허어-! 이것이 퍼스날 히스토리(Personal History)?

악랄하기로 유래가 없는 마도신의 권능 인가?

주신계의 권능방어막이 아무 의미가 없군.

모든 나의 정보가 넘어갔다.’

관리신의 얼굴이 더욱 처참하게 일그러졌다.

상대의 마도에 속수무책으로 걸려들었기 때문이다.

자신도 관리신으로서 주신계에서 최강이라 자부하지만 이건 너무 격차가 크다.

절대계의 권력구조는 주우주 권력구조의 기본이기에 10중심의 관한 것은 당연히 기초교양으로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

절대계의 10중심은 말 그대로 각 영역의 최강자들이다.

그 능력은 간단하게 절대계와 주우주를 통틀어 서열 1위에서 10위까지다.

개인의 힘뿐만 아니라 휘하의 10억 명을 넘어가는 일족들조차 조를 넘는 신력을 가지고 주우주의 창조신을 말 그대로 지나가는 참새 취급을 한다.

그들이 직접 나서지 않고 최고위 일족에게 몇몇 일족을 붙여주면 주우주를 완파시킬 정도다.

개인의 힘도 가진 세력도 자기 자신들 외에 비교할 존재가 없다.

거기에 상대 못할 폭군이기도 하다.

진리의 명령만을 받고 어떤 존재라도 발전에 저해가 된다면 숙청을 하는 당사자들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된다.

‘절대계를 떠받드는 10개의 기둥이며 진리이외의 모든 존재의 심장을 꿰뚫는 창이다.’

더구나 진리에게 직접 절대계를 관리하는 정통성과 직속세력으로서 카르마를 위해서라면 무엇을 해도 상관없다는 권한조차 받았다.

그래서 주우주는 고사하고 절대계의 어떤 존재도 그들에게 반항하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10중심은 절대계를 10구역으로 나누고 절대적인 힘과 세력, 폭력으로서 군림하는 진정한 폭군이며 지배자들인 것이다.

그래서 감히 누구도 사칭을 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겨우 예비 창조신이었던 차원의 마도신이 될 존재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이 측정조차 안 되는 힘과 마도는 진짜다.

더구나 너무나 무력하게 관리신에게는 생명과도 같은 정보를 빼앗긴 자신으로서는 10중심의 회색은 모든 관리신들의 정점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감히 발동되는 마도에 더 이상 반발을 하지 못하고 완전히 굳어있는 관리신이 눈이 커지면 화면을 다급하게 쳐다보았다.

전능의 휘가 무슨 일인지 몰라서 그 놀란 시선을 따라가 보니 화면너머의 회색님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차원의 마도신 뒤로 끝없이 서류로 쌓은 탑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전능의 휘는 모르지만 저게 무엇인지 주변의 관리신들은 알고서 비명과 같은 신음을 질렀다.

정령계에서 정령신들의 면접을 보기 위해서 차원의 마도신이 발현한 흉악한 마도 중 하나란 것을 모두 알고 있다.

하위 존재의 개인의 역사를 그대로 일기형식으로 까발리는 지극히 악질이지만 관리신으로서는 엄청나게 탐낸 마도라서 은근슬쩍 익히려고 하고 있어서 정확히 알고 있다.

그러니 저 서류산은 바로 관리신의 수장의 개인 역사라는 것을 아니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다.

자신들의 관리주신이 직접 당하는 꼴을 보니 이건 최고로 흉악하면서 뛰어난 관리신의 권능이다.

왜 갑자기 마도신으로 전직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관리신들이 늘어나고 있는지 알 정도다.

거기다 창조신조차 막아내는 주신계의 방어막과 어떻게 지역우주 이상 떨어진 거리에 있는 화면너머의 자신에게 이런 마도를 구현했는지 의문이지만 회색님이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런 지극히 높은 존재가 서류탑에서 맨 위의 서류를 흩어보며 친근한 어조로 말한다.

“너 참 오래 살았구나.

노력도 참 많이 하고 나쁜 짓도 적당히 하며 삶에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아직도 주신이라?

이제야 나타난 관리신의 정점인 내 죄가 크기는 크지.

어디보자.”

느긋하게 서류를 읽어가는 회색의 입에서 주신계를 특급 기밀사항이 줄줄 흘러나온다.

누가 보면 관리주신이 배신하고 보고서를 바친 줄 알 것이다.

그래서 관리주신을 쳐다보는 전능의 휘와 예비 창조신들의 눈에서 불꽃이 튀어나올 지경이다.

하지만 원래 저런 마도니 나중에 설명하면 될 일이지만 벌써 전능의 휘의 몸에서 살기가 줄줄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보니 식은땀을 한말을 흘려야 할 것 같다.

“용병의 대가 중 16조는 이미 다 써버린 회수불가라서 절대급의 카르마의 계약서가 감시 중이라?

과거의 내가 바로 지불요청을 하면 관련자 모두 대신족이 되거나 바람성의 벌레로 끌려갈 상황이군.

토벌을 하려고 해도 도망쳐서 지불요청을 하면 끝이군.

과거에는 대출하기 직전이라서 총력전이었나?

좋아-! 여기까지 아주 잘 되었어.

그래서 도망가지 못하게 미끼로 주신장의 자리를 건다?

겨우 16조에?

주신장의 값으로는 너무 싼데?

쿡쿡-! 하긴 승리를 자신한다면 가장 좋은 수이기는 하지.

좋아-! 받아들이지.

신계주신이 가진 모든 세력과 개인의 권능을 겨루는 주신전을 기쁘게 받아들이게 해주지.

신계주신으로서 주신전의 처음이 6개 창조신계 휘하의 모든 주신이 대표로 인정하는 주신장전이라 이거 나쁘지 않군.

아니 이게 설마 엘리트 코스라는 것인가?

드디어 출세했구나.

과거의 나.

푸하하하하하하하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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