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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466화 (466/1,533)

<-- 의리와 이익 -->

허나 저 모습이 가장 차원의 마도신에게 어울리는 것이라는 것을 인정을 할 수 밖에 없다.

열세를 뒤집는 상식을 초월하는 음모와 계략이야말로 마도신의 진정한 위력이다.

누군가와 상의하고 고민하고 배려하는 마도신이 무슨 계획을 세울 것인가?

아는 존재가 없을수록 성공률이 높아지는 계략의 특성상 저것이 가장 옮다.

그리고 만드는 옷도 보통의 의복이 아니다.

척 보아도 주신들이 사용하는 전투용 신기를 능가하는 방어력과 권능을 가지고 있는 신의(神衣)다.

주신이 입을 정도의 신의는 하나를 만드는데 최고위 관리신이라도 수백 년을 투자해야 할 정도다.

신력으로 실을 만들고 권능을 부여하기 위해 천을 짜고 그것을 정확하게 제단해서 옷을 만드는 과정은 어마어마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그렇게 만들어진 신의는 착용자의 권능을 보완하거나 증폭하기에 주신이상이 되면 반드시 구하려고 하는 보물이다.

하지만 최고위 관리신들도 일생일대의 작품이기에 쉽게 만들지 않기에 수는 항상 부족하다.

그런 신의을 만들어 가는 속도와 거기에 장난처럼 추가되는 권능들을 보니 이미 창조신이라도 쉽게 가능한 일이 아니다.

아니 499주우주의 창조신들은 창조력보다 전투력이 강하니 가능은 하나 시간이 엄청나게 들어가서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다른 창조신들은 1만년에 하나정도 만들어내는 주신성을 너무나 쉽게 만들어냈을 때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들의 신계주신은 능력 면에서는 창조신을 능가한다.

전투능력 뿐 아니라 쳐다보고 있는 순간에도 수천벌이 넘게 만들어지는 신의가 증명한다.

정말 창조력으로만 따지면 상대할 존재가 창조신 중에도 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그걸 너무나 잘 아는 신족들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화아아아. 정말 신의를 너무 쉽게 창조하시네요.

다른 관리신들이 저렇게 간단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 절망하겠군요.

그런데 마도신의 권능이 창조력에 집중되어 있던가요?

대부분 현실부정에 의한 전투분야에 집중되어 있다고 들었는데요?

과거에 상위의 대신족과 같이 싸우신 적이 있으시다면 서요?

어떠셨나요?”

그 말에 전율의 진군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들이 아예 모르는 것은 당연했다.

차원의 마도신은 신계주신이 되어서 부하를 이끌고 싸운 적이 없다.

아니 전투의 신을 죽이고 대신 직위를 이어받아 대신족과 결판을 보는 순간에도 전략을 세워주고 밀리자 결국 대신족의 주신과 혼자서 결판을 냈다고 들었고 자료도 확인했다.

과거와 거의 같은 전투형태였다.

그 후 용병전투에 참석하느라 신계를 거의 비웠는데 절대로 부하를 동행하지 않으니 어느 정도의 전투력인지 직속세력조차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같이 싸운 기억을 확인을 해보면 동급의 신보다 분명 강력한데 허점이 너무 많았다.

권능이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다는 느낌이 너무나 강했다.

“전투분야도 조금 이상하지.

대부분 전투보조성격이 강했어.

그러고 보니 뭔가 이상한데.

권능이 이렇게 불균형할 수 가 없는데?

본래 신족은 창조능력이 강할수록 전투능력이 강해지는데 창조력은 창조신이상인데 전투력이 이렇게 낮을 수 있나?”

서로 대화를 해보면 의문투성이나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아까부터 온몸이 으슬으슬하게 추위를 느끼듯이 잔뜩 긴장상태다.

‘왜 이렇게 긴장을 내가 하고 있지?

신계의 공기가.......아니 신계주신의 권능에 내가 반응하고 있는가?’

전율의 진군의 감각과 권능이 더없이 날카롭게 주변경계를 하고 있었다.

차원의 마도신이 같은 운명의 배를 타고 있기에 적이 아니라고 하지만 신족은 마신족은 원수이다.

이것은 본능과 같은 것이라서 강대한 신족 앞에서 마신이 경계가 극도로 발휘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주신성에서 신계에 돌아온 순간부터 최대경계 태세다.

그 강도는 자신이 감당 못할 강적이었던 마신왕과 상위의 대신족 이상이었다.

더구나 은은하게 마력까지 느껴지고 있는데 수준이 놀라울 지경이다.

초월권능을 2개를 동시에 운용하여 마신왕급을 초월하는 강함을 가진 상위 마신인 자신을 이렇게 마력으로 압박할 존재는 자신이 아는 한 예비 마신왕 만년서열 1위 성마신 전지의 성 밖에 없었다.

잠시 전보다 더욱 은밀하고 강대한 권능이 신계에 가득 채워져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신계주신인 차원의 마도신의 권능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강해진 건가?

내가 측정을 하지 못 할 만큼?”

2써클 이상의 강자들은 하위자들이 권능을 파악하지 못한다.

어렴풋하게 무엇인가 느껴지는 것을 보니 그 정도의 격차는 아니지만 마신의 11써클의 극한에 도달하여 12써클을 쳐다보는 자신이다.

어지간한 창조신도 자신의 감각을 속이지 못한다.

그럼 차원의 마도신의 권능은 창조신을 능가하는 13써클이란 소리다.

느낌대로라면 주우주에서도 1∼2명밖에 없는 마신황제와 창조신장급의 권능을 가졌다.

이들은 종족 자체를 떠나 존재 자체만으로도 존귀하고 위대한 강자다.

자신을 현실부정의 권능으로 소멸에서 재생시킨 차원의 마도신이 그렇게 강해졌다는 것은 미래를 위해서는 아주 좋은 일이다.

그래서 주신장전정도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저렇게 여유가 있고나라고 새삼스런 눈으로 쳐다볼 정도다.

그런데 이변이 또 일어났다.

“푸하하하하하핫-! 좋아-!

다음은 속옷이다.

보일 듯 말듯하여 뇌쇄시켜 주지.”

차원의 마도신이 어느새 주신전의 천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신의를 만들어내고 더 크게 웃어젖히고 있다.

그리고 바로 허공에 뿌려지듯이 나타나는 수많은 흰색 천의 모습에 바라보고 있던 전율의 진군과 직속세력들이 전부 비틀거렸다.

여자속옷 수천 장이 한꺼번에 창조되어 휘날리고 그 속에서 광소를 터트리는 모습은 아무리 보아도 변태이상이 아니었다.

“.........잘 될까?

안될 것 같아.

아무래도 우리만이라도 주신장전 준비를 해야 하겠다.”

“그러게요. 다시 마신성 꼴이 나지 않으면 좋겠는데......”

차원의 마도신의 직속세력인 자신들은 주신성이 마신성으로 바뀌는 전쟁에서 생겨난 포로들이다.

신계와 마계가 몇 번이나 뒤집어지는 험악한 전투가 연속되니 부지기수로 발생해서 어떤 조치도 못하고 감옥에 처박혀 있다가 용병전투의 보수로 넘겨졌다.

주신급의 고위 신이 적대세력의 포로가 되고 용병대가로 넘겨지는 것은 상상도 못할 굴욕이며 치욕이다.

그러기에 안정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그래서 강대한 차원의 마도신에게서 그것을 찾고자 했다.

그런데 본인의 힘은 강대하나 가지고 있는 신계가 조금만 파악해보니 엉망이다.

여주신들과 과거 신계주신을 따르던 세력이 내전직전이었다.

이번에 원한까지 있는 정령신들까지 추가되니 폭발직전인데 차원의 마도신이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

약육강식을 기반으로 서로 허점만을 노리는 마신계도 이러지는 않을 정도로 치열한 대립상태다.

차원의 마도신이 지금보다 조금 약하거나 불안해지면 자멸할 것이 뻔했다.

특히 신족은 불안이 더했다.

과거 자신들이 있던 주신성이 마신성으로 바뀌는 과정에 여러 차례 승기가 있었다.

그러나 신들 간에 의지를 통합하지 못하고 휘하의 초월자들도 편을 나누어 싸워 모두 놓쳤다.

그러다 원수이자 적인 마신의 힘까지 끌어들여서 세력 우위를 점하려는 신들까지 나왔으니 패배하는 것은 당연했다.

허나 신계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과거 마신성으로 뒤집어지기 직전의 신계보다 더한 혼돈상태다.

그런데 이 꼴로 주신계를 이끌고 있는 전능의 휘와 주신장전을 벌려야 한다.

전능신족의 오리진인 전능의 휘의 세력과 능력을 잘 알고 있는데 지금 상태로 이길 리가 없다.

주신장전보다 이 신계를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고 당장 멸망해도 이상이 없는 상태인데 가장 사정이 급한 당사자인 차원의 마도신이 저렇게 여자속옷을 만들면 기뻐하고 있으니 뭐가 뭔지 잘 모르는 것이다.

그렇다고 참견을 하자니 본인 자체가 워낙 강하고 마도신이니 들을 리가 없다.

아니 왜 저러는지 아예 모르겠으니 대화자체가 가능할 리가 없고 설명을 해줄 리도 없다.

승리를 위해 비밀엄수를 말하며 입을 다물 것이다.

과거에도 전쟁 당시까지 침묵하고 아군의 예상도 완전히 뒤집어엎고서 싸워 이겼다.

물론 덕분에 이기기는 했지만 소름끼치도록 위험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괜히 마신에게조차 악명 높은 마도신이 아닌 것이다.

결국 고개를 흔들면서 자신들이라도 수련을 위해 차원의 신전으로 이동하는 전율의 진군과 직속세력들이었다.

화아아아아악-!

보이는 모든 곳이 하얗게 빛나는 물결과 같은 파도다.

이 파동의 중심에 황금빛의 피라미드가 보호하는 8인의 절대자가 침중한 안색으로 회복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이 파동은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지만 정체를 알면 감히 그딴 헛소리를 못한다.

용신족의 오리진이 유일용신제가 무한하게 발산되는 광역 브레스다.

범위내의 시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본인 외에 말소하는 용신족의 파괴권능의 정화인 것이다.

화신체의 상태라서 권능으로 구현되어서 천만다행이지 만약 본체가 이것을 내품었다면 정말 절대계의 절반은 박살이 나고 말았을 것이다.

지금도 직격당하면 당연히 10중심이라도 치명타다.

더구나 회색이 본신신력 전부를 걸고 자폭하는 바람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상태라서 죽을지도 모른다.

긴급 동맹을 맺은 황금의 ‘황금시대(黃金時代)’가 지키고 있으니 회복에 전념하고 있지 만 연합이 아니면 벌써 결판이 났다.

그러나 그렇게 임시 연합을 맺어도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황금은 최고 최상의 권능을 가졌으나 육체 능력까지 그런 것이 아니다.

물론 육체능력역시 상위이나 당연히 흑염의 절대자보다 약하고 유일용신제보다 떨어졌다.

가장 큰 문제는 유일용신제의 권능의 수준조차 황금보다 아주 약간 떨어지는 서열 2위라는 문제다.

모든 분야에서 최상위에 위치하는 바람가의 능력이 타격을 입어 능력이 떨어진 8인의 절대자를 몰아붙이고 있다.

만전의 상태라면 황금시대의 방어에는 문제가 없으나 회색에게 타격을 입은 지금은 허점투성이다.

바로 허점을 노리고 ‘황금시대’를 돌파해온 유일용신제를 근접전으로 막을 존재는 모두 부상 중인 지금은 흑염의 절대자뿐이다.

그래서 흑염의 절대자가 필사적으로 몸으로 막아서고 있었다.

퍼어어억-! 우두둑-! 꽈직-!

흑염의 절대자와 유일용신제가 순간에 보여주는 뼈가 부러지고 피가 뿌려지는 초고속의 근접전에 황금의 절대자가 이를 악 물었다.

유일용신제도 흑염의 절대자도 자신들의 육체가 피해가 나는 것을 감수하며 무지막지하게 상대의 육체를 부셔간다.

근접전에서 더없는 수준에 도달한 저들이기에 준비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기교나 오의 따위는 허점을 보일 뿐이다.

오로지 상대의 급소를 박살내고 덜 치명적인 부분을 내주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흑염의 절대자가 멀쩡한 본래대로라면 더 큰 부상을 입는 것은 유일용신제여야 한다.

허나 지금은 흑염의 절대자가 피해를 더 보고 있다.

근접전의 능력은 분명 흑염의 절대자가 가장 위인데 회색의 자폭에 악영향을 받은 탓이다.

물론 미세한 하락이다.

하지만 거의 대등한 강자들인 10중심과의 전투에서는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죽하면 자폭에 피해를 당하지 않은 유일용신제를 상대하기 위해 다른 8인의 절대자가 동맹을 맺어야 할 정도다.

그러고도 우위를 못 보이고 있는 것이 회색이 자폭을 하면서 건 저주에 직통으로 당한 탓이다.

도대체 어떤 권능으로 회색이 자폭을 해서 당한 자신들의 권능의 수준을 이렇게 낮추는 것이 가능하진 이해가 가지 않을 지경이다.

‘황금시대’로도 저주를 해제할 수 있지만 회복은 불가능했기에 사상초유로 8인의 절대자들이 모두 연합하여 유일용신제와 대치하고 있다.

최고의 권능과 서열을 자랑하는 황금으로서는 저절로 이가 갈릴 정도로 분한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황금의 절대자가 패색을 보이는 흑염의 절대자에게 가세하려고 하는 순간 어느새 바람처럼 영역밖으로 빠져나간 유일용신제다.

유일용신제의 속도도 검복(劍蝠)의 절대자를 제외하고 대등한 자가 없는 수준이다.

자신의 신체와 권능이 정상이라면 어떻게든 따라 잡을 수는 있는데 지금은 보고도 놓아주어야 했다.

유일용신제는 이렇게 흑염의 절대자에게 야금야금 타격을 입히면서 신체와 권능의 회복을 필사적으로 늦추고 있다.

그 결과 황금시대가 존재하는데도 다른 8인의 절대자가 회복에 전념하지 않고 경계태세다.

회복율이 피해율을 능가하지 않고 대등한 지루한 승부다.

이런 전투는 본래 호쾌하고 정정당당한 승부를 선호하는 유일용신제답지 않다.

회색의 자폭으로 처음으로 서열 1위가 될 승기를 잡은 유일용신제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화르르르륵-! 스르르르륵-!

“이런 젠장-!

흑염의 절대자인 내가 바람가에게 육박전에 밀리다니?

이런 수치가 있나?”

유일용신제에게 당한 부상을 검은 불꽃이 일렁이면서 순식간에 치료해낸 흑염의 절대자가 화를 참을 수 없는지 욕설을 내뱉었다.

방금 피해를 입으면서 기껏 회복했던 자폭의 부상이 다시 도질 정도로 타격을 받았다.

그런데 유일용신제가 받은 부상은 심해보이지만 권능자체는 거의 손상이 없다.

아주 미세한 차이로 유일용신제의 육박전 능력이 자신을 능가하고 있다는 뜻이다.

흑염의 근접전능력이 바람가를 뛰어 넘은지 이미 오래 전이다.

아니 바람가의 육체능력이 흑염의 권능을 기반으로 삼아 범용 적으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진리도 아닌 후계인 유일용신제의 화신체에게 당해서 밀리고 있다는 것은 용납하기가 힘들었다.

“아직 권능과 신체의 회복이 약간 부족해.

황금시대조차 회색의 자폭의 저주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해?”

“저주는 해소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손상당한 권능과 신체는 각자 회복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하의 존재라면 얼마든지 회복시켜 줄 수 있다.

그러나 동급이면서 일부의 권능이 자신을 초과하는 존재의 회복은 당연히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회색의 자폭의 저주를 모든 8인의 절대자가 받아서 악영향을 받은 상황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황금의 절대자였다.

저주도 축복도 같다.

자신보다 강한 상위의 존재에게는 별 영향을 줄 수 없는데 10중심 모두가 회색에게 저주를 받아서 이 꼴이다.

아무래도 바람가의 오리진이 구현이 가능하다고 회색을 너무 낮게 평가했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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