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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474화 (474/1,533)

<-- 신념(信念)과 오기(傲氣) -->

“어쩌지?

이건 하루 이틀로 해결될 일이 아니야.

수련한다고 될 일도 아니잖아?

장기간의 휴식과 신체 조절이 필요한데 그럴 여유가 없어.

더구나 지금 개인 신전을 창조신수준으로 증축을 할 수 없다고-!

어라? 너 그게 무슨 꼴이야?

설마 차원의 마도신과 싸운 것인가?

아니지?

어디의 마신왕이지?”

그래도 원인을 알아 이성을 찾은 전능의 휘의 눈에 이제야 전지의 성의 자세한 모습이 보였다.

마신족 특유의 급소만 가린 부분 갑옷위에 겹쳐 입은 옷이 모두 찢겨진 거의 넝마상태였다.

자신과 인증전을 할 경우를 제외하고 감히 전지의 성을 저렇게 만들 투신은 주신 중에 없었다.

멀쩡한 상태에서 여주신들을 데리고 차원의 마도신을 찾아갔으니 당연히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올려야 한다.

하지만 500주우주와의 전쟁 때의 수준으로는 절대 저렇게 할 수 없다.

더구나 그 정도의 전력급상승이 이렇게 가능할 리가 없다.

“차원의 마도신과 싸워봤어.

주신시절의 우리와 근접할 정도로 강해져 있던데.

최고수준으로 주신의 신체의 효율성도 뽑아냈지.

아차하면 내게 당할 뻔 했을까나?

그러니 숙련도 문제를 알았지.

어떻게 라고 물으면 물론 절대계의 마도신의 오리진님의 가호일 까나?

아니 회색의 절대자님이 손을 보았을 까나?

어느 쪽이든 거의 우리가 예비창조신시절처럼 주신을 초월한 상태인 것은 확실해.”

“하필이면 이때-!

차라리 상대로 확실한 창조신이 낫지.”

접근전의 투신들은 바늘만한 틈과 오류로도 승부가 갈린다.

지금처럼 완전하게 신체를 통제를 못한 허술한 상태로 과거의 자신에게 걸리면 그야말로 곤죽이 되는 수가 있었다.

아니 본인도 그렇게 몇 명의 그런 허술한 신입 창조신과 싸워보아서 잘 알고 있다.

이제 생각해보니 신격이 높아도 승격이 얼마 안 된 창조신들일수록 더욱 상대하기 쉬웠다.

이 관계는 덩치만 큰 어린 곰과 싸우는 노련한 늑대와 같았다.

곰에게 한방 먹으면 늑대가 끝이지만 모두 피하고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는 것은 노련한 늑대에게 너무나 쉽다.

결국 대부분 이기는 것은 노련한 늑대다.

“너는 가서 잠이나 자며 신체를 다시 확인 해.

지금 상태로는 차원의 마도신과 주신장전을 벌이면 장담할 수 없어.

시간만 조금 지나면 상관없겠지만 그럴 여유는 없을 것 같은데.”"너는?”

“지금 마신왕계로 이 상태로 돌아갈 수 없어.

좋은 먹이 감이지.

그러니 여기서 휴식을 취해야지.”

“하긴 지금은 거기가 지금 제일 안전하기는 하지.

창조신계도 지금 초긴장 상태야.

창조신성이라는 떡고물을 노리고 이번 일에 간섭하려던 창조신들도 모두 입을 다물었어.

10중심이 어떤 존재인지 다들 다시 인식하게 되었다고 하더군.”

전능의 휘가 납득했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마신족의 입장으로서 정말 존경심이 저절로 생기는 회색의 절대자님이었다.

영역을 어떻게든 넓히기 위해 인증전을 멈추지 않던 대신족이 갑자기 모든 외부활동을 중지하고 사라졌다.

그리고 절대계의 회색영역에서 499주우주의 대부분을 점유했던 대신족의 창조대신들 전부가 참전한 영역전쟁이 벌어졌다는 소식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회색의 절대자가 회색영역을 대신족에게 개방하여 벌어진 전쟁이다.

이유는 물론 납득이 갔다.

절대계의 회색 영역의 지배자들이 불손하다는 이유였다.

‘결과만 보면 미친 짓이지.

아무리 황금의 절대자의 가호를 얻는다고 해도 10중심 본인에게 직접 덤비다니?

신력 1,000조가 대항이 가능한 수치가 아닌데도 말이야.

하긴 500억년동안 본인들의 일족중심으로 안정되고 있으니 과거의 공포도 흐릿해진 것인가?’

마도신이 어느 정도로 일을 벌일 수 있는지 증명은 제대로 했다.

하지만 정도가 있다.

아무리 마신족이라도 반역을 벌여도 당사자의 숙청과 일족정도로 끝난다.

하지만 이번 회색의 절대자는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영역 전부에게 책임을 물었다.

반역자가 생겼다고 나라 전체를 처단하겠다는 상황이고 실제로 실행했다.

직접 최상위 지배계층을 모두 처단하여 회색영역의 전력을 최악으로 만들었다.

그 상태에서 대신족에게 모든 영역을 개방하였다.

지금 회색의 영역의 종족 모두가 아비규환의 비명을 지르며 대신족의 전력 전부와 총력전 상태다.

절대계의 영역을 확보하여 충분한 정기를 얻은 대신족의 창조대신들은 동급의 절대계의 강력한 존재들조차 경악할 위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을 압도할 최상급 투신들은 모두 회색의 절대자에 의해 죽었다.

당연히 신령은 남아있지만 본래의 능력을 찾으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물론 그것도 지배영역이 멀쩡해야 가능한 일이다.

지금 봉인된 대신족의 주신들이 일족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영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확보한 영역이 커질수록 추가 정기를 확보한 창조대신들은 강화되어 간다.

대신족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결코 일반적인 신족은 따라갈 수 없다.

결국 영역싸움이 핵심이다.

그래서 대신족에게 점령된 영역을 탈환하기 위해 필사적인 공방전 중이다.

회색의 절대자에게 다급하게 사죄하러간 존재들은 회색영역의 모든 지성체의 총의를 모아오지 않았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 모두 죽이고 계시니 개입에 의한 종전은 없다.

이 전쟁에서 자신보다 더 강대한 존재들이 벌레 목숨이 되어 수없이 소모되며 일진일퇴의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마신족들조차 질릴 정도의 지옥보다 더한 전장을 단 1주일 만에 벌인 회색의 절대자의 행보다.

다른 10중심들이 서열전에 묶여있는 지금 막을 수 있는 존재는 없다.

황금의 절대자의 대리까지 잔혹하게 찢어 죽인 회색의 절대자가 무슨 짓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모든 절대계와 주우주가 숨을 죽이고 있는 상태다.

그런데 회색의 절대자의 과거라고 밝혀진 차원의 마도신에게 어설프게 개입을 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다.

처음 주인이 없어 보이는 최고위 창조신성에 군침을 흘리던 마신왕들도 저 참상에 진저리를 치며 외면한 상태인데 창조신들도 같은 모양이다.

결국 모든 세력에게서 안전한 곳이 되고 말았다.

자신도 전능의 휘가 전능일족의 유일한 창조신이며 불안해하면서 탐색을 부탁할 때 미쳤냐고 코웃음을 쳤는데 하필이면 여기에 전능신족의 유일한 상급 여주신이 있다.

거기에 여주신들을 치료대가로 파견을 해달라고 하는데 ‘헌신서약’의 문제 때문에 그럴 수는 없었다.

결국 전능일족의 여신들의 오리진인 자신이 나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겹치지 않았다면 절대로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그 덕분에 숙련도 문제점을 알았으니 전화위복이다.

“물론 정말 위대하신 회색의 절대자님의 과거인 차원의 마도신을 건들 간 큰 존재가 지금 있을까나?

어떤 성향인지 절대계의 회색영역이 잘 보여주고 있는데?

그런데 하필 그런 상대와 주신장전을 벌인다고 결정한 창조신은 어디의 멍청이일까?”“나도 이렇게 될지 몰랐어.

그래도 주변상황이 감이 좋지 않아서 토벌전을 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지.

잘못되어도 나와 주신계로 끝내겠다.

그러나 저라나 창조신이 되고나니 전뇌계도 이제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을 안 하고 대가를 받으니 계속 사용을 할 수가 없어.

공짜였던 정보가 왜 이렇게 비싸-!

이거 빨리 주신들을 만들어서 정보를 간접적으로도 얻어야지 이렇게 불안해서야 어디 살겠나?

거기 상급 여주신은 상태가 어때?

데려간 여주신들은 정말 치료가 되었어?

정말 신계가 최고위 창조신계인가?

난장판에 개판이라던데 어느 정도야?”

질문이 쏟아지지만 이제 주신장전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다.

여기 상황은 복잡하다.

조금 더 확인을 하고 직접 조사해야 한다.

확실한 것은 엉망진창인 것 같으면서도 어느 정도 질서가 잡혀있는데 그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점이다.

“여주신 관리는 내 역할이니 넌 신경 끊어.

여기 진행은 일단 대기야.

주신장전은 이제 나도 몰라.

치료대가도 제대로 치루지 못하고 오히려 더 큰 약점을 알게 해주었으니 더 이상 간섭은 무리야.

이제 알아서 해.”“잠깐-! 나도 거기 갈 수 있게.......”

“아라라라라?

주신장전의 상대의 신계로 쉬러 오시겠다고?

정말 정신 차리지 않으면 곤란할까나?”

파아아악-!

전능의 휘가 화면너머에서 뭐라고 하는 것 같은데 직통회선을 끊었다.

하도 급하니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다.

이제 이 이상은 본인이 처리를 해야 한다.

성마신이지만 마신족인 자신의 입장으로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다.

개인 문제도 잘 알았고 주신장전이면 마신족은 개입 못한다.

같은 전능일족의 오리진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은 넘치도록 해주었다.

이제 처리 못하면 그게 자신의 한계이고 운명이다.

파멸의 운명을 개척하지 못한 약한 자가 전능일족의 오리진이 되어서는 같이 파멸을 맡는다.

그건 용납할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제 자신도 휴식을 통해 본래수준까지 신체의 숙련도를 올리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다행히 여기는 마신이라고 해도 정상적으로 신계가 지원을 해주고 당분간 안전하니 딱 알맞았다,

가볍게 여주신들에게 눈짓을 하여 넝마가 된 옷을 새 옷으로 갈아입는 전지의 성이었다.

자신의 부상의 정도와 옷의 파손을 보였으니 전능의 휘도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감을 잡았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조금 더 사정을 확인을 해야 했다.

마침 신계에 경고조치가 끝내고 다시 달려온 가이아나에게 말을 건넨다.

“가이아나. 여기서 조금 체류해야 하겠다.”

“예. 그럼 귀빈처소를 다시 배정을 하겠습니다.”

“신전은 여기를 사용을 할 것이니 거기까지 신경을 쓸 것 없다.”

“예?”

“여기 신전들은 주신의 신계가 기본이라 너무 좁고 약해.

마신왕은 이 정도 개인 신전이 되어야 편히 쉴 수 있어.

그리고 어차피 모두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으니 상관없지?”

“아-! 저.......그........그것이.”“여기는 빛의 신계치고는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마신족이 많네?

대립은 어떻게 통제를 하고 있니?

그리고 신계관리주신부터 직속세력이 거의 여신이라?

마신족에게도 명성 높은 여신혈맹의 여주신들이 후궁들이라니?

정말 색신이 아니니?

이건 남녀 구성 비율이 너무 심한 것 같은데?”

“그.......그게 뭐라고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흐음. 신계주신대리로서 조금 더 노력을 해야 하겠구나.

네가 신계정리를 명확히 해주어야지 신계주신이 마음 놓고 바깥일을 보지.

이러면 신계주신이 어떻게 외부의 일을 자기 뜻대로 처리를 하겠니?

신계내부 관리는 본래 여주신들이 처리를 해야 한단다.”

어째 철없는 딸을 시집보내 걱정하는 어머니와 같은 말투에 뭐라고 할 말이 없어진 가이아나였다.

그리고 운영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하다 자신이 막히자 신계자아까지 불러 들여서 이런저런 조언을 하는데 너무 맞는 이야기라 더욱 할 말이 없었다.

아니 면목이 없는 것이 맞았다.

쏟아지는 질문이 처음에는 흘러가는 덕담수준이었는데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보면 분명히 맞았다.

“정말 500주우주의 오리진들을 신계에 받아들였다고?

어떻게 회유했지?

그들이 어디 있는데?

너와 신계자아조차 몰라?

신령의 격만으로는 주신이상인 존재들이 200체의 위치를 신계주신 대리와 신계자아가 정말 몰라?

그리고 저 정령주신들은 왜 저런 막 만들어진 신체 상태로 돌아다녀?

저러면 신체가 불안정하여 전력으로 거의 삼을 수 없는데 왜 속성 신체 재구성과정에 들어가지 않고 쓸데없이 밖에 있는 것이야?

신계를 신뢰를 할 수 없다고 안 들어간다고?

오자마자 전투를 벌여서 긴장관계?

여기가 무슨 마신계야?

다짜고짜 서열을 전쟁으로 해결하게?

마신계도 그러지 않는다.

그럼 여기 왜 있어?

거부하면 정령계로 보내버려야지.

당장 신계관리주신들을 소집해서 모두 위치 확인하고 당장 속성 재구성과정에 집어넣어!

뭐? 신계관리주신들이 주신성에서 각자 개인 신전 및 세력구축 중이라 제대로 연결이 안 된다고?

신계주신은 주신장전을 벌여야 하는데 휘하 주신들은 자기 살길만 찾기 바쁘다고?

오호호호호호-!

뭐 이런 개판인 신계가 다 있나?

주신이상의 존재들 위치를 모두 확인해.”

신계자아가 기다렸다는 듯이 위치를 빠르게 토해내는 것을 보고 전지의 성이 장탄식을 계속 토해내며 생각에 잠긴다.

전능의 휘가 주신장전의 상대라 확인만 하고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 정말 심각한 상태다.

신계주신 대리가 가이아나가 아니라면 오히려 환영을 하겠지만 주신장전은 모든 주신계가 철저히 분석하고 확인한다.

그 과정에서 서열 2위인 가이아나가 일부러 신계를 방치했다고 문제가 불거지면 전능일족 전체의 문제가 된다.

물론 오리진을 상대로 일족이 선봉을 설수는 없지만 자신이 소속된 신계를 배신하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

‘하아아-! 이러고도 어떻게 안 망했지?

수십조가 투자된 창조신성이 아니면 이미 끝장이었겠군.

보기만 그럴듯하지 실제가용 전력은 중급신계이하야?

이걸로 어떻게 주신계를 상대하려고?

차원의 마도신이 전능의 휘를 상대를 해도 예비 창조신들을 도저히 막을 수가 없어.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지만 일족에게 닥칠 비난은 어느 정도는 막아야 했다.

막말로 주신장은 다시 얻으면 되지만 평판은 떨어지면 그걸로 끝이다.

그래서 저절로 목소리가 날카로워지고 신랄해져 간다.

“정말 너는 신계주신대리인데 주신장전을 할 생각은 있는 것이니?

아무리 일족의 오리진이 상대이지만 서열 2위인 신계주신대리로서 정도가 있지-!

이렇게 노골적으로 신계를 방임하면 나중에 전능일족 주신들의 자질문제가 거론될 수 있어.

다른 일족들에게 고립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야.

나중에 다른 신계의 지배계층은 고사하고 인원의 파견조차 심각한 장애가 된단다.

그 피해는 주신장의 자리 따위가 문제가 아니야.”“......죄송해요.”

“알았으면 가서 모두 잡아오렴.”

“예?”

“어차피 좋은 말로 할 때는 한참 지났다.

신계관리주신들과 주신들이 좋은 말로 들어먹을 성향이 아니란 것도 이제 잘 알았다.

주신장전의 준비가 각자 끝날 때까지 모두 주신전에 연금조치 한다.”

“그.......그게?”

“이 꼴로 주신장전에 나가면 신계 전체의 웃음거리가 된다.

그리고 분명 서열 2위이며 전능신족인 네가 비웃음의 목표가 되겠지.

네가 지금은 유일한 전능신족의 여주신이란 상징성은 너무나 크다.

전능일족 여신들 전체의 평가로 결정된다.

이건 전능일족 여신들 전체의 명예가 걸린 긴급사태란다.

주신장전의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주신전에서 나가는 것을 금지한다.

신계주신이 휴식중이니 주신대리인 네가 직접 처리해-!

내가 데려온 전력도 너에게 편입을 시킬 것이니 모두 잡아와.

그래도 안 되면 나도 돕겠다.”

“예-!”

마치 살았다는 표정으로 나가는 가이아나였다.

자신조차 신계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일족의 오리진이 상대이니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하지만 여신들의 오리진이 직접 나서서 명령을 받으니 고민이 모두 사라지고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니 그동안 상위자로서 꾹꾹 참았던 감정들이 새록새록 올라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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