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차원 생존전략-513화 (513/1,533)

<-- 승리(勝利)와 패배(敗北) -->

(잠깐 토막상식)

절대계의 서열 1위에서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10중심에 대해 소개드립니다.

이들은 8인의 절대자와 1인의 현자, 1인의 초월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대에서 8인의 절대자는 진리에게 죽어서 영혼은 소멸되었으나 영원체를 능가하는 신체는 영구 재생하기 때문에 유일용신제가 본신으로 팔륜 봉인을 펼쳐 제압 중입니다.

2대인 10중심은 절대계와 모든 주우주를 유지하는 10개의 기둥이며 모두의 존재를 위협하는 창입니다.

유일한 진리 휘하의 직속세력으로서 그 위치는 영원체와 동급 혹은 그 이상입니다.

진리의 직접 명령이 있다면 영원체조차 심판할 권한과 그 과정에서 면책권을 가집니다.

직접 관리하고 있는 영역역시 주우주의 10배 규모이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두 본신신력 1,000조를 능가하고 있으며 각자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절대권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10억 이상의 고유 종족까지 거느리고 있습니다.

10중심의 고유일족은 진리가 내려준 일시적으로 모든 일족을 자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절대 종족권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족권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최하급 일족조차 1조 이상의 본신신력을 가지고 있어 각 주우주의 최고 강자와 대등한 수준입니다.

이런 강대한 10억 명 이상의 일족들이 모두 자신들의 대표이자 최강자인 10중심들에게 복종합니다.

이 거대한 힘으로 진리의 혈족들인 바람가조차 견제하며 절대계에서 명실상부한 최고 최강의 지배자로서 군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삶은 결코 완전한 독재자처럼 편안하지 않습니다.

서열전을 통해 정당하게 정해진 진리에 대한 발언순위가 있고 거기에 따라 대우가 엄청난 차이가 벌어집니다.

만약 최하위 서열이 되면 용신족처럼 퇴락하여 희귀종족이 되어버릴 정도로 가차 없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분야와 영역의 이익과 우선권을 지기키 위해서 망설이지 않고 다른 10중심들과 사투를 벌여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진리에게 부여된 불가능한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황금동맹’을 맺고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기초 조건인 우주의 발전과 진화에만 집중한 카르마의 계약의 유지자이며 어긴 존재에게는 비하데 없이 잔인한 폭군으로 500억년동안 지내오고 있습니다.

모두 ‘영원한 행복’이라는 있을 수 없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기약이 없고 격렬한 투쟁의 삶에 지쳐서 스스로 말소하거나 다른 10중심들과 전투를 포기하기 전까지는 누구도 이들을 이긴 적이 없다는 역사가 절대적인 강력함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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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다른 흑염 일족도 가능한 유용한 오의 같았다.

신기를 몸 자체로 먹기가 가능한 이유가 흑염의 권능이 최대한 발휘된 신체는 어떤 신기보다 강도가 위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모든 신체의 조절 능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몸에 파고든 상대의 신체를 상처주변의 근육으로 조여서 부수는 것은 일도 아니고 정식으로 채택된 오의도 있었다.

괜히 고정된 신기도 무장도 없이 맨 몸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다.

방어도구는 필요도 없고 조금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워낙 힘의 격차가 크면 저렇게 부상도 입지만 흑염의 권능에 직접 장시간 닿으면 약화되어 버린다.

거기에 흑염의 신체면 어지간한 부상도 순식간에 회복한다.

그럼 부상을 입은 부위로 신기를 녹이고 상대의 권능까지 한꺼번에 먹어치우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았다.

모두 흑염은 다른 근접권능을 능가하는 투기와 살기의 궁극의 융합체이기에 가능한 기예다.

그래서 흑염의 절대자도 나중에 자기도 한번 시도 해볼까 생각을 해볼 생각까지 들었다.

‘잘만하면 동급이상의 존재들의 신기와 신력까지 모두 한꺼번에 먹어치울 수 있겠어.

순식간에 역전이잖아?

해볼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고 있는데 갑자기 오싹 소름이 밀려왔다.

어느새 다른 10중심들이 호기심이 어린 눈으로 발동시킨 수십 개의 절대기(絶代器)들이 빼곡하게 공중을 채우고  있는 것이다.

고개만 끄덕이면 모두 일제공격을 할 기세다.

이들 중에 단 하나도 종합 전투력 면에서 자기에게 열등한 존재는 없었다.

상성이나 운, 그 날의 몸 상태에 승부가 갈릴 정도로 대등하다.

‘동등한 존재가 발동시킨 수십 개가 넘는 절대기의 공격을 무방비로 받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죽는다는 ‘언제나 동전의 앞면’의 심각한 경고가 올 정도다.

‘다시 생각해보니 안 맞아도 될 공격을 저렇게 허용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이잖아?’

흑염 일족이라도 급소만 노리는 저런 공격을 잘 못 받으면 그대로 즉사한다.

투지가 있는 한 회복과 생명을 절대적으로 보조하는 근원의 칭호도 없으면 아무리 흑염의 일족이라도 머리나 심장을 정통으로 공격 받으면 죽는다는 뜻이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정말 최악의 상황에서나 발동시켜야지 제정신으로는 할 오의가 아닌 것이다.

“아니 안 해-!

이것들아-!

무기 전부 안 치워-!

나랑 정말 끝까지 해볼 생각이냐?

정말 공격하면 가만 안 둔다.”

얼마나 급한지 혼자서 전부를 협박까지 하는 흑염의 절대자의 격렬한 반대에 혀를 차며 아쉬운 기색을 숨기지 않는 다른 10중심들이었다.

어느새 황금동맹의 맹주인 황금의 절대자조차 조심스럽게 절대기를 끄집어 들고 있었다.

그만큼 관심이 가는 오의였다.

그리고 자신의 당연한 반대에 여기저기서 볼 맨 불평소리가 터져 나왔다.

“쳇-! 몸으로 무기 먹기가 가능은 하지만 증명은 싫다 이거군.

흑염 일족의 고유 오의로만 남길 생각인가?

그냥 시험하고 바로 공개하지 그래?

나중에 한턱 내지.”

“하위 일족은 승리를 위해 저렇게 쉽게 하는데 오리진은 약한 모습을 보이는군.

실망일세.”

“육체계열의 혁신의 길을 왜 피하나요?

잘만 다듬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저희가 증명을 도와드릴 테니 바로 해보세요.”

“그래-! 동급의 존재 5명을 순식간에 무력화하는 오의가 그렇게 흔한지 아나?

흑염 권능에 절대 급의 오의를 추가할 기회이지 않아?” “절대기조차 몸으로 먹는 것이 가능하면 진리조차 인정을 할 것 같은데?

진리에 대한 발언권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확실해.

서열전도 중요하지만 발언권이 더 중요하지 않아?”

아직 포기를 못하고 계속 권유하고 일부의 절대기도 치우지 않자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흑염의 절대자였다.

이들이 동료인지 원수인지 이미 서열전과 각자의 이해타산에 따른 결전을 수없이 겪으면서 아리송해진지 오래였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흑염 오의의 효과가 궁금하다고 거리낌 없이 동료의 몸에 절대기를 박아 넣으려고 달려드는 것이다.

아니 서열전에서 손쉽게 탈락시킬 버릴 생각이라는 것도 숨기지도 않고 노골적이다.

‘이것들이 남의 일이라고 함부로 떠들어?

저 차원의 마도신 놈은 어떻게 이런 쓸데없는 오의만 만들어내는 것이냐?

흑염 일족답게 광폭하고 강력 무비한........이것도 그렇게 자랑할 만한 것은 아니군.’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 놈들이나 저 놈이나 마음에 안 들었다.

모두 언제인가는 손을 봐야 했다고 다짐하는 흑염의 절대자였다.

그리고 전능의 휘는 지금 극도로 곤란을 겪고 있었다.

여신혈맹의 여주신들과 이계의 정령신, 태초의 투신들 일부가 포위하고 한꺼번에 공격을 퍼붓고 있는 것이다.

“끅-!”

신격의 차이가 크니 치명상은 없다.

그러나 부상은 도저히 피할 수가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고 강대한 공격들이다.

일부는 신살의 저주까지 품고 쏟아지니 도저히 몸으로 버티고 돌파할 수 없었다.

거기에 최고위 창조신계급의 압박과 원탁에서 이미 수를 세기를 포기할 정도로 쏟아지는 초월권능들의 수에 황당함까지 느낄 정도였다.

원탁에 앉아있는 예비 창조신 급의 권능을 가진 주신들의 숫자가 믿을 수 없었다.

주신계조차 40명을 못 넘기는데 이미 수백 명이 넘는다.

전능신족의 능력은 모든 권능의 발동과 면역획득인데 이건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수였다.

“뭐냐-!

도대체 어떤 주신들이 차원의 마도신에게 붙은 거냐?

더구나 나조차 생소한 주신들의 권능이라니?

어떤 놈들이냐-!”

그런 전능의 휘의 모습을 보며 뭔가 맺힌 한이 풀리는 것 같은 표정을 하는 주신들이 있었다.

“클클-! 우리들은 권능의 신격과 기본 위력, 운용만으로는 여기 오리진들과 동격이다.

이정도 고위의 신계지원과 원거리 공격만 하면 혼자서는 어림도 없다.

전능신족의 어린 오리진 아가야-!”  “어디 정령계 전투에서의 오랜 원한을 풀어볼까-!”

원탁에서 방어하고 있는 주신들은 모두 500주우주의 오리진 들이었다.

갑자기 신계가 이동하고 급작스럽게 나타난 창조신의 공격에 여신혈맹의 여주신과 이계의 정령신, 접근전에 자신이 있는 태초의 투신들은 요격을 하러 바로 출발했다.

저 창조신을 신계에 들이게 되면 모처럼 다시 만든 신계가 또 박살날 위기였으니 고민을 할 여력조차 없었다.

그래서 다른 주신들은 신계방어의 중심인 원탁에 허둥지둥 돌아왔는데 경악을 했다.

신계관리주신은 아니지만 지배층인 원탁의 자리에 천연덕스럽게 앉은 채 완벽한 방어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을 본 것이다.

“500주우주에서 전향한 이들을 신격과 능력만을 고려하여 원탁의 최고위 신에 임명한다.”

더없이 간단한 차원의 마도신의 직접 명령서를 들고 있으니 적은 아니다.

자신들도 정령계에서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허나 당장 신입이 건방지고 신고조차 하지 않는다고 난리를 치려했지만 이 비상상황에 신계수호를 위해 저렇게 힘을 보태주니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침입을 시도하는 창조신의 힘과 살기가 너무 심상치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을 도끼눈을 하고 태초의 투신들이나 정령주신들의 모습을 애써 외면해 버린 500주우주의 오리진 들이었다.

자기들도 어딘가의 낙하산처럼 고위 자리를 갑자기 차지하다보니 영 면목이 없지만 물러날 수도 없었다.

‘그래도 우리가 일족의 오리진 이었는데 바닥에서 박박 길수 없지.’

‘신계주신인 차원의 마도신님께서 직접 허용했으니 어디 한번 누가 이기나 해보자.’

늙은이의 오기라고 해도 좋았고 자신도 있었다.

자신들도 200명이 넘다보니 별로 꿀릴 것도 없었다.

신계주신인 차원의 마도신이 자신들의 자리를 약속대로 마련해주었지만 지키는 것은 본인들이 해야 했다.

직접 전투력은 물론 지금은 떨어지지만 나중에는 능가할 자신도 생겼다.

일족의 오리진은 최고의 자질과 권능을 가진 존재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력과 신력지원이 바다와 시내의 차이로군.’

이런 엄청난 신계지원을 받으면 과거의 수준을 초월하지 못한다면 그런 바보가 없다.

단지 강해지는 동안 오랜 정치생활에서 단련한 특유의 철면피와 넉살로 아슬아슬하게 내전을 회피하며 주도권을 잡아야 했다.

“흠-! 역시 499주우주로 선택을 잘 한 것 같군.

정말 마음에 들어.”

“499주우주의 창조신장님의 칭호인 ‘가람’의 신족성장지원과 체계는 정말 독보적이군.

거의 2써클의 우위야.”

“이러니 우리와 아이들이 도저히 버틸 수 없었지.

500주우주의 창조신장님도 각성 좀 해야 해.’

태초의 투신들과 정령주신들은 이제 태연하게 자기들끼리 500주우주를 비판까지 하는데 뭐라고 할 수 없다.

당장 원탁에서 발동중인 권능의 난사에서 중핵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이 빠지면 창조신을 막을 수 없다는 신계자아의 경고가 들려온 것이다.

그러나 갓 들어온 외부의 신입이다.

그것도 방금 전에 적으로 쳐들어 왔던 500주우주의 오리진 들이 원탁에 앉아있다.

본래대로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창조신이 이유도 없이 미친 듯이 덤비는 이 비상상황이 모든 것을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처리를 하게 만들고 있었다.

허나 어쩔 수 없기에 지금은 참고 나중에 두고 보자는 의지와 투기가 넘실거렸다.

그 흉험한 살기에 500주우주의 오리진 들은 일부러 외면을 하지만 저절로 어깨가 움츠러지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휴유-! 이거 시킨 대로 하는데 정말 진땀이 나는군.’

‘정말 499주우주의 투신들은 모두 괴물인가?

어떻게 만만해 보이는 주신이 전혀 없나?’

‘나중에 애 좀 먹겠어.’

‘어떻게든 강해져야지.

우리가 신계에서 눈치를 보고 살 수는 없다.’

‘주우주의 창조신계에서도 결국 최고 위치에 올라간 저력을 보여주지.’

권능은 강하지만 수련부족에 따른 힘의 차이를 절감했지만 오기까지 발동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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