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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528화 (528/1,533)

<-- 승리(勝利)와 패배(敗北) -->

그리고 미치면 미친 짓을 멈추는 것조차 몰랐다.

꽈우우우웅-!

차원의 마도신의 마력이 다시 움직인다.

분명 주신계를 강습하면서 대부분의 마력을 소모했을 것인데 지독한 회복력이었다.

그런데 마력이 움직이는 목표는 차원의 마도신이 주신장이 되는 것을 반대한 고위신들의 군세 쪽이었다.

그리고 보통 위험한 느낌이 드는 마도가 아니다.

엄청난 증오가 뭉쳐있는 암흑의 빛이었다.

차원의 마도신은 광역권능에 특화되어 있기에 주신이상이 아니면 아차하면 몰살이다.

아무리 고위신의 군세라도 일격이라도 허용하면 위험하다.

“무슨 짓이냐-!”

그래서 다급하게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정령계 전투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이 권능의 영창속도가 빨라졌다.

그리고 그때 보았던 신체운용의 허점들도 거의 사라졌다,

마도신이 아니라 접근전 전문의 투신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신체운용이 완벽해진 것이다.

그리고 신력과 마력을 도구로서 사용하는 마도신으로서 극한에 도달했다는 것을 증명하듯 이 정도의 마도의 사용에도 어떤 제한이나 부담도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방금 사용한 마도와 동등한 권능의 빛이 동시에 발동되어 하급신들의 군세로 떨어진다.

권능의 발동넓이와 위력을 측정하면 아무리 낮게 보아도 초월권능이다.

지금 2개의 초월권능을 동시 발동시킨 것이다.

위력에 놀라기도 전에 이번 행동의 설명이 들려온다.

“이것은 주신장을 선발하기 위한 전투입니다.

주신장이 주신계의 신들에게 전투에서 어떤 가호를 할 수 있는지 확실히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끝났으니 전능의 휘께서도 전능신족의 오리진으로서 가호를 고위신들에게 내리십시오.”

“음-!”

정당한 발언이다.

단순한 승부를 가리기 위한 전투라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주신장으로서 우열을 가리기 위한 일이라면 전신으로서 능력을 최대한 보일 기회를 가지는 것이 맞았다.

허나 이런 단순한 광역권능의 능력비교는 현재 상황에서 억지로 마셔야 할 극약이었다.

‘무슨 효과를 가진 광역권능이지?

설마 창조신장님이 언급하신 절대급의 창조신의 군세인가?

그래도 권능도 없는 하급신들을 1써클 올려도 겨우 중급신이다.

우월 이상의 권능들을 가진 최고위 신들을 이길 수는 없다.’

그런 순간의 의문은 순식간에 해소되었다.

갑자기 차원의 마도신의 마도가 덮친 고위신들의 군세에서 비명과 같은 신음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신격이 강제로 떨어진다.”

“말도 안 돼-!

나의 권능저항이 전혀 안 먹혀-!”

“커어어억-! 신체가 1써클 이상이 떨어졌어―!”

고위신의 군세에는 10써클의 주신급도 많았는데 순식간에 9써클 이하로 하향된다.

7써클의 하위신들의 군세와의 써클 차이는 이제 2써클이다.

저 저주에 순식간에 기세가 줄어들어버리는 것이 보일 정도다.

허나 2써클의 차이는 많은 수로는 상대하기 불가능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변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오-!”

“이것이 창조신의 신격-!”

“진정한 신의 힘인가?”

차원의 마도신의 축복에 급상승하는 신체의 능력과 측정할 수 없는 신력에 감격에 찬 하급신들의 탄성이 울렸다.

예상대로 100만의 하급신의 군세에 쏟아진 차원의 마도신의 빛의 권능이 그들을 1써클을 향상시킨 모양이다.

대부분이 7써클이었던 저들이 순식간에 8써클이 되었다.

고위신들의 군세에는 1써클의 하락을 하급신들의 군세에는 1써클의 상승을 걸어버린 것이다.

2써클의 차이를 능가할 수 있는 권능은 절대의 권능이라고 한다.

그럼 이것은 분명 절대의 권능이었다.

과거 아군을 자기의 수준이라는 제한 속이지만 1써클을 상승시킨 절대급의 광역권능‘창조신의 군세’를 뛰어넘는 위력을 여기서 선보인 것이다.

‘이건 말도 안 돼-!

아무리 마도신이라지만 광역으로 1써클을 변동시킬 수 있는 저주와 축복을 동시에 건다고?

전능일족의 오리진인 나조차 전능일족에게 1만단위로 축복을 걸면 벅찬데 수백 만 단위라고?

무슨 마도와 권능이 이 따위 비상식적이냐?’

전능의 휘의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갔다.

자신도 고위신의 군세에게 가호를 내려야 하는데 이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일족도 아닌 다른 신족에게는 효과가 급감하기에 전력 강화는 고사하고 저 저주를 이겨낼지 의문이다.

‘차원의 마도신은 바로 이런 광역권능에 특화되어 있는데?

허나 나의 전능일족의 오리진으로서 가호는 전능일족이 아니라면 제한된다.’

아니 이런 비교자체가 불공정하다.’

허나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물러날 상황이 아니다.

물론 자신이 아닌 창조신 누구라도 1만이 넘는 고위신에게 저주를 걸고 100만의 하급신에게 축복을 내릴 수 없다.

자신처럼 1만 정도라면 소수의 창조신은 가능하겠지만 대부분 정상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일로 만약 주신계의 투신들을 이끌고 차원의 마도신과 차원신계와 정면으로 부딪쳤을 경우를 예상을 해보니 이겨도 이긴 결과가 아니다.

군세와 관련된 권능 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격차가 나고 있다.

‘겨우 2달이다-!

아무리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차원의 권능을 가지고 있어도 분명의 재능의 한계가 있는데 누가 이렇게 강화시킬 수 있지?

만약 정식으로 규정위반과 권능제한 남용으로 토벌전을 벌였으면 엄청난 사태가 일어났을 것이다.

감이 좋지 않아 거부했던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어떤 전력도 저렇게 써클이 하향된 상태에서 광역공격이 터지면 모두 소멸이다.

주신들이라서 설사 살아남는다고 해도 큰 부상을 입고서는 써클이 상승된 차원신계의 주신들과 고위신들을 이길 수 없다.

설사 버틴다고 해도 차원의 마도신을 내가 놓치면 모든 것이 끝이다.

마지막에는 차원의 마도신이하의 신격을 가진 존재는 모두 전멸이다.’

아까 차원의 신계를 혼자 치러간 자신의  발목을 붙잡은 여신혈맹의 여주신들과 정령주신들이 써클을 상승시켜서 덤비는 것을 상정해보니 끔찍했다.

왜 창조신장님이 특위 창조신이란 특수직위를 일부러 만들어서 귀중하게 쓰시려고 하시는지도 알 정도다.

차원의 마도신의 얼굴을 가린 로브 아래 들어난 입술이 미소를 띠며 말한다.

“권능명 ‘마도신의 본성’

적에게는 저주, 아군에게는 축복을 해주는 별 것 아닌 잔재주입니다.”

“이게 잔재주인가?”

개인권능도 아닌 광력권능이 절대이상인데도 잔재주라고 폄하하는데 기가 질릴 뿐이다.

허나 담담하게 사실을 말한다.

“이건 써클만 떨어뜨리고 상승시킬 뿐입니다.

가진 권능의 등급은 그대로입니다.

현재 11써클의 마도의 수준으로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권능의 등급까지는 변화를 시킬 수 없었습니다.

1써클의 차이인 10배 이상의 신체능력을 하락시킨 것에 불과하니 실제 전력의 감소는 9할이 아닌 7할 정도입니다.

하급신들의 군세는 조금 다릅니다.

권능자체가 없는 하급신들이 대부분이라 온전하게 10배정도 강해졌군요.

그럼 고위신들의 능력 하락치를 고려하면 실제 전력의 상승은 겨우 50배 정도입니다.

만약 이들이 권능이 있었다면 역시 7배 정도일 것입니다.

더구나 이건 시전자미만의 상대에게만 효과가 있습니다.

절대권능은 어떤 제한도 없이 기본적으로 100배 이상의 위력을 보여야 하는데 너무 부족합니다.

권능조차 강화가 가능한 ‘창조신의 군세’처럼 절대급이라고도 할 수 없겠습니다.”

“............”

겨우 그 정도라고 하지만 아군을 가호하고 적군을 저주하는 이 권능은 전쟁에서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

이건 차원의 마도신을 상대로는 하급신은 적어도 100배의 군세를 동원을 해야 승산이 있다다는 뜻이다.

아니면 권능등급이 높은 고위신을 50배 이상으로 동원을 해야 하는데 지금 차원의 신계의 고위신의 숫자를 기준으로 대응전력을 계산하니 엄청난 숫자가 나왔다.

‘초월권능을 가진 주신이 20명이상이니 80명을 동원을 해야 한다.

예비 창조신 80명이라고?

그 외의 주신은 내가 상대했던 주신들과 500주우주의 오리진들을 계산만 해도 적어도 300명 이상인가?

그럼 우월권능을 가진 주신을 최소 1,200명이상 준비해야 한다고?

이러고도 승산이 확실히 없다니?

절반의 전력도 없는 주신계의 전력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

이길 수 있는 길은 하나였다.

‘6개 창조신계의 정예전력이 모인 주신계의 전력으로도 감당이 안 된다고?

이건 자존심 따위가 문제가 아니야.

어떻게든 차원신계와 신들을 분리시키고 기습으로 차원의 마도신만을 노리는 방법 밖에는 없다.’

이것이 회색의 절대자가 과거에 전능의 휘에게 통한의 기습을 당한 이유였다.

본래라면 결코 당하지 않을 패배였다.

원인은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정당했고 창조신계의 결정은 단호했다.

‘정해진 권한을 넘는 권능을 사용하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정령계이다.

정당하게 부여되고 제어할 수 있는 힘만을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어떤 예외도 인정하지 않는 엄격한 신계의 철칙이다.

마신을 재생시킨 차원의 마도신을 정령계로 보내 근신하게 하라.’

마신을 재생시킨 차원의 마도신은 정령계로의 이송 및 강제 근신은 당연했다.

그러나 정령계로의 이송은 신체를 잃는 죽음을 의미한다.

신체를 이루고 있는 정기를 강제로 회수당하고 신령만이 보내진다.

어떤 신도 순순히 말을 들을 리가 없기에 강제로 집행하라는 명령을 새로이 창조신이 된 전능의 휘가 받았다.

전임자에게 물러 받은 영역에서 관리되는 독립신계의 주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싸우려고 했더니 피해와 위험성이 감당이 안 되었다.

어떤 전력을 동원해도 전멸에 가까운 타격을 각오해야 하고 만약 본인을 놓치면 차원의 권능의 특성상 막을 수 없는 재해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전능일족의 위대한 오리진과 창조신으로서 자존심을 모두 접었다.

원탁의 신들과 주신들의 정예만을 데리고 주신계의 권한으로 신계자아를 침묵시키고 신계의 방어선을 몰래 돌파했다.

정문을 전력으로 파괴하고 주신전에 기습강습을 하여 원탁조차 마비시켰다.

그리고 자신을 제외한 모든 정예들이 결계를 쳐서 차원의 마도신을 가두었다.

주변에 몰려든 차원신계의 주신들과 고위신들은 현재의 직위를 유지시키면서 자치구역으로 유지한다는 창조신의 신격을 건 약속에 대부분 전투를 포기했다.

그 후 악착같이 버티던 차원의 마도신을 몇 시간의 사투 끝에 죽이고 신령을 정령계로 이송을 완료했다.

물론 정령계에 영구봉인은 아니다.

‘창조신의 군세’라는 1써클 온전하게 상승시키는 절대급의 광역권능을 가진 전신은 더없이 귀중하다.

더구나 대신족과 지배종족을 놓고 종족전투를 벌이는 499주우주이다.

이런 강력한 투신을 버릴 수는 없기에 일정기간 근신을 끝내면 바로 특위 창조신의 지위를 부여할 예정이 있었다.

문제는 그 전투를 서열전을 순조롭게 끝낸 황금과 다른 10중심들이 지켜보았다는 것이다.

서열전에 참석할 능력이 못 되어 자동적으로 서열 10위가 된 차원의 마도신이다.

최하위 서열에게 진리에게 받은 이계정리 임무를 떠넘기기 위해 직접 주변상황을 보기 위한 방문이었는데 덕분에 패배하는 과정을 모두 보아 버렸다.

다스리던 신계의 모든 신에게 배신당하고 차원의 권능으로도 벗어날 수 없는 삼엄한 결계 속에서 흑염 권능을 동원하고도 주우주의 창조신에게 무참하게 패배당하는 수치스런 꼴을 말이다.

비록 지금은 10중심의 힘이 없으며 먼 미래의 입장이기는 하나 이런 패배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있을 수 없는 추태에 더없이 분노한 서열 1위 황금의 절대자가 차원의 마도신의 소멸을 결정했고 모두가 동의했다.

거기에 같은 근접계열의 주우주의 창조신에게 당한 일족의 패배에 분노한 흑염의 절대자가 말소까지 시켜버렸다.

지금 회색의 절대자의 분노와 복수는 타당성이 있는 것이었다.

모든 것을 투자한 신계와 신들에게 배신당하고 철저히 봉쇄당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참하게 패배해 죽음까지 당했다.

신령만이 남아서 정령계로 압송되는 비탄 속에서 미래의 동료인 10중심들의 등장은 처음에는 구원이라고 기대도 했었다.

허나 바로 10중심들에게 매도를 당하고 소멸까지 당했다.

마지막에는 비록 정식 흑염 일족은 아니나 일족의 오리진이기도 한 흑염의 절대자에게 말소당한 원한과 분노는 부모에게 버림받은 충격이상의 지독한 것이었다.

그래도 하나만 당했거나 중간에 마음을 추스를 여유가 있었으면 어느 정도 수습을 하고 이성을 유지했을 것이나 연속으로 바로 당해버리니 모든 감정과 인내가 무너졌다.

마도신의 오리진이 아직 예비 창조신인 차원의 마도신을 말소상태에서 복구하였지만 처음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다시 지워지기만을 바랬다.

아직 그 일들을 겪지 못한 현재의 과거의 자신이 헛되이 발버둥치고 있는 웃기는 모습이 아니었으면 복수조차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상황만 바뀌면 바로 배신하는 아무런 가치도 없는 신뢰와 사랑, 존경이라는 감정을 얻기 위해 아등거리는 과거의 자신이 너무나 하찮고 짜증나서 생각한 복수였고 삶이었다.

“킥킥-! 크크크크큿-!

모든 결과가 나온 지금 보니 정말 한심한 몰골이었군.

뭐 좋아. 좋습니다.

사전 대가나 조건도 없이 진리 외에 유일하게 도움을 주신 마도신의 오리진의 말을 따르지요.

원하시는 대로 어떤 수련이라도 받겠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회색의 절대자가 될 것이니 10증심에 대한 저의 복수를 도와주십시오.

과거의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는 어리석은 시도도 정말 무모해서 좋지 않습니까?

전부 불가능하니까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람가의 가훈이다.

10중심에게 복수와 자신의 운명의 변화라?

그것 또한 바람가의 목적으로서 합당한 불가능한 일이니 받아들이마.”

현재로 끼어들어온 지금은 자신과 마도신의 오리진님만이 기억하는 과거를 생각한 회색의 절대자가 로브를 깊숙이 눌러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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