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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541화 (541/1,533)

<-- 승리(勝利)와 패배(敗北) -->

그것은 전능의 휘와 차원의 마도신이 링에 다가갈수록 커졌다.

소리를 지르는 존재가 하나하나가 고위신이기에 모여진 함성은 거대한 신력의 울림이 되어 주신계 전부를 강타했다.

우와아아아아아-!

언제나 부하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출진했던 전능의 휘조차 놀랄 정도의 열렬한 반응이었다.

이것을 받는 존재가 누구라도 가슴이 떨릴만한 찬사였다.

그리고 이것의 일부는 자신의 오른쪽 뒤에서 로브를 써서 표정을 모르지만 차원의 마도신에게 향해있었다.

“놀랍군.”

“무엇이 말입니까?”

이런 환영이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이 무표정하고 건조한 대응이었다.

“차원의 마도신이여 그대는 기쁘지 않는가?

주신계의 고위신들이 전투를 앞둔 투신에게 보내는 격려로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열렬하다.

찬사가 아닌 찬양이라고 할 정도이며 그것의 절반은 온전하게 너의 것이다.”

“위대한 전능의 휘이시여..........”

허나 차가운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잔잔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존경받고 사랑받는 당신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니 온전하게 당신의 것입니다.

극히 일부가 저의 것이라고 할지라도 비난에 익숙한 저에게 찬사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칭송도 일순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조금은 보답을 해주어야 하겠군요.

먼저 올라가십시오.”

쿵-! 쿵-!

의미가 너무나 차가운 말에 전능의 휘가 멈칫하자 차원의 마도신이 그대로 지나쳐서 링의 주변을 돌기 시작한다.

그리고 발걸음에 신력과 마력이 섞여서 울리기 시작했다.

찍히는 발걸음에 차원의 신력과 암흑의 마력이 솟구치며 그대로 거대한 마법진이 되어 주변을 장식한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차원의 신력과 검은 진주와 같은 마력이 그물처럼 짜여 올려가며 허공의 시공폭탄을 휘감았다.

그러자 회색의 빛이 엄청난 빛을 뿌리면서 허공에 거대한 입체화상을 뿌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링에 오른 전능의 휘였으며 투기가 유형화되어 몸 위로 일렁거리는 강대한 투신의 모습에서 환호는 더욱 커져갔다.

모든 고위신들의 환호가 누구에게 향하고 있는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그리고 허공에 쓰여 지는 가는 전능의 휘의 이름과 권능이 나열되자 그것은 더욱 커져만 갔다.

상위신의 능력은 본인이 이렇게 공개하지 않는 이상 하위신들은 모른다.

창조신이 된 전능의 휘의 능력은 주신계의 고위신들이 보기에도 꿈과 같은 수치였다.

전능신족의 오리진이며 불가해의 8시조를 익힌 창조신인 ‘전능의 휘’

-카르마 속성 : 종합판정 절대 선미만

(개인 판정 절대 선/ 집단 판정 전능신족의 오리진 절대 선미만)

-11써클 이상의 예비창조신 : 본신신력 1,000억 이상 / 최대 신력 증폭 1조 이상

※ 불가해의 8시조를 발동 할 경우 전투력은 추정불가

-세부신력 : 전능신족의 신력 1,000억 이상

-주요기술 : 불가해의 8시조, 전능신족의 종족권능으로 신족의 대부분의 권능 사용

옴팔레(Omphale) : 빛의 투신의 모든 권능 사용 가능(고유, 종족권능 일부제외)

올마이티 옴팔레(Almighty Omphale) : 본인을 2써클 상승(연산력 제외)

옴팔레 오브 엘브루즈(Omphale of Elbruz) : 모든 빛의 신의 권능을 일순간

발휘하여 상대를 소멸.

※ 주우주에서는 최상위에 존재하는 공격기이며 절대계에서도 상위로 평가.

-장    비 : 불가해의 8시조의 효과로 신체가 곧 신기.

-특수권능 : 불가해의 8시조의 효과로 일반적인 전투에서 신력 소모 없음.

전지전능의 성휘(全知全能의 聖諱) : 전능마신족의 오리진인 전지의 성과 같이

발동하여 2써클 이상으로 상승(연산력도 일부보조)

-최종권능 : ???

-특이사항 : 진리의 혈족인 바람가외에는 정상적으로는 익히기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불가해의 8시조를 익혀낸 영웅신

-판정결과 : 중급 창조신이상

상위로 갈수록 올리기가 더없이 까다로운 카르마의 수치조차 절대 선에 근접한 빛의 투신이며 주신으로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이었다.

더우나 예비창조신 시절에도 최종 판정이 중급 창조신이었다.

지금 일반 창조신이 된 이상 적어도 상급 창조신이상의 강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신족의 강자 중의 강자였다.

링에 먼저 올라선 전능의 휘의 얼굴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면서 자부심과 만족감이 피어올랐다.

전능신족에서 유례가 없는 재능과 노력, 거기에 일족의 조력까지 더해진 결과물이다.

적어도 일반창조신 중에서 자신이상의 능력이 없다고 자신했다.

단 모든 것이 투신 위주의 평가라서 저 현황에 직접 나타나지 않아 소홀했던 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단 하나 창조력만 제외하면 나는 일반 창조신 중 최강이다.’

링 주변을 아직 돌고 있는 차원의 마도신의 모습과 능력치가 역시 허공에 떠올랐다.

그리고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차원의 마도신이며 근원의 칭호를 가진 흑염 일족”

-카르마 속성 : 종합판정 극선이상(개인판정 극선/ 집단 판정 최고위 신계 주신 극선이상)

-11써클 이상의 예비창조신 : 본신신력 180억 / 최대 마도 증폭 최대출력 4,400억

※ 최대 마도증폭 : (본신신력 180억 + 장비 40억) × 20배(10써클의 20중창)

-세부신력 : 차원의 주신 권능 40억, 태양의 권능 20억, 마력 70억, 흑염의 권능 50억

-주요기술 : 9써클 4,000개 동시 사용. 10써클 400개 동시 사용. 11서클 40개 사용,

12써클 4개 사용.

-장 비 : 주신살의 창, 마왕의 마도구, 근원의 길잡이

-특수권능 : 근원의 일월과 흑염의 신체로 즉시 복구 가능,

절대 차원기동(絶代 次元起動) : 연속적인 차원이동으로 기동하며 돌파의 충격으로

적을 분쇄한다.

※ 기동력과 결계돌파는 모든 권능에서 최고수준이다.

열화 영원영창(劣化 永遠詠唱) : 죽음 직전까지 영창을 계속하여 마도를 구현한다.

그 외에 어떤 타격과 권능도 영창을 멈추게 할 수 없다.

열화 흑염(劣化 黑炎) : 본래 흑염을 약화시켜 본능에 안착시켰다.

※상위 존재의 투기와 살기에 자동 반응하여 본능적으로 전투를 한다.

상세한 조작은 불가능하며 멈추는 것은 이성으로 가능하다.

-최종마도 : 영겁윤회(永劫輪回) 대상자를 지정하여 시공조작으로 승리를 할 때까지 도전을 하게 하는 금단의 마도.

※ 상대의 권능까지 이용하여 발동하므로 인식이나 파악이 안 되면 발동제한이 걸리고 실패할 경우 본인의 존재와 주변까지 말소된다.

-특이사항 : 칭호 ‘근원’을 완전가동하면 모든 영역에서 창조신을 넘어섬.

휘하에 둔 존재에게 투지가 살아있는 한 무한의 생명력과 잠재력을 보장하며  차원의 권능으로 1써클을 광역으로 상승시키고 능력을 보조함.

광역권능의 효과만으로는 최고위 창조신이상이라고 인정받고 있음.

-판정결과 : 중급 창조신미만

마신인지 빛의 신인지 모를 능력들 때문만이 아니다.

물론 아무리 보아도 과거의 신계라면 이단의 존재로서 당장 토벌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권능만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본신신력이 200억 미만이고 마도가 아니라면 겨우 최상급주신에 불과한 빛의 신이라는 것은 충격이었다.

신력 1,000억 이상을 가진 예비 창조신이 30명이 넘는 주신계다.

그런데도 주신계를 혼자서 뒤집어 엎어버린 차원의 마도신의 위력에 전율할 뿐이다.

거기에 최고 출력역시 5천억 미만으로 창조신으로서는 한참 부족하다.

이런 존재가 중급 창조신미만의 평가이며 더구나 광역권능만으로는 최고위 창조신이상이라고 인정받는 부분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리고 정신없이 읽어가다가 한부분에서 눈이 멈추었다.

“절대계의 흑염의 일족-!”

비명과 같은 외침들이 터져 나왔다.

절대계를 철저히 통제하는 10중심의 일족 중에서 수시로 폭주하여 주변을 무차별로 파괴하기로 유명하여 파괴신이상의 공포로 군림하는 종족의 일원이라는 뜻이었다.

전능의 휘조차 차원의 마도신이 정말 흑염의 일족이라는 말에 어처구니가 없을 지경이었다.

‘전뇌계의 평가가 틀릴 리가 없다.

흑염의 바람성에서 영원의 심판을 거치고 왔다기에 설마 했는데 정말 정식 일족이다.

그런데 어떻게 흑염의 절대자의 통제를 벗어나서 여기 올 수 있지?

아니 10중심의 일족이 어떻게 주우주에 들어올 수 있는가?

설마 499주우주의 신계주신이기 때문에?

카르마는 개인의 입장보다 집단판정을 우선시했는가?

말도 안 돼?

흑염의 일족보다 주우주의 신계주신이 더욱 가치가 있다고?’

전능의 휘의 의문이 거의 정답이었다.

10중심의 일족은 결코 절대계에서 허락 없이 나올 수 없다.

그러나 회색의 절대자의 과거라는 특수한 입장에서 고려된 결과였다.

허나 절대계의 정보는 주우주의 존재에게는 대부분 허락되지 않기에 알 수 없었다.

물론 절대계가 박살날 정도로 큰 사건을 숨기는 것은 무리다.

휘이이이이잉-!

적나라하게 공개해버린 차원의 마도신의 능력과 권능에 대한 반응은 이렇게 침묵이었다.

빛의 신으로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기에 발생한 반응이었다.

전능의 휘에게 부여된 아까의 환호와는 전혀 다른 정적 속에서 차원의 마도신이 링 아래에서 링 위의 전능의 성을 올려다보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쓸쓸한 체념의 감정이 은은하게 울렸다.

“주변 모두의 지지를 얻어서 위로 떠올라가는 영웅.

자신의 발로는 모자라서 편법으로 손으로도 기어 올라가야 하고 그로 인해 모두 잃을까 두려워하는 범인.

산의 정상에 올라서도 위의 하늘을 쳐다보는 황제.

겨우 땅에 박아서 세운 장대 위에서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며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광대.

이것이 전능신족의 오리진이자 영웅신이신 당신과 인간출신의 용병신으로 마도신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저의 차이입니다.

이제 새삼스럽게 그것을 거부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런 현실을 거부하지만 자신은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살 수 없으니까요.”

그 말과 동시에 링 위로 그대로 몸을 날려서 올라섰다.

쿠우우우웅-!

진중한 마력의 파동이 울린다.

전력전투를 준비하기에 최대로 출력된 마력이 머리위에서 11겹의 거대한 마력의 원을 형성하고 회전을 시작했다.

그에 따라 급상승하는 신력과 마력의 빛은 전능의 휘의 찬란함과는 정반대로 불안정하고 위협적이었다.

본래 마력은 빛의 신력과는 상반되기에 거의 마신왕과 동급의 마력이 발동하니 신족들의 입장으로서는 공포에 비명을 지르지 않는 것이 다행이었다.

“제 입장이 이러하기에 거의 포기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시작하시지요.”

차원의 마도신의 완벽한 전투태세에 전능의 휘도 자세를 잡았다.

능력치는 분명 자신이 높다.

허나 마도신이기에 어떤 수단이 튀어나올지 모른다.

아무리 불가해의 8시조를 익혔어도 최대출력 5,000억에 가까운 마력을 무방비로 맞았다가는 신족인 이상 자신의 몸도 무사하지 못한다.

더구나 자신의 절반은 고사하고 5분의 1도 안 되는 저 본신신력으로 전투력으로는 중급 창조신미만이란 평가다.

더구나 신기까지 포함시키는 20배가 넘는 본신신력의 증폭이라니 들어본 적도 없다.

단순 계산으로 자신과 같은 1,000억이면 최대출력이 2조를 넘는다는 뜻이다.

권능에 대한 증폭수치만으로는 1조 이상인 자신을 2배 이상 능가하고 있다.

‘만약 본신신력이 1,000억 이상이면 최고위 마신왕을 능가한다.

마도와 권능까지 합치면 마신황제에 도달할지도 몰라.’

방심할 상대가 결코 아니었다.

특유의 정권지르기의 준비를 한 전능의 휘의 귀로 차원의 마도신이 의지를 남몰래 보내왔다.

‘그래서 저들의 환호와 지지는 모두 당신이 얻으십시오.

저에게는 아무 가치가 없는 환상과 꿈과 같은 것이니 전부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익은 제가 가지겠습니다.

전부를-!’

이것이 차원의 마도신의 본심이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익만을 추구하겠다는 결심을 확인한 전능의 휘의 눈에서 살기가 어렸다.

이러면 차라리 능력이 없으면서도 주신장을 원하는 무능한 후계들이 100배 나았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은 강대한 힘을 가지고 상위자로서 기본적인 인망을 얻기까지 포기한 마도신은 결코 주신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관리자격이지만 주신장의 권한은 창조신과 동격이다.

그걸 바탕으로 상상도 못할 독재와 전횡을 할 우려가 너무 컸다.

그 모든 것은 결국 주신장을 물려준 자신에게 올 것이다.

더구나 수시로 이성을 잃고 미쳐 날뛰며 주변을 파괴하기로 유명한 흑염일족을 안정과 발전을 중요시하는 빛의 신족의 오리진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

10억년에도 흑염의 절대자가 공식 서열전에서 폭주하여 절대계가 박살이 났다.

그 후 진리가 상주하며 제어하지 않으면 감당이 안 되는 극도로 위험한 일족이었다.

그런 일족이 주신계의 수장이라니 당장 망할 것이다.

반드시 이겨야할 이유가 추가로 생겨버렸다.

지금 전능일족의 입장으로는 필요성이 무궁무진한 차원의 마도신과 적대하면 전지의 성이 난리를 칠 것이지만 이제 결심이 섰다.

“유감이다. 차원의 마도신이자 흑염의 일족이여-!

폭주의 위험이 있는 광전사를 주신장으로 임명할 수 없다.

이대로 죽어라-!”

만반의 준비와 필살의 의지를 다진 전능의 휘의 일격이 그대로 차원의 마도신에게 쏟아졌다.

그리고 그런 광경을 지켜보며 황당하여 말을 하지 못하던 존재들이 있었다.

휴전중이라 여유가 있고 서열전이 끝나면 손을 봐줄 회색의 절대자의 과거가 전투 중이라 여흥으로 보고 있던 10중심들이다.

지금까지 일족들을 주우주의 창조신장들이 창조신장에 준하는 대우로 모셔가겠다고 요청해도 정기가 약한 주우주라서 거부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최하위라고 해도 흑염일족이라는 이유로 절대계보다 2써클이나 하위의 주우주의 승급을 거부당하는 광경을 보았다.

주신장이 뭔지는 잘 모르지만 의미로 보아서 주신들의 수장인 모양이고 그럼 창조신미만의 최말단 관리직이다.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진리 휘하에서 오래 살며 별 꼴을 다 보았지만 이런 상황은 없었다.

아니 상대도 안 되는 주우주에서 자신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 정확했다.

그런데 상황을 보니 흑염일족은 상당히 심각한 모양이다.

“흑염일족은 겨우 주우주의 말단 관리직도 못하나?

주우주의 창조신 따위가 감히 10중심의 일족에게 폭주위험이 있는 광전사라는 평가라?

이런 평가는 정말 심각하네.”

누군가 주의 없이 흘린 속마음에 대한 반응은 바로 왔다.

뿌드드드드득-! 우두드드드득-!

흑염의 절대자에게서 근육과 뼈가 수축을 반복하는 굉음이 섬뜩하게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신체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3미터가 넘는 거구를 가진 흑염의 절대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신에서 끝없이 부풀어 오르며 흉포하게 존재감을 알리는 근육의 울림과 피부에 그려진 것 같은 무수한 상처들의 모습은 마치 수많은 맹수가 울부짖고 뛰쳐나가려는 것과 같았다.

바로 폭주 직전이었다.

저렇게 변하면 어떻게 되는지 10억 년 전의 경험으로 아는 황금의 절대자와 다른 10중심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흑염의 절대자가 폭주하면 서열전이고 뭐고 없는 초비상사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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