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勝利)와 패배(敗北) -->
차원의 마도신의 몸에 담겨있던 신력이 모두 마력으로 변환되어 간다.
그리고 호리호리해 보이던 몸에서 요란한 소리가 울리면서 부풀듯이 커져 갔다.
우두두둑-! 우우우웅-!
그리고 13쌍의 빛의 날개와 13쌍의 마력의 날개가 전부 흑진주와 같은 영롱한 검은 빛을 내품으면서 26쌍의 암흑의 날개로 변했다.
아마도 머리가 있었으면 머리를 왕관처럼 둘러싼 26쌍의 보석 뿔도 보였을 것이다.
아니 지금도 목 위로 흐릿하게 반투명한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단순한 죽은 자신의 몸을 변화하는 것이 아니란 뜻이었다.
허공에 목으로만 떠 있던 차원의 마도신이 기쁜 듯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훗훗-! 잘되었군.
어디 나의 마신왕의 가능성도 확인을 해볼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절대로 못할 일이니 말이야.”
가벼운 웃음과 함께 역시 반투명한 몸을 만들어낸 차원의 마도신의 목이 뒤에서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은 공격의 명령이었다.
그러자 몸에서 거대한 마력이 응축된 손톱들이 즉각적으로 자라났다.
슈가가가가가가각-!
마신족 특유의 마력의 손톱이었다.
목이 잘려져 있으면서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마신왕의 손이 활짝 펴지고 손가락 끝에서 회색빛의 손톱들이 링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길어진다.
손톱이 풍기는 마력은 링의 천장에서 조명처럼 빛나는 시공폭탄과 유사했다.
시간과 공간을 파괴하고 신의 존재조차 위협하는 터무니없이 위험한 힘이 너무나 세련되게 10개의 마력의 손톱이 되어서 양 옆으로 펼쳐지자 링 전체를 가를 기세였다.
저 회색손톱의 위력을 직감적으로 깨달은 전능의 휘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신살(神殺)의 저주에 차원의 파괴권능이 집약된 마력의 손톱이다.
저건 몸의 방어력과는 전혀 상관없이 본질을 파괴할 것이다.
지금 내 신체 수준으로도 방어할 수 없는 파괴권능이다-!
그럼 거리를 벌리면서 틈을 노려야 하는데.......’
뚝-!
어느새 뒤로 이렇게 물러섰는지 링 주위를 둘러놓은 줄이 느껴진다.
‘이런-! 설마 이것까지 계산해서 나를 묶어놓은 것인가?’
저런 위험한 마력의 손톱을 가진 마신에게 이기려면 기동전이 필수였다.
그런데 겨우 5미터 남직한 공간의 링 안에서 벗어나면 패배라는 것이 문제였다.
더구나 저 마력의 손톱은 일반적으로 1개만 사용되는데 수가 10개에 길이가 10미터가 넘는다.
조금만 움직여도 공격력 면에서는 창조신을 뛰어넘는 마신왕의 신체능력으로 인지하기 힘들 정도로 쏟아질 것이다.
저것들의 집중공격을 이 좁은 공간에서 회피할 생각을 하니 아찔해질 정도다.
이건 지극히 불리했다.
아니 처음 겪는 위기였다.
“차원의 파괴권능도 흑마도로서 차원의 권능을 이용하여 억지로 빛의 신이 되었기에 너무나 불안정하나 마신왕으로서는 완전하군.
역시 내가 마신족이었으면 창조의 제약이 없으니 완전한 11써클의 마신왕인가?
허나 승급을 위해서는 창조를 포기할 수 없으니 이것 참 곤란하군.”
차원의 마도신이 모든 조사를 끝냈는지 다시 시선을 전능의 휘에게 향한다.
마신왕으로 변한 몸이 앞으로 움직이면서 전투의 시작을 알린다.
“전능의 휘시여.
목을 자르는 것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시작하지요.
지금의 제 몸은 완전한 차원의 마신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혼돈의 손톱은 시간과 공간, 세계를 모두 가르고 멸망시키는 차원의 마신왕의 권능의 정화이니 가급적 막지 말고 피하십시오.
그리고 너희들...........”
차원의 마도신의 몸이 상상도 못할 마신왕으로 변화하고 발산하는 살기와 마력에 놀라서 굳어버린 예비 창조신들과 주신들에게 향했다.
“아무리 주신이라고 해도 이것에 스치기만 해도 죽고 본질이 파괴당해 부활도 힘들다.
링에서 100미터 이상이다.
무조건 이 영역 밖으로 피해라.
난 분명 경고를 했다.”
그말과 동시에 차원의 마신왕의 몸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너나 할 것 없이 뒤로 도망치듯 날렸다.
체면을 생각해서 버티는 것도 좋지만 신의 본능이 알려주고 있었다.
저 마신왕의 파괴권능은 주신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었다.
그들이 다급하게 혼돈의 손톱의 공격범위에서 멀어지자 손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인다.
까르르르륵-!
10개의 손가락 끝에 달린 검처럼 날카로운 마찰음을 내던 마력의 손톱이다.
그리고 가슴 앞에서 빠르게 교차되기 시작한다.
그러자 마력의 손톱이 그대로 엄청난 속도로 가속화되어 전능의 휘에게 달려들었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서 권능이 자연스럽게 따르는 것이다.
가가가가가가강-!
지나가는 영역의 시간과 공간을 갈가리 베어내면서 10개의 혼돈의 손톱이 그대로 링까지 모두 난자해 들어갔다.
링 안의 모든 것을 갈라버릴 기세였고 그 목적지에 있는 것은 전능의 휘였다.
직접 앞에서 보니 지독한 광경이다.
성마신인 전지의 성조차 양손에 하나씩 2개가 한계였는데 10개가 동시에 각도를 마음대로 바꾸며 들어오니 양손만으로 대응을 할 수 없다.
결국 회피 외에는 답이 없는데 뒤로 갈수 없으니 저 검의 폭풍우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죽음의 한기가 바닥에서 머리끝까지 올라와서 몸 전체가 얼어붙을 지경이었다.
‘예비 창조신이 마신왕의 몸을 강림시키다니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다니?
이건 단순히 신체를 강화하는 정도가 아니지 않는가?
설마 그동안 발전한 것인가?
겨우 500년 만에 이 정도까지 권능을 진화시킨다고?
그게 가능한가?’
영원을 사는 신과 순간을 사는 생명체는 치열함과 변화는 너무나 다르다.
그리고 전쟁터에서 대를 이어가면서 살아왔던 근원학파의 마도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지 몰랐던 전능의 휘의 당혹함이 몰려왔다.
그리고 전력으로 회피동작을 하던 몸에 고통이 밀려왔다.
파사삭-! 슈각-!
죽음의 느낌과 당혹함에 신체의 반응이 일순간 느려졌는지 혼돈의 손톱이 그대로 왼팔을 스쳤다.
그와 동시에 신체가 갈라지고 피가 솟구쳤다.
그러나 동급의 신은 누구도 상처를 입히지 못했던 몸을 두부처럼 가르는 혼돈의 손톱에 정신이 바짝 들었다.
근육까지 파고드는 상처와 품어지는 피를 보자 지금 고민을 할 시각이 없었다.
시야를 전부 가리고 밀려드는 10개의 마력손톱의 칼날들을 어떻게든 피해내고 저 마신왕의 몸을 타도해야 했다.
뒤로 물러설 수 없으니 방법은 오직 하나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었다.
빠가각-! 강-!
전능의 휘의 몸이 전력으로 링의 바닥을 박차고 가속된다.
그러자 바로 시야에서 사리지고 그에 대응하듯 차원의 마신왕의 손놀림이 더욱 가속화되어 보이지 않게 되었다.
10개의 혼돈의 손톱도 갈라지고 섬뜩하게 공간을 가르는 소리가 울렸다.
링 위에 보이는 것은 이제 차원의 마신왕과 가끔 보이는 휘둘러지는 양손과 10개의 혼돈의 손톱이었다.
허나 무엇인가 베어지고 갈라지며 튕겨지는 소리가 끝없이 소름끼치게 울렸다.
카카카카카각-! 파스스스슥-!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피가 튕겨 나왔다.
인지영역에서 벗어난 초고속의 근접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마신왕이 된 차원의 마도신의 몸과 전능의 휘가 그렇게 근접전투에 들어가자 차원의 마도신의 목은 뒤로 물러났다.
최고의 근접전문의 투신인 전능의 휘가 전력으로 속도를 올리자 이런 근거리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가까이 있으면 아무리 마신왕이 된 몸 뒤에 있어도 위험했다.
‘큭-! 역시 이정도의 고속전투로 들어가면 내가 보면서 통제를 할 수 없어.
이 마도의 문제점 중 하나지.’
이 마법은 설정과 계획상으로는 1대 1에서는 무적이라고 하지만 이런 문제와 발동영역이 극도로 좁아서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을 해야 한다고 주의되어 왔다.
처음에는 전능의 휘를 파악할 수 있어 몸에게 명령을 하면서 제어를 할 수 있었는데 이제 지시를 할 수가 없었다.
본인의 반사속도가 부족해서 적의 반응을 보면서 조종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몸 자체가 조건반사적인 불가해의 8시조를 익히지 못했다면 시도조차 안했을 것이다.
‘제길-! 역시 저 정도의 속도를 가진 존재는 마도신으로는 인지가 잘 안 되네.
이제 몸의 조건반사에 새겨진 불가해의 8시조의 방어에 맡길 수밖에 없다.
다음 수단으로 들어간다.’
마도사는 정확히 상대를 인지를 하지도 못하면 발동조차 불가능하다.
아무리 전능의 휘라고 해도 불가해의 8시조의 방어를 익힌 차원의 마신왕의 공격을 돌파하고 자신을 타도할 수 없다.
이 기회에 최대한 타격을 주고 결정타를 준비해야 했다.
“이것은 아직 내게 허락되지 않는 마도.
그러나 과거와 미래가 만난 현실의 왜곡을 이용하여.......”
차원의 마신왕과 전력으로 싸우고 있는 전능의 휘도 이 영창을 들었지만 방해를 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마신계에 공식인증된 정식 마신왕은 아니라서 위력은 부족했다.
마력의 손톱에 공격당해도 닿는 부위만 잘려나가지 전지의 성처럼 치명적인 극독처럼 작용하지는 않는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피부와 근육이 난자를 당해 피투성이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게다가 이런 부상을 감수하고 반격을 할 때마다 더욱 강한 반격으로 돌아왔다.
이 반격은 아차하면 팔다리가 잘리고 목이 날아갈 위력을 내포하여 허겁지겁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뭐냐-! 내 반격을 또 반격으로 되돌려?
이 익숙하면서도 섬뜩한 반응은 또 뭐야?’
말 그대로 살을 내주고 뼈로 혼돈의 손톱의 공격을 막고 반격을 넣은 순간 위력이 더해진 치명적인 일격이 되돌아온다.
그것을 수없이 서로 주고받는 입장에서는 아차 하는 순간이면 끝장이 나기에 정확한 파악을 하지 못했다.
‘불가해의 8시조의 수준의 반격기가 존재하는가?
크윽-! 또-! 되돌아온다.’
설마 마도신의 신체로는 익히기는 불가능한 체술의 정점인 불가해의 8시조이기에 정말 상상도 못한 전능의 휘라서 정확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만약 알았다고 해도 10개의 혼돈의 손톱의 연속공격으로 별다른 대응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만 최고의 마신 중 하나인 전지의 성과 무수하게 싸운 경험을 바탕으로 거의 무아지경으로 반격을 서로 주고받고 있었다.
점점 영창은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그리고 차원의 마도신의 경고가 울려 퍼졌다.
“드디어 완성했다.
이것이 진정한 12써클이다.
나의 앞에서 모두 피해라-!
코아(Core)-! 분쇄(粉碎)-! 폭쇄(爆碎)-!”
경고는 링을 둘러싸고 있던 예비 창조신과 주신들에게 향한 것이다.
그리고 전능의 휘에게도 전해졌다.
차원의 마신왕의 혼돈의 손톱의 연속 공격은 더없이 치명적이고 위협적이었지만 단조로웠다.
덕분에 막 적응이 되어가던 순간이라 시선을 돌릴 여유가 있었다.
그리고 보았다.
차원의 마도신의 머리의 입에서 검은 구슬이 생성되어서 무시무시한 굉음을 품어내고 있는 것을 말이다.
꽈우우우우웅-!
그와 동시에 차원의 마신왕의 몸이 뒤로 튕겨지듯 물러섰다.
무엇이 벌어지려고 하는지는 알 수 있었다.
자신이상의 신체능력을 보여준 차원의 마신왕이 못 견딜 위력의 마도가 발동되려고 하는 것이다.
뒤에서 결투를 바라보고 있던 예비창조신들과 주신들이 필사적으로 차원의 마도신 뒤로 이동을 하려했고 그것을 기다리는 듯 공격이 조금 늦추어졌다.
전진을 하기에는 차원의 마도신을 일순간에 제압을 할 수 없다.
오히려 저 마도의 공격과 동시에 혼돈의 손톱에 조각이 날 수 있었다.
10개였던 혼돈의 손톱이 2개로 줄어들어서 폭발적인 위력의 증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0개로 분산된 위력으로도 극한대로 단련된 근육이 잘려나가고 뼈가 갈렸다.
만약 처음에 저러고 달려들었으면 팔이나 다리 하나는 내주었을 것이다.
“차원의 마신왕의 혼돈의 손톱조차 경고이고 견제였다고-!
감히 누구를 봐주느냐-!”
전능의 휘의 눈빛에서 분노가 섞인 고함과 함께 눈에서 폭발하는 빛이 쏟아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차원의 마도신의 입에 머금고 있던 검은 구슬이 사라졌다.
앞을 향해 용족의 브레스처럼 발사되었다는 것이 맞는 표현이고 느낌이었다.
허나 발사되는 어떤 징후와 궤도도 느끼지 못한 전능의 휘였지만 다급하게 전력을 끌어올려 몸을 방어했다.
이 상태로는 그대로 소멸될 것을 직감한 탓이다.
꽈아아아아아아앙-!
그리고 주신계를 뒤흔드는 폭음이 울리고 링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아니 차원의 마도신의 전면에 보이는 모든 공간과 영역이 송두리째 소멸을 해버린 것이다.
최고위 창조신계에 가까운 주신계의 모든 신전과 영역을 가리지 않고 차원의 마도신의 시야에 보이는 모든 것이 사라졌다.
거기에는 전능의 휘조차 모습을 보이지 않는 완전한 무의 공간이었다.
남은 것은 모두 것을 파괴하고 먹어치운 원흉인 것 같은 검은 구슬이었다.
그것은 먼지처럼 흩어졌다가 다시 뭉치고 차원의 마도신의 입안으로 들어갔다.
꿀꺽-!
그것을 그대로 삼키고 영창을 끝맺는다.
“그리고 갈채(喝采).”
쫘쫘쫘쫙-! 짜짜짝-!
누군가가 치는 박수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최고위 창조신계급인 주신계와 창조신조차 먼지로 분쇄해버리는 마도에 대한 찬사인가?
그것은 아니었다.
차원의 마도신의 앞의 모든 차원과 시공간을 먹어치운 검은 구슬인 코아(Core)에 의해 파괴된 세계가 다시 복원되는 소리였다.
얼마의 차원과 시공을 동시에 파괴했는지 모를 정도라서 복원되는 소리가 마치 책을 빠르게 넘기는 것 같이 울리는 것이었다.
그와 함께 차원의 마도신의 목과 몸이 하나로 밀착하기 시작했다.
웅-! 웅-! 탁-!
약한 마력의 공명이 울리면서 그대로 다시 일체화된다.
그리고 목을 흔들어 완전히 붙은 것을 확인한 차원의 마도신이 고개를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그것은 방금 발현한 마도로 인하여 시공간과 차원의 통째로 붕괴되어 아무것도 없는 허공이었다.
아직도 박수소리와 같은 중첩된 세계의 회복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위대한 전능일족의 오리진이시여.
아직도 증명이 부족합니까?
저는 당신이 봐줄 필요가 없는 강자입니다.
이제 진심으로 하실 생각이 드셨습니까?”
그러자 허공에서 거대한 신력의 파동과 살기어린 목소리가 터지듯 흘러나왔다.
“물론이다.
네가 그렇게 바라는 대로 전심전력으로 쳐 죽여 주겠다.”
공간을 가르며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금까지 받은 상처가 하나도 없는 몸과 완벽하게 빛나는 26쌍의 빛의 날개를 가진 창조신으로서의 전능의 휘였다.
특이하게도 머리에 찬란하게 빛나는 26쌍의 빛의 뿔이 왕관처럼 자리 잡고 있는 점이었다.
마치 마신왕의 보석 뿔과 같았지만 거기에 느껴지는 것은 파괴의 마력이 아닌 창조의 힘이었다.
같은 일족의 오리진인 전지의 성과의 협력으로 성마신의 힘까지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일족의 오리진도 2명이 병렬신력연결로 힘을 합치면 2배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같은 일족의 오리진이라면 그 상승폭은 말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성마신인 마신왕과 영웅신의 창조신의 힘을 합하여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동시에 발휘한다.
이것이 본래의 전지전능의 성휘의 능력이었다.
그 힘은 비슷한 등급의 권능을 가진 동급의 창조신이 4명이상이 뭉쳐야 가능할 정도로 막강했다.
2명이 힘을 합하면 동급의 전투력을 가진 창조신 8명이상을 제압할 수 있다.
같은 일족의 오리진이며 오랜 기간 인증전을 위해 싸워온 사이가 아니라면 결코 이정도의 위력을 보일 수 없기에 절대로 서로를 버릴 수 없는 이유였다.
“왜 차원의 마신왕의 강림을 취소했는지 모르나 상관없다.
진정한 ‘전지전능의 성휘(全知全能의 聖諱)’의 권능은 성마신의 힘도 가진다.
이제 예비 창조신급인 너의 마력은 의미가 없다.
이제 찬란하게 빛나면서 사라져라.
차원의 마도신.”
“그 점은 저도 인정은 하지만.........너무 잘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성마신은 어찌 보면 마도신의 천적과 같았다.
마도신의 마력보다 성마신의 마력의 위력이 더 위였다,
더구나 마신왕이 된 성마신인 전지의 성이라면 대부분의 마력을 사용한 공격은 무효화된다.
결정타인지 자결용인지 모르지만 미래의 자신이 몰래 넘겨준 12써클인 코아(Core)의 시공간 분쇄공격을 견딜 수 있는 이유다.
그런데 그런 힘까지 얻은 전능의 휘를 바라보는 차원의 마도신은 얼굴은 웃는지 우는지 모르게 기묘하게 일그러졌다.
‘젠장. 너무 강해져서 계획이 잘 돌아가고 있는데 황금까지 노려야 하나?
결국 1번은 죽어야 하겠군.’
손해를 감수할 결심이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