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계(異界)와 허계(虛界) -->
지배층의 시선으로 자신의 행위를 보니 못 말리는 골칫덩어리 그 이상이 아니었다.
그나마 창조신들이 흑염과 회색의 절대자의 결투로 인한 피해 복구에 파견을 간 상황이 아니라면 벌써 불리한 조치가 떨어질 확률조차 있었다.
‘창조신계도 창조신장님이 부재중인 지금은 관망이나 허락은 해줄 것이지만 고위 창조신들이 모두 돌아오면 분명 나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다.
주변 상황을 고려하여 다시 파악해야 한다.’
이계의 정령신들이 와서 이계로 진리 대리로 파견을 가는 일을 떠든 덕에 전쟁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고 생각하던 극단적인 사회경험 부족의 이성이 다른 방안을 찾기 시작한다.
아직도 자신의 앞에서 이계의 자신들의 유용성을 강조하는 천조대신 아마테라스는 잠시 무시하고 차원의 권능을 활용하여 다시 검토를 시작했다.
아무래도 지금처럼 앞만 보고 대충 조치했다가는 두고두고 후환거리가 생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적당한 차원권능도 있었다.
‘일단 이대로 진행 할 경우를 가정한다.
시작한다.
차원권능 올지도 모를 미래.’
황금빛의 신력이 갑자기 차원의 마도신에게서 품어지면서 주변을 덮어간다.
그렇지 않아도 차원의 마도신의 개인신전이라서 잔뜩 긴장을 했던 이계의 정령신이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강해졌는지 모르지만 이제 직접 싸우면 열세인데 여기서 전투를 벌이면 지극히 불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차원권능까지 발휘되자 깜작 놀라서 다급하게 신력을 끌어올려서 방어막을 쳤으나 별 다른 이상은 없었다.
우우우우웅-!
단지 주변경관이 현재와는 완전히 다르게 변해간다.
차원의 마도신의 개인신전의 모습이 순식간에 주신계의 주신전으로 바뀌었다.
시간과 공간을 바꾸고 앞당겨서 미래의 일부를 출현시킨 것이다.
반투명한 모습이 된 차원의 마도신과 권능영역에 있어서 같이 올지도 모를 미래를 보게 된 이계의 정령신들은 놀라면서도 보여 지는 광경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손을 대지 않고 진행된 미래였다.
지금 보이는 주신계에는 서열 3위 광휘의 십자검까지 복귀하여 35명의 예비 창조신들이 전신갑옷으로 완전무장을 마치고 전쟁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
똑같이 로비를 벗고 휘황찬란한 전신갑주를 입은 채 주신장의 자리에 오만하게 앉아있던 차원의 마도신이 창조신계에 출전보고를 하고 있었다.
관리 창조신이 내용을 종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상이 발생했다.
창조신장님이 직접 보고 장소에 나타난 것이다.
“주신장 서열 1위 차원의 마도신이 하위 주신계의 하극상에 따른 주신전을 치루겠다는 보고는 잘 받았다.
수고한다.”
“하-! 주신장 서열 1위이며 차원일족의 오리진인 차원의 마도신이 창조신장님을 뵙습니다.”
다급하게 무릎을 꿇고 인사를 올리는 차원의 마도신과 예비 창조신들을 보는 창조신장의 표정은 상당히 못 마땅했다.
그러고 보니 복장도 여기저기 파손이 되어있고 부상까지 입었는지 신력도 상당히 불규칙했다.
어지간한 소멸의 타격조차 무시하는 창조신장으로서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보는 현재의 차원의 마도신은 바로 이유를 알아챘다.
‘회색의 절대자의 세계 폭탄 코아의 폭파 여파로 인해 절대계와 주우주의 경계막이 박살이 나는 것을 억지로 막으면서 입은 부상 때문이군.
기본권능조차 파괴하기에 치료가 쉽지는 않지.
그런데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았는데 이번 일로 억지로 복귀하신 것인가?
겨우 주신장들의 다툼 때문에 주우주의 모든 창조신장과 고위창조신들이 소환된 곳에서 무리해서 복귀를 하셨다고?
왜 그러셨지?’
불길한 예감이 스친다.
그리고 역시 좋지 않은 예감은 바로 적중했다.
하극상에 따른 주신전은 아무런 관심도 없는지 바로 본론이 나왔다.
신랄하기 짝이 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주신장인 네가 차원일족의 오리진이라?
본신신력이 1,000억도 안되면서 너무 과한 욕심이 아닌가?
그 신력으로는 차원일족조차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는가?
일족을 만들지 않고 오리진의 자격만을 가지고 1,000억을 초과할 때까지 버틸 생각인가?
대답하라!”
“.......”
미래의 자신이 아무 말도 못한다.
당연히 그럴 생각이었다.
지금까지는 각종 의뢰의 대가로 경이적인 고속성장을 했지만 창조신이 되었으니 이제 그것도 끝이다.
신족으로서 최고의 계층이기도 한 창조신의 신체는 거의 완벽하다.
이런 완성도의 육체에 편법은 독이다.
말 그대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조금씩 높여가야지 마구 힘만 상승시켰다가는 빈틈투성이에 본래 위력의 절반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능의 휘가 갑자기 창조신으로 신격이 올랐다가 익숙하지 않은 신체로 차원신계에서 보인 추태를 생각하면 알 것이다.
완전히 숙련된 예비 창조신의 육체를 가진 전능의 휘였다면 주신들이 수백 명이 신계의 지원을 받든 전혀 상관없었는데 완전히 당했다.
본래대로라면 주신들이 마치 마차에 깔리는 벌레처럼 박살이 났을 것인데 이번에 막은 것은 정말 운이 좋은 것이다.
‘내 본신신력이 1,000억이 되려면 적어도 1,000만년이상이 걸린다.
그 정도의 시간이면 다른 고위 창조신들이 얼마든지 도전해서 주우주 차원의 오리진의 자격을 얻고도 남는다.
그래서 무리해서 선점을 한 것인데 바로 들통이 났군.’
창조신장님이 왜 저렇게 열이 받아서 바로 복귀를 했는지 이유도 바로 나왔다.
‘차원일족이 바람가의 발표대로라면 주우주의 가장 중요한 전력이 될 것이다.
다른 주우주는 이미 최고위 이상의 창조신들이 모여서 주우주의 오리진에 도전할 대표를 뽑고 바로 일족을 만들 준비까지 하고 있다.
그런데 499주우주는 이미 차원의 오리진이 있으나 본신신력 부족문제로 일족을 만들 계획조차 없다.
이대로는 499주우주만 너의 신력부족의 문제로 전력상승이 멈추게 된다.
네가 본신신력 1,000억으로 올리고 오리진으로서 기본 자격을 갖추는데 적어도 5,000만년이 필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일족이 없는 오리진의 능력은 급감한다.
그럼 다른 주우주의 차원일족과 오리진에게 밀리고 전력이 떨어진다.
그러니 기다릴 수도 없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할 생각이냐?
차원의 마도신?
주우주의 오리진답게 해답을 내보아라.
개인의 받은 하극상 따위는 주우주의 발전에 비교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네가 아무리 회색현재(灰色現在)라고 하지만 이런 특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그 말에 저절로 손이 꽉 쥐여진다.
쿠우우욱-!
사고치지 말고 차원일족의 오리진을 내놓으라는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본신신력이 부족하여 일족을 만들지 못하면 주우주에 손해가 되니 지배층인 오리진답게 알아서 반납하란 소리였다.
‘능력이 없으면 물러나라 이건가?’
너무나 정론이라 할 말이 없어서 이마에서 식은땀이 흐르는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조차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다.
겨우 하극상을 벌인 부하들을 처분하겠다는데 억울했다.
하지만 차원일족을 선점한 일로 창조신장님이 저렇게 열을 받아서 너나 똑바로 하라고 대놓고 저러니 할 말이 없었다.
아니 위의 상황을 보면 당연한 조치이기도 했다.
‘아아-! 깜빡했다.
아무리 내가 올바른 일을 하려고 해도 위에 찍혀 있으면 오히려 역풍을 맞지.
아무리 보아도 회색의 절대자의 일로 단단히 화가 나신 모양이네.’
마지막에 잔뜩 감정을 붙인 ‘회색현재의 특혜’라는 말을 들어보니 자신이 회색의 절대자의 현재라는 점도 큰 문제다.
흑염의 절대자를 상대로 벌인 전투에서 보인 세계폭탄 코아의 위력은 기존의 질서나 법칙을 남김없이 바꾼다.
지금을 또 다른 세계로 재편하는 그 위력은 직격을 당하면 흑염의 절대자의 신체를 파괴할 정도인데 창조신장이 무사할 리가 없다.
외부의 부상도 바로 원상복귀하지 못할 심각한 부상을 겨우 바람가의 오리진님들이 미처 처리를 못한 여파를 처리하다 당했는데 악감정이 안 생기면 오히려 이상하다.
슬쩍 확인한 1주우주와 절대계의 경계막을 보니 이해가 갔다.
‘헉-! 완전히 살충제 맞은 파리떼 꼴이잖아?’
경계막은 코아의 연속적인 폭파에 의해 완전 넝마가 되어서 유지조차 힘든지 창조신장들과 고위 창조신들이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수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세계폭탄인 코아는 현재의 질서를 수호하는 정신체에게 있어서 극독과 같았다.
더구나 코아는 현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원 속에 섞여있다 돌발적으로 나타나기에 일단 전개되면 지극히 파악하기 힘들다.
그런 특이한 성질을 가진 코아를 경계막이 주우주로 퍼져나가려는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가 흡수임계점에 도달하면 파괴당하고 있었다.
경계막의 일부를 집어삼킨 코아가 폭발할 때마다 주변의 창조신들도 치명적인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아직 남아있는 코아에 피해를 받고 여기저기서 피를 토하면서 쓰러지는 창조신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코아의 검은 폭발이 생길 때문에 26쌍의 빛의 날개를 가진 창조신들이 마구 날려지고 있는 것이다.
같은 창조신으로서 지극히 참혹한 상황이었다.
흑염의 절대자를 상대로 회색의 절대자는 전력으로 정확한 숫자조차 파악되기 힘든 코아의 무리로 맞상대를 했다.
너무 많으니 회수를 하기 했지만 직접 상관이 없으면 무시하는 자신의 성향으로 완벽하게 할 리가 없다.
경계막이 아직 폭발하지 않은 코아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귀찮아서 방치한 본인도 잘 모를 것이다.
그러니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지뢰밭 속을 헤매는 꼴이다.
전쟁보다 더한 저런 상황인데 저런 참상을 만든 회색의 절대자인 현재의 자신이 좋게 보일 리가 없다.
‘아-! 젠장-! 이놈의 미래 자식은 도움은 되는데 방해가 더 되네.
회색의 절대자 때문에 열 받은 창조신장님이 나와 관련된 보고를 받고 내가 출전을 하려는 결정적인 순간 저러시면 죽도 밥도 안 되는데 어쩐다.’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미래의 자신을 더 이상 보려니 짜증이 나서 차원권능 ‘올지도 모를 미래’를 거두었다.
이 이상 보는 것은 시간낭비였다.
보나마나 어떻게든 차원일족의 오리진의 자격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신과 창조신장님의 논리적인 기세싸움이 벌어질 것이다.
바람가의 오리진이 부여한 자격이라 강제로는 박탈을 하지 못한다.
허나 당연히 자신의 패배일 것이다.
주우주의 전력강화라는 명분은 모든 창조신의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수한 특혜가 주어지기 때문에 혜택을 반납할 것이 아니라면 따를 수밖에 없다.
확-!
순식간에 본래의 차원신전으로 되돌아온 차원의 마도신은 영광의 자리의 손잡이를 손가락으로 톡톡거리면서 치며 생각하기 시작했다.
생각에 빠지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주변무시와 참기 힘든 상황에 따른 투기와 살기의 방출에 대충 상황을 알게 된 이계의 정령신들은 입을 다물었다.
이제 상대하기 힘든 차원의 마도신을 도발하는 것은 자제하기로 서로 약속한 상태였다.
“.......”
한참을 침묵 속에서 고민하던 차원의 마도신은 미래의 자신을 연결했다.
역시 사고를 친 회색의 절대자가 나서서 저 경게막의 참상을 수습하면 그나마 창조신장님의 화가 누그러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하극상을 벌인 주신장들을 어떻게든 처분하지 않으면 앞으로 주신장 생활이 힘들다.’
주신전을 취소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으니 어떻게든 상급자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야했다.
그래서 연결한 화면너머로 바로 욕설이 섞인 대답이 들려왔다.
“뭐야? 이 현재 자식아-!
또 10중심들에 관련된 일을 받으면 바로 자살해라.
그리고 네가 흑염 창조대신 성멸을 빌려주는 대가로 만들어 달라는 것 때문에 바쁘니까 별 것 아니면 끊어.
덕분에 힘들어 죽겠는데 이렇게 자꾸 귀찮게 하면 다른 과거를 불러와서 주신장을 시키는 것이 낫겠다.
그러니 잘 알겠냐? 앙-!”
“.......”
쏟아지는 일에 힘든데 귀찮게 하면 대놓고 자살을 하라고 말한다.
지금도 이런데 현재인 나를 위해 주우주의 창조신들을 도와서 코아를 회수하고 경계막까지 수선을 하라고 하면 정말 죽이고 다른 과거로 현재를 교체할 기세다.
‘뭔가 이상해.
원래 현재인 내가 우선권이 있어야 하는데 워낙 힘이 차이가 나니 어떻게 할 수가 없네.’
말투도 약간 꼬인 것을 보니 회색의 절대자의 능력으로도 주문한 것은 단기간에는 무리였던 모양인지 잔뜩 화가 나있다.
결국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바로 연결을 멈추었다.
딸깍-!
미래의 자신이 도움은 고사하고 귀찮게 하면 죽인다고 협박을 하니 더 정신이 바짝 들었다.
주신장이고 창조신이고 결국 혼자인 자신에게는 똑같은 위험이 내포한 전쟁터였다.
자부심이나 감정을 가질 때가 아닌 것이다.
‘잘나가서 주변에 잘난 척 할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더니 내가 그 꼴이군.
그래도 일단 문제는 알았다.
하극상을 처리하려고 하면 창조신장님이 개입할 수 있으니 가장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군.
위에서 개입할 시간을 안주고 나의 차원일족의 오리진의 자격에 시비를 가기 전에 이계로 가면 상관이 없겠군.
주신계 9개를 동시에 단기간에 상대하려면 전력이 많이 필요하겠어.’
전쟁을 멈출 생각은 없었다.
쓸데없는 자부심을 버리고 나니 자신이 가장 잘하는 해결책이 이 상황에 알맞았다.
‘솔직히 다른 방식은 자신이 없다.’
다행히 자신에게는 문제가 지극히 많지만 쓸 만한 전력들은 많았다.
“좋아-! 이계로 데리고 가주지.
그러나 철저하게 명령에 따라라.
어기면 가만두지 않겠다.
전쟁의 명령불복종과 동일하게 처분하겠다.”
어떻게든 이계로 가려는 자신들의 의도가 통하자 화색이 만연해진 이계의 정령신들을 쳐다보면서 추가적인 조건을 말한다.
“그 전에 강자임을 증명해라.
이번 주신전에 참가해서 공을 세우라.
예비 창조신의 목을 하나이상 가져와라.”
“!!!”
주신전에 참전해서 상대 예비창조신의 죽여서 공을 세우라는 말에 이계의 정령신들은 너무나 놀라서 입을 딱 벌렸다.
자신들이 아무리 강해도 결국 중급 주신이다.
그런데 거의 100배 이상 강한 예비 창조신의 목을 얻어오라는 것은 죽으라는 것과 같았다.
허나 차원의 마도신의 표정을 당연하다 듯이 차분했다.
“나의 차원권능 ‘창조신의 군세’로 창조신으로 신격을 올려주겠다.
창조신의 신격을 얻고도 예비 창조신의 목을 하나도 못 얻고 오히려 당한다면 신계관리주신으로 일하면서 힘을 더 기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정도도 못하면 이계로 가보았자 방해만 된다.”
“........”
창조신으로 신격이 오르고 신력이 증폭한다고 해도 권능의 수준과 수련의 차이는 좁혀지지 않는다.
이곳의 예비 창조신들이 얼마나 강한지 전능의 휘나 차원의 마도신이 아니더라도 바로 옆의 주신계를 보아도 알 수 있었다.
그들은 하나하나가 같은 신격과 신력을 가졌다 해도 승부를 자신할 수 없는 진정한 투신들이었다.
아직 신체조차 정상화가 잘 되지 않은 이대로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자살행위였다.
뭐라고 항의를 하고 싶었지만 다음 말에 입을 다물고 납득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이계로 가는 이유는 진리의 대리임무다.
그러니 약자는 필요가 없다.
무능력자라고 처분을 당하기 싫으면 어지간한 각오와 준비로 진리 앞에 나설 생각도 하지 말라.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노라.
이것은 나 자신조차도 예외가 아니다.”
치원의 마도신의 담담하면서 단호한 결의가 서린 말에 어떤 거짓도 망설임도 없었다.
그 장중한 결심 앞에 이계의 정령신들은 처음으로 차원의 마도신에게 위압감조차 느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