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차원 생존전략-606화 (606/1,533)

<-- 이계(異界)와 허계(虛界) -->

그리고 서열 2위의 주신장 페미니스트의 주신계는 조용한 분노에 휩싸이고 있었다.

주신전에 모인 예비 창조신들 전부를 능가할 것 같은 신력이 은은한 노기에 싸여서 울리고 있었다.

주신장인 페미니스트는 관리주신의 장황한 주변상황과 현재의 문제점, 미래의 진행과정을 길게 들었지만 내용은 하나였다.

“그만 정리하라.

차원의 마도신은 상위 주신계에 대한 업무방해는 하극상이니 관리주신인 너의 목을 가지고 와서 직접 사죄를 하라.

아니면 전쟁이라고 하는 것인가?

단독으로는 승산은 없기에 다른 주신계와 연합을 해야 한다는 제안이겠지?

이미 2위부터 9위까지 모든 주신계에 이 공문이 갔으니 동맹은 쉽고 이길 수 있다.

반드시 전쟁을 하기 싫으면 너의 목을 정말 가지고 가야하나?”

사건의 원인과 현 상태, 조치사항을 간단하게 정리를 한 주신장에게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숙이고만 있는 관리주신이었다.

‘페미니스트의 지시에 의해 가볍게 도발을 한 것인데 설마 바로 전쟁에 가까운 선전포고를 해 올 줄은 정말 몰랐다.’

아무리 상위자의 명령에 의해 한 일이나 돌아가는 사정이 심상치가 않다.

가장 전쟁을 반대해야 할 상대방 관리주신까지 거의 전면전과 같은 신계 강제침투와 왜곡까지 한다.

이러면 전쟁은 피할 수 없는데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자신의 목이었다.

‘약한 여성을 가호하고 보호하여 영원한 아군이라는 페미니스트의 권능과 성향은 반드시 남성의 희생을 기반으로 한다.

그 동안의 일을 보면 나만 당했는데 설마 이번에도 그러지는 않겠지.’

남신이라 이제까지 겪은 위기가 마치 영화처럼 떠오른다.

여기의 주신계의 관리주신은 워낙 격무이고 특별해서 여신은 무리이다.

신계주신의 권능에 의하면 자신이 여신이었으면 걱정은 없는데 주신계에 전쟁이 나면 여신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죽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남신인 자신이 맡고 있다는 사실이 불안감을 상승시키고 있었다.

이제까지 거의 그래왔었다.

물론 상위자가 부하에게 아무런 도움은 고사하고 책임만 지고 희생과 양보를 강요하면 이미 원수와 같다.

그래서 이미 마음속에서 존칭을 지운지는 오래되었다.

‘여신의 무조건적인 보호는 남신의 완벽한 희생을 전제로 한다.

이 무슨 불공평한 일인가?

이래서 내가 여기만은 피하려고 했는데 서열 1위의 관리주신을 노리려면 2위인 여기의 관리주신 외에는 방법이 없다.

내가 남신이라서 이 상황에서 내가 살 수 있는 확률은 절반미만이다.

과연.......’

막 말로 자신의 목이 아니었다면 서열 1위의 주신계와 전면전을 하는 미친 짓을 권하지 않는다.

아무리 다른 주신계와 협력을 한다 해도 너무 거리가 멀었다.

더구나 차원의 마도신이 가진 차원권능의 기동성을 생각하면 어중간하게 전력을 모였다가는 각개격파를 당하고도 남는다.

전능의 휘와의 전투와 전쟁자료를 분석한 결과 차원의 마도신이 공격을 하면 주신장은 반드시 주신계의 핵으로서 제 자리에 위치해야 막아낼 수 있다.

주신장이 자리를 비우면 본인의 주신계가 박살이 날 것을 알면서 도와주러 오기는 힘들다.

‘전능의 휘보다는 약하나 차원의 마도신의 성향과 권능은 전쟁의 상대로는 지극히 곤란하다.

그래서 도발을 하지 말자고 했는데 전능의 휘보다는 상대하기 편하다는 이유로 밀어붙이게 하디니 이런 꼴을 당하게 만들었다.

예비 창조신 저것들은 서열 1위를 쉽게 차지할 기회를 놓쳐 화가 난 페미니스트를 싸우자고 부추겼으면서 또 모른 척이군.

또 남신인 내가 약한 여신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하나?

예비 창조신들이 어떻게 나보다 약할 수 가 있나?’

약한 여성보호와 강화에 권능이 집중된 페미니스트의 신계이다 보니 예비 창조신들도 모두 여신들이다.

아니 약한 여신에게 강한 남신들이 높은 자리를 할당하고 양보하라고 노골적으로 법제화까지 되어 있으니 도전할 기회조차 거의 얻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물론 신족은 남신이 더 전투능력이 강하니 다른 예비 창조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다.

신계주신의 권능에 의해 강화되면 최상위권이지만 그래도 본인자체가 약한 것은 어쩔 수 없기에 직접 싸우면 열세다.

여기에 고민이 있다.

‘차원의 권능과 페미니스트의 권능이 직접 충돌하면 분명 모든 신력상승이나 신체강화는 풀린다.

나머지는 서로의 전력으로 싸워야 하는데 약한 여신들이 서열 1위의 주신계에 모여 있는 최상의 예비창조신들을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다.

이 점을 페미니스트가 놓칠 수 없으니 내 목을 내놓으라고 할 수 있다.’

페미니스트는 결코 어리석지 않다.

아니 예비 창조신으로서 지극히 뛰어나고 우수하기에 여성이라면 무조건 통하는 광역권능조차 발동이 가능하다.

그런 현명한 머리를 가진 상위자가 부하 하나만 희생시키면 넘어갈 수 있는 전쟁을 감수를 할 리가 없다.

그래서 보고 전에 다른 주신계와 사전 동맹까지 했지만 자신은 남신이기에 여신이기에 또 무슨 양보나 희생을 하라고 겁부터 나는 것이다.

목이 날아갈 것 같은 예상되는 결과에 긴장을 하다못해 식은땀이 흐를 지경이다.

그런데 의아스런 말이 흘러나왔다.

“차원의 마도신이 정말 그렇게 강한가?

9개 주신계를 상대로 이렇게 쉽게 전쟁을 하자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고개를 들고 제대로 설명하라.”

그 말에 바로 고개를 들어서 자신의 주신장을 쳐다보았다.

보자마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허어-! 정말 적응이 안가는 용모로군.

모든 신력을 외모에 쏟나?’

성적취향이 지극히 정상적인 남신인 자신조차 흘릴 정도로 아름다운 남신이 거기 있었다.

빛으로 이루어진 것 같은 찬란하게 빛나는 긴 머리카락은 하늘거리면서 신력에 의해 파도치면서 영광의 의자를 덮고 있었다.

완벽 그 자체인 얼굴은 쳐다보고 있으면 관리주신의 이성조차 흔들릴 정도이고 앉아있는 자세에서도 천상의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이미 주변의 여신만으로 이루어진 예비 창조신들은 모두 황홀한 표정을 지으면서 쳐다보고만 있다.

저들이 이미 후궁이기도 하기에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다.

‘인증전 상대인 마신왕 후보조차 매혹시켜 탈락시켰다는 소문에 설마 했는데 보자마 이해가 갔었지.’

관리주신이 자신의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쳐다보고만 있자 페미니스트의 얼굴에 짜증이 솟았다.

대부분의 신들은 남신과 여신을 가리지 않고 자신을 보면 저런 멍한 모습이 된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억년을 나를 모신 관리주신조차 내 얼굴을 볼 때마다 저런 꼴인가?

모두 나만 쳐다보고 멍하게 있으면 도저히 제대로 된 회의나 보고가 안 되잖아?

그렇다고 얼굴을 가리면 여신들이 울고불고 난리를 내니 그럴 수도 없다.’

초기에는 자신의 권능을 극대화시켜주는 아름다움 용모에 감사했지만 주신장이 된 이제는 정말 힘들게 했다.

더구나 자신을 따르는 여신들은 본인이 직접 나서서 싸우는 것을 결사반대하면서 모든 것을 해주었다.

덕분에 직접 싸우면서 손에 피를 묻힌 적은 주신시절 마신들과의 인증전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영웅신인 전능의 휘는 대놓고 기둥서방이라고 비웃고 다른 하위서열들도 전쟁에 관련해서는 무시하고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아니 본인들의 주신계의 여신들을 빼앗길까봐서 철저히 봉쇄했다는 말이 맞았다.

‘이 용모와 권능으로 여성에게 무조건적으로 통하고 따르게 한다는 절대적인 효과가 다른 남신들의 공분을 사버렸지.’

실제로 이곳의 예비 창조신 여신들 대부분이 다른 주신장들의 반려나 후궁이, 직계였다가 자신을 사모해서 넘어왔으니 변명할 여지도 없었다.

반려들이 아예 연을 끊고 넘어오려고 한 적도 많은데 그러면 정말 전쟁이 날 지경이라 최고위 창조신인 아버지의 도움으로 무마도 많이 했다.

‘덕분에 완벽하게 자신의 후계로 생각하시던 아버님이 나를 다시 생각하시는 계기가 되어버렸지.

이래서는 안 된다.’

여성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런 모습과 권능을 가진 자신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창조신으로 온전히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사실은 확실히 자각하고 있었다.

여성의 영원한 아군이라는 것은 남성의 완전한 적이란 소리였다.

‘나도 남신이고 대부분의 창조신이 남신이니 문제는 심각하다.

그렇다고 남신이 나를 보고 저런 표정을 짓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윽-! 위험-!’

약간 변한 표정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감정을 알아챈 관리주신은 다급하게 시선을 일부러 어지럽혀서 직접 보지 않음으로써 이성을 되찾았다.

이런 편법이라도 발휘하지 않으면 자신의 성정체성조차 의심이 갈 정도로 지독한 권능과 용모였다.

빠르게 이성을 수습한 관리주신이 허공에 빛으로 보고서를 만들기 시작했다.

“일단 창조신계가 파악한 차원의 마도신의 자료를 다시 보여드리겠습니다.

수정사항이 생겼습니다.”

허공에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차원의 마도신의 모습이 떠올랐다.

검은 로브로 가려진 얼굴이나 모습에서조차 위압감을 느낀 페미니스트와 예비 창조신들의 얼굴이 급격하게 굳었다.

창조신계의 자료는 현실구현의 권능으로 만들어져서 극도로 정확하다.

상대가 어느 정도 힘을 가졌는지 유추할 정도였다.

문제는 하극상에 가까운 업무방해를 명령하기 전에는 이 정도의 위기감을 불러일으킬 정도가 아닌 자신보다 약간 강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자신의 아버지인 최고위 창조신과 비교될만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자신의 착각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이 주변의 예비창조신들의 표정도 딱딱하게 굳어져만 갔다.

허상을 보는데도 거의 전투 직전까지 긴장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엄청나게 강해졌다.

주신장이 된지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럴 수가 있나?’

페미니스트와 예비창조신들이 입체영상으로 구현한 모습만으로 긴장하는 것을 본 관리주신은 이를 악물어야 했다.

‘으음-! 주신장과 예비 창조신들이 저런 놀란 반응이라니 역시 내 오판이 아니었군.

그러나 주신계와 연합하여 전쟁이 아닌 내 목을 가지고 사과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결정되면 정말 나는 죽어야 한다.

그런 최고위 신으로까지 신격이 떨어지고 관리주신까지 내놓아야 하지.

내가 어떻게 관리주신까지 올랐는데 그것만은 안 된다.’

차원의 마도신의 위압에 자신까지 기가 질려서 말을 못하면 당연히 사과로 여론이 흘러갈 것이다.

그래서 나름 태연한 표정으로 그 옆에 추가된 세부내용을 보였다.

‘차원의 마도신이며 차원일족의 오리진.’

-카르마 속성 : 종합판정 극선이상(개인판정 극선/ 집단 판정 최고위 창조신계 주신 절대선)

-11써클 이상의 창조신 : 본신신력 280억 / 최대출력 5,600억

※ 최대 마도증폭 : 본신신력 280억 × 20배(10써클의 20중창)

-세부신력 : 차원의 권능 140억, 태양의 권능 20억, 마력 70억, 흑염의 권능 50억

-주요기술 : 9써클 4,000개 동시 사용. 10써클 400개 동시 사용. 11서클 40개 사용, 12써클 4개 사용.

-장 비 : 주신살의 창, 근원의 길잡이

-특수권능 : 흑염 창조대신 성멸(黑炎 創造代神 星滅), 절대 차원기동(絶代 次元起動), 열화 영원영창(劣化 永遠詠唱), 열화 흑염(劣化 黑炎), 사후영창(事後詠唱), 불가해의 팔시조 조건방어(不可解의 八時調 條件防禦)

-최종마도 : 영겁윤회(永劫輪回)

대상자를 지정하여 시공조작으로 승리를 할 때까지 반복도전을 하게 만드는 금단의 마도.

-특이사항 : 칭호 ‘근원’을 완전가동하면 모든 영역에서 창조신을 능가한다.

차원의 권능으로 휘하에 둔 존재에게 투지가 살아있는 한 무한의 생명력과 잠재력을 보장하며 광역으로 1써클 이상을 자기 수준까지 상승시킬 수 있음

-특별고려 : 차원일족의 오리진의 자격소유(본신신력부족으로 발동제한)

-판정결과 : 상급 창조신미만.

자료를 끝까지 읽던 페미니스트의 손이 영광의 자리의 손잡이를 내려쳤다.

분명 얼마 전에 확인을 했을 때믄 중급창조신 미만이었는데 지금은 상급 창조신 미만이라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급격한 능력 상승 때문이었다.

꽝-! 우르르르릉-!

그러나 단순히 분에 못 이겨 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주신전 뿐만 아니라 주신계가 울린다.

그리고 폭발적으로 방출되는 신력은 주위의 예비 창조신들을 완전히 압도할 정도다.

이것은 단순하게 여성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권능으로 올라선 서열 2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아니 본인이 약했다면 반려나 후궁을 빼앗겨서 분노한 다른 주신장들에게 이미 죽었을 것이다.

실제로 그런 암살시도와 결투를 이기고 끝까지 살아남은 강자이고 했다.

‘주신장이 상급 창조신이라니?

그리고 차원일족의 오리진이라고?

이건 말도 안 된다.’

지금 보이는 차원의 마도신의 힘은 단순한 수치만으로도 주신계의 하극상 따위는 모두 힘으로 누르겠다고 나설 만 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상급 창조신에게 주신장이 하극상이라니 웃기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런 비웃음의 대상이 당사자가 자신이 되니 이성을 유지하기 힘든 것이다.

허나 곧 냉정을 되찾고 관리주신에게 물었다.

상급 창조신으로 인정받는 차원의 마도신에게 하극상의 추궁을 받고 있으니 자칫하면 정말 자신과 관리하고 있는 주신계가 위기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종합평가가 상급 창조신미만이라고?

주신장의 자리를 건 전쟁이 끝났을 때 분명 중급 창조신 미만이었다.

종료가 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승급이 가능한가?

거기다 차원일족의 오리진의 자격이라니?

주우주에 그런 일족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도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가 있나?

설명하라.”

“고정하십시오.

바로 자세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은 관리주신이지만 머리는 맹렬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변경된 차원의 마도신에 관한 사항은 이미 관리주신들에게도 폭풍과 같은 놀람을 불러왔다.

그렇지 않아도 광역권능 ‘창조신의 군세’로 대규모 전쟁에서는 최고위 창조신의 힘을 가졌다고 생각되는 차원의 마도신이다.

그때도 중급 창조신이었는데 이제 차원일족의 오리진의 자격까지 얻었다.

덕분에 상급 창조신으로 인정받은 차원의 마도신이 정말 토벌전으로 나오면 주신계는 커다란 위기였다.

허나 다른 주신계도 똑같은 위기이니 같이 동맹을 맺고 공동대응을 한다면 힘겹게 이길 수 있었다.

물론 관리주신 한명의 목숨과 신격을 주신계의 안위와 바꿀 수는 없지만 막상 당사자가 되어보니 이럴 수밖에 없었다.

죽음을 당해 최고위 신이 되어서 다시 주신의 신체를 만들려면 언제 지금의 힘을 되찾을지 모르는데 희생을 감수할 수는 없었다.

“일단 차원일족의 오리진의 힘은 대부분 사용하지 못할 것입니다.

본신신력 280억 중 차원신력이 겨우 140억입니다.

마도로 증폭한다고 해도 오리진으로서는 너무나 약하기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말에 어느 정도 긴장된 얼굴이 풀리는 페미니스트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먹혀들어가고 있었다.

아니 전능의 휘를 이기고 서열 1위를 차지한 차원의 마도신을 질투하여 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휴우-! 자격만 있다 허나 차원일족의 강력함은 기존의 모든 일족의 서열을 재편할 정도다.

기존의 광역권능도 무서운데 개인적인 능력조차 2써클 승급과 완전명중과 회피를 가지다니?

거기에 세계 창조에 따른 최고 수준의 결계능력과 창조력까지 포함하면 이건 말도 안 되는 힘을 가진 일족이다.

차원의 마도신이 정상적인 오리진이 되면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지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이지.

상급 창조신미만이란 평가도 아마도 대부분의 권능을 사용 못한다는 전제하에서의  최소한일 것이다.’

그렇다고 예상되는 최대한의 힘으로 보고하면 큰 피해를 볼 동맹전투를 포기하고 정말 자신의 목을 잘라서 사과를 할지도 모른다.

‘시킨 대로 했는데 또 나만 희생되겠지.

그것만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축소보고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이것이 차원의 마도신이 바라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최대한 약하게 보이도록 보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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