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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630화 (630/1,533)

<-- 이계(異界)와 허계(虛界) -->

연산력이 부족해서 관리주신들의 목을 원한 것을 보고 나름대로 배려해 주신 일이니 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차원의 오리진님이 주신 개인전용의 차원권능으로 그럴 필요는 없어졌다.

부족하던 연산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이다.

기존의 마신들의 목조차 필요가 없어질 정도다.

“그럼 오리진들의 목은 제가 직접 쳐서........”

차원의 마도신이 고개를 들면서 하는 대답은 이어지지가 않았다,

순간적으로 인영이 시야에 보이면서 차원 방어막을 신력으로 빛나는 주먹이 위에서 아래에서 머리를 후려친다.

퍼어어어억-!

차원방어막이 막아내었는데 충격을 완전히 해소를 못했는지 그대로 머리가 아래로 숙여졌다.

중급 창조신조차 소멸시키는 공격을 무효화시킨 차원방어막 한 장이 그대로 사라졌다.

이 정도의 위력을 보일 수 있는 신족은 이 자리에서 이상신족의 오리진인 시빌 라이츠(civil rights) 뿐이었다.

차원의 오리진님과 대화하느라 틈을 보이자마자 기습을 건 것이다.

자존심 높기로 소문난 신족의 오리진이 기습이라니 정말 놀랄 일이었다.

“큭-! 기습?

상급 오리진이 나를?

설마 왜?”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강제로 숙여진 턱을 노리고 바닥에서 그림자처럼 솟아오른 손날에 맺힌 마력의 손톱이 턱을 꿰뚫듯이 솟아올랐다.

당연히 막아낸 차원방어막을 관통할 기세로 충돌한 마력의 손톱에서 섬뜩한 굉음이 울린다.

카카카카카칵-! 파지지지직-!

차원방어막과 마력손톱이 충돌한 순간 신의 권능을 분쇄하는 마력의 불꽃과 검은 번개가 모든 것을 분쇄할 기세로 터지듯이 솟구쳐 나왔다.

그리고 주우주에서 무적이라 자신하던 차원 방어막이 일부가 소멸했다.

멸신흑마족의 오리진이 이를 악물고 공격한 마력손톱을 더욱 밀어붙이는 것이 보였다.

“오리진 2명이 동시에 기습이라고? 컥-?!”

차원방어막은 이상이 없는데 비상상황이 벌어졌다.

공격으로 본래의 자리에서 안으로 밀려난 차원 방어막이 머리를 위와 아래에서 압박을 하는 것이다.

더구나 위에서 내려 꽃은 시빌 라이츠의 주먹과 아래에서 턱으로 쳐 올린 멸신흑뢰마신족의 오리진의 마력의 손톱이 머리를 완벽하게 보호하던 차원방어막의 일부를 손상 시키고 안으로 밀어 넣으며 본체까지 위협한다.

차원방어막이 압축되어 머리를 압박하는 힘도 심상치가 않다.

마치 모루에 올린 금속을 망치로 내려치는 상황이라 차원방어막이 좁혀지고 그 사이에 끼어서 머리가 압살을 당할 상황인 것이다.

차원방어막의 연속방어를 뚫을 수 없으니 설마 기습적인 합동공격으로 간격을 강제로 좁혀서 압살시키는 수단을 선택할지는 상상도 못한 차원의 마도신이었다.

그리고 지극히 효과적이었다.

자신의 차원방어막이 두개골을 압박하여 엄청난 통증이 밀려오고 있었다.

조금만 더하면 파열될 위기였다.

‘당한다-!’

파아아악-! 퍼어어어억-!

허나 반사적으로 바닥을 발로 차자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속도로 몸이 날려졌다.

위와 아래에서 정확하게 내려쳐져 차원 방어막을 압축하던 힘이 목표물이 요동쳐서 흐트러지자 차원의 마도신의 몸이 마치 대포처럼 뒤로 튕겨진 것이다.

그대로 주신전의 벽에 구멍을 내고 저멀리 날려진 차원의 마도신을 바라보는 오리진들의 눈은 사냥감을 놓친 사냥꾼의 안타까움이 떠올랐다.

회심의 기습으로 쉽게 처리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음-! 튕겨나갔군.

타격점이 너무 좁았다.”

“이런 제기랄-! 절호의 기회였는데-!

잡아-! 윽-!”

그대로 날려진 차원의 마도신의 뒤를 쫓아서 몸을 날리려던 오리진들이었는데 순간적으로 방어태세로 전환했다.

꽈아아아아앙-!

튕겨졌던 차원의 마도신이 열을 받았는지 날려진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것들아-! 차원의 오리진님께 보고하고 있는데 감히 오리진들이 비겁하게 기습을 걸어?

그러고도 오리진들이냐?”

예상 못한 기습을 받아서 한순간에 머리가 박살이 날 위기였고 더구나 누구보다 잘 보여야 할 차원의 오리진님 앞에서 보인 추태였다.

거의 머리가 돌아버릴 정도로 분노한 차원의 마도신이지만 방금 위기는 잊지 않고서 다시 수십 겹의 차원방어막을 두른 채로 충돌을 걸었다.

그런데 오리진들의 코웃음을 치면서 하는 대응은 놀라왔다.

“승리가 전부다.”

“당한 놈이 병신이지.”

가볍게 항의를 비웃으며 자신들의 오리진으로서 권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방어막을 만들었다.

그리고 돌진해오는 차원 방어막들에게 충돌시켜간다.

엄청난 굉음과 충돌여파가 발생하면서 주신전을 뒤흔들어갔다.

파가가가가가가가각-!

차원방어막은 이상이 없었지만 오리진들이 생성한 방어막이 충돌하면서 거대한 여파를 발생시키자 차원의 마도신의 돌진이 멈추어지고 그대로 몇 걸음이나 정신없이 뒤로 밀려났다.

오리진들도 여파에 밀려났으나 한걸음 정도였다.

서로의 우위가 명확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역시 권능에 휘둘리고 있군.

차원방어막을 제외하면 주신장이하가 맞다.

넌 차원권능이 아깝다.”

“킬킬-! 부여받은 권능만 믿는 전형적인 수련부족의 신족이로군.

너 정말 용병신 출신이 맞아?

왜 이렇게 허약하고 틈이 많아?”

“이이이이........이것들이-!”

주우주에서 무적의 방어력으로 승리를 자신하게 하던 차원 방어막이 완전히 막혔다.

덕분에 오리진들에게 기습과 도발에 비웃음까지 당했지만 아무것도 못하게 되어 거의 이성을 잃을 정도로 흥분한 차원의 마도신의 귀로 차원의 오리진의 음성이 들려왔다.

“축하해요.”

“예?”

전혀 의외의 말과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차원의 오리진님의 말씀이었다.

마치 찬물을 뒤집어 쓴 것처럼 이성이 돌아온 차원의 마도신에게 정말 이해가 안가는 말을 들었다.

“강자로 인정받은 것을 축하해요.”“?!”

멍해진 느낌이었는데 오리진들의 얼굴이 심각하게 일그러지는 것을 보니 의미가 있는 말인 것 같았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 자신을 쳐다본 차원의 오리진님이 한숨을 내쉬었다.

“하아-! 워낙 없이 혼자 살아서 세상에 대한 이해도가 거의 없어요.

이러면 정말 어쩔 수가 없네요.

잘 들으세요.”

스으윽-!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양팔을 벌리면서 말하신다.

마치 수많은 인원을 모아놓고 연설을 하는 것 같다.

목소리조차 낮게 깔리는 위엄이 넘치는 중저음이었다.

“진리할아버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군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싶다면 적대하는 상대에게 물어라.

적이 가장 두려워하고 욕하는 자가 바로 가장 쓸모 있는 자이다.”

“?”

갑자기 무슨 소리인지 몰라서 의문이 생기는데 오리진들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긍정의 표현을 한다.

지극히 동의한다는 표현인데 자신은 왜 아군의 평가를 적이 하는 것이 정확한지 모르겠는데 말씀은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자신이 강자인지 약자인지 알고 싶다면 적대하는 상대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라.

정정당당하게 덤빈다면 이렇게 해도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얕보는 것이다.

그러나 적이 비겁하게 약점을 노리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차원의 오리진님은 오리진들을 잠시 쳐다보고 차원의 마도신을 쳐다보면서 말한다.

“기뻐하라-!

너는 정면승부로는 결코 이기지 못할 강자인 것이다.

적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다.”

“!!!”

무엇인가 속에서 울컥거리면서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분노가 아닌 어떤 감정이 눈시울조차 붉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가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용병신으로서 너무나 힘겨운 임무완수를 위해 발버둥을 치던 순간들이었다.

아니 살아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던 시절이었다.

처음에 용병신으로 임무를 받았을 때는 당연히 세상에 대한 희망과 승리를 통해 얻을 영광스런 미래로 마음이 부풀었다.

당연히 자신도 정정당당하고 명예로운 전투를 원했다.

그러나 모두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기에 처음으로 세상에 나선 자신에게는 누구도 만만한 상대는 없었다.

자신보다 강했고 세력조차 너무나 컸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길 방법이 아예 없었던 것이다.

결국 이런 현실이란 높다란 벽에 찌부러지지 않기 위해서 발악을 해야 했다.

‘아아-! 그랬지.

나도 처음부터 기습하고 뒤에서 악착같이 물고 늘어진 것이 아니었어.

상대가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많고 강하니까 수단방법을 가릴 여유가 없었어.

그런 식으로만 이길 수밖에 없었지.

그럼 오리진들이 기습을 걸어야 할 정도로 이제 나는 강자인 것인가?

정말 네가........’

허나 감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잠시 마음이 흩어져서 경계가 약화되는 것을 적들은 용납하지 않았다.

차원방어막을 압착하는 공격을 또 오리진들이 건 것이다.

꽈아아아아아앙-!

이번에는 타격 범위를 넓혀서 튕겨나가는 것을 막겠다는 뜻인지 머리가 아닌 가슴과 등을 동시에 노렸다.

정면에서 시빌 라이츠가 전력으로 차원방어막을 가격하고 뒤에서 멸신흑뢰마신족의 오리진의 마력손톱이 등뼈를 절단할 듯 내려쳐지자 정신이 확 돌아왔다.

‘차원 방어막이 내부로 또 밀려들어오는 것이 심상치가 않다.

설마 파괴되려고?’

특히 타격당한 차원방어막의 중심부가 관통의 기미마저 보이고 있었다.

차원 권능을 어느 정도 이해하지 않는다면 꿈도 못 꿀 일이다.

이들이 벌써 여기까지 최고의 방어력을 자랑하는 차원 방어막의 해법을 여기까지 파악해낸 것이다.

‘과연 499주우주 최고위의 투신들-!

방심하고 얕보면 죽는다.’

위기감을 숨기기 위해 험악한 말투를 내뱉으면서 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이 비겁한 것들아-!

오리진들이 계속 기습에 합공이라니?

떨어져라.”

차원방어막의 압착과 관통을 막기 위해서 내부에서 양손을 휘둘러서 오리진들의 공격을 튕겨내었다.

거기에 반격까지 추가로 하려고 했는데 바로 거리를 벌리고 아까처럼 자신들의 권능으로 방어막을 만들어서 차원방어막에 충돌시킨다.

꽈꽈꽈꽈꽝-!

“꺽-! 또-!”

권능충돌여파에 압박을 받아서 이들에 비해 신력이 부족한 자신만 신체가 튕겨지려 한다.

마도는 안정된 상태가 아니면 발동이 힘들었다.

발동하기도 전에 충돌여파에 몸이 뒤로 날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닥에 발을 박아 넣은 차원의 마도신의 입에서 이가 갈리는 소리가 울렸다.

상대방의 공격을 전무 무효화시키는 차원 방어막 안에서 완전영창한 마도로 완전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전개였다.

“으드드드드득-! 이런 제길-!

절대 이럴 리가 없는데-!”

마도를 발동시키려고 해도 자신의 의사와는 별개로 여기저기 날려져서 할 수가 없었다.

차원권능의 방어력은 이상 없으나 공격하는 힘에 밀려서 본체와 간격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차원방어막이 무너지는 순간 끝장이기에 전력을 다해 막아내느라 다른 수단을 강구할  여력도 없었다.

아주 낮게 보았던 오리진들은 전혀 빈틈과 방심도 없이 기습과 합공으로 몰아붙여 온다.

그리고 너무나 당당했다.

“바람가 오리진님의 말씀대로 기뻐하라.

넌 이렇게 할 가치가 있다-!”

“더럽게 권능만 강한 빌어먹을 자식아-!

죽으란 말이다.”

아무 망설임 없이 허점을 보이면 바로 합공을 하고 반격을 하려고 하면 도망쳐서 거리를 벌린다.

방어를 굳히고 영창을 하려 하면 압도적인 신력으로 만든 방어막으로 충돌시켜 밀어내서 영창을 취소시킨다.

방어형의 차원권능으로는 이런 식의 원거리 견제를 우선으로 하는 전투방식은 속수무책이었다.

그렇다고 이렇게 형편없이 밀릴 수도 없기에 차원 방어막을 계속 만들어서 충돌시켜 갔다.

꽈꽈꽈꽝-! 꽈꽈꽝-!

차원의 마도신과 오리진들이 각자의 권능으로 만들어낸 방어막을 수없이 충돌시켜 상쇄하는 것을 본 차원의 오리진은 다시 자리에 앉아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 강하다고 멍청하게 방심하다 당하지 마라.

약자가 노릴 한순간의 허점도 용납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적을 처단하는 마음가짐이야말로 강자의 기초라고 하셨죠.

당연한 소리인데 왜 강조하시는지 몰랐는데 이제 이해가 가네요.

카하하하하하-! 차원권능이 주우주에서 이렇게 막힐 수도 있군요.

관통하지 못하니까 밀어내서 압박한다?

신체와 방어막의 간격을 좁히고 압착시켜서 신체파괴를 노린다니?

이건 정말 재미있네요.”

차원의 마도신이 가진 차원일족 오리진의 권능은 적어도 절대계 상급전사 정도가 아니라면 파괴할 수 없다.

세계창조를 기반으로 하는 방어막은 대부분의 물리적인 충격을 상쇄하고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권능도 당연히 통하지 않기에 주우주에서는 무적인 것인데 설마 저런 상쇄 여파로 밀어내는 방법은 예상을 못했다,

‘최강의 방패를 최강의 창으로 찌르는 것이 아니라 힘으로 밀어부여서 방패를 쥔 사람을 압살시키는 방식인가?

아주 신선하네.

이 단점은 반드시 보완할 여지가 있겠어.

아주 이득이네.’

차원권능이 완벽하다는 생각은 10중심들의 결투의 여파에 차원방어막이 완전히 박살나는 것을 보면서 버렸다.

계속 보완할 권능이 되었으니 무수한 실험 자료와 실전경험이 필요했다.

적어도 절대계 최고위 전사들의 실험이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도 못하게 주우주에서 아주 의외의 수확을 얻은 것이다.

‘더구나 499주우주 창조신들은 겁이 없네.

영원체의 존재감을 무시하고 싸울 수 있다니?

대단해.’

겨우 주우주의 창조신들이 영원체의 존재감을 뿌리치고 기회가 보이자마자 바로 기습을 걸었다.

신(神) 앞에서 겨우 쥐들이 근원적인 공포감을 무시하고 서로 치고받고 싸울 수 있는 격이다.

더구나 원수와 망설임도 없이 연합하여 우세를 점유하는 결단력에도 아주 인상이 깊었다.

합공하는 상대가 직계의 일로 서로 원수였던 사이였는데 승리를 위해 순식간에 동맹을 맺고 힘을 합쳐 싸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신족과 신족인데도 합공의 수준이 아주 높아서 차원일족의 오리진의 권능까지 갖춘 차원의 마도신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아무리 상대보다 우위의 권능을 가지고 있어도 반격할 틈을 주지 않고 저렇게 밀어붙이니 최고의 방어력도 어쩔 도리가 없지만 놀라운 일이었다.

‘승리를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가 기본 전제인가?

이것이 진리 할아버님이 추구하는 주우주의 투신들인가?

아주 특이하네.

허약한 이계의 신들과는 완전히 달라.’

나름대로 주우주의 평가도 높여주었지만 그래도 차원일족의 오리진이 저렇게 당하면 차원권능의 자존심문제다.

결국 약간의 조언을 살짝 해주기로 했다.

“제가 생각한 차원권능은 본래 이동요새이며 포대의 개념으로 제작했답니다.

철저한 광역제압용의 절대권능이지요.

말단병사처럼 무조건 앞의 상대를 쫓아가면서 싸우면 당연히 안 돼요.

차원의 권능을 가진 존재답게 자신에게 적대하는 세상전부를 혼자서 쓸어버릴 기세로 싸워야 해요.

그러니 지금처럼 체통을 생각하면........죽어요.”

혼잣말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저 상황에서도 자신을 가장 주목하고 있는 차원의 마도신은 분명 알아들었다.

바로 전투태세가 변한 것이다.

“좋다-! 나도 오리진의 체면이고 뭐고 이제 상관 않겠다.”

꽈아앙-! 꽈아앙-!

차원의 마도신이 양팔을 그대로 바닥에 박아 넣었다.

이미 박혀있는 양 다리로 인하여 엎드려 절하는 꼴이지만 서있는 것보다 표면적이 적어져 방어막의 충돌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거기에 추가로 고정되어서 마도영창의 방해에서 완전히 벗어날 정도로 확실하게 안정이 된 것이다.

그렇게 엎드려 절하는 굴욕적인 모습이지만 확실히 몸을 고정하고 안정을 되찾은 차원의 마도신의 입에서 발동영창이 터져 나왔다.

“이거나 처먹어라.

차원신멸포(次元神滅砲)!”

꽈꽈꽈꽈꽈꽈꽝-!

주신전의 모든 공간이 한순간에 신멸포의 빛으로 뒤덮이면서 오리진들을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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