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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662화 (662/1,533)

<-- 절망(絶望)과 희망(希望) -->

한계까지 발휘된 차원의 권능이 담긴 빛의 날개가 눈부시게 빛나면서 항성계 전부를 권능영역으로 포함시킨다.

여기에 더없이 높아진 마력의 영향으로 더욱 검은 빛을 더하는 암흑의 날개가 전부를 집어삼키는 것 같은 현상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환상처럼 반투명하게 나타나는 거대한 행성과 항성들의 모습에 무슨 일이 발생하려는지 눈치를 챈 해방군의 창조신들과 주신들이 필사적으로 달려들었다.

‘상대는 몸으로 싸우는 투신이 아니라 권능을 주로 사용하는 창조신이다.’

‘어떻게든 영창을 막아-!’

‘저런 신력을 가진 창조신이 영창으로 권능을 사용하면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방대한 연산력을 현실을 마음대로 조작하는 창조신에게 영창의 시간을 주었다가는 상상도 못할 대규모 파괴와 사상자가 생긴다.

그 피해규모는 신체능력을 기반으로 하는 투신이 벌일 수 있는 일반적인 수치를 아득히 넘어선다.

비겁자들을 쫓아낸 이념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저렇게 권능을 주로 사용하는 창조신들에게 당했으니 모를 리가 없었다.

허나 저런 영창이 필요한 권능은 위력이 강대하나 중간에 방해받으면 아무쓸모가 없다.

그래서 반드시 호위병력을 대동해야 하는데 혼자 왔으니 오히려 기회였다.

‘어떻게든 여기서 끝장을 내야한다.’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창조신이냐?

전쟁터에서 군세까지 이끌고 오면 상대할 방법이 없겠어.’

창조신들도 적에게 느껴지는 신력과 권능이 끔찍하다고 생각할 정도인데 만약 저기에 대군을 이끌고 왔다면 막을 방법이 없었다.

지원하러온 창조신과 의지를 교환하고 바로 앞뒤 가리지 않고 돌파를 시도했다.

그런데 주신들이 모인 진영은 아수라장이었다.

“영창을 막아라-!”

“공간? 마력? 시간? 중력? 방어막?”

“도대체 이게 뭐야-! 공간이동을 할 수가 없다.”

“아니 오히려 밀리고 있다-!”

공간이동으로 빨리 접근을 하려는데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

반투명하게 보이는 행성들이 다른 차원에서 자신들을 지나치면서 배치되고 있었다.

그 영향으로 강제로 공간이동을 하면 오히려 뒤로 튕겨나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원거리 공격을 시도하자마자 무엇인가에 빨려 들어가고 점점 위기감만 커져갔다.

그리고 최악의 위기를 느낀 것은 주변 지역의 전부가 반투명한 행성으로 덮힌 모습을 본 순간이었다.

“이.......이게?”

“설마 이거 공격영역인가?”

“설마? 항성계 전부를 집어삼키고 있는데?”

어떤 창조신도 1천킬로미터를 넘는 영역은 권능에 포함시킬 수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저 창조신은 항성계 전부를 행성의 그림자로 뒤덮었다.

그리고 그 불안감은 현실로 나타났다.

반투명한 행성들이 일제히 폭발을 시작한 것이다.

꽈꽈꽈꽈꽈-! 꽈꽈꽈꽈-!

차원 저 너머의 행성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강렬한 충격과 폭발음을 자신들에게조차 전달한다.

그렇게 항성계 영역 전부가 별들의 폭발로 뒤덮여간다.

그러나 마치 다른 세계에서 벌어지는 장면을 화면으로 보는 것 같았다.

허나 유일하게 공간이동이 가능했던 창조신들은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단지 구경거리로 저렇게 보여줄 리가 없다.

여기와 겹친 다른 차원이나 아공간에서 벌어지고 장면인데 만약 저런 것들이 여기서 터지면 자신들을 제외하고는 전멸이었다.

행성의 폭발을 주신이라면 견딜 수 있으나 저런 대규모의 연쇄폭발은 창조신도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었다.

후퇴명령을 내릴 필요는 없었다.

이것이 무엇인지 깨달은 주신들은 이미 필사적으로 도망을 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장거리 공간이동이 봉쇄되어 있어.’

주신들의 자력으로는 아무리 도주를 하려해도 불가능한 영역이 적의 창조신의 권능으로는 통제되어 있다.

요란하게 위기를 알리는 직감으로는 자신들도 도망을 쳐야했으나 귀중한 주신들 수십  명을 버릴 수는 없었다.

결국 지척에 도착한 적의 창조신에게 필사적인 공격을 하는 것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권능을 주력으로 하는 창조신은 접근전에 약할 수밖에 없기에 승산은 있었다.

“이 놈-! 멈추지 못해-!”

“죽어라-!”

허나 일반적인 창조신의 권능영역인 1천 킬로미터에 도달하여 일순간에 거리를 좁히고 자신을 공격하려는 배신자들의 창조신들을 보고 기쁘게 웃는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이런 도발로 창조신이 2명이나 걸려들면 아주 남는 장사였다.

“킬킬-! 일단 창조신 2명인가?

잘 왔다-!”

나름대로 단련은 한 것 같지만 위협은 될 수 없었다.

더구나 이 정도 지근거리의 공간은 전부 자신의 완벽한 통제 하에 있기에 창조신이라도 도망을 칠 방법 따위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차원창세신 코아의 영창은 끝났다.

“12써클 전멸세계(全滅世界).

신족도 마신족도 그 근원인 별의 폭발 속에서 모두 허무로 돌아가라.”

- 마법계열 : 시공 및 차원마법, 공격계, 발현시

- 효 과

한계까지 압축되어 폭발 직전인 거대 행성들을 차원이동으로 바로 소환하여 지역우주범위에 뿌리고 동시에 연쇄 폭발시켜 간다.

행성의 폭발로 촉발된 지역우주급의 동시에 파괴하고 순수한 물리력이기에 일단 성공하면 권능으로는 막는 것은 불가능하며 창조신이라해도 직격을 받으면 거의 치명상을 입게 되거나 산산조각이 나게 된다.

범위는 거의 13써클이나 위력은 한 11써클이고 폭발 범위를 줄일수록 위력은 증가한다.

- 제 한

차원의 권능과 11써클 이상의 마도를 가지고 융합하지 않으면 발현이 불가능하다.

- 처음 발현 후 주인공 한마디

보기는 화려한데 실속이 없다. 뭐 이렇게 힘들어?

완벽하게 통제하여 극 한대까지 끌어올린 별들의 연쇄 폭발의 위력을 그대로 여기에 풀어 놓는다.

파아아아아아아-!

고요하게 방출된 빛과 함께 모든 것이 증발하듯이 사라져갔다.

고립된 차원에서 연쇄 폭발로 한계까지 위력을 끌어올린 전멸세계에는 폭음조차 없었다.

더구나 위력을 더 높이기 위해 공격영역까지 극한까지 줄였다.

지역우주 규모를 전부 파괴하는 전멸세계를 항성계 규모로 집중시킨 것이다.

모두가 적의 창조신을 반드시 잡기위한 조치였다.

‘이것들이 더럽게 약하지만 창조신의 신격은 확실하다.

일반적인 신체의 죽음만으로는 부족해.

본성으로의 도주와 부활을 막으려면 일순간에 소멸시켜야 한다.’

그래서 공역영역은 형편없이 줄었지만 위력은 확실했다.

방어선을 유지하던 위성과 행성은 물론이고 해방군의 창조신 2명과 주신들 10여명,  수천 명의 투신들이 항성계 전부와 함께 소멸을 맞이한 것이다.

잔잔한 바람이 부는 것과 같은 진동이 우주를 울렸다.

휘이이이이이이잉-!

보이는 것은 마치 우주에 구멍이 뚫린 것 같은 허공뿐이었다.

접근했던 창조신들의 신체도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전멸세계(全滅世界)로 신체를 소멸시키고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한 신령들이 붕괴직전인 것을 본 차원창세신 코아는 기쁘게 웃었다.

“크크크크크크-! 이계의 창조신은 이 정도면 확실히 잡을 수 있군.

아주 좋아.

만족한다.”

자신이 만들어낸 광경에 아주 만족한 미소를 짓는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과거처럼 연산력이 통제력이 부족해서 불필요한 절차나 위력의 감소도 없이 완벽하게 해낸 것이다.

그 위력은 창조신의 신체조차 소멸시킬 정도였다.

신체가 소멸한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같이 사라지려는 신령들을 이마의 신령연옥(神靈煉獄)으로 남김없이 빨아들이고 시선을 저 멀리로 향했다.

1만이 넘는 배신자들이 경계하던 방어선과 기지들이 전부 사라지고 아주 넓고 광활한 우주공간만이 남았다

“흐으으음-! 아주 좋아.

무척 깨끗하군.

이제 진짜 전력을 볼 수 있겠지.”

방위선에 커다란 구멍을 뚫어버리고 병력도 통째로 날려버렸으니 지휘관이라면 참을 수 있을 리가 없다.

바로 전면전이 벌어질 수 도 있으나 그것도 좋은 일이었다.

무능하고 약한 부하들에게 전쟁을 맡기느니 차라리 혼자 쓸어버리고 뒤처리를 맡기는 것도 좋은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넓은 전장도 마련해 두었으니 미친 듯이 분노하여 달려올 진짜 전력들을 상대로 적의 수준과 한계를 느긋하게 측정하면 되었다.

한편 적의 방어선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대규모 항성계와 수만의 적군이 전부 증발해버린 광경에 방어군은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뭐지 하는 순간에 수백 억년을 서로 치열하게 대치하고 싸우던 적군이 모두 사라졌다.

더구나 창조신도 분명 2명이나 확인했는데 신력의 흔적도 남기지 못하고 흔적도 없었다.

이건 창조신조차 부활의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소멸했다는 뜻이었다.

그 이하의 투신들의 운명을 자신들에게 대입하여 생각하면 실로 소름끼치는 상황이다.

“뒤에다 안 쏘길 정말 잘했다.”

“저 창조신님 아군이 맞겠지?”

“적들을 전부 소멸시켰으니 우리 편이시겠지.”

만약 적이라면 바로 다음에 자신들이 저런 운명이 될 수 있었다.

시선과 공격이 계속 배신자들 쪽이니 천만다행이었다.

그리고 이런 감당 못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누군가를 찾게 된다.

당연히 직속 상급자다.

“.......대장님은 왜 안 오시나?

우리가 감당할 상대가 아닌데?”

“같이 왔다가 저 장면을 보고 바로 돌아가셨단다.

사령관님께 보고해서 추가 전력을 확보해 온다고 말이야.”

최전선의 지휘관이 이런 상황에 혼자 이탈했다는 소리에 순간 기가 막혔지만 이해는 갔다.

자신들도 바로 도망을 치고 싶었다.

“우리는?”

“전투 대기지.”

“제길-! 우리만 전선 사수냐?”

비록 적군이지만 1만이나 되는 투신들을 소멸시키고도 희희낙락한 미소로 서있는 잔혹한 창조신의 근처에 있고 싶지는 않았다.

더구나 웃음까지 터트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욱 그러했다.

“카하하하하하-! 실력은 형편없지만 창조신 2명의 신령(神靈)에 기타 등등이라?

수지가 맞았군.

자아-! 진짜 전력들도 어서 와라.”

이계에 와서 몇 번 싸워보았는데 위험은 고사하고 긴장조차 느끼지 못한 차원창세신 코아의 기대어린 웃음소리가 전선에 생긴 커다란 구멍에서 울렸다.

그리고 해당구역의 주신에게 직접 대면보고를 받은 1군 방어군 사령관은 황당함을 멈출 수가 없었다.

“우리 전방의 배신자들의 방위군과 기지가 전부 소멸돼?”

“창조신 2명과 주신 약 10명, 경계 병력 1만이 전부 소멸되었습니다.

현재 적들의 방위선의 일부가 완전히 붕괴되어 있습니다.

또한 저의 병력은 경계중에 있습니다.

시급하게 창조신의 전력을 충원해 주십시오.”

사령관은 주신에게 직접 보고를 받다가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현장 지휘관이자 대장인 주신이 직접 와서 추가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그럼 지금 최전선에는 일반투신만이 있다는 소리였다.

보고대로라면 적의 방위군과 기지를 창조신과 동시에 소멸시키는 창조신을 상대로 병력은 내버려두고 자신만 빠져나왔다는 뜻이었다.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정체모를 창조신을 감시하지 않고 네가 왜 직접 와?

넌 휘하 병력들을 이끌고 전령을 보냈어야지-!

지휘관의 무단 전선이탈이 군법에서 무슨 죄인지 모르나?

즉결처형이다.”

직속상급자가 지휘관이 최전선에서 무단으로 이탈했으니 극형을 가하겠다는데 아주 당당했다.

자신의 집안배경은 사령관보다 위이니 단순한 위협이다.

그리고 주신은 그 무서운 창조신에게 아무런 제약이 될 수 없었다.

규정과 체면을 생각하는 개죽음보다는 이런 식으로 효과적인 대응을 찾아야만 했다.

그래서 자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창조신의 권능행사는 영상저장이 불가능합니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보고할 수 있는 존재는 현장에서 직접 본 주신인 저밖에 없습니다.

상대는 규격을 초월한 광역권능을 사용하는 창조신입니다.

적의 창조신들 2명도 대처불가였습니다.

또한 적의 주신들은 접근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항성계 규모의 영역이 단 일순간에 소리도 없이 소멸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주신인 저는 상대할 수 없으며 투신을 아무리 동원해도 시간 끌기도 안 됩니다.

사령관님들도 나서면 같은 운명에 처하니 최고위원회의 창조신님들을 전부 시급하게 요청해야 합니다.

군법은 위기를 일단 처리하고 나서 들먹여도 됩니다.”

주신 주제에 창조신인 자신으로는 안 된다는 건방진 소리였다.

더구나 최고위원회의 창조신들까지 전부 거론하자 속에서 울컥 분노가 치밀어 올랐으나 이 주장은 확실히 타당성이 있었다.

만약 일반 전령이 와서 이렇게 보고했으면 격노하고 무시하겠으나 직접 본 주신이 군법 처벌의 위험을 감수하고 왔는데 조치를 안 할 수가 없다.

군사령관으로서 체면이 무척 손상이 되겠지만 여기는 전선이었다.

그 정도의 창조신이 날뛰면 잘못하면 방위군 전부의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만 모든 것이 앞의 건방진 주신의 뜻대로 되는 것 같아서 신경질적으로 소리를 치면서 외쳤다.

“최고 위원회를 연결해-!”

“알겠습니다.”

지지직-!

약간의 잡음과 함께 피로한 얼굴을 한 최고위원회의 창조신들의 모습이 보였다.

“긴급 직접회선을 쓰다니 도대체 무슨 일인가?

1군 방어군 사령관”

각 군의 방위 사령관은 분명 창조신이라고 하나 최고위원회 창조신에 비해서 능력이나 신격이 무척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하대를 받았지만 바로 공손하게 보고를 드렸다.

“비상사태를 보고 드리겠습니다.

헌재 아군의 방어선에서 적군의 방어선으로 정체불명의 강력한 창조신이 난입하여 항성계와 배치되어있던 전 전력 전부를 동시에 소멸시켰습니다.”

“.........”

순간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못해서 창조신들의 눈이 여러 번 감겼다가 떠졌다.

행성 하나를 부수는 것은 쉽지는 않지만 창조신이라면 할 수 있다.

항성계의 배제도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항성계를 부수는 것도 아니고 동시에 소멸시키는 일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수십 명의 창조신들이 수백 년을 싸워야 생길 피해가 단 1번에 벌어졌다는데 믿어질 리가 없다.

그렇다고 비상시에만 사용이 허가된 긴급 회선을 사용하면서 거짓을 말할 리가 없었다.

혼란스런 최고위원회의 창조신들을 보면서 1군 방어군 사령관도 왜 저러는지 이해는 하고 있었다.

‘하긴 나도 직접 보고받고 전투 후 전선을 영상으로 보지 않았으면 믿지를 않았을 것이다.’

“적 창조신 2명, 주신 10명, 투신 1만이 소멸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창조신은 현재 그 영역에서 대기 중에 있습니다.

권능의 정체는 항성계 규모로 별의 폭발을 연쇄시켜 발휘하는 광역권능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르나 상당히 위험하며 아군의 전력으로는 대응이 무리라는 현지에서 직접 확인한 주신의 판단입니다.

여기 의문의 창조신의 영상이 있습니다.

해당 지역은 배신자들의 영역이나 전부 소멸하여 현재 허공상태입니다.

직접 보시고 판단해주십시오.

저는 최고위원회의 창조신님들의 직접 지원을 요청합니다.”

위잉-!

화상이 허공에 떠오르자 이런 강력한 창조신이 누군가 호기심이 든 쳐다본 창조신들은 기겁을 했다.

“푸-!”

“헉-!”

“코아-!”

13겹의 빛의 날개와 13겹의 암흑의 날개를 가진 창조신이 흔할 리가 없다.

더구나 얼굴에 푹 눌러쓴 검은 로브를 보면 확실했다.

마신왕의 마력의 손톱에 당해 난자당한 신체를 겨우 이어 붙였는데 타격이 너무 커서 전원 끙끙 앓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보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위치도 황당했다.

본성에서 그 난리를 벌인 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지역우주이상의 원거리로 떨어진 배신자 방어선에서 저러고 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언제 저기까지 갔지?”

“빠르기도 하지.”

“아군을 때렸으니 이번에는 적군인가?”

“적 1개 방위군과 요새들이 소멸했으면 우리가 이득이군 그래.”

“이러면 환영식을 해야 하겠지.”

“새로 만든 광장에 최대한 모아보자고.”

하도 일방적으로 당해서 대항할 의지까지 꺾이니 이제 아예 농담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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