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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667화 (667/1,533)

<-- 절망(絶望)과 희망(希望) -->

지금도 진리를 만났을 때를 생각하면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진리가 허계의 배신자들을 쫓아서 현세계를 뒤집어엎었을 때는 극도의 혼란이 왔다.

혁명을 원하던 자신들에게 드디어 기회가 온 것이다.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창조신들을 이간질시켜서 내전을 일으켰고 그 싸움에서 자신들은 모든 생명체와 지성체를 정신체와 창조주의 지배에서 해방시켰다.

지성체의 자립을 실현시킨 자신들은 창조주나 신족들의 입장에서는 반역자였다.

허나 반역자들이 완전한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기존의 지배세력의 제거가 필수다.

신족 자체를 멸망시켜야 했는데 신족의 핵심세력이 도망간 곳이 하필이면 진리가 있는 최외곽의 행성지역이었다.

그래도 끝장을 내기 위해서 전력을 전부 모아서 전진을 하려하는데 그때 진리를 처음 보았다.

목검만 한 자루 들고서 대군세의 앞에 선 소년의 입에서 호기심이 넘치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호오? 너희들이 반역자 역할을 맡았느냐?

초월자들만으로 이루어진 군세라?

이계의 영원체도 무척 고심을 하고 있군.

허나 너희들 같은 약자들과 어울려줄 생각은 없다.

절대계에 접근은 금지한다.”

무슨 말인지 모르지만 그 이후로 벌어진 일은 악몽이었다.

진리에게 현세계에서 정신체 세력을 전부 몰아낸 자신들의 세력이 전부 쓰러진 것이다.

진리가 장난처럼 휘두르는 목검에 버틸 수 있는 초월자가 없었다.

어떤 공격도 소용이 없고 막을 수가 없으니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이렇게 허무하게 끝낼 수 없어서 마지막까지 발버둥을 쳤으나 이상한 일격에 전신의 뼈가 박살나서 무너진 자신들에게는 진리는 말했다.

“오기는 현재 이계의 신족보다 나은가?

잘 키우면 그런대로 쓸 만하겠군.

앞으로 잘해봐라.”

창조주에게 반기를 들고 정신체를 거의 멸종시킨 자신들인데 허계의 창조주는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고 영역에서 추방만 했다.

당장 쓸어버릴 수 있으면서도 자신들을 현세계를 대표하는 강자 중 일부라고 인정하고 생존을 용납한 것이다.

그러나 모두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부상을 입은 채로 방치되었다.

여기서 모두가 경악할 일이 벌어졌다.

진리가 마지막에 쓰러졌던 이 동지를 직접 치료해주고 전뇌계의 지원까지 붙여준 것이다.

난생 처음 들을 정도로 온화하고 따스한 목소리가 갑자기 진리에게서 흘러나왔다.

“호오? 너는 아주 뛰어나구나.

무척 강해질 수 있겠어.

그러니 이런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전뇌신(電腦神)을 하나 붙여 줄 것이니 오로지 강해지는데 집중하도록 해라.”

진리의 공격을 최후까지 버티었던 동지는 전쟁에 참여한 수십억의 초월자 중에서 유일하게 강자로서 인정받고 선택받았다.

허나 하필 그 때가 혁명군 전부가 마지막 마무리에서 진리에게 무참하게 패배하고 치명상을 입고 쓰러진 상황이었다.

모두가 죽을 것 같은 고통 속에서 신음하는데 단 한명만을 선택하여 치료하고 배려했다.

이러면 배려를 받은 본인이 무사할 리가 없는 것이다.

이 후폭풍은 선택받은 동지를 혁명군에서 결국 추방시키고 혁명의 결속까지 흔들일 정도였다.

그렇게 진리는 강자를 우대했지만 보호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선택받지 못한 약자들의 마음에는 너무나 무관심했다.

‘정신체와 대립하는 우리에게 허게의 창조주가 같은 수준의 지원과 정보제공을 무상으로 해주다니 말도 안 된다.’

‘허계의 전뇌계로부터 얻은 정보는 모두 공개하라.’

진리에게 선택받은 동지는 너무나 주변의 험악한 반응에 당황하여 모든 정보를 공개했지만 역효과만 커졌다.

100억만 넘어도 최고의 강자로 간주하는 현세계에서 절대계의 기본신력수치는 너무나 허황되어서 믿지 못할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신력 1조가 넘어야만 절대계에 들어설 수 있다고?”

“신력 1천조가 넘는 절대자?

이것이 가능한 수치인가?”

“이건 거짓 정보다.

너는 진리와 허계에 붙을 생각이냐?”

그때 혁명군 모두가 너무나 순조롭게 승리했다가 처음 당한 패배에 모두 정신이 거의 나가있었다.

처음부터 같이 혁명을 해온 자신들조차 의심할 정도였으니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 억압자들의 협력자가 넘겨준 정보와 대조하여 확인을 해보니 일치했다.

정말 단 1번도 왜곡된 정보나 잘못된 권능을 알려준 적은 없었던 것이다.

그런나 아무리 해명을 하고 가능한 권능까지 전부 알려주었지만 주변의 끝없는 질투와 의심 앞에서 혁명의 동지는 결국 분노했다.

“집단과 세력으로 개인을 핍박하고 없는 죄를 만들어내는가?

네 놈들도 결국 부패하고 오만한 정신체들과 똑같다.

결국 진리가 옮았다.

혁명은 지배층을 교체하는 것뿐이지 결국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억압받던 지성체를 위한 나의 투쟁은 전부 쓸데없는 일이었어.”

혁명에 가장 순수하고 열정적이던 동지는 진리와 강함의 숭배자가 되어버렸다.

전뇌계를 준 것은 속임수이니 이제 포기하고 권력을 같이 누리자면서 말리는 자신들을 뿌리치고 홀로 고행의 길을 갔다.

“이제 다른 존재는 믿을 수 없지만 진리님이라면 믿을 수 있다.

진리님께서는 오직 강한 세계와 강자를 원한다.

절대적인 강자가 모두를 자신과 같은 경지로 이끄는 세계야말로 가장 이상적인 것이다.

집단의 힘으로 이루어지고 유지되는 권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혁명조차 부정하고 강자만을 우대하는 진리의 길을 친양하며 혼자서 지성체의 세상이 된 우주를 떠돌았다.

그와 접촉한 전향한 창조신들도 점점 저 말에 찬성하면서 세력화가 되어 갔다.

그리고 전뇌계가 넘겨준 정보와 권능의 도움을 최대한 받으려고 했다.

이런 혁명의 배신자는 처형을 해야 했지만 그럴 수조차 할 수 없었다.

약자라는 이유로 마치 길에 난 잡초를 쳐내듯이 자신들을 박살낸 다시 진리를 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진리에게 선택받은 동지는 혼자서만 자유롭게 살아갔다.

자신의 기준과 감정에 충실하면서 말이다.

“내가 보기에도 이 권능의 이름은 회색의 절대권능 절대거리 코아가 맞다.

무한대의 사거리를 가지고 모든 권능과 물질을 흡수하는 권능은 절대계에서도 따로 없다.

그리고 코아가 아니라면 저렇게 뚜렷한 특수한 파괴흔적을 남길 수 있을 리가 없다.

도대체가 권능이 발동되어 효과가 적용된 이후가 더 위력적이라니 이해가 안갈 정도다.”

정말 무슨 용도인지 모르지만 정말 기이한 검은 선은 주변의 정기와 물질을 빨아들이면서 갈수록 실체화되고 있었다.

이미 권능을 발동한 본인이 사라졌는데도 이런 위력이 보이다니 적인데도 감탄이 나올 지경이었다.

물론 저것이 무엇인지 조사를 해야 했다.

허나 우주에 자연적으로 생긴 왜곡지점처럼 주변의 물질과 정기가 흡수되어 사라지는 것을 보니 접근을 시도해볼 엄두조차 나지 않았다.

“그럼 이게 10중심들의 절대권능의 위력인가?

기가 막히는군.”

이제 상황은 간단했다.

해방군의 전선의 일부가 붕괴되고 본성 ‘피오리나’가 함락의 위기에 몰리자 최종병기 아르카나 시스템이 발동되었다.

혹시라도 진리나 잠든 현세계의 창조주를 자극할까봐 저 멀리서 감시만 하던 자신들이 기겁을 해서 쫓아왔지만 결국 발사되었다.

‘서로 최종병기를 난사하면 끝장이다.

여기서 신족의 역사는 전면전으로 끝나야 했다.’

그런데 이후에 본 광경은 충격이었다.

현세계의 어떤 힘도 막을 수 없다는 아르카나 시스템을 겨우 한명의 창조신이 무참하게 뭉개고 본성과 수도, 거기다 끝도 없는 지역을 관통시켜 소멸시킨 것이다.

검은 우주공간에 그어진 검게 빛나는 선은 위성크기의 굵기를 가지고 막아서는 모든 행성과 방어막을 집어 삼키면서 끝없이 이어져 있다.

피해영역이 위성크기라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래도 해방군의 잔존 전력은 9할 이상은 남아있다.”

“해방군들의 본성이 저 꼴이 되었는데 무슨 의미가 있어?”

“신계를 잃어서 부활을 할 수 없겠지만 1회의 전투에는 사용할 수 있다.

우리가 대체 신계를 지원하면 힘들겠지만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영원체인 진리는 신족은 집단의 접근을 용인했다.

진리가 왜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초월자들의 군세가 가까이 오면 모두 두들겨 패고 쫓아내니 혁명군이 직접 나설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신족의 배신자들로 구성된 해방군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했다.

허나 이놈들도 문제였다.

같은 동맹이기는 하지만 결국 신족과 초월자의 관계라서 이질적이다.

능력을 넘는 대규모 군대를 유지할 정기가 없어서 자신들의 지원을 받아 처먹는 주제에 끝까지 고개를 쳐들고 감사지도 않았다.

계속 신족이 지배종족으로서 있던 아주 먼 과거의 사실을 꼬박꼬박 내세우면서 상전노릇을 하려했다.

물론 그런 싸가지가 없는 지배층들은 방금 저 창조신이 전부 소멸시켰지만 휘하들의 태도도 똑같았다.

“받아들이겠어?

우리 덕에 먹고사는 주제에 자존심은 살아서 절대 고개는 숙이지 않던 놈들이잖아?”

“복수를 원하지 않겠나?

우리가 지금처럼 대가없이 적극지원하겠다면 가능할 것이다.”

그 말에 다른 창조신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해방군의 본성 ‘피오리나’에 살고 있는 신들의 수는 2백만 이상인데 소멸되었다.

영원히 사는 신족이지만 그들도 결국 누군가의 가족이고 친구들이다.

창조신과 주신은 물론 일반신까지 전부 소멸되었으니 관계가 있는 다른 투신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복수심을 자극하고 무상지원을 약속하면 지금이상으로 압박이 가능할 것이다.

“전선을 뒤흔들고 억압자들의 본성에서 우리들의 동조자에게 전쟁반대를 유도하면 저자도 결국 실각할 것이다.

저런 잔혹한 독재와 파격이 계속 통할 리가 없다.”

직접 전쟁에서 상대하기 힘들면 본국의 입지를 흔드는 것이 현명한 대처다.

허나 대표 격으로 대화를 주제하던 창조신은 의견이 달랐다.

그런 압박전술이나 내분을 일으키는 잔꾀가 통할 상대가 절대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세력을 다 죽여 버릴 명분이 생겼다고 좋아할 것 같았다.

혼자서 그럴 힘도 충분히 있어 보였다.

“그러다 저 미친놈이 아군이고 뭐고 반대하는 자는 전부 죽이고 소멸시키면?

그나마 힘들게 유지하던 내부세력까지 전부 날리는 것 아니야?

그 이후에 혼자 다 처리하겠다고 날뛰면?

그걸 막을 방법이 있어?”

“........”

바로 눈앞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초토화된 해방군의 본성 ‘피오리나’가 있다.

자신들도 혁명군 세력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데 혼자서 해치운 참상을 보면 당연히 있을 수가 없다.

이러면 본인의 자비나 인정이나 자제심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아무리 적이지만 일반신과 신계를 소멸시켰다.

거기에 검은 선이 남아서 주변의 물질과 정기를 빨아들이는데 신경도 쓰고 가는 꼴을 보니 무리였다.

그러나 다른 좋은 방법이 없었다.

“해방군은 이 꼴이 되었지만 다른 제어수단이 없다.

내부 동조자도 어차피 완전히 우리 편이 아니라 자기들 이익을 최우선으로 움직이던 것들이니 버린다 생각하고 일단 내부에서 분란을 시도해 보자.

해방군에게는 임시 신계를 지원한다고 해서 더욱 압박을 유도하지.

이제 또 할 말이 있는 동지가 있어?”

그런데 진리의 선택을 받은 동지가 침중하게 말을 했다.

“방금 발동된 공격에 소모된 행성이 1천개 이상이다.

그리고 권능영역이 지역우주 이상이다.

일반적인 상식을 초월하는 힘과 연산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도 이 이상 접근하면 발각될 것이다.

그럼 지극히 높은 확률로 죽는다.

접근하지 마라.”

“.........”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지만 모두 이해했다.

이런 짓을 자연스럽게 하는 창조신이 자신의 영역에 정체 모를 초월자들이 배회하는데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아마도 이유 불문하고 죽이거나 소멸시키려고 달려들 것이 뻔했다.

그걸 막을만한 힘이 자신들에게 있다고는 할 수 없으니 무조건 피해야 했다.

게다가 보나마나 본성에 돌아가면 대규모 숙청을 실시할 것이 당연하니 잠복하고 있던 모든 아군을 철수시키거나 잠수를 명령해야 했다.

겨우 허계의 창조신 하나가 진리대리로 넘어왔는데 이제까지 유효하게 써먹던 제어수단이 대부분 무력화된 것이다.

‘진리대리 회색현재 차원창세신 코아.(眞理代理 灰色現在 次元創世神 Core)’

이제부터 지극히 안 좋은 상황에서 지겹게 들을 것 같은 끔찍한 예감이 모두의 머릿속에서 스쳤다.

그리고 자신들 쪽을 쳐다보던 시선도 마음에 너무나 걸렸다.

단 한 점의 흔들림도 없이 살기와 투기만이 섞여서 검게 불타는 투신의 눈동자였다.

일반신과 투신을 구부하지 않고 무참하게 파괴한 지역을 살피고 다른 적을 찾는 모습은 너무나 냉혹한 전신의 모습이었다.

그러니 수백만의 신들을 소멸시키는데 어떤 망설임도 없었다.

적이지만 같은 신족에게 저렇게 하는데 반역한 지성체들을 어떻게 할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마지막에 자신들 쪽으로 보낸 아무 가치가 없는 존재를 보는 것 같은 시선에 오싹해지지 않았으면 거짓이다.

자신들을 약자라고 박살내고 무시하던 진리까지 생각나게 하는 것이다.

대표가 이를 갈면서 욕을 하고 있는 이유였다.

“저 미친놈은 자신 외에는 모두 적인가?

왜 뒤를 생각도 하지 않지?”

“과연 억압자들에게 침투시킨 혁명군과 해방군이 견딜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모두 부정했다.

진리대리로 온지 하루도 안 되어서 해방군의 본성과 군세의 1할이 날아갔다.

본격적으로 날뛰기 시작하면 둘 다 전멸은 시간문제였다.

더구나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재구현의 제약조차 없어 보였다.

본 실력을 내는 허계의 강자는 정말 무시무시했다.

“해방군들이 전멸되고 억압자들이 뛰쳐나오는 최악의 상황도 감안해야 하겠군.”

“그 전에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

진리가 뒤흔든 현세계에서 천운과 노력으로 창조주만을 신봉하고 지성체를 착취하던  신족의 시대를 끝냈다.

혁명을 완성한 이후에도 여기까지 오기 위해 치룬 희생은 한도 없고 겨우 자립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겨우 허계의 존재 하나 때문에 그 혼란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다.

다른 초월자들의 단결이 필요하다.”

“허나 대책이 없다.

여기 상황을 알려주어도 얼마나 모일지........”

이것이 자신들의 문제였다.

과거 500억 년 전에는 지성체들의 자유와 해방을 위하여 전부가 똘똘 뭉쳐서 결국 창조주의 세력을 전부 구석에 처박기까지 했다.

진리가 있는 행성에는 한번 당하고 나서 두려워서 가까이 가지 못했지만 동조한 신족의 세력을 이용하여 목줄까지 채웠으니 만족한 성과였다.

그 후 각자의 세력을 키우면서 번영하여 기존 신족의 세력을 능가할 수준에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각자가 가진 세력은 너무 팽창하여서 결국 다른 동지들이 이끄는 주변과 대립을 불렀다.

이렇게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어 버렸으니 협력은 힘든 일이다.

더구나 가장 두려워하던 진리나 10중심은 고사하고 잘 모르던 주우주의 창조에게 총력으로 대응하자는 주장이 먹힐 리가 없다.

500억년동안의 억제방법이 전부 와해가 우려되는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에 이를 갈 뿐이다.

그렇다고 직접 자신들이 나서서 제재를 하려 하자니 힘도 무섭지만 진리대리(眞理代理)라는 이상한 직함이 굉장히 마음에 걸렸다.

진리대리가 당하면 진리가 혹시 뛰쳐나와서 다시 자신들을 멸망시키려할지 몰라서 두려운 것이다.

“혼자서는 날뛸 수 있어도 점령은 못한다.

일단 지금처럼 내부를 흔들어서 힘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킨다.”

“해방군에게 아무 조건 없이 임시 신계를 대여하고 복수하라고 부추기겠다.”

“같은 신족까지 싸우게 해서 정신체들의 전력을 감소시켜야 한다.”

결국 내부에서 지금처럼 혼란을 일으키기로 결정하고 바로 해산을 하는 초월자들이었다.

그리고 단숨에 본성 서우리나에 돌아온 차원창세신 코아는 진리 친위군으로 강제 전환시킨 허계 봉쇄군을 포위한 제 3군 방위군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런데 외곽이 아닌 바로 참모부였다.

완전무장을 한 채 이런저런 지시를 하고 있는 약간 통통한 체형의 사령관과 참모들을 보면서 못마땅하여 혀를 찼다.

이건 투신인지 관리신인지 모를 정도로 지극히 못마땅한 신체단련 수준이었다.

“쯧-! 눈 버렸다.

이건 최악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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