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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847화 (847/1,533)

<-- 전방(前方)과 후방(後方) -->

차원창세신 코아가 말하는 후궁은 자신이 알고 있는 첩의 상식과는 아주 달랐다.

거의 반려, 아니 동등한 동반자 관계였다.

창조신장의 임무를 분담해주고 더구나 신력까지 이백 억으로 올려주겠다는데 놀랄 정도였다.

뭐라고 물어야 하는데 몸에서 뜨겁게 끓어오르는 정기와 신력이 주는 쾌락은 이성을 자꾸 뒤흔들었다.

그리고 마치 교사가 학생에게 설명하듯이 차근차근 말하는 차원창세신 코아의 음성에 자꾸

“신력을 올리는 가장 빠른 방법은 상위신격을 가진 존재가 본신신력을 나누어 주거나 정기를 투입하는 방법이다.

이계의 희박한 정기로 인하여 권능이나 신격에 비해 신체가 약한 너에게 지금 가장 유효한 방법은 나와의 성의식이다.

다른 신들은 정기나 신력회복에 시간이 걸리나 나라면 문제가 없지.

허나 너는 처녀신이다.

순결을 잃으면 권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일단은 보류하고 이런 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

이제 자신의 질 안에서 처녀막에 밀착하여 붙은 정기구슬이 어떤 용도인지 알았다.

그리고 일단 여기서 공개능욕을 당할 염려는 없어졌기에 안심이 되었다.

그런 마음의 빈틈을 뚫고서 몸속에서 치솟는 쾌감이 다시 뇌리를 점령당했다.

“아흐흐흐흐흐-! 흡-!”

강력한 정기가 몸에 스며드는 감당할 수 없는 쾌락에 자신도 모르게 비음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모든 신족이 보고 있다는 지금 상황을 다시 깨닫고 양손으로 입을 막는 라크사샤였다.

또르르르르-!

그런데 정기구슬 몇 개가 다시 아공간에서 나와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하나를 집어넣은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또 추가로 집어넣을 생각이라고 생각해서 다급하게 막으려고 했는데 뭔가 이상했다.

‘거기에는 더 이상 넣을 여유 공간이 없는데.........’

질 안에 넣어진 정기구슬은 처녀막에 막혀서 더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감촉 상으로는 정기구슬이 거의 질 입구에 보일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그래서 추가로 들어갈 공간이 거의 없는데 다시 몇 개나 내려가니 이상할 정도였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대로 질 안에 구슬을 집어넣고 고정하던 왼손이 더욱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었다.

“!!!”

무엇을 하려는지 깨달은 라크사샤의 눈이 더없이 커지면서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키려 했다.

벌떡-!

허나 발을 벌린 채로 무릎에 앉은 자세로는 상체만 일으킬 수 있었다.

그리고 다리를 붙여서 막을 방법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잠......... 잠깐-!”

그러나 무정하게도 엄지손가락이 항문을 사정없이 파고들었다.

수우우우욱-!

“!!!”

부끄러워서 자신은 잘 만지지도 못한 음부와 항문을 아버지의 원수와 같은 존재에게 동시에 점령당한 충격은 너무나 컸다.

거의 혼이 나갈 정도로 멍해진 라크사샤였지만 그럴 여유도 없었다.

차원창세신 코아가 항문을 파고든 엄지손가락을 빙빙 돌려서 자극을 가하는 것이다.

“아흐흐흐흐ㅡ!”

너무나 생소한 감각에 참았던 신음이 새어나와 입을 다시 양손으로 막았다.

그런 모습에 차원창세신 코아가 딱딱하게 말한다.

“조금 자극이 강해도 참아라.

익숙해져야 한다.”

하도 황당해서 뭐라고 쏘아붙일까 했으나 입을 열었다가는 자지러진 비명을 지를까봐서 속으로만 외칠 뿐이었다.

‘뭘 익숙해져-!’

그리고 엉덩이와 항문에 차가운 정기구슬들의 감촉이 느껴졌다.

슥-!

무엇을 할 것인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지금 질 안에서 서서히 방출되는 강력한 정기가 주는 쾌감을 참느라 너무나 힘들었는데 이제 항문까지 넣으려고 하는 것이다.

막으려고 했지만 동작이 너무 신속했다.

수우우우우-!

차가운 정기구슬이 엄지구슬이 부드럽게 풀어놓은 항문입구를 통과해서 그대로 몸 안으로 파고드는 것을 그대로 느껴야 했다.

그리고 거의 할 일이 없던 하복부의 신력의 원이 너무나 반기면서 모든 제어조차 풀면서 흡수를 시작한다.

입 안과 질, 항문에서 동시에 눈동자가 돌아갈 정도의 쾌감이 밀려왔다.

“아아아-! 아아-!”

거의 실신할 정도로 처음 느끼는 환희에 비명과 같은 비음을 질렀지만 곧 혀를 깨물면서 참았다.

허공에는 지금도 자신의 몸부림치는 모습이 그대로 확대해서 보여 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난잡한 모습을 전 신계에게 보여 지면 정말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에 필사적으로 참고 참았다.

그런데 또 정기구슬의 감촉이 하복부에 느껴졌다.

하나도 아니고 몇 개였다,

연속해서 집어넣을 듯이 엄지손가락이 움직이자 너무나 다급해졌다.

단 하나의 정기구슬이 이 정도 효과를 주는데 여러 개면 정말 이성을 잃지 않을 자신이 없었다.

‘설마 아까 정기구슬들을 전부 내 안에 집어넣으려고-!

안 돼-! 그러면 절대로 못 견뎌.’

더 이상 넣지 못하게 왼손을 꽉 잡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리고 모든 신족이 보는 앞에서 쾌감에 몸부림쳐서 비음을 지르는 자신의 음란한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면 설사 아버지의 신령을 구한다고 해도 최고의 선신이라는 명성은 땅에 떨어진다.’

허나 힘으로는 이길 방법도 없었고 차원창세신 본인의 자제심을 바랄 수도 없었다.

직접 겪어보니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고도 남을 성향이었다.

‘창조신장으로서 치명적인 오점이 될 능욕조차 공개를 마다하지 않는다.

더구나 목숨을 노린 암살자인 나를 후궁으로 두는데 망설임이 없다.

거슬리면 가족 아니 일족까지 위험해.’

이제야 냉정한 이성과 현실감각이 돌아오는 느낌이었다.

허계에서 온 차원창세신 코아의 거침없는 독재를 막을 방법이 없다면 이제까지 배웠던 도덕이나 명예, 규칙이 전부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모든 세계의 규칙이 원하는 대로 초기화되고 거부한다면 처분당한 사실도 깨달은 이상 남은 방법은 두 가지였다.

‘싸워서 타도하거나 아니면 복종해야 살아남는다.’

그런데 이미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죽이려고 했지만 상처 하나 주지 못했다.

‘본인이 이계 신족 전부보다 강하다고 한 말은 결코 빈 말이 아니었어.’

이제 남은 방법은 하나였다.

“제....... 제가 잘....... 잘 못했습니다.

제발 그만두어 주세요.

후궁이든 뭐든 하겠습니다.

그러니 이렇게는 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아버지를 제발 풀어주세요.”

애원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조금은 통했다.

정기구슬을 항문 안으로 집어넣는 행위가 멈춘 것이다.

“이제 끝났느냐?”

무슨 의미인지 모르지만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힘도 의지도 하다못해 주변의 시선조차 통하지 않는 독재를 처음 당해보니 이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차원창세신 코아는 라크사샤의 눈물로 홍건하게 젖은 얼굴을 가볍게 쓰다듬어서 깨끗하게 하고 자세를 다시 고쳐주었다.

슥-!

앞으로 몸을 돌려서 다리를 모아주고 그대로 앉혀주었다.

그리고 부드럽게 양손을 허리에 두르고 머리를 오른쪽 어깨 위에 가볍게 얹었다.

마치 아버지가 딸을 귀여워하는 자세를 취하고 조그마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내가 지금 너의 아버지의 신체를 죽이고 신령을 가둔 이번 일을 나중에는 감사하게 될 것이다.”

“!?"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지만 성적인 추행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이미 들어온 정기구슬이 내품는 정기를 수습하여 흡수하는 것만으로도 거의 한계였다.

그렇게 어리둥절해하면서도 떨리는 반응이 가라앉자 흐릿한 웃음을 지었다.

“쿡쿡쿡-! 하긴 지금은 이해하기가 힘들겠구나.

그러면 앞을 보아라.

저것이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신족의 시대다.”

오른손으로 전방을 가리키자 라크사샤의 눈은 자동적으로 앞을 보았다.

그리고 보였다.

백이십 명의 칭호를 받은 존재들과 선신과 악신들의 직계로 구성된 일천 명의 주신으로 구성된 구조대가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이었다.

구구구구구구궁-! 꽈르르르르릉-!

싸우는 모두가 이미 주변의 여건은 신경도 쓰지 않는다.

칭호를 받은 존재들이 본심으로 나오자 구조를 해야할 거꾸로 매달린 선신과 악신을 배려할 여유는 구조대의 주신들에게는 없었다.

단 한 번의 돌진으로 구조대의 군세를 양단한 칭호를 받은 존재들이 흩어진 대열 사이로 뛰어들어서 난전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꽈아앙-! 두가각-!

공간이동 건물을 지키기 위해 힘을 제한하느라 당했던 분노를 풀듯이 인정사정없이 몰아쳐 갔다.

그들의 힘 앞에서 놀라운 권능을 보여주던 주신들도 쓸리듯이 무너져갔다.

다급하게 서로의 의지를 전달하고 연합을 하기 시작했다.

‘일대 일로 붙는 순간 일격으로 죽어나간다.’

‘최소 네 명이 저지해야 동등하다.’

일 년 동안 실종된 부모들을 찾고 구출하기 위해서 했던 연합훈련이 빛을 발한다.

그렇게 서로가 한계를 풀고 전력전개 한 서로의 권능과 투기가 격돌한다.

대광장의 주변은 이미 초토화가 되어있었는데 황금빛의 차원권능이 아니었다면 수십만의 사상자가 날 정도로 대격전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가 있었다.

전장 전부를 분쇄할 기세로 퍼지는 강렬한 노래 소리가 칭호를 받은 존재들을 덮쳤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몸을 가린 전신갑옷은 첫 돌격을 저지하면서 박살이 나버려서 본신의 모습을 보인 여신이 노래를 시작한 것이다.

머리에는 화관을 쓰고 등에는 일반 빛의 날개가 아닌 무지개 색으로 빛나는 새의 날개가 활짝 펼쳐졌다.

그리고 둥근 비파와 같은 악기를 안고서 연주하는 노래에 칭호를 받은 존재들이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있었다.

허무의 베인과 불복종의 디스가 짜증이 잔뜩 서린 얼굴로 철저하게 봉쇄를 했지만 막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저지하지 않으면 벌써 얼마가 쓰러졌을지 모른 위력적인 공격이었다.

“가릉빈가.........”

비록 아버지들의 계열이 너무 다르지만 비밀적인 관계로 너무나 잘 아는 상대였다.

가수가 되어서 유명해지겠다는 꿈을 품었던 그녀가 설마 저 정도의 힘을 숨기고 있는지는 몰랐다.

“후후후후후후후-!

칭호를 받은 존재 중 최상에 위치하는 허무와 불복종이 동시에 덤벼도 제압이 안 되다니?

정말 좋구나.

그런데 저런 권능과 재능을 가지고 겨우 노래로 은하를 흔들 가수가 되고 싶다니?

왜 신계의 패권을 노리지 않고서?

강자들의 꿈이 너무 작아-!

그래서 이계가 이 꼴이고 재미가 있지.

후후후후후!”

뭐가 그렇게 기쁜지 모른지만 즐거운 웃음을 멈추지 않는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저들의 전투여파에서 제압한 시위대와 공개처형을 할 선신과 악신을 지키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전투를 보면서 재능 있는 주신들을 찾고 있는데 지배자급 초월자들을 능가할 자질이 보인 것이다.

초월자들을 능가할 만한 차세대 신족으로서 내보일만한 수준이었다.

‘앞으로 행성 개조와 임대 사업을 위해서는 초월자들에게 신족이 밀려서는 곤란하지.

기존의 신족으로는 정말 답이 없었는데 아주 좋군.’

만족감을 줄 정도의 강함을 보여주는 구조세력 주신들의 전투력이었다.

아직 어설프지만 조직적인 합공을 시작했다.

그러자 처음 돌진에서 수십 명의 주신들을 박살을 낸 칭호를 받은 존재들의 파괴력을 점점 제압해 나간다.

각자의 재능과 강함을 증명하듯이 비록 일대 다수의 합공이지만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능숙하게 상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치명적인 것은 이제 악기까지 꺼내서 본격적으로 연주하기 시작한 가릉빈가였다.

디리리리리리리링-! 아아아아아아아아아-!

품에 앉은 비파와 같은 악기를 눈에 보이지도 않을 속도로 연주하면서 영창을 시작한다.

“묘음(妙音), 호음(好音), 미음(美音)이 모이면 모두가 극락에 깃들어 산다,

극락음(極樂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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