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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동맹은 이미 최우선의 경계대상이었다.
위기를 느낀 지배자급 초월자들이 긴급히 모아 온 용자동맹의 자료를 보니 암울하기까지 했다.
정확한 규모는 아무도 모르고 소속된 존재들의 이름은 끝도 없이 많았다.
이계에 이제까지 나타났던 모든 용자들이 전부 죽지않고 속해있는 것이다.
이렇게 된 원인은 신족의 어리석음에 있었다.
“제길-! 이 미친 신족 놈들-!
용자를 만들어 사용한 것은 좋아.
그러나 일이 끝났으면 자연스럽게 늙어 죽게 처분할 것이지 왜 영생을 주어서 살려 두었지?”
완전한 정신체인 신족은 행성결계로 인하여 행성 표면 위에서 힘과 권능이 1할로 감소된다.
그런 제약을 풀기 버거운 이계 신족들은 뛰어난 지성체를 용자로 만들어 행성통제에 사용했다.
그런데 한번만 쓰고 버리기는 아깝다고 영혼만을 신령으로 상승시켜서 부분적인 영생을 주어서 모아놓았다.
용자들이 가진 힘은 물질에 기반 해 있으니 완전한 천족이 아닌 영혼만 신령이 된 것이다.
그들은 신족의 첨병으로서 행성을 위협하는 모든 괴수와 위협요소에 맞서 희생적으로 싸웠다.
“써먹기는 정말 잘 써먹었는데 나중에는 거꾸로 당했군.”
같은 처지의 용자들이 모이고 모여서 세력화되더니 신족의 도움이 없어도 자체적인 신령 진화의 힘까지 손에 넣었다.
신족의 도움은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는데 절대 명령권을 행사하려하니 불만을 가졌다.
그리고 지배에 허점이 생겼을 때 초월자들과 힘을 합쳐서 신족을 붕괴시켰다.
참으로 허무하기가 짝이 없었다.
“용자동맹만의 신령진화(神靈進化)?
초월적인 영격에 도달한 영혼을 신령으로 만드는 힘이라?
여기가 놈들의 급소인가?
허나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중요한 정보를 확인하지 않다니 정말 쓸모가 없군.
그리고 초월자의 악덕까지 포함된 이딴 사실은 올리지 말란 말이다.
용자동맹에게 당하고 초월자 명부에서 삭제된 존재의 최후까지 왜 보고해?
완전 말소처분 해.”
좌아아아아아아아-!
지배자급 초월자들이 보고올린 자료를 모두 신경질적으로 찢어서 소멸 처리한다.
용자동맹이 적이 된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급했는지 외부에서 알아서는 자료까지 첨부된 것이다.
이미 상태가 심하게 부패한 몇몇의 초월자가 용자동맹에 의해 심판을 당한 전적이 있었다.
그리고 재빠르게 초월자 명부에서 삭제처분을 당했다.
그만큼 용자동맹의 적이라는 사실은 지탄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똑같은 모습을 가진 개체가 거의 없다니?
강철육신을 계속 강화하고 있는 것인가?”
강하든 약하든 모든 분류를 떠나서 일단 무조건 많았다.
그리고 대부분 위치 불명이고 떠돌이 신세들이다.
여기에 영혼은 신령이 되었지만 육체는 금속이란 커다란 장점이 있었다.
유지비가 거의 안 들고 모든 욕망이 배제된 강철의 육체는 더없는 도덕성을 부여했다.
‘용자동맹은 초월자의 첩이라던가 사생아 같은 문제가 전혀 없다.
부귀는 고사하고 형식적인 가족조차 정의의 집행에 부담이 된다고 가지지 않는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단지 정의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우주를 떠돌면서 악을 처단하는 정의의 여행자들이었다.
이것이 용자동맹을 진정한 정의이자 선이라고 이계의 지성체와 정신체들이 믿는 이유였다.
따로따로 흩어진 개인이면 어떻게 무시라도 해보겠는데 단결력도 기가 막혔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거대한 악이 등장했을 때 용자왕(勇者王)이라는 지배자급 초월자를 능가하는 강함을 가진 존재가 나타난다.
용자왕들의 영도로 어디서든 모든 용자들이 모여서 반드시 악을 처단한다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가능하지?’
용자왕을 중심으로 뭉치면 지옥군단을 순식간에 정리한 것처럼 괴력을 보였다.
여기까지면 상관없는데 도대체 무슨 통신과 이동장치를 가졌는지 뭉쳤다가 흩어지는 속도가 기가 막혔다.
더군다나 무력의 기반이 되는 강철거인의 육체와 권능의 핵이 되는 초인의 신체는 초과학이라고 불릴 정도로 고도의 물질문명에 기반이 되었기 때문에 정기조차 필요 없었다.
영혼조차 신령이니 어느 행성에 살든 금속물질과 생명을 유지할 유기물이 약간만 있다면 거의 영원과도 같은 긴 삶을 살 수 있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숫자 불명에 위치도 불명이다.
이계를 떠돌면서 정의를 위해 아무 대가없이 목숨을 바쳐서 싸우는 것이 유일한 사는 방법이라고?
이 정도 거대한 군대가 유지비가 안 든다.
이들이 정체를 드러내고 싸우면 남는 순간 악은 잔해만 남는다고?
철저한 기습전에 섬멸전이군.
정의를 말하면서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다니다가 기습해서 철저하게 악을 쓰러트린다니?
전투방식이 전장이 폐허 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가차 없군.”
세계가 돌아가는 사정을 잘 모르는 이계의 지성체나 정신체는 모른다.
이계 부흥을 진리님에게 명령받고 어떻게든 해보려는 자신이 보기에는 용자동맹은 조사하면 할수록 기가 막힌 잡것들이었다.
“허허허허. 뭐 이런 암적인 놈들이 다 있나?
이거 정말 선(善)이 맞아?”
부흥에는 아무런 관심도 영향조차 없는 강자들이 지배층들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모두 박살내고 사라진다.
허나 지배란 어떤 사람이나 집단, 조직, 사물 등을 자기의 의사대로 복종하게 하여 다스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지배도 지배자의 의도와 맞지 않는 부류의 불만을 사고 통제를 할 수 밖에 없다.
이 말은 어떤 지배자라도 용자동맹의 감시와 통제를 벗어날 수 없다는 뜻이었다.
‘정의라는 감정에 모든 것을 걸고 우주를 떠돌면서 고통 받는 약자들을 구원한다.’
그럼 당연히 선이지만 방식이 오로지 폭력과 전쟁이고 그 와중에 모든 기반을 무너트리는 것이 문제였다.
어떤 악독한 존재라도 자신이 잘 먹고살기 위해서 기반을 조성하는데 그걸 몽땅 날려버린다.
그럼 그 기반을 만드느라 착취당한 피지배층들은 그야말로 거지가 되는 것이다.
악당들에게 빼앗은 보물을 나누어 준다고는 하지만 결국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이었다.
“지역을 관리하던 지배자를 힘으로 물리쳤으면 자기들이 다스려서 복구해야지 왜 그냥 떠나?
폐허의 뒤처리는 누가 하라고?
덕분에 막 부흥을 하려다 주저앉은 행성이 부지기수라고?
뭐 이런 썩을 놈들이 다 있어?
이거 정말 사실이야?”
물론 용자동맹의 정의의 심판으로 낙후되어버린 행성의 실명까지 거론되어 있으니 진실이었다.
지배자급 초월자들은 용자동맹은 적이라고 판단되자 일체의 호의적인 시선을 회수하고 사실 그대로의 현황만 보고했다.
물론 자신의 손으로 난적들을 쓸어버릴 생각이겠지만 이런 놈들을 정의의 상징이라고 칭송하는 이계의 정신수준이 의심스러웠다.
‘상대하기가 극히 까다롭다.
확실하지 않은 위치, 방대한 숫자, 거의 무한한 지구력, 더구나 명분까지 갖춘 적을 어떻게 정당하게 쓰러트린다?’
용병신처럼 싸움의 대가를 받는 것도 아니고 약자를 위해 무상으로 싸우는 용자들이다.
그 과정에서 대부분 망했지만 구해진 행성들의 수도 많았다.
그래서 지성체나 정신체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기에 적으로 돌리면 무조건 나쁜 세력으로 찍힌다.
그러니 너무 정기가 약해 힘들지만 행성을 강제로 부흥시키려 했다가 이렇게 정체를 숨겼던 용자동맹이 갑자기 악으로 낙인찍고 달려들면 끝장이었다.
자신에게 이렇게 환장할만한 적도 없었다.
“아아-! 정의로운 건달들이로군.
뭐 이런 쓸모없는 것들이 칭찬을 받지?
그런데 이놈들과 싸우면 무조건 욕 처먹고 패가망신을 당하니 질이 더 나빠.
이계에는 뭐 이런 것들이 이렇게 많아?
이계 부흥에 도움이 되는 존재들은 거의 없어.”
이들은 희생정신을 가진 진정한 영웅들을 조사해 오기를 바라는 바람가 오리진님의 의뢰와도 맞지 않았다.
‘바람가 오리진님이 바라는 영웅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세상을 구하는 존재다.
더구나 영원체이시니 세계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만족으로만 사는 이기적인 존재들은 당장 쳐 죽이시겠지.’
세계의 부흥측면에서 용자동맹은 여기서 낙제점이었다.
보상을 바라지 않기에 정기로 돌아가는 세상의 이치에 무관심했다.
주변의 피해에도 무지하고 어쩔 수 없이 약자의 희생 위에 번영을 만들어가는 지배층의 고뇌도 몰랐다.
‘나름대로 무척 신경을 쓰는 것 같지만 용자동맹과의 싸움으로 도시 정도는 쉽게 파괴가 된다.
이건 엄청난 악성인 민폐조직이야.’
당면한 악을 쓰러트린다고 해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이런 악은 잘못된 제도와 사회의 빈곤에서 비롯된 일이기에 부흥을 시키지 않는 한 끝없이 나타나게 되어있었다.
용자동맹으로 인한 파괴로 발생한 빈곤은 더한 악을 낳을 뿐이었다.
진정한 정의를 추구하려면 최대한 완전한 사회를 만들고 끝없이 보완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이렇게 나타나서 분탕을 치고 나가면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그걸 모르고 칭송하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욕만 나왔다.
“아오-! 시바-! 시바-!
이제까지 신흥세력이 나타나서 뭐 좀 해보려고 하면 바로 깽판을 쳐서 싹 날렸군.
초월자들이 왜 혈맹으로 삼았는지 알겠다.
경쟁자 제거용이라 이거지?
신족처럼 당해야 정신을 차리려나?”
초월자들은 위협적인 재능과 권능을 가진 정신체들이 부흥을 하는 도중에 무리수를 두면 바로 용자동맹이 처분하니 아주 좋아했다.
그러나 적으로 돌아선다고 하니 이제 지배층으로서 정신을 차린 것이다.
이번 용자동맹의 정의의 심판에 지옥군단이 전멸당한 차원창세신 코아의 분노와 초월자들의 총수로서 어떻게든 한편으로 유지해야하는 고뇌의 괴리는 깊었다.
일단 불러들여서 대화를 해야 하겠지만 생각 할수록 골치 아픈 상대라서 한숨만 나왔다.
“휴우우우. 일단 용자동맹이 악으로 낙인찍으면 협상이 불가능?
정기나 출세도 아무 필요가 없다고?
원하는 것은 오직 정의의 심판?
이것들아-! 심판 다음에 어떻게 할 건데?
떠나면 남은 사람들은 너희들이 만든 폐허에서 어떻게 살라고?
그나저나 이런 기준을 나에게 드밀고 있는 이것들을 도대체 어떻게 처리한다.
처음에 그냥 다 때려 부술 것을 머리 좀 썼다가 완전히 꼬였네.
잘 모르는 세계에서는 모두 파괴하고 다시 만드는 것이 좋은데 욕심이 죄다.
아우-! 시바-!”
꽝꽝꽝-!
한참을 탁자조각을 박살내면서 화를 내던 코아는 결국 결론을 내렸다.
차원권능으로 총수실에 박살났던 탁자를 원상태를 되돌렸다.
그리고 지옥군단의 패배를 알고서 총수실 밖에서 대기 중이던 유력 용의자들이 불러들였다.
“부르셨습니까. 총수님.”
총수파의 표정을 아주 밝았다.
아주 환하게 드러낸 악덕으로 설 곳이 없어진 그들을 중히 쓰는 상대는 아이러니하게도 차원창세신 코아 밖에 없었다.
여기에 능력만을 감안하는 기준 위에서 실적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과거보다 오히려 더욱 큰 발언권을 획득하고 있었다.
의외로 총수파라는 입장이 굉장히 유리했던 것이다.
끝없는 부를 가지고 계시니 협조도 필요없었다.
“이번 일로 위치가 드러난 용자왕들을 초월자의 혈맹으로서 주신성 개장의 명목으로 여기로 초대하라.
일단 최후까지 대화를 시도한다.”
“총수님. 그들이 오겠습니까?”
이미 초월자들은 용자동맹이 돌아섰음을 거의 다 안다.
더구나 용자동맹은 악독한 지성체들을 정리하던 차원창세신 코아의 직속부하인 부활악당과 지옥군단을 기습해서 전멸시켰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다.
‘용자동맹이 정체를 밝히지는 않았다.
지옥군단도 전부 부활을 완료해서 정기 외에 큰 피해는 없지만 전면전의 선포로도 충분한 사건이다.’
그러니 당연히 죽을 장소나 다름없는 이 통합신계에 용자동맹이 올 리가 없었다.
허나 차원창세신 코아는 지극히 냉정하게 말했다.
“이 정도 문제나 마찰은 지배 중의 일상이다.
안전은 진리의 이름을 걸고 보장하겠다고 전해라.”
“핫-!”
10억의 지옥군단이 전멸되면서 부활에 막대한 정기가 소모되었는데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여기에 진리의 가호를 받은 존재가 진리의 이름을 건다.
이 정도로 신뢰가 되는 말은 없었다.
힘차게 대답하고 흩어지는 유력용의자 아닌 이제 온건파와 강경파에 추가된 총수파를 보면서 나직하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제길! 차라리 처음에 오자마자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전부 쓸어버릴 것을 잘 못했어.
사업 좀 해보려 하다가 이게 무슨 꼴인가?
하지만 이미 차원일족의 사업방식을 결정한 이상 물러서지 않는다.
그러나 멸망시키기에는 충분하나 다스리기에는 정보가 너무 부족해.
신계 자아. 아직도 이계의 정보가 통합되지 않았는가?”
구우우우우웅-!
그 말에 마도두뇌로 만들어진 신계자아가 응답한다.
“현재 분석 완료된 이계 지도를 보이겠습니다.”
위이이이이이이이잉-!
허공에 띄워진 공 형태로 표현된 이계는 대부분이 암흑으로 쌓여있었다.
확실하게 보이는 곳은 공을 관통한 검은 선의 주변과 공의 끝부분만이 환하게 밝혀져 있고 상세한 자료를 보고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거의 흐린 밤하늘의 별처럼 점점이 빛이 보이고 나머지는 미지였다.
통신은 가능하지만 초장거리 공간이동이 안 되어 관리가 불가능한 무법지대의 공간 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런 미지 속에 용자동맹이 몸을 숨기고 지배층인 초월자들에게 이빨을 드러내고 있었다.
“현재까지는 1만분의 일 정도가 파악되었습니다.
현 지역을 중심으로는 지역우주단위로 파악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생사의 일방통행 주변도 분석 완료되었습니다.
허나 그 이상은 신계주신님의 차원권능 영역 밖이라서 이 이상의 파악은 무리입니다.
지배자급 초월자들이 보고한 자료들의 종합을 해도 진위파악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통합신계의 자아의 답변에 차원창세신 코아의 신음소리가 총수실을 울린다.
“으으으음-! 주우주라면 항성계 아니 행성단위로 모두 파악이 되어있는데 여기는 각자의 거점 주변 외에는 아무것도 몰라.
이러고도 지배층이라니 정말 답답해서 미치겠군.”
처음에는 이계의 종합적인 지도조차 각 계파의 분열과 다툼으로 없었다.
겨우 1년 만에 이계의 1만분의 일을 완전분석하고 공간이동까지 가능하게 한 차원창세신 코아의 권능은 초월자들이 보기에는 실로 기적과 같았다.
‘초월자들이 직접 관리하는 대부분의 행성 위치를 파악했고 초장거리 공간이동도 바로 눈앞이다.’
그러나 거꾸로 말하면 초월자 거주지역외의 대부분의 지역은 미분석이고 지배에서 벗어나 멋대로 운영되고 있다는 말과 똑같았다.
‘거주지 지역 외에는 행성을 파괴하는 지성체들이 날뛰어도 잘 모른다.
정의를 외치는 건달들이 지배층을 공격해도 처리를 할 수 없다.
이런 해충과 같은 거지 떼들이 수억 단위로 돌아다닌다.
그런 존재를 극선이라고 칭송까지 하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지성체와 정신체들이 이계의 수준인가?”
화르르르르-!
지옥군단이 전멸하면서 피해복구에 들어간 정기를 생각만 해도 속에서 불꽃이 타오를 지경이었다.
힘으로는 결코 밀리지 않는 부활군단이 당한 이유는 오직 하나 정보의 부재였다.
‘그리고 그 정보부재는 바로 나에게서 비롯되었다.
이계의 지성체 상대로는 하위신 급의 악령들이 십억이면 압도적인 전력이라 생각하고 방치했지.’
황금착각과 근원도 같은 이유였다.
지성체를 얕보고 지형과 적을 상관하지 않고 대군을 몰아넣다가 돌발적인 적의 출현에 당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미지의 전장에 전력을 밀어 넣어 희생을 키울 수 없어서 주우주로 사업 핑계로 물러나게 했지만 역시 대책이 없었다.
‘10억이 넘는 지옥군단조차 순간적으로 몰살시키고 황금착각과 근원이 달려오기 전에 빠져나갔다.
이런 용자동맹을 막기 위해서는 이계 전체에 공간이동이 가능해야 해.
최종적으로 신령진화의 힘을 빼앗아야 한다.
역시 대부분의 지성체들에게 영원은 어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