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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 신계자아를 어떻게 심하게 다루면서 생활했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었다.
‘최고의 인공지능으로 보이는 신계자아가 위협에 공포에 질려서 빌 정도면 짐작은 가는군.
역시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 노릇을 해도 얻을 것이 없겠어.’
그리고 바락바락 대드는 놈들을 박살을 내며 즐거워해도 겁에 질려서 벌벌 떠는 약자를 괴롭히는 취미는 없었기에 기분이 팍 가라앉았다.
휙-!
결국 흥이 식은 차원창세신 코아는 해바라기를 뒤로 던지면서 말했다.
“다시 이야기 하지.
난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 아니다.
나는 이계 진리대리 회색현재 차원창세신 코아다.
그리고 이계 초월자들의 총수이며 신족의 창조신장, 마신황제인 것이다.
함부로 초월자의 영웅 따위로 나를 한정지으면 큰 무례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그런데 해바라기가 지지 않고 바로 반론을 이야기한다.
“맞으신데요.
최고수준의 권능과 마력, 거기에 강력한 신체까지 필요한 은하유성(銀河流星)을 익힐 수 있는 존재는 이제까지 아이언님밖에 없었습니다.
시도했던 모두가 신체가 박살이 났죠.
그러니 그걸 쓰시고 어디 가셔서 아니라고 해도 아무도 안 믿을 것입니다.”
기껏 익힌 오의를 쓰지도 못하게 하는 아주 떨떠름한 신계자아의 대답이었다.
겨우 가라앉혔던 울화가 치밀어 올라서 해바라기의 목 줄기를 잡아서 흔들었다.
탈탈탈-!
기계 꽃 주제에 해바라기 꽃 부위에서 씨앗이 여기저기 휘날렸다.
이 씨앗이 모든 인공지능의 핵 부분임을 알아냈지만 자신 수준에서는 아무 상관이 없기에 무시하고 협박으로 들어갔다.
“이걸 그냥! 확 뿌리까지 뽑아서 씨를 몽땅 빼 먹어버릴까 보다!
난 이제 최소 직위가 초월총수에 창조신장이라고!
겨우 마신황제와 공멸한 초월자 영웅 따위가 아니야.
어디서 함부로 강등을 시켜?
호칭 제대로 못 붙여!”
해바라기는 과거에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을 오랫동안 모신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이렇게 문제가 있을 사항은 적극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평소에 가만히 있으면 노는 것으로 알지.
그러면 시키는 일이 끝없이 쌓여서 못 견딘다.’
할 말은 반드시 해야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 화를 낼 때 더 건들면 무능하다고 정말 처분 당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다녀오십시오! 초월총수님!
언제나처럼 강해져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바로 다급하게 말을 바꾸고 빨리 가라고 배웅하는 해바라기였다.
“시끄럽다-! 방호선이나 다시 보완해놔-!
엄청난 자원과 시간을 투자한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허약해?”
“허약이라니요!
공간과 주변 환경을 모두 제압하는 은하유성(銀河流星)에만 취약성이 있지 이게 얼마나 강력한 방어선인데요?”
“시끄럽다.
더 일 해!”
휘이이이이익-!
계속 헛소리를 할 게 분명하니 이번에는 해바라기를 아주 멀리 뒤로 던져버리고 이동을 시작하는 차원창세신 코아였다.
역시 저 멀리 날라간 해바라기가 투덜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착 무시하고 신족으로 이동한다.
“십중심 모두가 와도 막아낼 수 있는 방호선을 또 어떻게 보완하라고 이러........”
그렇게 차원창세신 코아가 은하유성(銀河流星)의 오의로 만들어놓은 소용돌이의 중심 안정지대를 빠르게 지나서 사라지는 뒷모습을 여왕들은 모두 보고 있었다.
“인공지능 기뢰들이 와신상담하면서 강화시킨 방화벽이 너무 쉽게 뚫렸다.”
“완공이 되고나서 누구의 침입도 허락하지 않은 철벽이 이렇게 무너지다니?”
“역시 십중심의 고유권능과 비교되는 단 하나의 절대오의라고 불리던 은하유성(銀河流星)이로군.”
그리고 총괄자아의 변화도 기가 막혔다.
여왕들이 가진 신계자아와 기계 주신성 직할의 인공지능을 전부 다스려서 거만하기 짝이 없는 총괄자아였다.
삭월(朔月)의 시즈지님을 제외하고는 상대하지 않겠다는 총괄자아가 아부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모두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우리가 직접 불러도 무시했던 주제에 바로 제압을 당해?
‘인공지능인척 하면서 위장했던 주제에 가증스럽기 짝이 없구나.’
그런 추태를 보이고 나서도 천연덕스럽게 여왕들의 허공에 해바라기의 꽃을 피우고서 방어 강화대책까지 요구하고 있었다.
함대의 여왕 에메랄드가 돌아와서 모든 여왕들이 집결해있으니 문제는 아니지만 정말 난감한 사태였다.
기존에도 모든 여왕의 세력과 권능, 아니 초월자들에게 천적과 같은 은하유성(銀河流星)이었다.
그런데 항성계 이상의 광역에서 발휘하다니 충격을 심하게 받았다.
다수로 대항할 방법조차 사라진 것이다.
“보물고 강화실에 우리가 들어가서 막았어야 했어.”
“누가 지금 보물고 강화실의 신체강화를 견디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이건 예상외의 사태예요.”
처음 보물고가 만들어졌을 때는 수액바다가 아니었다.
천심만고 끝에 희박한 정기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게 개량해낸 장미 우주수 한그루만 있었으니 작은 수액호수 정도였다.
‘장미 우주수가 늘어날 때마다 점점 넓어지고 부담이 서서히 증가했는데도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조차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겼다.’
그런데 규모조차 측정이 안 되는 수액바다가 된 상태의 신체강화를 견디는 몸이 있다고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너무나 강력한 생명력으로 독액이 되어버린 수액바다에 안 녹는다는 사실도 믿기 힘들었다.
‘당연히 죽어서 신령만 남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은하유성(銀河流星)을 다시 익혀냈다.
이럴 수가 있나?
도대체 저 몸은 뭐야?’
바다에 가라앉은 여왕의 열쇠를 찾기 위해 조금씩 흘러나오는 보물고의 수액을 가지고 여기저기 의뢰했지만 모두 고개를 흔들 정도였다.
‘권능을 사용할 수 없다면 누구도 견딜 수 없을 것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적극적인 복귀 반대파인 천년의 지배(千年의 支配) 프롬조차 보물고에 들어갔다고 들었는데도 별 다른 조치를 안 한 이유였다.
한참 있다가 심각성을 인정한 삭월(朔月)의 시즈지가 여왕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은하유성(銀河流星)의 위력이 너무 넓고 강하지 않는가?
이러면 대응할 방법은 없다.
모두 어떻게 생각하는가?”
장미 우주수 밀림과 항성계 규모를 능가하는 영역 전부를 둘러싼 인공 기뢰 밭이 모두 투기의 소용돌이에 제압당했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져서 돌아온 것이다.
‘과거에 행성 하나만 제압 가능한 수준이었다면 여왕 혼자서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
청춘의 환상(靑春의 幻想) 크롬은 생체의 감각과 기계의 센서 전부를 동원하여 방금 발동된 오의를 녹화하고 분석을 완료하고 보고했다.
“말씀대로 과거 행성 하나 정도를 제압하던 은하유성(銀河流星)의 오의 범위와는 천지 차이예요.
공격을 받아서 힘을 축적하기 전에는 투기의 소용돌이로 저 정도의 제압능력도 보일 수 없었습니다.
과거보다 최소한 백배이상의 신체능력을 가지고 복귀한 것으로 유추됩니다.”
“백배!”
“뭐라고?”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이 최후에 마신황제와 싸울 때 지배자급 초월자들 중에서도 최고수준의 신체능력을 가졌다.
그런데 그보다 백배 강한 몸이라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신체능력이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납득이 갔다.
일단 결론은 나왔다.
“오백억년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늘어난 수액바다와 정기구슬의 무게를 이용한 신체강화를 견디어냈다면 당연할 수도 있었군.”
“무슨 신체능력이 저렇게 강하지?”
은하유성(銀河流星)의 범위와 위력은 신체의 강함과 비례한다.
초월총수가 보인 은하유성(銀河流星)은 전혀 다른 오의로 보일 정도로 최고의 초월자 영웅이던 아이언보다 지극히 상위였다.
그리고 직접 접촉했던 해바라기, 아니 총괄자아가 경고를 계속해오고 있었다.
“직접 접촉해서 조사한 결과 신체능력은 측정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고 외부에서 수집된 정보에 의하면 권능도 과거에 비교할 수 없이 강력합니다.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으로 활동하실 때보다 백배이상의 무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백 명의 지배자급 초월자의 힘이 아닌 수치가 백배이상이라는 뜻입니다.”
육체와 기계의 힘을 모두 가져서 가장 정확한 측정능력을 가진 청춘의 환상 프롬과 총괄자아가 내어놓은 초월총수의 능력추정결과에 여왕들은 놀랄 힘도 없었다.
물론 투기 제압이 항성을 제압하던 수준에서 항성계를 전부 영향에 둘 정도면 백배도 아주 낮추게 본 수준이다.
“신체능력이 백배라고 전체적인 전투능력이 백배이상이라니 착오가 아닌가?”
하지만 정신체의 전투능력은 힘만이 전부가 아니기에 반드시 백배이상이라고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총괄자아는 단호했다.
마지막으로 바라봐야할 해가 엄청나게 커져서 돌아왔다.
굳은 줄기를 풀고 최대한 고개를 여기저기 돌릴 필요가 있었다.
“백배도 최소한의 판단입니다.
비록 계략으로 속였다는 평가였지만 정당한 일대 일로 십사 써클인 일원(一圓)조차 세계 저 너머로 추방했다는 사실을 상기바랍니다.”
과거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 아니 모든 정신체들에게 도저히 넘을 수 없던 산과 같았던 십중심이었던 일원(一圓)이었다.
그런데 초월총수와 일대 일로 싸워서 격퇴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초월총수는 아직 십이 써클입니다.
이 써클의 수준차이를 극복한 이상 백배이상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보가 모아질수록 복귀 반대파였던 여왕들의 얼굴이 하얗게 변한지 오래였다.
과거에도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했는데 지금은 덤빌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확실한 반대파로 활동했던 천년의 지배(千年의 支配) 프롬으로서는 후환이 두려울 지경이었다.
‘이걸 어쩌지?
다행히 함대의 여왕이 돌아와서 전력이 비약적으로 늘었으니 다행이다.’
또 잔소리한다고 아줌마라고 부르면서 덤비던 함대의 여왕(艦隊의 女王) 에메랄드였다.
그런데 갑자기 창백해진 얼굴로 달려와서 과거 어머니라고 부르면서 찰싹 달라붙으니 의도가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이것저것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완전히 따라잡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왔는지 상상도 못할 정도로 강해져서 돌아왔다.
내가 가진 어떤 힘도 안 통할 것 같아.
아니 삭월(朔月)의 시즈지님의 권능조차 안 통할지도 몰라.’
‘그럼 이제 어떻게 하지요?
찬성파로 돌아서서 선처를 구할까요?’
‘잠깐만! 조금 더 생각해 보자.
여왕들이 힘을 모으면 대책은 있다.’
천년의 지배(千年의 支配) 프롬은 함대의 여왕(艦隊의 女王) 에메랄드와 같이 상대할 대책을 찾느라 골몰하고 있었다.
그런데 서로 의지를 주고받다가 특이점을 발견했다.
‘드디어 그 거슬리는 상복을 갈아입었네.’
함대의 여왕(艦隊의 女王) 에메랄드의 복장이 검은 색은 맞는데 상복이 아닌 검은 보석으로 만들어진 여왕의 정장을 입고 있었다.
저절로 칭찬이 나왔다.
“잘했다.
상복을 벗었구나.
여왕이 언제까지 감정에 휩싸여서는 안 된단다.
부하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해.”
“......... 예.”
대답은 그렇게 했지만 물론 자의는 절대로 아니었다.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 아니 초월총수가 여왕이 앞뒤 분간 못하고 계속 상복입고 다니면 발가벗겨버린다고 경고를 당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정말 강제로 당할까 봐서 어쩔 수 없이 갈아입었다고 말을 못하는 함대의 여왕(艦隊의 女王) 에메랄드였다.
‘그가 벗기겠다면 정말 그러고도 남아.
더구나 정신상태가 더 나빠진 것 같으니 남들 앞에서 그럴지도 몰라.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이러고 있어야 하겠어.’
더욱 강력해진 투기와 살기를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떨려왔다.
초월총수에 대해 서로 다른 계통으로 조사한 정보가 늘어갈수록 여왕들의 고민은 깊어갔다.
현세계 부흥을 위해 왔다면 각 세력을 부추기고 강화하면서 극도의 혼돈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십삼 써클이라는 위대한 경지를 자력으로 개척하고 그를 가장 잘 아는 삭월(朔月)의 시즈지조차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 몰라서 당혹해할 정도였다.
“과거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은 세력부흥이라는 확실한 목적의식 속에서 움직여서 예측이 가능했는데 지금의 초월총수는 아주 다르다.”
“이번에는 도대체 뭘 목표로 하고 이러는 거지?”
그리고 그런 고민은 이계의 십중심들도 같았다.
일단 차원창세신 코아가 주우주의 창조신이다 보니 정보가 너무 없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격이 맞는 창조의 영웅신 브라흐마를 신족으로 돌려보내 직접 정황을 살피는 극단적인 수까지 썼는데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다시 모여서 회의 중이었다.
서로 얼굴을 보자마자 불만부터 쏟아져 내었다.
“차원창세신 코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앞으로의 대책을 세울 수 있는데 파악이 불가능해.”
“이 놈은 도대체가 부하들과 상의라는 것을 할 줄 몰라.
그러니 주변도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군.”
“앞날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계획 아니 정보자체가 아예 없다.”
“대놓고 절대 독재를 하겠다고 설치고 있으니 어련하겠어.”
“갑자기 일거리를 만들고 사라지면 부하들은 벌려놓은 일을 수습한다고 정신이 없다고 한다.”
“혼자서 날뛰고 행방까지 수시로 사라지고 있으니 어떻게 파악할 방법이 없다.”
“일단 중앙 지역에서 행방이 사라졌다고 파악이 되었는데 그 후 완전히 소식이 끊겼어.”
“도대체 어디 있는 거냐?”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은 초월자들의 세력에서 행방불명된 초월총수의 정확한 위치파악이었다.
그래서 모두의 시선이 창조의 영웅신 브라흐마를 신족으로 보낸 대신(大神)에게 모였다.
다행스럽게 고위직으로 너무나 순조롭게 복귀하고 거기에 창조신장 대리 역할까지 한다고 하니 가장 확실한 고급정보를 알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허나 대신(大神)은 가볍게 흰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신족도 초월자들과 마찬가지로 차원창세신 코아의 장래계획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더군.
그리고 신족지역에도 현재 없다고 한다.
브라흐마가 창조신장의 권한까지 사용해 검색했다고 하니 확실한 정보일세.
추가하자면 신족의 현세계 복귀를 위한 전력증강은 사실로 확인되었네.”
이계 십중심들은 신족의 군대 강화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십억 정도 남은 신족이 군대를 강화해도 뚜렷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관심을 접고 위치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그럼 도대체 어디지?”
“우리의 정보망이 없는 곳은 현세계에 거의 없는데?”
초월총수가 되더니 사고를 치고 다니는 범위와 정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창조주의 인정을 받은 이후로 평가도 수직 상승되었다.
이제는 창조주주차 두려워하지 않는 십중심들이 차원창세신 코아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지 안심이 되는 상황이었다.
“일원(一圓)이 겨우 주우주의 창조신에게 당했을 때 한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너무 얕보았다.”
“초월총수가 된 다음에 벌어지는 일을 보니 왜 졌는지 이해가 간다.”
진리에게 안주하지 않는 폭주라는 신성과 차원창세신 코아라는 이름까지 직접 받았다고 하니 과연 강력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다.
“저 주신성은 또 뭐야?
이계 차원주신성 일호점?
그럼 이호점도 있다는 소리잖아?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초월자들에게 아르카나 시스템을 넘기고 통합신계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어떻고?
그리고 신계 표어가 벼락출세를 노려라?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이야?”
“그 표어가 정말 사실이 맞아?”
특히 현세계 전부를 순식간에 오고갈 수 있는 초장거리 공간이동을 어마어마한 정기를 투입하여 설치한 일은 십중심들조차 놀랄 정도였다.
서서히 멸망해가기만 하던 현세계는 분명히 변하고 있었다.
집단의 힘이 아닌 개인의 의지로 말이다.
“일원(一圓)이 초월자의 중지를 모아서 이끌 때는 너무 확실했지.
덕분에 현세계가 변화 없이 서서히 망해가서 화가 많이 났는데 이런 예측불허의 방식도 참 곤란하군.”
“차원창세신 코아가 초월총수가 되고나서는 아무런 예측이 되지 않는다.”
“개인이 주도하는 이런 급격한 변화는 당황스럽군.
내가 만난 현자들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