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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1062화 (1,062/1,533)

<-- 용자(勇者)와 영웅(英雄) -->

첫 번째는 흑마도사라서 하이엘프 제국에 의해서 끝날 운명을 누군가에게 받은 근원의 칭호와 마도의 힘으로 넘었다고 한다.

두 번째는 용병신으로 생활하면서 의뢰로 받은 이길 수 없는 전쟁들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하여 살아남았다.

세 번째는 신계주신으로서 강력한 영웅신인 오리진에게 패배하여 소멸될 운명을 미래의 자신과 마도신의 오리진의 가호로 겨우 넘겼다.

그리고 지금 네 번째로 생존의 위기가 왔다고 정보행성 코아가 선고했다.

‘세계의 흐름을 이길 힘이 부족해.

그래서 과거에 소멸될 위기를 몇 번이나 넘겼어도 또 다른 끝이 다가온다.

더구나 갈수록 난이도가 급상승하고 있어.’

이번에는 절망적이었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마지막에 지고의 존재라는 진리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끝장이었다.

‘도망도 못 쳐.

정말 오백억년 전으로 떨어졌다면 내 힘으로는 본래의 시간대로 도약이 불가능하다.’

오백억년이란 시간의 흐름은 본래의 힘을 되찾는다고 해도 절대로 한 번에 돌아갈 수 없었다.

힘을 축적하면서 수백 번의 시간도약을 시도해야 하는데 그 와중에 분명히 원래와 다르게 변질될 수밖에 없었다.

‘올 때처럼 오백억년의 미래로 단번에 되돌아가야 해.

안 그러면 본래의 시간흐름이 뒤틀려서 되돌아 갈 수가 없다.

오백억년이란 기겁할 정도의 과거로 떨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먼 미래 세계에서도 절대적인 강자들의 전투로 생긴 시공간구멍에 빠져서이다.

두 명의 강자가 전력으로 충돌하여 생긴 현상을 일으킬 방법은 지금 현세계에 없었다.

‘지금 시간대의 현세계에서는 그 정도 강자는 당연히 없다고 한다.

이러면 완전히 끝장이로군.’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궁지에 몰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저절로 현기증이 일어났다.

비틀-!

몸조차 비틀거리는 고위신 아이의 모습에 오히려 더 당황한 삭월의 시즈지였다.

이제까지 자신감이 넘치는 믿음직한 모습만 보았는데 갑자기 당장이라고 쓰러지려고 하자 지금 알몸이라는 사실조차 잊고 다급하게 다가가서 안았다.

포옥-!

“강철아. 괜찮니?”

삭월의 시즈지의 한없이 커다란 젖가슴에 안기면서 걱정을 받자 오히려 정신이 바짝 난 고위신 아이였다.

아무리 궁지에 몰렸어도 겨우 지성체 여성에게 걱정을 끼칠 정도로 타락할 수 없었다.

‘내가 뭘 절망하는 것이지?

지금 흐름은 원래의 은하유성(銀河流星) 아이언과는 비교할 수 없이 다르다.’

모든 자료를 빠르게 검토한다.

은하유성 아이언은 원래 지금 시간대에서는 초능력자에 불과했지만 지금 자신은 차원일족의 유아신이었다.

강함의 수준이 비교할 수조차 없이 달랐다.

‘정보행성 코아의 정보대로라면 지금 나는 현세계의 창조신들이 떼로 몰려와도 박살을 낼 수 있다.

더구나 최강의 창조력을 가졌다는 삭월(朔月)의 시즈지를 유모로 삼은 이상 해 볼만 하다.’

차원신은 마도신에 비해 최대출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월했다.

존재분화와 통합을 통한 창조력이 극대화된 삭월의 시즈지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어서 성장해간다면 본래보다 더욱 강해질 수 있었다.

그럼 현세계의 신계를 혼자서 압도하는 것조차 가능했다.

‘원래의 나보다 더 강해진다면 현세계를 혼란에 빠뜨리지 않고도 살아남을 수 있다.

최후의 난관이라 할 수 있는 진리(眞理)라는 지고한 존재에게 인정받을 가능성조차 있다.’

진리라는 존재는 강자를 가장 아낀다고 했다.

그래서 인정받기만 한다면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돌파구가 생길 수도 있었다.

‘일단 강해진다.

힘으로 현세계의 혼란을 막고 미래의 흐름을 나에게 맞게 바꾼다.’

각오를 굳힌 고위신 아이는 여성을 똑바로 올려보면서 말했다.

“이제 가급적 아이언이라고 부르세요.

저도 시즈지라고 부르지요.”

“아이언이라고?

그리고 난 시즈가 아닌 시즈지?”

여성이 놀라든 말든 고위신 아이는 이계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다.

빠르게 다가오는 최후를 알자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더구나 은하유성 아이언이 처분당한 이유는 정보행성 코아가 유추하기로는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멸망시키려 했다는 징벌이 아니었다.

현세계의 창조신장과 마신황제를 정면승부로는 이기지 못해서 계략을 써서 승리한 탓이었다.

‘진리라는 존재는 약자들이 모여서 강자를 타도하는 혁명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다른 세계이고 약자들에게 당한 한심한 강자라고 생각해서 편을 들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 이후에 수습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혁명으로 창조신장과 마신황제라는 두 축을 잃은 현세계가 붕괴되었는데 대체할 방법이 혁명세력에는 없었다.

그렇게 자신의 세계까지 영향이 오자 어쩔 수 없이 나선 것이다.’

이렇게 정리하면 해결방법은 간단했다.

수천억이 넘는 현세계 최대의 세력을 가진 창조신장과 개인 무력의 최강자인 마신황제를 정면승부로 이기고 그 이후의 혼란을 막을 수 있다면 살아남는 것이다.

‘지금 여기서 여유 부릴 때가 아니었다.

곧 일대 십중심(一代 十中心)의 잔당들을 쫓아 진리가 와서 현세계를 초토화시킨다.

그걸 대비하려면 한시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

마음을 정리한 아이언은 시즈지의 젖꼭지를 길게 빨았다.

시즈지는 갑자기 젖가슴을 깊게 빨리자 지금까지와는 격이 다른 쾌감에 놀라서 신음을 질렀다.

“학-!”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느낌에 의아할 지경이었다.

‘젖가슴이 세배가 되니 감각도 세배로 늘어난 모양이야.’

더구나 비키니조차 없는 완전한 알몸이라는 사실을 깨닫자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올랐다.

“강....... 강철아. 잠....... 잠시만 기다리렴.

옷을 입고 나서.......”

이상하게도 거부라는 생각이 도저히 나지 않으니 일단 떨어트릴 생각이었다.

그런 시즈지의 애타는 부탁을 들은 이제 아이언이 된 고위신 아이는 말없이 허리를 손으로 감았다.

스으윽-!

이제 안은 것이 아니라 안긴 셈이 된 시즈지였다.

그러나 갑자기 커진 젖가슴을 주체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거기를 아이언이 입을 대고 빨기 시작하자 안정감이 돌아왔다.

‘크기는 변함없지만 자신의 몸이라는 일체감이 생긴다.’

더구나 초능력자로서 각성했지만 아이언의 힘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약했으니 저항할 수도 없었다.

스스슥-!

엉덩이까지 아이언의 양손이 누볐지만 언제나 받던 마사지라 생각하고 눈을 꼭 감고 그대로 몸을 맡겼다.

지금 자신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라는 사실이 영혼 깊숙이 울리고 있었다.

보조인격들도 진지하게 사태를 받아들였다.

‘실제로 지금 안정화를 해놓지 않지만 지금 몸 상태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규격 외의 육체는 존재분화와 통합이라는 과정에서 우연히 생긴 기적과 같은 몸 상태였던 것이다.

실제로 안정화를 시키면서 아이언도 놀라고 있었다.

‘보기만 놀라운 것이 아니야.

초월자와 신족, 마신족의 장점만을 가진 강력하기 짝이 없는 육체다.

정말 운이 좋군.’

다만 세배이상 강해진 몸 탓인지 민감해져 있었다.

시즈지의 입에서는 이제까지 꾹 참아왔던 달콤한 비음이 끝없이 새어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할 줄 몰랐다.

“하아아아아아.”

엉덩이와 허리 몸 전체를 아이언의 손이 스치면서 안정화를 마치자 이제 서있기도 힘들 정도로 달아오른 시즈지였다.

도화색으로 물든 몸을 그대로 수영장 바닥에 뉘인 아이언은 망설임 없이 허벅지를 벌렸다.

화아아아-!

더없이 달콤한 애액이 넘치듯이 흘러나오는 음부가 보였다.

시즈지는 지금 자신의 가장 부끄러운 부위가 잔뜩 달아 오른 채 아이언의 시선에 그대로 노출되었음을 알았지만 떨기만 했다.

이대로 가면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도 생각했지만 각성을 하여 변한 몸은 아이언의 강력한 정기를 간절하게 필요로 하고 있었다.

마침내 아이언의 혀가 음부를 키스하듯이 빨기 시작하자 벼락을 맞은 것처럼 온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허벅지에 저절로 힘이 들어가서 아이언의 얼굴을 조였지만 상관없이 혀가 더욱 깊숙이 질 속으로 침입해 온다.

더구나 커진 엉덩이는 음부를 빨기 좋게 높이 들어올린다.

여기에 양손으로 대음순을 양쪽으로 벌리고 더욱 깊이 밀고 들어오자 음부 전부에 얼굴의 낙인이 찍히는 듯 했다.

“흐아아아아아! 아으으으으-!”

숨이 넘어질 것 같은 비음을 지르면서 상체를 미친 듯이 비트는 시즈지였지만 아이언은 허벅지를 힘으로 바닥으로 누르고 음부의 애무를 계속해 갔다.

산악처럼 보이는 젖가슴이 매혹적으로 출렁거리면서 시선을 어지럽혔지만 지그시 눈을 감고서 애액의 맛을 보면서 신체조율에 매진할 뿐이었다.

“하으으으으으으으.”

결국 시즈지의 몸이 완전히 풀어질 정도가 되어서야 음부에서 입을 떼었다.

그리고 장대하게 커진 성기를 보였다.

“하하학-!”

온 몸에 힘이 빠진 상태였지만 시즈지는 경악했다.

아직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성기가 저렇게 커져서 자신의 음부를 노릴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는 해본 적이 없던 것이다.

“안....... 안 된다.”

아이언의 성기가 음부를 향하자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여 피하려고 했다.

애액까지 이제 각성의 대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허락했지만 몸을 주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몸이 더욱 달아올라서 밀어내지 않고 오히려 끌어안으려고 했다.

음부도 마치 아이의 성기를 몸이 갈구하는 것처럼 움찔거리고 있었다.

각성의 대가로 손상된 육체를 회복하기 위해서 정기가 대량으로 필요하다는 정상적인 반응이었다.

‘말....... 말도 안 돼.

내가 왜 이럴까?’

시즈지로서는 몸이 의지를 배반하고 반대로 움직이니 기가 막힐 뿐이었다.

아랫배에 있는 슈퍼에고의 지가 최대한 경고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받아들일지도 모를 정도로 거센 충동이었다.

아이언은 시즈지의 그런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반응을 보다가 발기된 성기를 음부에서 치우고 말했다.

“아까 말한 정기란 저의 정을 말해요.

평상시라면 지금처럼 접촉만으로 상관없지만 각성한 지금은 반드시 정을 받으셔야 해요.

아니면 지금 얻은 존재분화로 얻은 강력한 육체는 사라지고 대신 원래의 약한 몸으로 되돌아오게 되요.”

그 말에 시즈지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이었다.

지금 아이언의 성기를 받아들여서 사정을 받지 않으면 초능력자로 각성된 힘이 사라지고 본래의 몸으로 되돌아온다는 말로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코 그럴 수는 없다고 거부하려고 마음먹은 순간 타협책이 들려왔다.

아이언이 일어나서 커진 성기를 시즈지의 눈앞에 보이면서 말했다.

“정 여기가 싫으시면 효과가 떨어지지만 입으로 드셔도 되기는 해요.”

“.........”

지금 강제로 음부에 삽입해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선택지를 주니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 하지만 입으로 저걸 받으라고?’

남편의 성기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이 컸고 상대는 직접 젖을 먹여 키운 아이였다.

그러나 아이언은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더욱 강한 힘을 빠르게 얻기 위해서 시즈지를 최대한 빨리 강하게 만들어야만 했다.

“시즈지가 지금 얻은 육체는 저에게 꼭 필요하니 입이나 음부 둘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하세요.”

그리고 손을 뻗어서 음부 밑의 항문 부위를 쓰다듬었다.

“둘 다 싫으시면 가장 효과가 좋은 여기로 할까요?”

“하으으으으-! 알........ 알았다.

입....... 입으로 할 테니 제발 거기는 참아주렴.”

잘못하면 항문에 저 커다란 아이언의 성기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시즈지와 존재분화와 통합으로 공동운명체가 된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상황임을 파악한 보조인격들이 거절이라는 선택지를 없앴지 오래였다

그래서 피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망설임이면서도 상체를 일으켜 양손을 바닥에 대고 입만 아이의 성기에 대려는 시즈지의 모습은 몸이 변한 이상으로 유혹적이었다.

느긋하게 서서 시즈지의 입이 성기에 다가오는 모습은 본 아이언은 눈을 빛냈다.

‘내가 파악한 원래 흐름으로는 이런 일은 아이언과 시즈지에게 일어나지 않았다.’

시즈지는 원래의 아이언을 아들의 신체를 뺏은 원수로 오해하여 같이 있는 동안 극도로 경계했다.

나중에 사실을 알았지만 결국 초월자로서 끝날 수밖에 없었기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감정이 깊어진 이후였다.

그 이후로는 모유를 주는 대신 강해지는 것을 도움을 받는 사무적인 관계가 전부였다.

이런 소모적이고 경계적인 관계가 은하유성 아이언에게 엄청난 손해를 주었음을 당연했다.

‘드디어 시즈지와의 관계가 바꾸어간다.

이게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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