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차원 생존전략-1153화 (1,153/1,533)

<-- 용자(勇者)와 영웅(英雄) -->

설마 그것이 아이언의 성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세밀한 감각은 아직 돌아오지 않으니 일시적으로 신체가 혼란한 현상이라 판단한다.

‘위험한 물건은 아니야.

그럼 아직 감각이 조정되지 않은 탓인가 보네.’

의식을 회복하면 언제나처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힘과 정기가 넘쳐흘렀다.

그 덕에 신체의 조정에 상당히 애를 먹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신속하게 편해지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나른하지만, 기분은 좋아.

그리고 왜 이렇게 정상화가 빠르지?’

이 아이 덕이구나.’

아이언의 권능을 알기에 조금 더 몸을 맡긴다.

허벅지에 끼인 무엇인가가 신경이 쓰였지만, 지금 더 급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기에 가만히 있었다.

‘설마 저 동전은 그것인가?’

수련을 받으면서 대화를 자주 하는 덕에 아이언의 권능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무지갯빛 동전의 정체는 잘 파악하고 있는 시즈지였다.

‘흑염 도적단의 직감을 눌러버린다는 아이언의 직감 권능.’

방금의 대화와 아이언의 손아귀에서 빛나는 무지갯빛의 동전과 똑같은 빛을 품어내는 크롬 공주의 가슴과 아랫배를 보고 바로 사태를 파악했다.

그리고 아이언이 돌려받으라고 하자 급하게 경고한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

그 동전들은 흑염 도적단을 결정적으로 이기게 한 엄청난 직감 권능의 집합체야.’

같이 싸웠던 크롬 공주도 속옷에서 회전한 동전들의 정체와 가치를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잘못된 판단을 내리면 바로 민감한 부분을 마구 회전하면서 자극하는 신기를 입고 살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해요.’

서로 은밀하게 의지를 보냈지만, 차원권능을 가진 아이언이 모를 리가 없었다.

나직하게 웃으면서 시즈지와 크롬 공주의 오가는 의지의 대화를 듣고 있는 아이언이었다.

“후후후.”

시즈지가 깨어났지만, 아직 신체의 조율이 필요하니 엉덩이 사이에 성기를 끼어놓은 상태였다.

엉덩이의 옷도 아직 원상태로 돌리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보조인격들은 이제 협조적이지만, 워낙 방어가 철저한 시즈지라서 이런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다.

‘으음. 이거 너무 좋네.’

시즈지의 더없이 풍만한 엉덩이가 하체를 포근하게 감싸준다.

그리고 음부와 접촉하고 있는 성기도 허벅지와 음핵에 싸여서 꽉 죄어 주고 있었다.

‘삽입한 만큼은 아니겠지만, 지극히 편안해.’

이건 쾌감보다 행복감이었다.

모유와 애액도 실컷 먹고 이런 즐거움도 얻고 있으니 더욱 기분이 좋았다.

‘아아! 이런 일상도 좋은 것 같아.’

이 두 명은 자신의 차원권능이 의지의 교류조차 들을 수 있다는 모르고 있었다.

다만 보물인지 체벌 도구인지 모를 신기를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기에 듣는 재미가 컸다.

‘잘못된 판단을 하면 속옷 안에 붙어있는 동전이 맹렬하게 회전하면서 자극해요.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쓸 수 있는 신기가 못 돼요.’

‘뭐? 그런 반응을 하는 신기라고?

왜 그런 이상한 신기를 아이언이 만들었을까?’

‘거역한 벌을 주려고 이렇게 만든 것 같아요.’

‘하아. 하여간 이 아이의 장난기는 못 말리겠구나.’

시즈지가 보기에도 은밀한 부분에서 맹렬하게 회전하는 동전을 착용하고 있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아까 크롬 공주의 비명에 깨어난 것까지 고려해서 생각해 보니 도저히 견딜 성질의 자극이 아닌 모양이었다.

‘그럼 내가 구조를 바꾸어 달라고 말해 볼 테니 가만히 있으렴.

그걸 놓치면 안된다.’

‘예. 알겠어요.’

의식을 되찾았다는 사실은 이미 아이언이 눈치를 챈 모양이니 살짝 눈만 뜬다.

그런데 바로 앞에 아이언의 절세의 미소년의 얼굴이 있자 순간 마음이 진탕되듯이 흔들렸다.

아무리 보아도 있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가진 금발 미소년의 모습이었다.

더구나 자신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였다.

“깨어나셨어요.

몸은 어떠세요.”

살짝 웃으면서 말하자 심장이 더욱 거세게 뛴 시즈지는 잠시 말을 하지 못하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아이언은 가볍게 복부를 누르면서 말했다.

“이번에 권능까지 완전히 일깨워서 신체가 진화했어요.

신체 조정이 필요하니 조금 더 그대로 계세요.”

그 말에 지금 자신의 몸 상태가 이제까지 보다 더욱 활성화된 이유를 알게 된 시즈지였다.

그런데 아까부터 느껴지는 하복부의 감각이 신경이 쓰였다.

점점 돌아오는 미세한 감각으로 연상되는 것은 딱 하나였다.

‘굵고 뜨거워.

설마!?’

바로 남자의 성기였다.

아이언에게 안겨서 의자 손잡이에 다리를 올리고 비스듬히 누워있기에 자신의 엉덩이가 아이언의 하체와 딱 밀착되어 있기는 했다.

그런데 아이언의 성기가 이렇게 크게 발기되어 있어서 음부와 접촉되어 있다고는 생각을 못 한 것이다.

더구나 크롬 공주가 바로 앞에서 바라보는 상황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빨리 벗어나야 해.

이러다가 큰일이 나.’

세부 감각이 거의 돌아온다.

확실하게 아이언의 커진 성기 기둥이 음부의 계곡에 폭 싸여있었고 귀두는 음핵을 간질이고 있었다.

당장 삽입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서 막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 아이언의 말이 들렸다.

“가만히 계셔야 빨리 끝나요.

그리고 크롬 공주의 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

그 말에 막 벗어나려던 시즈지의 동작이 딱 멈추었다.

허벅지와 음부 사이에 존재감이 뚜렷한 성기도 문제지만 아무리 보아도 엉덩이 부근의 의복도 없어 보인 것이다.

‘지금 부탁을 하려는 것은 나이고 무엇보다도 지금 하체의 상태를 크롬 공주에게 보일 수는 없어.’

그리고 의식을 잃었으니 삽입을 하고 범하려 했으면 이미 끝난 일이라는 사실도 알기에 마음을 억지로 가라앉힌다.

‘그래. 이건 치료야.’

‘은밀한 부분의 신체접촉을 해야 효과가 확실하고 빨라.’

시즈지의 각성의 영향으로 마음속에서 같이 깨어난 보조인격들이 필사적으로 아이언에게 유리하게 생각을 바꾼 덕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런 성적인 행위로 서로를 치료하고 신력을 높이기도 하기에 거짓은 아니었다.

더구나 다정하게 아이언이 말을 걸어주니 더욱 저항감이 풀려간다.

“제가 준 속옷 때문에 그래서요?”

“아? 그래.

너무 심하구나.”

바로 원하던 본론이 나오자 당황한 시즈지는 몸을 빼어야 한다는 생각이 사라졌다.

그리고 바로 나온 아이언의 말에 당황한 탓이었다.

“저건 상이자 벌인데요?

앞으로 영웅동맹을 잘 다루려면 꼭 입고 다녀야 해요.”

“?”

“?”

무슨 말인지 잘 모르지만, 굉장히 엄숙하고 심각한 표정이다.

만약 자신의 엉덩이 사이로 아이언의 성기가 있지 않다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허벅지 사이에 용솟음치는 존재감을 느끼고 위기감을 느낀 시즈지는 다시 말했다.

당장 벗어나고 싶지만, 아이언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없으니 꾹 참고 달랬다.

“하지만 자극이 너무 강하니 조정해 주렴.”

저런 권능을 가진 동전이 젖가슴과 음부에서 회전하면 견딜 도리가 없었다.

‘그 전에 불안해서 입을 수 있을 리가 없지.’

시즈지의 말에 아이언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삭월(朔月)의 시즈지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조정을 해주지요.

대신에 해주실 것이 있어요.”

아이언은 하체에 살짝 힘을 주었다.

우둑-!

그러자 시즈지의 엉덩이에 눌려있던 성기가 바짝 성을 내면서 일어선다.

“으읍!”

자신의 음핵과 음부가 아이언의 성기에 그대로 눌려서 도장이 찍히는 느낌을 받은 시즈지였다.

다급하게 입을 한 손으로 막아서 신음이 나오는 것은 막았는데 아이언은 살살 돌리면서 말한다.

부비적! 부비적!

아이언의 성기와 음부가 마찰하는 소리가 시즈지의 귀에는 천둥처럼 울린다.

“권능도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 제대로 수련을 받으세요.

부끄럽다고 거절만 하지 마시고요.”

“그건.”

수련하고 나서 마사지를 받을 때 은밀한 부위의 직접 접촉만은 어떻게든 피했다.

‘수련복도 거의 전라에서 마이크로 비키니로 조정했는데 그걸 마음에 두고 있었던 모양이구나.’

당장 아이언의 성기의 기둥이 그대로 음부의 계곡 사이로 깊숙이 파고들어 질 입구까지 닿아서 비비자 다급하게 외쳤다.

“알았다!

네 말에 잘 따를 것이니 이제 그만하렴.”

허락하는 시즈지의 말에 아이언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하체에 힘을 풀었다.

아직 성기의 느낌은 생생했지만 이제 접촉한 수준이 되자 떨린 마음을 겨우 가다듬은 시즈지였다.

뜨거운 성기가 음부에 비벼오자 마치 아이언의 낙인이 찍힌 느낌이었다.

‘아아. 위험했어.’

그녀로서는 아이언이 아무리 격이 다른 존재라고 생각이 되어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직은 자신의 아이로 있게 하고 싶었다.

“가까이 오세요.”

아이언은 그대로 자세를 유지한 채로 크롬 공주를 부른다.

아이언은 아무런 동작을 취하지 않았는데 시즈지가 당황해하자 무슨 일인지 몰라서 의아해하던 크롬 공주였다.

그러나 아이언이 부르자 바로 다가선다.

“동전의 모습을 편하게 바꾸어 드리지요.”

손을 뻗으면 닿을 위치에 오자 아이언은 손을 뻗어서 크롬 공주의 가슴을 향해서 뻗었다.

자신의 젖가슴으로 아이언의 손이 천천히 다가오자 흠칫 놀라서 뒤로 물러서려 했으나 시즈지의 의지가 막는다.

‘가만히 있으렴.

네가 아이언의 유모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 노력해서 자리를 잡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그 말은 맞았다.

크롬 공주는 프롬 여왕을 치료해주는 대가로 아이언의 유모가 되기로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은하계의 신계 주신이자 최고위 창조신이 된 아이언의 입장에서는 유모 하나가 아쉬울 리가 없어.’

유모를 그만두면 제국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초월자가 된 이상 수명에 제한이 있는 지성체들과는 어울릴 수 없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았다.

‘영원히 사는 정신체들이 살 수 있는 장소는 결국 정신체들이 모인 신계야.’

눈을 꽉 감고 아이언의 손에 젖가슴을 그대로 맡긴다.

우악스럽게 잡으리라고 예상했는데 전혀 뜻밖에 젖가슴은 손도 대지 않고 옷 위로 브래지어 안의 동전만 끄집어내었다.

톡-! 톡-! 우둑-!

무지갯빛의 동전이 그대로 손가락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평평해진다.

눈을 뜬 크롬 공주와 시즈지는 경이로운 시선으로 제조과정을 쳐다보았다.

‘흑염 도적단과의 전투 중에도 전혀 훼손이 없던 경이로운 강도를 가진 동전이다.’

‘마치 진흙처럼 만지네.’

초강도를 가진 동전이 분명한데 겨우 손가락에 의해 물에 푹 적신 찰흙처럼 모습이 이리저리 변하고 있었다.

꾸우우욱-!

동전을 아주 얇게 펴서 종이처럼 만든 아이언은 크롬 공주에게 말한다.

“상의를 모두 벗으시고 가슴을 보이세요.

모양을 떠야 해요”

“...”

이미 허락하려 했지만 잠시 머뭇거린 크롬 공주는 결국 드레스의 상의를 벗었다.

스르르르-!

드레스 상의가 벗겨지고 크롬 공주의 젖가슴이 드러난다.

시즈지의 가슴과 비교하면 아담하지만 풍만하고 아름다운 반구형의 젖가슴이었다.

처녀의 몸이라서 부끄러워 젖가슴을 손으로 가렸다가 서서히 내렸다.

눈부시게 하얀 젖가슴에 분홍빛의 유두가 매혹적으로 흔들린다.

“흐음.”

하지만 냉정하게 젖가슴을 쳐다본 아이언은 바로 동전으로 만든 판을 가공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크롬 공주의 젖가슴과 유두까지 똑같은 모양의 금속 브래지어를 만들어낸 아이언은 그대로 젖가슴 위에 붙였다.

착-!

조금의 차이도 없어서 일체의 틈도 없이 달라붙는다.

그리고 유두를 지지축으로 삼아서 떨어질 기색도 없이 젖가슴을 원형으로 부분적으로 가려주었다.

크롬 공주는 전혀 이질감이 없자 놀라서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금속 브래지어를 살짝 만져보았다.

전혀 금속 같지도 않고 피부와 같았다.

“이제 동전처럼 돌지 않고 진동만 올 거예요.

판단을 감정이나 운에 맡기지 말고 신중하게 잘하세요.”

“예. 감사합니다.”

동전이 사정없이 회전하면서 유두와 음핵을 자극하던 아까 겪었던 충격적인 경험은 다시는 하지 않고 싶었다.

그런데 아이언은 손이 하복부로 향하자 갑자기 놓친 생각이 났다.

‘아! 동전은 세 개였어!’

브래지어의 동전 두 개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팬티 속의 하나가 남았다.

그러나 뭐라고 반응을 하기도 전에 아이언의 손을 드레스 치마를 파고들어서 동전을 끄집어낸다.

“흑-!”

순간 음부가 아이언의 손가락에 스친 크롬 공주가 놀랐으나 곧 침착을 되찾았다.

아이언의 얼굴에는 한점의 욕망도 없고 오로지 명작을 만들려는 장인의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그보다 앞으로 있을 일이 더 걱정이었다.

‘이러면 젖가슴처럼 아래도 전부 보여야 해.’

꾹-! 꾸우우우우-!

역시 동전을 얇은 금속판으로 만든 아이언은 무심하게 말했다.

“치마를 벗으세요.”

“...”

순간 마음속이 울컥했으나 곧 받아들였다.

젖가슴을 가린 금속 브래지어를 통해서 엄청난 권능이 전달되면서 자신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발현된 권능이 지금 거절하면 다시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미래를 확실히 알려주고 있었다.

‘시즈지님의 말대로 아이언에게 두 번의 권유는 없어.

놓쳐서는 안 돼.’

오십 개의 신계의 중앙핵을 강탈하고 소멸시킨 흑염 도적단을 혼자서 물리친 아이언의 권능이었다.

‘최고위 창조신을 단지 무력으로 인정받을 존재의 권능 일부를 얻을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았다.

이 권능을 얻을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존재는 넘쳐나.

그러니 음부를 보이는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입술을 이로 꽉 물고 그대로 드레스의 치마를 천천히 벗어간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