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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1156화 (1,156/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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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여제는 초능력자에서 초월자로 진화하고 돌아와서 거의 식사와 잠을 거의 하지 않았다.

에메랄드 공주는 물조차 안 마시고 화장실도 안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

‘아무런 음식과 물도 섭취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갈수록 능력이 높아지고 젊어지고 계셔.

기계 인간이 되신 것도 아닌데 정말 이상한 일이야.’

하지만 프롬 여제의 입장으로는 당연한 일이었다.

음식에 입을 대는 순간 음식 재료가 살아있던 모습과 도축, 조리과정이 그대로 보이니 먹을 수가 없었다.

‘초월자로서 확장된 인지 감각이 음식의 맛을 시작부터 끝까지 밝혀내고 있다.

모든 재료의 도축부터 조리까지 과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프롬 여제가 아이언에게 정기 술을 받아 마시고 초월자가 되면서 얻은 권능은 사물의 제조와 분석, 지배능력이었다.

‘어류와 육류는 착상되어서 성체가 되어서 해체되는 과정이 모두 생생히 전달된다.

곡식류와 채소류도 씨앗부터 수확까지의 과정을 모두 알게 된다.’

조리과정에서 느낀 음식 재료들의 고통과 희미한 감정까지 알게 되니 쉽게 먹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제조와 분석과 지배 권능은 과학자로서 재능과 여왕으로서 삶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앞으로 은하제국의 과학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룰 수 있어 보이지만, 당장 생활이 문제였다.

‘초월자가 되어서 먹을 필요가 거의 없어졌다.

참 다행이기는 하지만 이래서는 곤란해.’

필요가 없으니 식사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가 커질 리는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었다.

지배자로서 큰 약점이 될 수 있었다.

‘여제로서 모든 행동은 제국에게 그대로 보인다.

곧 전부 알게 되겠지.’

아무것도 안 먹으면서 사는 여제를 제국의 백성들이 어떻게 볼지 생각하면 실로 곤혹스러운 일이었다.

‘기계 인간도 아니니 변명을 할 수가 없다.’

초능력자들이 발생하던 초기에 보통 인간과의 사이에서 알력과 전쟁이 발생했다.

그 점을 생각하면 자신이란 존재가 제국의 우환거리가 될 수 있었다.

‘자신들과 완전히 다른 존재가 자신들을 지배하는 것을 인간은 참지 못한다.

내가 불로불사(不老不死)로 살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 곤란해.

이 권능이 참으로 자랑스러우나 통제를 할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이미 지성체를 뛰어넘어 초월자가 되었지만, 은하제국의 여제는 어디까지나 인간이어야 했다.

‘일단 식사부터 평범한 인간처럼 맛있게 먹어야 하는데 방법이 없다.’

입안에서 생선과 가축이 죽으면서 고통에 몸부림치고, 내장과 근육이 잘리고 튀는 광경이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

억지로 다시 수저를 들었다가 입속에서 맛보다 생피와 내장이 터지는 느낌에 딱딱하게 얼굴이 굳어지는 프롬 여제였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파란색의 머리를 흔들면서 식탁에 수저를 내려놓았다.

“일단 업무 이야기부터 하자.

후계자 교육은 잘 받고 있다고 들었다.

장하구나.”

“예.”

에메랄드 공주의 태도와 얼굴도 많이 변해있었다.

이름처럼 보석처럼 빛나는 머리카락을 드러낸 모습은 누가 보아도 제국의 공주답게 아름답고 기품이 넘쳤다.

‘이제 누가 해적이라고 말해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변했다.

그리고 너무 눈에 뜨인다고 염색을 한 원래의 에메랄드빛 머리카락을 드러냈구나.

거기다 여왕으로서 교육도 열심히 받는다니 기특해.’

에메랄드 공주의 변화는 권능 덕분에 입맛을 완전히 잃어버린 프롬 여제가 아주 만족하는 일이었다.

‘머리카락 색에 맞춘 드레스가 특유의 기세와 기품이 어울려서 크롬 공주에 지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까지 생겼다.’

에메랄드 공주의 변화는 역설적으로 크롬 공주의 부재 때문이었다.

‘이제까지 이 아이가 자유롭게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제국을 이어받은 크롬 공주가 있었기 때문이다.

크롬 공주가 아이언의 유모가 되어버린 이상 이제 제국의 후계자는 에메랄드 공주밖에 없었다.’

크롬 공주가 갑자기 아이언의 유모로 가서 후계자 자리가 공석이 되었으니 제국을 이어받을 책임이 생긴 것이다.

그것도 문제만 일으키고 사고만 치던 대공과 정식 이혼한 이상 유일한 계승권자였다.

‘크롬 공주가 돌아온다고 해도 제국을 이어받을 가능성은 적다.

나와 같이 초월자가 되어 있을 것이니 말이야.’

은하제국을 신속하게 만들기 위해서 자신을 초월자로 만든 아이언이었다.

그럼 유모로 데려간 크롬 공주는 바로 초월자가 되었을 것이니 후계자로 임명하기 힘든 것이다.

‘신족이 직접 지성체들을 직접 다스리려고 할 수도 있어.

그런데 아이언의 영향을 받은 크롬 공주를 다음 여제로 만들 수 없지.’

무엇보다 인간이 아닌 무엇인가를 제국의 국민이 여제로서 받아들일 리가 없었다.

‘인간의 지배자는 인간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가까운 시기에 반란으로 무너진다.

그러니 아직 초능력자인 에메랄드 공주가 여제가 되어야 해.’

아직 상당히 불안했지만, 지금처럼 잘 따라주면 문제가 없었다.

그렇게 프롬 여제가 제위를 넘길 생각을 확고히 하고 통보하고 있으니 에메랄드 공주도 경거망동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늙지도 죽지도 않은 생명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큰 소요가 일어나기 전에 제위를 인계해야 한다.’

겨우 은하가 통일되어서 안정을 되찾았지만, 무너지는 것도 순식간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힘든 여왕수업을 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아이언에게 끌려간 연인의 복귀였다.

‘이미 아이언의 성향은 파악했다.

필요가 있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지만 없다면 바로 잊는다.

그럼 제국이 정상궤도로 들어가면 반란분자가 될 초능력자들을 가두고 있을 이유가 없다.

일부의 정예만 남기고 억류하거나 해방을 할 것이다.’

실제로 말을 듣지 않은 병력을 억지로 데리고 있어 봤자 결정적인 상황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은하제국이 발전하고 규모가 커져서 어지간한 저항세력이나 초능력자들이 어쩌지 못할 정도가 되면 풀어줄 것은 확실해 보인다.’

대규모 전함과 군대를 수족처럼 지휘하는 최고의 전장 지휘관이었기 내린 판단이었다.

‘어마마마께 들은 정보로는 훈련에 들어가는 노력과 자원 소모가 만만치 않아 보여.

아이언이 그걸 모를 리가 없어.

아마도 초월자라는 존재가 된 정예를 빼고 하위 초능력자들은 정리하겠지.’

실제로도 아주 정확한 생각이었다.

아이언은 영웅동맹이 십만이 넘는 기계신 군단이지만, 영웅황제나 영웅왕을 제외하면 실제 전력은 미비하고 낭비가 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든 공적을 세워서 아이언과 대등하게 대화를 할 정도로 수준을 올려서 구출해야 해.

은하제국을 안정시키고 후계자가 되어서 그 사람을 되돌린다.’

그렇게 서로의 사정과 생각으로 식사시간에도 엄청난 업무와 공부를 하는 프롬 여제와 에메랄드 공주였다.

그리고 당연히 아이언은 이 둘의 사정은 잘 알고 있었다.

본성의 컴퓨터와 별개로 활약하고 있는 기계 재상 솔트, 지금은 해바라기 기계 꽃으로부터 정기적인 보고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프롬 여제가 음식과 물을 거의 안 먹어?

잠도 안 잔다고?”

“예! 아이언님. 심각한 문제입니다.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아이언이 열어놓은 화면에서 인간처럼 커다란 해바라기 기계 꽃이 보고한다.

기계재상 솔트는 처음 아이언이 자신을 이런 해바라기 기계 꽃으로 만든 것을 굉장히 원망했으나 한동안 써보고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먹지도 마시지도 않아도 되고 피곤하지도 않아.

그리고 기계와 컴퓨터, 인공지능이 있는 곳이라면 나는 전지전능(全知全能)하다.

더구나 수명의 제한도 없는 영원한 존재다.

얼마든지 연구를 계속할 수 있겠어.’

늙어서 죽어가는 인간의 몸에 대한 미련 따위는 조금도 없는 기계 재상 솔트였다.

그래서 지금 기계신체에 완전히 만족하여 아이언의 충복이 된 것이다.

‘더구나 필요하면 언제든지 인간의 몸을 가질 수 있다.

개발 완료한 행성에서 한 달 정도이지만 기분전환으로는 충분해.

그리고 공을 쌓으면 얼마든지 더 기간을 늘려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그래서 은하제국의 재상을 하면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면서 신뢰와 공적을 쌓는 중이었다.

은하제국의 성립 자체가 아이언이 은하계 초능력자들의 강제 소환으로 생긴 전력 공백을 기회를 활용한 것이니 당연한 일이었다.

‘유모로 적합자 판정을 받은 프롬 여제님과 에메랄드 공주에 대한 정황 보고는 빠질 수 없는 중요사항이지.

에메랄드 공주도 적합자로서 유모로 하신다고 했으니 잘 관리해야 해.’

가장 중요한 안건은 현재 통일되고 안정되기 시작하는 은하제국에서 서서히 일기 시작하는 프롬 여제에 대한 악소문이었다.

“식사도 안 하고 잠도 안 잔다.

그래서 프롬 여제가 인간이 아니며 기계 인간조차 아닌 것 같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상한 일입니다.”

하지만 아이언은 시큰둥하게 말했다.

“그게 뭐가 문제인데?

초월자는 정기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

“예?”

기계 인간은 기계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동력원이 따로 있으니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알약과 수분 정도로 오랜 기간 생활할 수 있다.

그러나 초월자는 그 이상이라는 사실을 해바라기가 알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아이언은 한심했지만 솔트가 요즘 일을 잘하려고 노력하기에 상세한 설명을 해주었다.

“최하급 초월자이니 신체의 유지에 들어가는 정기는 극소수야.

권능만 무리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않아도 일천 년은 이상이 없다.

아마도 식사와 수면도 거의 필요가 없으니 무의식적으로 배제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습니까?”

화면 너머의 해바라기 꽃이 놀란 말투가 돌아오자 아이언은 가볍게 고개를 흔들면서 말했다.

“일반적으로 너희의 음식이나 물에 섞여 있는 정기가 너무 적어.

단지 맛만 보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데 영 아닌 모양이다.

기계가 만드는 음식은 특히 맛이 없어.

같은 조리과정이니 항상 똑같지.

질릴 만도 해.”

그제야 황궁의 예산을 절약하기 위하여 대부분 인공지능 기계로 관리를 맡기고 있다는 사실이 생각이 났다.

독살 방지와 품질 유지를 위하여 음식 재료도 대부분 황궁 내의 자동화 농장에서 기른 재료를 넣으면 기계가 조리하는 형식이었다.

“그럴까요?

그럼 기계에게 맡기지 말고 요리사를 초빙해서 조리하면 나아지겠군요.”

“그렇겠지.

하지만 초월자가 된 지가 얼마 안 되었다.

한데 아예 안 먹는다면 다른 이유가 있어 보인다.

나중에 찾아가서 확인해 볼 것이니 일단 요리사가 만든 음식을 가져다주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해바라기가 공손하게 고개를 숙이면서 다음 보고를 한다.

“에메랄드 공주의 발전이 눈부실 정도입니다.

치안 유지를 위한 함대의 지휘부터 황궁의 업무까지 완벽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나서 위엄도 돌아와서 다음 여제로서 공식 인정이 얼마 안 남았다는 평입니다.

여기 현재 모습의 영상입니다.”

허공에 또 다른 화면을 띄워진다.

거기에는 거의 무릎까지 내려온 에메랄드빛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관리하고 황녀의 의상을 입은 에메랄드 공주가 일장 연설을 하는 모습이 나왔다.

앞에는 수십만이 넘어 보이는 군인들이 열중쉬어 자세로 경청하고 있었다.

“연설 대상은 이번에 새로 편성한 제국의 중앙군입니다.

은하제국의 군사편제를 귀족들의 사병을 모두 회수하여 중앙으로 완전개편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지휘권을 넘겨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 인정하던 귀족들의 전력을 모두 중앙으로 집결시켜서 중앙군을 만들었다는 뜻이었다.

‘은하계를 통일시킨 은하제국은 서서히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군.’

은하계가 통일되었으니 다음은 외부 은하계로의 진출이었다.

하지만 아이언의 허락 없이는 불가능한 바람이었다.

무엇보다 아직 은하제국의 과학력으로는 다른 은하계와의 무지막지한 거리를 좁힐 방법이 없었다.

“순조롭군.

저항은 없었나?”

“에메랄드 공주가 지휘하는 중앙함대는 강력합니다.

함대의 지휘라면 감히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 거부하는 귀족들은 없습니다.”

당연한 일이었다.

비록 연합의 함대가 제국의 함대보다 열세에다 지휘관인 초능력자들이 사라져서 혼란인 상황이라고 하지만 며칠 만에 정리해버린 에메랄드 공주였다.

“초능력자들이 없어진 지금 유일한 전투방식은 함대전입니다.

감히 덤빌 엄두를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귀족들은 전력을 고스란히 바쳤습니다.

대단한 위엄이었습니다.”

본래 철없이 해적 놀이를 하는 에메랄드 공주에 대해 안 좋은 생각을 가졌던 솔트 재상이었다.

그런데도 이렇게 최고라고 인정하는 말에 아이언의 생각이 조금 변했다.

“흠. 이제 그런대로 쓸만한가 보네.”

“은하 최고의 함대 지휘관입니다.

아무리 사고를 치고 다녀도 포기할 수 없는 전력이었지요.”

해바라기는 적극적으로 홍보 중이었다.

물론 다른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정보에 의하면 아이언의 적합자는 시즈지, 프롬 여제님과 크롬과 에메랄드 공주다.

프롬 여제님은 분명 초월자로 진화하셨다.

크롬 공주는 당연히 되어 있을 것인데 에메랄드 공주만 큰 변화가 없다.’

크롬 공주는 이미 유모로 데려간 지 오래다.

그런데 에메랄드 공주는 아무런 접촉이 없으니 아이언이 별로 안 좋게 생각한다고 추측한 해바라기였다.

‘제국의 공주라는 신분을 망각하고 해적질을 해서 그런가?

최고 권력자의 심리를 어느 정도 알기에 이해는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되지.’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왔으니 군대를 확 줄여야 했다.

더구나 과거에 결격이 있는 공주를 여제로 만들 수는 없었다.

‘최고의 초능력자이기도 해서 암살도 힘드니 아이언에게 보내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지 않다면 서로 불행해질 뿐이었다.

일반적인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거룩한 성인이나 지독한 악인은 서로 이해하지 못하기에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기 때문이다.

‘은하제국의 황제는 이제 인간이어야 한다.

절대적인 다수인 평범한 인간 중에서 가장 뛰어난 존재가 왕이 되어야 해.

개인적으로 압도적인 힘을 가진 초능력자도 필요 없어.’

초능력자가 여제라고 해도 나중에 문제가 될 판국이다.

그런데 영원히 사는 인간 이상의 존재를 제국의 백성들이 지배자로 받아들일 리가 없었다.

‘초능력자들도 처음에는 괴물취급을 받았지.

그러나 수가 많이 늘어나고 다치면 죽고 늙거나 병든다는 공통점으로 겨우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불로불사의 영원한 권력자라면 견디지 못하고 어떻게든 반란을 일으키려 할 것이다.’

아주 좋은 명분도 있었다.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는 초월자가 된 프롬 여제를 흡혈귀처럼 인간의 피와 영혼을 흡수한다고 소문을 내면 치명적이었다.

실제로 이미 시작하고 있었다.

‘이미 은밀하게 소문이 퍼지고 있다.

마녀 사냥식의 여론전이 될 수 있다.’

평범한 인간과 기계 인간으로 이루어진 제국의 군대도 흔들리게 될 것이니 붕괴는 필연적이었다.

‘겨우 하나가 된 은하제국은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

적어도 십년은 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러니 어떻게든 시간을 벌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그걸 모두 알고 있는 아이언은 혀를 차면서 말했다.

“쳇-! 지배자가 인간이 아니면 어떻다고 벌써 난리인가?

문명이 너무 높으니 요구조건이 너무 많아.

바쁜데 별걸로 다 귀찮게 하는군.

이러면 다른 신계 주신들처럼 은하제국을 싹 지워버리고 중세시대로 되돌려서 신성제국을 만들까?

너 교황을 해볼래?

인간의 육체로 다시 만들어 주고, 신성력도 발휘할 수 있게 해주지.”

“하하. 저는 지금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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