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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1171화 (1,171/1,533)

<-- 용자(勇者)와 영웅(英雄) -->

마치 아이언의 밀정처럼 최고 위원회의 회의 동영상까지 찍어서 바친 상급 창조신이었다.

지금 흑염 세력이 자신의 은하계 어딘가의 고유세계에서 부활 중이고 믿을만한 전력이 아이언밖에 없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고자질을 하는 중이었다.

“그렇습니다. 아이언님.

특히 이 자식들이 탄핵하자고 열성이었습니다.”

은근슬쩍 그동안 꼴도 보기 싫었던 주변의 상급 창조신들을 모함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그런데 아이언의 반응은 당연하다는 듯이 심드렁했다.

“그렇겠지.

무능한 놈들이 하는 짓이라고는 뒤에서 모여서 흉을 보거나 음모밖에 더 있나?”

그렇게 말하면서도 상급 창조신이 말하는 사항의 진위를 확인한다.

화면 너머의 상급 창조신의 눈동자에서 자신의 신성 ‘안주하지 않는 폭주’가 품어지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이러면 거짓은 아니나 숨기는 일도 있다는 뜻이었다.

‘탄핵 시도는 분명히 있었다.

완벽한 거짓은 아닌데 색이 너무 진하다.

다른 꿍꿍이가 있군.’

간단하게 생각하면 자신의 분노를 방금 특히 강하게 주장했다고 일러바친 상급 창조신들에게 돌리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동안의 경쟁자를 내 손으로 제거하고 흑염 세력이 다시 준동할 때 도움을 받기 위한 포석인가?

내 은하계와 거리가 가까우니 전쟁터가 되기는 싫다 이건가?’

아이언을 탄핵하려는 최고 위원회의 회의 내용을 본인에게 알려주었으니 다른 고위 창조신들에게 배신자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최고위 창조신을 유지하고 있으니 사전 통보했다고 하면 대놓고 비난할 수는 없다.

지금 상황에서 내 편을 들으면 얻을 것이 참 많지.’

아이언이 상급 창조신이 자신에게 이런 급보를 알려주어서 얻는 이득과 손해를 저울질하면서 진실과 거짓을 밝혀낸다.

언제나 동전의 앞면이나 바벨의 동전탑을 사용하면 간단한 일이지만 이제 자제하기로 했으니 자신의 판단력에 맡긴 것이다.

잠시 머리를 맹렬하게 돌리고 나서 의아스러운 점을 묻는다.

“왜 창조신장이 내 편을 든 거지?”

“그 점은 모두가 의아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브라이트 님이 창조주님에게 면담을 가시고 혼자이시니 신중해지셨다는 여론입니다.”

그 말에 아이언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원래 홀로 다스리던 창조신장이 겉에 브라이트가 없다고 생각이나 판단을 바꿀 리는 없다.

무엇인가 있군.’

성향은 잘 변화하지 않는다.

창조신장이 자신을 초월자라고 꺼리던 표정과 최고위 창조신을 브라이트가 주려고 할 때 극렬히 반대하려던 얼굴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신족을 최고로 생각하는 전형적인 창조신장이다.

그런데 갑자기 초월자 영웅신을 옹호하다니 어떤 계기가 없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가진 정보가 너무 적다.

그래서 하나하나 확인해 간다.

“흑염 도적단의 부활을 창조신계는 언제로 보고 있나?”

“아무리 정기가 넘치고 생명력이 강해도 성인신까지 성숙시켜야 합니다.

최소 일 년 이상입니다.”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차원권능으로 성숙을 추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계의 신체를 잃고 현세계의 신체로 부활하는 이상 잠재력이 약화되어 버렸다.

그러니 이번 신체는 자연스럽게 성숙을 시켜 최대한의 잠재력을 키우려 할 것이다.’

편법은 어떻게든 손실을 보게 된다.

어릴 적의 아주 작은 문제 하나 때문에 높은 경지에 도달하지 못하는 정신체들은 넘쳐났다.

‘최상위의 강자라면 성장할 때에 아주 작은 차이도 권능에 결정적인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지금 자신이 중앙핵이나 다른 수단을 동원해서 바로 성인신이 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장에 맡기는 이유였다.

영웅신이라는 최고의 위치에 서본 흑염 세력들이 그걸 모를 리가 없으니 이번 부활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가장 큰 관심사를 물었다.

“브라이트의 창조주님의 면담 복귀는 언제이지?

얼마나 걸릴 것으로 예상하나?”

“짧으면 한 달, 혹은 일백 년까지 걸린 적도 있습니다.”

“...”

무슨 면담을 그렇게 오래 하는지 모르지만 길기는 길었다.

하지만 영원체인 창조주에게 대화를 편히 할 수 있을 만큼 높은 경지의 정신체는 드물기에 이해할 수 있었다.

‘브라이트는 당분간 못 돌아오겠군.’

그럼 지금 신족이 치고 있는 차원결계가 남았다.

“샤이니의 차원결계가 완성되어가는가?”

“예. 거의 완공단계입니다.

이제 저의 은하계에서 피해를 받지 않고 나가려면 저의 신계와 여기 외곽의 구멍밖에 없습니다.”

기밀이지만 망설임 없이 자신의 은하계 지도를 펼친다.

화아아아아!

화면에 나타난 상급 창조신이 가진 은하계는 아이언의 소용돌이 은하계와 달리 완전히 구형이었다.

그리고 주변에 두꺼운 차원 방어막이 마치 껍질처럼 둘러싸인 모습이었다.

‘완성된 차원결계는 좌표를 교란하여 차원이동을 왜곡하여 못 벗어나게 하는 강력한 방식이로군.’

흑염 세력의 차원권능을 가진 존재들이 아무리 강력한 권능을 발휘해도 좌표 자체가 얽혀있으니 벗어날 수 없어 보였다.

‘정말 은하계에 차원결계를 모두 쳐버렸다.

한 세계의 지배종족의 저력이란 무섭군.’

완전한 결계는 존재할 수 없기에 반드시 출구를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충분히 개발되어 별이 충만해진 은하계의 중앙에 상급 창조신의 본성과 신계가 있고 외곽으로 하나의 검은 직선이 그어져 있었다.

‘만약 무리하게 뚫으려고 하면 검은 선이 그어진 이동로를 따라서 외곽 출구로 강제이동하게 조정되어있다.

방어막을 친 지역을 직접 날아서 이동하게 하여 포기하게 하는 차원결계로군.’

아무리 정신체라고 해도 공간이동과 차원이동 없이 광활한 우주 공간을 가로지르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출구의 대처도 완벽하다.’

저 은하계의 유일한 출구가 된 외곽의 구멍에는 행성 크기의 요새가 구멍을 틀어막고 있었다.

“결전의 장소인가?”

그 말에 상급 창조신은 자랑스러운 얼굴로 대답한다.

“신족의 행성이동요새 아르카나입니다.

저기에 샤이니 님과 토벌단, 초월자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아이언은 익숙한 단어가 들려오자 반사적으로 물었다.

“최종병기 아르카나 시스템?”

이계에서 행성들과 대규모 영역을 파괴하는 광역 신력포를 쏘아대는 행성요새의 이름이었다.

‘그러고 보니 모양이 많이 닮아있군.’

단지 행성 중앙에 뚫린 거대 포대만 없을 뿐이었다.

그러나 최종병기라는 말을 처음 들은 상급 창조신은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예?”

“아니다.”

자신에게 유상전생(有償轉生)이 걸려있는 이상 반드시 복귀해야만 했다.

변질이 되어서 미쳐 날뛰는 파괴신이 되어 진리님에게 처분당하는 일만은 피하고 싶었기에 말을 아낀다.

‘이제 미래가 변경되는 일은 이제 최소화해야 한다.’

상급 창조신은 아이언이 행성이동요새 아르카나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자 조용히 한다.

‘공격력은 부족해 보이지만 나름 쓸 만한 요새로군.

방어력을 극대화했다.’

종족전쟁에서도 난공불락(難攻不落)을 자랑하던 행성이동요새이니 저 정도 관심은 당연한 것이다.

‘아르카나까지 동원되었으니 이제야 겨우 이 난리가 끝나는구나.’

차원결계로 도주를 막고 유일한 출입구는 샤이니를 핵으로 하는 아르카나가 방어한다.

신족이 동원할 수 있는 수단은 거의 모두 사용한 셈이다.

‘더구나 아이언이나 토벌단, 신족의 고위 창조신들이 내부에서 격퇴를 시작하면 버틸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니 상급 창조신이 보기에는 흑염 도적단에게 중앙핵을 무차별로 탈취당하는 사태가 끝나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후의 결전에서 얼마의 피해가 나올지 생각만 해도 끔찍할 지경이기에 초월자의 영웅신에게 적극 협조를 하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나중에 어떤 비난을 받더라도 일단 살아야 한다.’

아이언도 이렇게 극비 정보를 알려 준 일이 상급 창조신에게 굉장한 부담이라는 사실을 잘 알았기에 도와준 대가를 물었다.

“뭘 원하나?

흑염 도적단이 부활하면 다시 본성을 지켜줄까?

그러나 내 은하계의 발전계획 때문에 오랜 기간은 무리다.”

지금 자신의 은하계는 통일된 은하제국으로 인하여 막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영웅동맹은 원래 신족의 반란자들인 고대문명의 남은 세력이나 마찬가지였으니 자리를 길게 비울 수는 없었다.

‘큰 문제는 없으나 마치 막 심은 묘목과 같아서 잘 관리하지 않으면 또 망가질 것 같다.’

상급 창조신은 살짝 목소리를 낮추어서 말했다.

“아까 아이언님을 중상모략하던 상급 창조신들을 기억하십니까?”

“그래.”

우습게도 이 상급 창조신의 주변 은하계의 신계 주신들이었다.

가까우면 이웃이라고 친해야 할 것인데 사소한 일로 원수가 되어있는 것은 인간의 나라와 비슷했다.

“만약 토벌하시다 흑염 도적단이 도주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저들 쪽으로 몰아넣어 주십시오.

그리고 최대한 제 은하계의 피해를 줄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호오?”

다시 놓칠 것 같으면 주변의 상급 창조신이 있는 은하계로 날려달란 이야기였다.

아이언은 상급 창조신의 뜻밖의 말에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바로 수긍했다.

“후후! 뜻밖에 아주 똑똑하구나.”

흑염 세력에 의해 오십 개의 신계를 떨린 은하계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했다.

그런데 주변의 경쟁자들이 바로 도발을 해올 것이기 비슷하게 당하게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만약 놓치게 된다면 그 정도는 해 주마.

어차피 이제 좋게 되기는 틀린 사이가 되었으니 끝장을 내주지.’

“감사합니다!”

창조신이 이런 음모를 꾸미다니 아무리 ‘안주하지 않는 폭주’의 영향을 받고 있어도 대단한 진보였다.

‘고리타분한 신족의 창조신답지 않게 굉장히 빠른 변화로군.

위기라서 그런가?

아니면 원래 적성인가?’

아무래도 좋았다.

일단은 말이 통하는 상대가 생겼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이 정도 결단력과 판단력이면 최소한 걸리적거리지는 않겠군.’

무엇보다 흑염 세력의 전력과 지금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샤이니가 완벽하게 포위망을 준비한 것 같은데 구성인원이 현재의 신족이라면 가망이 없었다.

‘지금 신족의 투신이나 군신의 힘으로는 흑염 세력을 잡을 수 없다.

샤이니가 아무리 강해도 혼자이니 거의 놓치겠지.’

흑염 세력의 진정한 난동이 다가온다.

그럼 이제 자신도 초월자의 혁명을 준비할 때였다.

‘스스로 세력 외에도 지금처럼 정보나 지원을 해줄 동맹을 늘려야 한다.’

이익을 나누던 사이는 바로 배신할 수 있지만, 약점을 서로 알면 쉽게 돌아서지 않는다.

아이언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상급 창조신은 최고 위원회의 반대여론을 직접 알려서 스스로 약점을 잡힌 셈이니 믿을 만했다.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의뢰를 직접 요청했으니 바로 배신할 걱정은 없겠군. ’

왜 갑자기 긴급 비밀연락으로 고급 정보를 넘겨주나 의심을 했는데 상황을 정리하고 기분 좋게 풀었다.

그리고 인상이 확 밝아진 아이언은 나직하게 웃으면서 물었다.

“후후후후! 이제야 마음에 든다.

진작 이렇게 하지 그랬냐?

처음부터 이랬으면 때리지도 않았을 것인데 말이다.”

고위 창조신이라서 안주하지 않는 폭주의 신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이성을 뒤흔들어야 했다.

덕분에 연회장에서 음식 맛이 없다고 그릇으로 두들겨 팬 사실을 언급하지 허탈하게 웃은 상급 창조신이었다.

“허허허. 뭐 그때는 그랬고 지금은 이렇지요.”

과거라면 노발대발하겠지만 망하기 직전까지 몰렸다가 아이언 덕분에 살아 돌아왔으니 자존심은 많이 수그러진 상태였다.

그리고 아이언의 신성이 자신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까지 눈치를 채고 있었지만 거부할 생각은 없었다.

거의 정체되어있던 창조신으로서 무력과 권능을 올려주었기 때문이다.

‘이 권능에 발전이 없을 것으로 알고 포기했던 나의 본신 신력까지 요동을 친다.

아직 나의 은하계, 신계는 위험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이 더 필요해.’

놀라운 발전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고위 창조신들을 적으로 돌릴 각오조차 되어있는 상태였다.

그런 심리상태의 변화를 정보행성 코아의 정보로 손바닥처럼 들여다보는 아이언은 가볍게 탄식을 하면서 물었다.

“흠. 음식의 맛은 조금 나아졌느냐?”

“물론입니다.”

아이언과 자신의 손에서 음식 맛이 없다고 몇 번이나 죽을 위기에서 스스로 빠져나온 조리장도 많이 변했다.

‘더는 마음이 담긴 요리가 최고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먹을 상대방도 고려하지 않는다.

누구의 반론도 용납하지 않는 궁극의 맛을 추구한다.

덕분에 매일 향상되는 요리 덕분에 식도락이란 즐거움을 늘린 상급 창조신의 눈은 황금빛으로 은은하게 빛난다.

“그럼 나중에 연락할 것이니 연회를 준비해 두어라.

내 유모들과 함께 친선방문하도록 하지.”

“오?”

그 말에 상급 창조신의 눈동자의 황금빛도 환하게 빛을 발했다.

‘신계 주신의 유모라고 하면 최측근이다.’

거의 비밀에 싸여 있는 아이언의 세력의 중추를 이끌고 업무가 아닌 사적으로 방문한다는 뜻은 중요한 동맹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이었다.

그렇게 아이언과 흑염 세력이 부활을 준비하고 있는 은하계의 상급 창조신의 결속이 강화되어 가고 있는 때였다.

그때 이계에서 최고의 전력 중 하나였던 용자동맹의 최강의 용자왕이 될 사자왕 건과 부하들은 지옥을 질주하고 있었다.

다다다다다다닥!

황량한 지옥의 초원을 아이언에게 받은 개조 인간의 신체로 빠르게 돌진하고 있는데 무척 다급해 보였다.

그리고 입에서는 끝없는 한탄이 쏟아졌다.

“우아아아악! 건 대장! 여기가 도대체 어디야?”

“왜 아무리 가도 끝이 안 보이지?”

“이 정도 달렸으면 어떤 큰 대륙이라도 횡단할 거리라고?”

“나도 몰라! 지옥이라고 했는데 믿기지 않는다.”

분명 죽어서 영혼 상태가 되었다고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다시 개조 인간의 신체였다.

그리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 배가 너무 고팠다.

‘이상하게 배고프고 목이 마른데 죽지는 않을 것 같아.’

‘밤에는 더럽게 춥고 낮에는 끔찍하게 덥다.’

‘다치면 엄청 아파!’

즉 모든 감각이 극대화한 상태였다.

시험 삼아서 살을 꼬집어 보았다가 처음 겪는 고통에 발버둥을 쳤는데 문제는 그 이후에 벌어진다.

어디선가 어마어마한 공격이 시작된 것이다.

빙! 파아앗! 투하하하하하-!

다짜고짜 쏟아지는 빔포와 미사일 폭탄의 폭우였다.

‘지옥에서 미사일의 폭우와 빔포의 집중포화, 난사하는 총탄을 보면 어떤 심정이 될까?’

‘기가 막히지.’

처음에는 어이가 없어서 멍하게 있다가 신체가 갈가리 찢겨나가고 태어나서 처음 겪는 고통이 부여되니 무조건 도망치게 되었다.

지금 용자동맹은 아이언의 특별히 험하게 굴리라는 명령을 받은 마족에게 지옥으로 끌려와서 집중 단련을 받는 중이었다.

대충 사정을 알게 되었지만 억울하고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아이언이 무엇을 우리의 신체를 어떻게 개조했는지 모르지만 파괴된 속도 이상으로 회복된다.’

‘죽지도 못하는 우리에게 쓸데없는 공격을 하는 저놈들은 도대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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