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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생존전략-1215화 (1,215/1,533)

<-- 용자(勇者)와 영웅(英雄) -->

수유하는 동안 끝까지 손으로 가리고 있던 그녀의 푸른 눈동자는 차가운 얼음의 여신답지 않게 흔들리며 타오르고 있었다.

그것은 욕망과 갈등의 빛이었다.

더없이 하얀 설원과 같던 알몸이 욕망의 분홍빛으로 물들어 간다.

그리고 그녀의 손이 깊이 잠든 아이언의 하체로 조심스럽게 이동을 했다.

스스스스-!

그녀는 같이 알몸으로 잠들었기에 환하게 드러나 있는 아이언의 성기를 손으로 아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이렇게 정기교류를 하고 한번 잠든 아이언이 살기나 투기를 느끼지 못하면 어지간해서는 깨어나지 않는다.’

몇 번의 경험으로 이런 사실을 잘 알게 된 그녀는 이런 대범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비록 손바닥이지만 아이언의 성기를 통해서 전해지는 강력한 정기에 더없이 흥분해 갔지만, 입은 연신 부정의 말을 한다.

“하아. 이러면 안 돼.

안 되는데….”

아이언의 성기를 한참을 애무하면서 어느 정도 신체의 정기를 안정시키고 손을 뗀 대모 마하는 아이언의 잠든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본다.

자신의 젖가슴 사이에 잠든 절세의 미소년의 모습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었다.

더구나 아직도 손가락들이 삽입되어 움직인 감각이 역력한 음부를 인식하자 얼굴이 도홧빛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잠시 망설이다가 아이언의 몸을 조금 위로 끌어올려서 껴안은 자세를 취해간다.

“이…이리 오렴.”

살기는 고사하고 투기조차 없으니 그럴 리는 없지만 깨어날까 지극히 조심스러운 행동이었다.

그녀의 손에 의해 조금 더 위로 끌어올려 진 아이언의 상체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젖가슴을 누른다.

아이언의 얼굴은 그녀의 목에 닿았고, 자연스럽게 아이언의 발기가 안 된 유아신의 성기는 그녀의 음부에 도착하게 되었다.

확실하게 음부에 아이언의 음부가 느껴지자 나직하게 탄식을 하는 대모 마하였다.

“아아. 이러면 정말 안 되는데 어쩔 수가 없구나.

조금만 도와주렴.”

그녀의 신체는 아직도 식지 않았다.

아이언에 의해 초월권능이 부여되어서 창조신이 된 신체는 어떻게든 거리를 유지하려는 그녀의 마음과는 전혀 달랐다.

‘아이언이 나의 창조신의 신격을 갖추게 탓이다.

내 신체는 더욱 완전해지기 위해서 아이언의 강력한 정기와 자극을 갈구한다.’

이렇게 신체를 접촉하거나 수유를 하면 신체의 쾌락과 흥분이 멈출 줄을 몰랐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다음 수유할 때까지 민감해져서 꼼짝할 수가 없다.

어쩔 수가 없구나.’

수유할 때마다 눈을 가린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그 정도로는 아이언을 향해서 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모성애와 애정을 억누를 방법이 없었다.

‘억지로 버티니 신체가 너무 달아올라서 견딜 수가 없어.’

그래서 아이언이 잠든 동안 어떻게든 신체의 흥분을 달래야만 했다.

스으윽!

대모 마하의 음부의 계곡 사이로 아이언의 성기가 그대로 접촉을 한다.

음부 전체에 아이언의 성기가 뚜렷하게 느껴져서 약하게 신음을 지른 그녀는 하체를 살짝 움찔거렸다.

그럴 때마다 아이언의 발기가 안 된 성기가 그녀의 음부와 음핵을 간지럽힌다.

“헉! 허어억!”

이런 그녀의 모습은 음부의 계곡으로 아이언의 성기를 애무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아이언의 성기와 접촉하여 음부에서 전해지는 정기는 실로 대단해.

도저히 멈출 수가 없어.’

대모 마하는 이제 눈 대신에 입을 가리고 아주 나직하게 비음을 질렀다.

“으으읍! 읍!”

아이언의 성기와 접촉되어서 음부를 통해 전신을 관통하는 정기의 격류는 조금 전에 느꼈던 감당할 수 없는 쾌감과 유사하다고 느낀다.

“아아아아! 역…역시 그랬구나.”

그것은 복잡한 의미가 담긴 탄식이었다.

그렇지만 멈추지 않고 잠든 아이언을 조심스럽게 몸에 태우고 음부를 아이언의 성기에 비비는 대모 마하의 신음은 한참을 이어지다가 잠잠해졌다.

그리고 흑염 도적단과 최고위 창조신이 이끄는 정식 토벌단은 처음으로 조우를 시작했다.

우우우우우우우웅-!

우주 공간에 스물여섯 쌍을 빛의 날개를 전력으로 전개하고 포진한 일백 명의 창조신들이 광역으로 포위망을 구성한다.

대열의 가장 뒤에서 흑염 세력이 숨어있는 고유세계를 신계에서 감지하고 정밀하게 위치를 탐지하고 있는 최고위 창조신은 감탄하고 있었다.

“창조신계의 지원을 받은 나조차 겨우 발견했다.

실로 놀라운 차원권능, 무서운 고유세계로군.”

여기에 이 지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주변 신계의 검색지원이 없었다면 찾기 힘들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까지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던 흑염 도적단의 은신처인 고유세계를 찾아내고 만 것이다.

그리고 아쉬움도 밀려왔다.

‘이렇게 수준이 높은 차원권능을 겨우 도적단이 도적질에 사용하다니 실로 아깝구나.’

창조신계에 이 정도 차원권능을 가진 존재들이 있었다면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을지 생각하면 안타까울 뿐이다.

불현듯 이들을 신족에게 받아들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바로 부정했다.

‘아이언이 제시한 임관제의도 거절했다.

더구나 이런 범죄자들을 받아들일 생각을 하다니 나도 물들었나 보군.

창조신장이 임관시킨 아이언이 보인 눈부신 활약과 행패에 어느새 일부분 매료가 된 모양이야.’

탄핵에 폭력으로 대처한 아이언의 행동이 파격적이기는 하지만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그렇게 적의 권능에 감탄하고 아이언에 대한 생각으로 자꾸 딴 쪽으로 흐르는 생각을 멈추고 흑염 도적단이 숨어있는 고유세계의 은폐지점을 재차 확인한다.

‘일단 집중하자.

허계에서 가져온 본래의 신체를 아이언에게 잃었어도 놈들은 강적이다.

그런데 여기에 숨어있다니 정말 대범하다.’

발견한 위치는 샤이니와 토벌단이 은하계에 차원결계의 출구를 틀어막고 대기하는 행성요새의 근처였다.

‘열 개의 수색조가 동시에 출발해서 이 은하계를 샅샅이 뒤졌는데 거의 경계에 도착할 때까지 소식이 없어서 이상함을 느꼈다.

혹시나 해서 여기를 조사를 해보았는데 정말 여기라니?’

흑염 도적단의 두목인 근원을 쓰러트린 샤이니가 막강한 전력을 이끌고 대기하고 있는 행성 요새의 바로 턱밑에 부활을 위한 은거지를 마련하다니 황당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차원권능으로 만든 고유세계의 은신처도 정말 놀라운 수준이었다.

‘은거지 바로 앞인데도 다른 창조신들은 눈치를 못 챈다.

최고위 창조신의 신격을 가진 내가 아니면 찾아낼 수 없을 정도의 은밀성이 고유세계에 있다니?

이래서 이제까지 발견을 하지 못했구나.’

상대에 대한 대단함을 인정하자 고위 창조신들에 대한 믿음도 많이 흔들렸다.

최상급 창조신들까지 진짜 여기가 맞냐고 질문을 하는 것을 보니 믿을 전력이 못 되었다.

그래서 다른 조의 최고위 창조신을 불러서 확실히 끝낼까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흔들었다.

‘이건 단번에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인정하기 싫지만, 아이언의 말대로다.

여기서 놓치면 다시는 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아이언의 경고가 머리에 떠오른다.

만전도 아닌 완벽하게 처단하려면 아이언의 말대로 차원권능을 가진 존재들의 정기고갈을 노리는 것이 가장 좋았다.

‘은하계를 봉쇄하는 차원결계가 완성된 여기서 반드시 잡아야 한다.

흑염 도적단의 고유세계를 최고위 창조신만이 찾아낼 수 있다면 놓치면 끝이다.’

은신처를 확실하게 찾아냈으니 이제 차원권능을 가진 존재들을 소모 시킬 때였다.

주변에 호위하고 있는 최상급 창조신들을 쳐다보면서 지시를 한다.

“이제 너희 차례다.

차원권능을 방해하는 방어막을 쳐라.”

그 말에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최상급 창조신 열 명의 안색이 딱딱하게 굳었다.

겨우 열 명 남짓한 최고위 창조신을 제외하고는 신족 최강이라는 그들조차 흑염 세력이 숨어있는 고유세계를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반응이 없자 최고위 창조신의 이마에서 핏줄이 살짝 올라왔다.

꿈틀!

적의 은신처는 이제 바로 눈앞인데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니 최고위 창조신으로서는 울화가 치미는 결과였다.

그렇다고 명문 일족의 오리진인 최상급 창조신들에게 화를 낼 수는 없어서 고유세계가 있는 지역을 빛의 점으로 정확히 찍어주었다.

“저기다.

저기를 중심으로 결계를 치면 된다.”

“예! 앗!”

그런데 빛의 점이 닿은 지점에 급격한 변동이 생긴다.

가까이 오자 혹시나 했던 흑염 세력이 명확하게 들켰다고 판단되자 바로 도주를 시작한 것이다.

파아아-!

공간과 세계를 뛰어넘는 차원권능의 황금빛이 우주 공간을 가득 채운다.

그러자 최고위 창조신은 기겁했다.

빛으로 은거지를 정확한 위치를 가리킨 자신의 행동으로 인하여 흑염 도적단이 바로 도주하려 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앗! 이런 멍청한! 경솔했다!

이건 평상시에 하던 훈련도 시찰도 아닌 실전이다!’

눈에 확 띄는 행동을 해서 적에게 도주하라고 경고를 해준 셈이었다.

힘들게 찾았는데 이렇게 그냥 보낼 수는 없었다.

“저들이 눈치를 채고 도주를 하려 한다!

빨리 방해를 걸어!”

그러나 이미 늦었다.

흑염 세력은 절대계에서 진리에 대한 저항세력이었다.

거기서 얻은 풍부한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바람가 가주들의 집중탐색까지 견디어내었다.

그리고 절대계 창조주가 된 진리의 추격마저 어느 정도 피해낸 차원권능은 이미 평범한 수준이 아니었다.

최상급 창조신이 방해 결계를 완성하기도 전에 이미 초장거리 공간 도약이 완성된다.

우우웅!

경이로울 정도로 빠른 발동속도에 창조신들도 멍하니 쳐다볼 정도였다.

그리고 흑염 도적단을 일격에 쓸어버렸으면서도 신령을 봉인하지 않은 일에 대한 아이언의 설명이 생각이 났다.

‘안 잡은 것이 아니라 못 잡은 것이다.

흑염 도적단의 차원권능의 발동속도와 도약거리는 어떤 권능에도 뒤지지 않는다.

차원권능을 가진 존재들의 정기고갈을 유도하는 방법 외에는 그들을 잡을 방법이 없다.’

직접 보니 변명이 아닌 진실이었다.

다급하게 발동한 최상급 창조신들의 방해 결계가 구현하기도 전에 흑염 세력의 차원권능이 우주 공간을 가른다.

파아아악-!

우주 공간을 가르는 빛의 화살이 되어 흑염 도적단이 숨은 고유세계가 저 멀리 사라져 버렸다.

그 후에야 방어막을 가동한 최상급 창조신들은 어이가 없었다.

차원권능은 우주신들에게 충분히 설명을 들었는데 엄청나게 복잡한 권능이었다.

절대로 이런 속도가 나올 수 없었다.

‘놓쳤다!

뭐가 이렇게 빨라?’

‘차원권능에 이런 발동속도는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차원권능의 발동을 방해하지 못한 최상급 창조신들이 멍하게 있자 최고위 창조신도 마음이 급해졌다.

‘이건 내 실수다.’

직접 시험해 보니 아이언이 제시한 방책은 시간이 걸리지만 아무런 위험도 없고 확실했다.

그런데 진행 과정에서 이런 어이없는 실수로 인하여 망친다면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이대로라면 다른 최고위 창조신들을 볼 면목이 없다.

특히 열 받으면 막 나가는 아이언에게 무슨 말을 들을지 모른다.’

자신을 탄핵했다고 주변의 상급 창조신을 하극상으로 때려죽였는데 같은 최고위 창조신이라고 봐줄 리가 없었다.

‘어떻게든 실수를 만회해야 한다.

장거리 공간이동의 도착지점을 계산하자.’

장거리 공간이동에는 반드시 공간에 흔적이 남기에 어느 정도 도착지점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곧 놀라고 말았다.

‘이럴 수가 있나?

추격을 할 수 없다!’

얼마나 자연스러운 공간이동이었는지 권능이 발동되었다는 사실조차 믿기지 않을 정도로 주변은 깨끗했다.

다급하게 조력자를 호출한다.

“신계 자아! 방금 흑염 도적단의 공간이동 도착점을 확인하라.

불가능하면 방향이라도 추정해!”

직접 연동하고 있는 주변의 신계 자아를 불러서 확인하려고 했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역시 불가능한 모양이구나.

그 짧은 시간에 얼마나 멀리 간 거냐?’

한참 후에 신계 자아가 보고를 해온다.

“탐지가 가능한 영역 밖입니다.”

예상했던 답변이었다.

‘역시 신계의 탐지가 가능한 항성계를 뛰어넘었구나.

항성계 이상의 영역을 도약했는데 흔적조차 없으니 누구라도 추적은 불가능하다.’

일단 멀리 도주를 했으니 다른 조에게 알려서 중앙 신계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다.

그러나 초장거리 공간이동을 방해하지 못했으니 아무 소득 없이 다시 시작해야 할 판국이다.

‘내 실수로 차원권능을 가진 존재들을 소모하게 하지 못했다.’

물론 자신의 실태를 알릴 생각은 없었다.

‘실수는 숨겨야 하겠지.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겠다.’

이렇게 어설프게 접근하면 바로 도주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으니 다른 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이 되니 비록 현세계의 정기로 만든 신체로 완전부활을 앞둔 흑염 세력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게 뭐하는 짓이지?

어떻게 고유세계를 찾았는지 의문이다.

하지만 왜 이렇게 눈에 띄게 접근해 와서 쉽게 도망을 치게 하는지 이해가 전혀 가지 않았다.

가장 타당성이 있는 예상은 바로 나왔다.

“차원권능의 기동력 상실을 노리나?”

“설마? 그럼 이렇게 곱게 보내면 안 된다.”

차원권능을 가진 존재들은 열 명이나 있었다.

“이 정도는 서로 돌아가면서 발동하면 지칠 일이 없다.”

“그럼 뭘 노리는 거야?

고위 창조신들을 엄청나게 동원해서 말이야?”

스물여섯 쌍의 빛의 날개를 가진 창조신들을 이미 오백 명을 넘게 확인한 흑염 세력도 나름대로 긴장하고 있었다.

‘본래의 신체를 잃어서 영웅신의 저력이 약화가 되었다.’

‘벅찬 상대가 많이 보이는군.’

특히 대열의 맨 뒤에 있는 가장 호화로운 복장을 하고 누구보다 거대한 빛의 날개를 휘날리는 창조신은 굉장히 강했다.

다만 저렇게 찬란한 복장은 도저히 전투에 나온 모습이 아니었다.

“전장에서 저런 눈에 띄는 꼴을 하다니 제정신이냐?”

“병신같지만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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